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가끔 복수하고 싶어져요.

상처 조회수 : 1,964
작성일 : 2014-01-26 17:03:28

결혼 15년차 며느리에요.

몇년전

시부모로부터 큰 배신을 당했어요.

처음엔 저희부부를 제대로 쳐다도 못보고 미안해하기도 하고 민망해하기도하더니

어느순간부터는 오히려 뻔뻔하게 나왔어요.

가족들 다 모인 자리에서 사소한 실수라도 잡아내서 소리소리를 지르고

조금 늦었다고 천하에 불효막심한 것들이라고 몰아세우구요.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하려고 했어요.

그분들도 민망해서 그런가보다...하구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저희 없을때 친척들이나 다른 가족들 불러놓고

당신들이 잘못한 얘기는 쏙 빼고 저희들 잘못만 크게 부풀려서 이야기를 하셨더라구요.

얼마전에 사촌형님과 통화 할 일이 있어서 잠깐 전화했더니

막 나무라면서 부모에게 그러는 거 아니라고 가서 싹싹 빌라고 하더라구요.

친척들이 다들 뭐라고 한다면서 부모님 힘들게 하는거 아니라구요.

속 내용은 싹 빼놓고 저희 부부만 죽일사람들이 되어 있었어요.

저희도 입장이 있고 말 못한 사연이 있다고만 말했더니

내용 다 들어서 안다면서 얘기를 늘어놓는데 정말 중요한 사안은 없더라구요.

참다참다 결국 제가 내용 다 얘기했더니 사촌형님이 막 당황하면서

"미안해...내가 괜한 얘기를 했네.그런 사정이 있는 줄은 몰랐어.

나는 어른들 얘기만 듣고 아들,며느리가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네."

라고 하더군요.

너무너무 화가 나는거에요.

그래도 저는 시부모님 입장 생각해서 더이상 언급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려고 애썼는데

이렇게 들쑤셔 놓는 시부모님에게 너무너무 화가 많이 나요.

자꾸 끄집어내서 뭐하나...하면서도 한번씩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IP : 1.236.xxx.2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트레비
    '14.1.26 5:04 PM (125.186.xxx.31) - 삭제된댓글

    늙으면 죽어야지. 정말이지 약도 없습니다.

  • 2.
    '14.1.26 5:06 PM (175.223.xxx.4)

    그 집안은 오지랍이 태평양이네요 사촌형님이 전화해서 어른한테 잘하라고 한다구요?

  • 3. 정말
    '14.1.26 5:10 PM (125.142.xxx.224)

    인간의 본성에 대해 회의가 들게하는 인간들 있어요.
    전 이제 다 돌아 가셨는데도 한번씩 울컥하게 되더군요.
    부모니까, 또 내가 좀 참으면 조용할텐데, 참자 참자했던게 뒤늦게 후회되더라구요.
    너무 참지 마시고 조용히 차근차근 얘기하세요
    그리고 좋은 소리만 들으려하면 속으로 울화생겨요
    참는게 능사는 아닌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839 초1, 친구 집착하다시피 해요...방과후빼먹고 거짓말하는.. 1 .. 2014/04/15 1,361
370838 절에 다니는 방법.. 9 흠.. 2014/04/15 3,510
370837 쉬운 것이 아니네요, 누룽지 튀김. 4 .... 2014/04/15 1,337
370836 어제 이보영 만찬장 돌발행동, 이거 민폐일까요? 잘 한걸까요? 7 신의 선물 .. 2014/04/15 3,137
370835 남재준 국정원장 ”국민께 사과…참담하고 비통”(2보) 12 세우실 2014/04/15 1,266
370834 어제 밀회에서 김용건 아저씨집 식사할때... 9 그릇사고파 2014/04/15 5,000
370833 우연히 옛사랑 연락처를 알게되었다면.... 20 옛사랑 2014/04/15 4,728
370832 "남재준 원장은 바지사장이란 말이냐" 1 샬랄라 2014/04/15 1,007
370831 프라이머라는거 써봤는데요... 5 오렌지 2014/04/15 4,510
370830 우울할때 뭐하며 기분전환하세요? 4 우울할때 2014/04/15 2,293
370829 오래달리기 늘으신 분들 계세요?? 7 달려라 2014/04/15 2,127
370828 중학수학교재 좀 찾아주세요~ 1 수학교재 2014/04/15 1,353
370827 MBC스페셜 자영업쇼크 보셨어요? 8 자영업 2014/04/15 6,298
370826 6세 아이, 북클럽 학습지?는 어떤가요? 북클럽 2014/04/15 1,088
370825 물은 왜 많이 마시라고 그래요? 3 다이어트 2014/04/15 2,248
370824 한석준 아나운서 국정원 발언 트위터 `후끈`··기자까지 당황했다.. 9 황정민 아나.. 2014/04/15 3,687
370823 김진태 검찰총장, 취재하던 기자에게 ”어이 임마” 막말 7 세우실 2014/04/15 1,190
370822 국가인권위, ICC서 첫 '등급보류" 개망신입니다 창피하다 2014/04/15 837
370821 식탁유리 대용 플라스틱판 찾습니다. 5 ... 2014/04/15 2,774
370820 유치원생 아이 친구의 일방적 방문 10 ㅇㅇㅇ 2014/04/15 2,695
370819 피곤해요 1 사람들 2014/04/15 925
370818 전지현 트렌치 코트 2 2014/04/15 1,981
370817 요며칠 6살 딸과의 대화 6 안나파체스 2014/04/15 1,909
370816 책좀 찾아주세요 3 SOS 2014/04/15 926
370815 칼로리계산 해보셨어요? 8 2014/04/15 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