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끔 복수하고 싶어져요.

상처 조회수 : 1,902
작성일 : 2014-01-26 17:03:28

결혼 15년차 며느리에요.

몇년전

시부모로부터 큰 배신을 당했어요.

처음엔 저희부부를 제대로 쳐다도 못보고 미안해하기도 하고 민망해하기도하더니

어느순간부터는 오히려 뻔뻔하게 나왔어요.

가족들 다 모인 자리에서 사소한 실수라도 잡아내서 소리소리를 지르고

조금 늦었다고 천하에 불효막심한 것들이라고 몰아세우구요.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하려고 했어요.

그분들도 민망해서 그런가보다...하구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저희 없을때 친척들이나 다른 가족들 불러놓고

당신들이 잘못한 얘기는 쏙 빼고 저희들 잘못만 크게 부풀려서 이야기를 하셨더라구요.

얼마전에 사촌형님과 통화 할 일이 있어서 잠깐 전화했더니

막 나무라면서 부모에게 그러는 거 아니라고 가서 싹싹 빌라고 하더라구요.

친척들이 다들 뭐라고 한다면서 부모님 힘들게 하는거 아니라구요.

속 내용은 싹 빼놓고 저희 부부만 죽일사람들이 되어 있었어요.

저희도 입장이 있고 말 못한 사연이 있다고만 말했더니

내용 다 들어서 안다면서 얘기를 늘어놓는데 정말 중요한 사안은 없더라구요.

참다참다 결국 제가 내용 다 얘기했더니 사촌형님이 막 당황하면서

"미안해...내가 괜한 얘기를 했네.그런 사정이 있는 줄은 몰랐어.

나는 어른들 얘기만 듣고 아들,며느리가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네."

라고 하더군요.

너무너무 화가 나는거에요.

그래도 저는 시부모님 입장 생각해서 더이상 언급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려고 애썼는데

이렇게 들쑤셔 놓는 시부모님에게 너무너무 화가 많이 나요.

자꾸 끄집어내서 뭐하나...하면서도 한번씩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IP : 1.236.xxx.2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트레비
    '14.1.26 5:04 PM (125.186.xxx.31) - 삭제된댓글

    늙으면 죽어야지. 정말이지 약도 없습니다.

  • 2.
    '14.1.26 5:06 PM (175.223.xxx.4)

    그 집안은 오지랍이 태평양이네요 사촌형님이 전화해서 어른한테 잘하라고 한다구요?

  • 3. 정말
    '14.1.26 5:10 PM (125.142.xxx.224)

    인간의 본성에 대해 회의가 들게하는 인간들 있어요.
    전 이제 다 돌아 가셨는데도 한번씩 울컥하게 되더군요.
    부모니까, 또 내가 좀 참으면 조용할텐데, 참자 참자했던게 뒤늦게 후회되더라구요.
    너무 참지 마시고 조용히 차근차근 얘기하세요
    그리고 좋은 소리만 들으려하면 속으로 울화생겨요
    참는게 능사는 아닌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5727 집문제 조언 부탁드립니다 5 이사문제 2014/01/28 1,143
345726 기황후 에서 황후가 데리고 있는 아이 9 tv 2014/01/28 2,233
345725 토익 인강이 굉장히 비싸네요..? 30만원.. 9 인강 2014/01/28 1,500
345724 복숭아뼈근처가 자꾸 쑤시고 아프면?(급히 여쭙니다) 3 걱정 2014/01/28 1,715
345723 전업주부 20년만에 취업기회가 왔는데 아들이 고3이면 20 율리 2014/01/28 5,115
345722 요즘 많이 사용하는 '완결체'는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9 음.. 2014/01/28 1,926
345721 호텔에서2박할때궁금한점이요 5 우유빛피부 2014/01/28 2,666
345720 며느리넋두리 - 유툽펌 참맛 2014/01/28 934
345719 명절 때 갈비찜 해 가지고 갈 건데요.. 14 갈비찜 2014/01/28 3,273
345718 세결여 채린이 글케 나쁜가요? 31 나무안녕 2014/01/28 6,050
345717 만두 고수 언니들.. 방법좀 알려줘요(보관,담기) 13 책임자. 2014/01/28 2,093
345716 설날당일에 국립서울과학관 가면 복잡할까요? 2 콩쥐 2014/01/28 479
345715 유심카드 비번걸었다가 망신 4 산사랑 2014/01/28 2,860
345714 명절비 10만원 단위로 보통 하죠? 6 손님 2014/01/28 1,775
345713 아이들 봐주실 이모님 어디서 구해야 할까요? 6 라진 2014/01/28 1,519
345712 항공기 경유일때 중간에 비는시간 뭐하세요? 7 항공 2014/01/28 2,608
345711 너무 구형이 아닌 중고폰은 어디서 살 수 있나요? 3 휴대폰 2014/01/28 870
345710 이용대 도핑파문, 행정실수가 부른 국제망신 세우실 2014/01/28 1,305
345709 급질)) 뉴질랜드 환전 얼마짜리로 해가는게 좋나요. 1 ... 2014/01/28 1,138
345708 소득공제시에 따로사시는 부모님을 부양가족으로 올릴려면.. 3 .. 2014/01/28 1,153
345707 남양유업 김웅....집행유예라는데.....참! 손전등 2014/01/28 318
345706 정보의 바다속에서 버릴건 버리고 취할건 취하는거 아웅. 2014/01/28 442
345705 세탁기 반품해보신분들 계세요??? 10 세탁기 2014/01/28 1,993
345704 작년 연말에 철도파업을 한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네요-_- 2 대화중 2014/01/28 455
345703 철분제 복용후 생리를 안하게 될수도 있나요? 1 철분제 2014/01/28 3,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