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끔 복수하고 싶어져요.

상처 조회수 : 1,908
작성일 : 2014-01-26 17:03:28

결혼 15년차 며느리에요.

몇년전

시부모로부터 큰 배신을 당했어요.

처음엔 저희부부를 제대로 쳐다도 못보고 미안해하기도 하고 민망해하기도하더니

어느순간부터는 오히려 뻔뻔하게 나왔어요.

가족들 다 모인 자리에서 사소한 실수라도 잡아내서 소리소리를 지르고

조금 늦었다고 천하에 불효막심한 것들이라고 몰아세우구요.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하려고 했어요.

그분들도 민망해서 그런가보다...하구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저희 없을때 친척들이나 다른 가족들 불러놓고

당신들이 잘못한 얘기는 쏙 빼고 저희들 잘못만 크게 부풀려서 이야기를 하셨더라구요.

얼마전에 사촌형님과 통화 할 일이 있어서 잠깐 전화했더니

막 나무라면서 부모에게 그러는 거 아니라고 가서 싹싹 빌라고 하더라구요.

친척들이 다들 뭐라고 한다면서 부모님 힘들게 하는거 아니라구요.

속 내용은 싹 빼놓고 저희 부부만 죽일사람들이 되어 있었어요.

저희도 입장이 있고 말 못한 사연이 있다고만 말했더니

내용 다 들어서 안다면서 얘기를 늘어놓는데 정말 중요한 사안은 없더라구요.

참다참다 결국 제가 내용 다 얘기했더니 사촌형님이 막 당황하면서

"미안해...내가 괜한 얘기를 했네.그런 사정이 있는 줄은 몰랐어.

나는 어른들 얘기만 듣고 아들,며느리가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네."

라고 하더군요.

너무너무 화가 나는거에요.

그래도 저는 시부모님 입장 생각해서 더이상 언급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려고 애썼는데

이렇게 들쑤셔 놓는 시부모님에게 너무너무 화가 많이 나요.

자꾸 끄집어내서 뭐하나...하면서도 한번씩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IP : 1.236.xxx.2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트레비
    '14.1.26 5:04 PM (125.186.xxx.31) - 삭제된댓글

    늙으면 죽어야지. 정말이지 약도 없습니다.

  • 2.
    '14.1.26 5:06 PM (175.223.xxx.4)

    그 집안은 오지랍이 태평양이네요 사촌형님이 전화해서 어른한테 잘하라고 한다구요?

  • 3. 정말
    '14.1.26 5:10 PM (125.142.xxx.224)

    인간의 본성에 대해 회의가 들게하는 인간들 있어요.
    전 이제 다 돌아 가셨는데도 한번씩 울컥하게 되더군요.
    부모니까, 또 내가 좀 참으면 조용할텐데, 참자 참자했던게 뒤늦게 후회되더라구요.
    너무 참지 마시고 조용히 차근차근 얘기하세요
    그리고 좋은 소리만 들으려하면 속으로 울화생겨요
    참는게 능사는 아닌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5373 김무성 -박대통령이 공약을 속이고 당선됬다- [녹취록 원본] 참맛 2014/02/27 759
355372 동갑 사촌끼리 호칭 어떻게 쓰나요. 18 왜그러셔1 2014/02/27 5,833
355371 미백화장품의 성분은 뭐에요? 미백 2014/02/27 630
355370 턱이며 얼굴이 너무 뾰족해 박해보이면.. 2 . 2014/02/27 1,576
355369 제사때 쓸 곰솥사이즈 좀 알려주세요? 3 결혼1년된 .. 2014/02/27 902
355368 치맥하고 있어요 12 하.조타 2014/02/27 1,690
355367 부동산 최고 비수기는 언제일까요? 4 캬바레 2014/02/27 2,616
355366 교복 이월상품은 보통 할인이 어느정도 되나요? 9 엘리트 2014/02/27 3,005
355365 초등고학년 아이 학교에 남자애들이 이상한 소문을 냈어요 6 사랑해 11.. 2014/02/27 2,696
355364 풍산개 견주 입니다.질문있어요 3 둥이 2014/02/27 1,037
355363 (긴급)상심실성빈맥은 발작하면 응급실밖에? 4 김흥임 2014/02/27 1,351
355362 이거 기분 나쁜거 맞죠... 4 찝찝 2014/02/27 1,258
355361 돼지감자 차로 끓여 드시는분 계신가요?? 11 당뇨환자 2014/02/27 14,831
355360 연아 직캠 보니까 말인데요. 7 .. 2014/02/27 2,883
355359 간신히 공인인증서를 만들었어요. 몇년만에 2014/02/27 644
355358 명동 충무김밥은 비싼편인가요? 9 7천원? 2014/02/27 2,076
355357 배고픔 어찌참았나요? 6 사랑스러움 2014/02/27 1,652
355356 꿀꿀이 가계부 쓸 때 1 ... 2014/02/27 1,250
355355 목감기인데 아침약 밤에 먹음 안될까요 1 랭면육수 2014/02/27 813
355354 전국 지역별 미세먼지 농도 3 실시간 2014/02/27 1,235
355353 양파에서 나온 파 5 초보의고민 2014/02/27 4,549
355352 결혼식에 와줄 친구가 없어요 14 부케 2014/02/27 4,526
355351 이런 남편있나요.이게 정상적인 부부관계인가요 20 ㅜ.ㅜ 2014/02/27 11,902
355350 물건버리는것도 일이네요 14 ㅇㅇ 2014/02/27 3,689
355349 김연아, 70대 노부인으로부터 '국민 금메달' 받았다 5 zzz 2014/02/27 3,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