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세상의 모든 계절을 봤어요 ~

강철 조회수 : 1,195
작성일 : 2014-01-26 18:10:21

영화는 너무 좋네요  너무 자연스럽고 심리가 잘 묘사되어 있고요

노년을 혹은 노년을 향해가는 다양한 삶의 모습,  그리고 삶, 행복 이런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하는 제게는 정말 좋은 영화였어요

 

이 영화를 보면 애정을 갈구하는 나이들은 싱글이 얼마나 행복하지 않은지를,  심지어는 공포감을 느끼게까지 하면서 보여주는것 같아요   

혼자서 나이들어가는 쓸쓸한 나이든 애정결핍의  여인이  행복하고 안정된  커플 주위를 서성이지만

그들의 행복은 이 여인에게로  전염되지 않으며 , 결국 그 여인은 철저하게 그들의 이방인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거 같았어요

 

그들과 그 여인간의 대화를 보면 공감이라기보다는   그냥 연민 동정으로 보여져서 마음이 좀 짠했구요

이 여인은 자신의 삶을 어거지로 긍정해보이며 자긴 행복하다고 말하지만

이미 그 여인을 보는 모든 사람들은 알죠  그 여인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그 여인의 눈에 눈빛에 너무나 극명하게 드러나 있기도 하구요

 

그리고, 때로는 타인의 행복한 삶 그 자체가,  나의 불행을 더 처절하게 느끼게 해준다는 것을

너무나 잔인할수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영화를 보며 내내 그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여인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수 있을까?

반드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야만 이 여이는 행복해질 수 있는걸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인간은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도저히 찾을 수 없는걸까?

어쩌면 나의 모습이기도 하고  어쩌면 누구나 살면서 겪는 모습이기도 하고,

정말 처절한 외로움에서 구제해주고 싶었어요  너무 안스러워서요

 

아무튼 이 영화 너무좋아서 추천 드리고 싶구요

이런 류의 영화 더 찾아서 봐야겠어요

 

 

IP : 175.209.xxx.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선을 비꼬는 영화 아니었나요?
    '14.1.26 6:21 PM (182.227.xxx.225)

    너무나 오픈마인드인 듯 보이는 화이트칼라 중산층(?) 노부부가 언감생심 보잘 것 없는 노(정말 늙은)처녀가 자신들의 인상으로 비집고 들어오려니 잔인하게 쳐내는 모습.
    전 그들의 일종의 허영과 위선을 비꼬는 영화로 기억해요

  • 2. ...
    '14.1.26 6:27 PM (211.222.xxx.83)

    이영화 보면.. 그 잘난 유럽이나 한국이나 인간은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보면서 초란한 싱글의처절한 외로움이 공포로 느껴지더군요... 그 친구 부부 본인의 아들에게까지 접근하는걸 보니 못참더군요.. 그동안에 정그런거 없고 냉혹하게 잘라버리는 그 친구 부부도 무섭기도하고요... 다 인간들 사는거 비슷하다 싶어요...

  • 3.
    '14.1.26 11:17 PM (121.190.xxx.82)

    너무감사드려요 ..^^지금보고있는데참좋은영화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829 계모가 "포르노 따라해"… 어린 남매 악몽의 .. 47 악마는 있다.. 2014/03/13 21,192
359828 복수차면 어떤 증상인가요? 3 ㄱㄱ 2014/03/13 43,523
359827 이 가방 브랜드 좀 알수 있을지요? 2 크푸푸 2014/03/13 997
359826 책을 무료나눔하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돼지 2014/03/13 408
359825 도와주세요 2 냉장고 2014/03/13 370
359824 토플 단어와 토익 단어가 많이 겹치나요??? 1 as 2014/03/13 617
359823 통키타 배워보려고 하는데 악보는 어디서 다운받나요? 1 봄바람 2014/03/13 453
359822 김연아가 청룡장을 못받는다는게 말이 되나요? 9 ㅇㅇ 2014/03/13 2,671
359821 요즘 초등학교 수학어렵나요? 5 초딩맘 2014/03/13 1,427
359820 근데 시어머니들은 며느리에게 병수발을 받고 싶나요? 38 dma 2014/03/13 8,082
359819 태어나 첨으로 집 계약했어요 소유자랑 계약자가 모녀사인인데 6 2014/03/13 1,339
359818 세상에 이런일이 6 함박웃음 2014/03/13 1,546
359817 응급남녀에서 클라라 말이에요 4 쿠쿠 2014/03/13 1,950
359816 세상에나 미스터피자를 첨 시키네요 4 ... 2014/03/13 1,943
359815 기존에 의료실비 가입되어있으면 운전자보험 특약으로 가입하면 되나.. 3 .. 2014/03/13 734
359814 유럽 신혼여행은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44 푸른 2014/03/13 61,537
359813 홈쇼핑 콜센터와 학원강사중 뭐가 더 나을까요.. 8 나나 2014/03/13 3,298
359812 선거문자 짜증 2014/03/13 243
359811 佛 방송, ‘갈수록 비밀스럽지 못한 국정원’ 비아냥 1 light7.. 2014/03/13 543
359810 으 20kg빼야 하는데..... 1 참맛 2014/03/13 1,140
359809 능력이상의것을 상사가 바란다면 그만두는것이 상책이겠죠 4 2014/03/13 1,007
359808 kt 개인정보- 카드번호, 유효기간, 유심번호...질문요 질문 2014/03/13 547
359807 노인성 변비로 고생하시는데 방법없을까요? 8 gg 2014/03/13 3,847
359806 내 이야기같은 웹툰 한조각 5 답답하다 2014/03/13 1,315
359805 정몽준 ”朴 시장 해놓은 것 없어 일만 하게 생겨” 13 세우실 2014/03/13 1,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