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세상의 모든 계절을 봤어요 ~

강철 조회수 : 1,164
작성일 : 2014-01-26 18:10:21

영화는 너무 좋네요  너무 자연스럽고 심리가 잘 묘사되어 있고요

노년을 혹은 노년을 향해가는 다양한 삶의 모습,  그리고 삶, 행복 이런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하는 제게는 정말 좋은 영화였어요

 

이 영화를 보면 애정을 갈구하는 나이들은 싱글이 얼마나 행복하지 않은지를,  심지어는 공포감을 느끼게까지 하면서 보여주는것 같아요   

혼자서 나이들어가는 쓸쓸한 나이든 애정결핍의  여인이  행복하고 안정된  커플 주위를 서성이지만

그들의 행복은 이 여인에게로  전염되지 않으며 , 결국 그 여인은 철저하게 그들의 이방인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거 같았어요

 

그들과 그 여인간의 대화를 보면 공감이라기보다는   그냥 연민 동정으로 보여져서 마음이 좀 짠했구요

이 여인은 자신의 삶을 어거지로 긍정해보이며 자긴 행복하다고 말하지만

이미 그 여인을 보는 모든 사람들은 알죠  그 여인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그 여인의 눈에 눈빛에 너무나 극명하게 드러나 있기도 하구요

 

그리고, 때로는 타인의 행복한 삶 그 자체가,  나의 불행을 더 처절하게 느끼게 해준다는 것을

너무나 잔인할수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영화를 보며 내내 그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여인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수 있을까?

반드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야만 이 여이는 행복해질 수 있는걸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인간은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도저히 찾을 수 없는걸까?

어쩌면 나의 모습이기도 하고  어쩌면 누구나 살면서 겪는 모습이기도 하고,

정말 처절한 외로움에서 구제해주고 싶었어요  너무 안스러워서요

 

아무튼 이 영화 너무좋아서 추천 드리고 싶구요

이런 류의 영화 더 찾아서 봐야겠어요

 

 

IP : 175.209.xxx.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선을 비꼬는 영화 아니었나요?
    '14.1.26 6:21 PM (182.227.xxx.225)

    너무나 오픈마인드인 듯 보이는 화이트칼라 중산층(?) 노부부가 언감생심 보잘 것 없는 노(정말 늙은)처녀가 자신들의 인상으로 비집고 들어오려니 잔인하게 쳐내는 모습.
    전 그들의 일종의 허영과 위선을 비꼬는 영화로 기억해요

  • 2. ...
    '14.1.26 6:27 PM (211.222.xxx.83)

    이영화 보면.. 그 잘난 유럽이나 한국이나 인간은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보면서 초란한 싱글의처절한 외로움이 공포로 느껴지더군요... 그 친구 부부 본인의 아들에게까지 접근하는걸 보니 못참더군요.. 그동안에 정그런거 없고 냉혹하게 잘라버리는 그 친구 부부도 무섭기도하고요... 다 인간들 사는거 비슷하다 싶어요...

  • 3.
    '14.1.26 11:17 PM (121.190.xxx.82)

    너무감사드려요 ..^^지금보고있는데참좋은영화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5791 집 언제 사야 할까요? 4 집... 2014/01/28 2,318
345790 삶은계란 중독 9 써니사이드 2014/01/28 3,381
345789 급. 디스크진료 유명한 병원 어딘가요? 5 minera.. 2014/01/28 1,257
345788 원ㅈㅣㄴ성형외과요.. 2 ㅇㅇ 2014/01/28 1,132
345787 왜 마음이 안 풀릴까요? 3 궁금이 2014/01/28 1,238
345786 김무성 ‘역사교실’ 이어 ‘통일경제 교실’ 발족 3 통일대 2014/01/28 543
345785 개인정보유출, 공교롭게 선거철만 되면 터져 기록 남겨 .. 2014/01/28 529
345784 가방싸이트찾아주세요 루 * ** 2014/01/28 606
345783 탈모에 바나나팩? 1 ### 2014/01/28 2,482
345782 다보스 짝통영어 틀통난 닭,,,근데 청와대에선 3 손전등 2014/01/28 1,346
345781 이마트설선물셋트 선물 받았는데 환불가능한가요?^^ 1 이마트 2014/01/28 1,296
345780 조국이네요..이용대 선수 사건 간단요약 31 도움 안 되.. 2014/01/28 12,312
345779 초등2학년 되는 아이입니다 14 a123 2014/01/28 2,082
345778 박정희 기념 사업비 1200억, 안중근 의사의 138배 3 dbrud 2014/01/28 712
345777 물건갯수가 덜 왔는데 이런 경우 어찌 해결들하세요? 9 물건배송 2014/01/28 1,430
345776 국정원의 패턴과 유사한 트윗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1 그러네요 2014/01/28 701
345775 저 어떡할까요..... 8 한숨 2014/01/28 1,411
345774 생크림 케익 냉장보관 유통기한 알려주세요. 1 케이크 2014/01/28 19,466
345773 성남 모란역 도와주세요 3 급해요 2014/01/28 1,001
345772 앤티앤스 플레즐 먹고싶다 2014/01/28 672
345771 교학사 역사 교과서와 관련하여 3 .... 2014/01/28 451
345770 과일 시댁 근처에서 사는게 나을려나요? 5 2014/01/28 812
345769 길에서 위아래로 빤히 훑으면서 지나가는 할아버지 대처법좀요!!!.. 2 나는나 2014/01/28 1,356
345768 인생을 망치고 방해하는 것들 49 2014/01/28 14,988
345767 사주 배울곳 추천 해주세요 4 진달래 2014/01/28 1,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