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병원 간호조무사 현실이 이런가요?

질문 조회수 : 29,871
작성일 : 2014-01-26 00:07:06
간호조무사 자격증 따서 요양병원에서 근무해보려고 
경험있는 지인에게 조언구했더니
이런얘기를 해주네요...

거기에 오는 노인들은 거진 치매노인들인데
생각이 자신의 평생중 어느부분에 고정되있어서 
행동이나 말을 그때로 한다. 
힘이 쎄다
막 때린다
밥 떠먹여줘야한다
그리고 보통 노인들이 새벽에 많이 돌아가시는데
어제까지 멀쩡하던 노인이 죽으면 그 후폭풍 우울증이 너무 오래간다
그게 한두번이 아니라 여러노인이 계속 죽어나가는걸 봐야하다보니 많이 힘들다.
본인이 호스피스 병동에서도 근무해봤지만,
차라리 말기암환자들은 시한부라 시간이 정해져있지만,
치매노인들은 수명도 길다..
오랜시간동안 치매로 활개치고 어린애 행동하고 힘쎄고 하는거 지켜보는거
보통일이 아니다
보통 노인들을 직접 돌보는 (목욕시키고 옷갈아입히고 똥오줌받아내고 운동시키고 하는 육체노동은)
요양보호사가 하지만, 간호조무사도 보고만 있지못하고 거들어야 하고 
치매노인들의 치매행동과 죽음을 자주 직면해야 하는것이 현실이다
노인들을 사랑하고 헌신하려는 마음이 없다면
하루도 견디기 힘든직업이다.
많은 좋은점도 있지만,
일부러 단점만 얘기했다.
잘 선택해라..라고 하네요.
이게 현실인가요?

IP : 180.182.xxx.17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ㅁ
    '14.1.26 12:11 AM (211.202.xxx.123)

    네 어느정도 맞는듯해요 며칠동안 요양병원 봉사자로 있었는데도

    그냥 몇시간 보는것만으로도 힘들데요

  • 2. ...
    '14.1.26 12:12 AM (118.222.xxx.177)

    주로 요양보호사?가 하는 일 같아요, 주로 중국 교포가 많죠. 그래서 그런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일 잘하는 중국 교포들이 고맙더군요.
    그 곳에 있는 노인들이 치매가 많은건 맞아요. 인생의 마지막을 요양병원서 하는 겁니다.
    따라서 죽음은 당연히 여러번 겪을 수 밖에 없겠죠.

  • 3. 40중반
    '14.1.26 12:17 AM (180.230.xxx.42)

    저도 올해 조무사자격증 따려고 했는데 고민이 되긴 하네요
    나이가 있어서 요양병원 같은곳에 가야한다고 들어서요..

  • 4. ...
    '14.1.26 12:26 AM (59.15.xxx.61)

    네~~
    우리 시어머니 요양원에 계시는데
    파킨슨 오래되서 치매까지 왔는데
    딱 그러시네요.
    한동안은 애가 나갔으니 찾으러 가야 된다고 문쪽으로...
    요즘은 매일 집에 간다고 나서는게 일이에요.
    지키고 있었야 한대요.
    요양보호사가 제일 힘든건 울 어머니가 밤에도 잠을 안 주무시는...ㅠㅠ
    걷지 못하시는데...밤에는 무슨 괴력이 생기는지
    뚜벅뚜벅 걸어서 복도까지 나오신다네요.
    요양사와 간호조무사가 다른건
    그나마 간호사는 퇴근을 한다는거요...

  • 5. ..
    '14.1.26 12:30 AM (203.228.xxx.61)

    아~~ 정말 요양병원에 친척 할아버지 병문안을 한 번 갔었어요.
    중환자실 임종직전인 환자분들만 주욱 누워계시는데
    다들 링거줄에 가래뽑는 줄에 코에 입에 팔뚝에 줄을 줄줄이 메달고
    기저귀를 차고
    뼈와 가죽만 남아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모습들.....
    정말 5분만에 나왔는데도 내내 우울했네요.
    충격 받았어요.

  • 6. ...
    '14.1.26 12:48 AM (59.15.xxx.240)

    아는 언니가 일 배우기 위해 요양병원에 조무사로 있어요

    일은 정말 많이 배우는데

    급여 적고 교대근무 이런 것보다 젤 힘든 것이

    돌아가신 환자분들이래요

    오뚜기처럼 강한 언니인데도 그랬어요

    첨엔 냄새가 힘들었는데 (죄송합니다) 임종 전후의 환자분들 보는 거에 밀렸대요

    일년 생각하고 갔으니 딱 일년만 있겠다고 ...

    다른 언니도, 이 언니도 무척 성실하고 신앙 깊고 봉사 생각하는데 요양병원 실습 다녀오더니 말이 없어졌어요 ...

    이성적인 분들이나 종교 등 사명감을 가진 분들이 덜 힘들지 않을까요

  • 7. 간호조무사
    '14.1.26 3:22 AM (183.100.xxx.240)

    요즘 노인들 체격도 좋고 성적으로 희롱도 해요.
    돈벌이도 돈벌이지만 사명감이 필요해요.
    봉사자들 와서 우아한 일만 하려고 하던데
    실무자들이 그런일을 꺼려하면 요양원에 왜 갈까요.

  • 8. 네..
    '14.1.26 7:35 AM (121.181.xxx.203)

    맞아요.....
    진짜 딱맞네요...
    일도 고되지만...정신적으로 더 힘들수도 있어요..

  • 9. ㅇㅇ
    '14.1.26 9:22 AM (211.202.xxx.134)

    치매노인들은 수명도 길다 --> 맞는말
    지인의 할아버지 99세까지 사셨어요
    이쯤되면 장수는 복이 아니라 재앙이고 저주같아요;
    정신은 이미 절반쯤은 나갔고, 육신은 죽을날만 기다리고.......

  • 10. .....
    '14.1.26 9:25 AM (125.138.xxx.176)

    요양보호사 자격증 따놓고 일하는분들 불과 20% 밖에 안되다던데
    다 이런 현실때문인가 봅니다
    치매노인들이 욕을 그렇게 한답니다,,
    아는분도 일년넘게 하시는데 어르신들께
    기가 다 빨려서 더는 못하겠다고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6567 시조부모님 제사 불참시에요.. 7 .... 2014/04/01 3,360
366566 목동고 선배엄마분들 질문드립니다 4 .. 2014/04/01 1,214
366565 근무시간에 영어공부 하는 사람 심리가 뭘까요? 5 망고 2014/04/01 2,067
366564 밀회 조명이 별로에요?? 11 .. 2014/04/01 2,507
366563 실내 자전거 사면 잘활용할까요? 7 ... 2014/04/01 1,836
366562 이것도 운동이 될까요? 1 ㅇㅇ 2014/04/01 867
366561 저렴한 연주드레스 맞출만한 곳 추천부탁드려요. 8 드레스샵 2014/04/01 2,383
366560 국민티비 뉴스k 보이나요? 5 국민티비 2014/04/01 826
366559 김희애씨 입으로 숨쉬기 18 하면하면 2014/04/01 12,197
366558 뱃살운동하고 유산소 운동 해야되죠? 2 Wㅇㅇ 2014/04/01 1,314
366557 스포츠 무식 2 죄송합니다 2014/04/01 593
366556 남편.. 내려놓으면 편안한가요? 11 벚꽃 2014/04/01 3,716
366555 파워포인트 하이퍼링크 거는법 알려주세요 ㅇㅇ 2014/04/01 2,398
366554 같은 아파트에 사는 저랑 너무 안맞는 딸 친구 엄마...ㅠ.ㅠ 3 어떡할까요?.. 2014/04/01 2,771
366553 생방송 - 국민TV 첫방송 NEWS_K, 잠시 후 9시부터 시작.. 5 lowsim.. 2014/04/01 677
366552 오늘 군입대한 아들 7 ㅇㅇㅇ 2014/04/01 1,885
366551 도고파라다이스 카라반 어떤가요? 1 캠핑 2014/04/01 4,045
366550 윈도우xp 4월 8일 종료한다는데,,컴 버려야하나요? 12 // 2014/04/01 4,026
366549 빨래건조대 어떤게 좋을까요? 4 ** 2014/04/01 1,928
366548 벚꽃구경 쌍계사쪽 많이 밀리죠 4 ㅅㄷㅈ 2014/04/01 1,213
366547 그래도 살아지려나 모르겠네요 4 ^^ 2014/04/01 1,783
366546 맛있는 갈치조림 비법을 알려주시어요. 21 ... 2014/04/01 2,936
366545 진짜 꽃대궐 이네요^^ 1 요즘 2014/04/01 1,135
366544 치악산 쪽 밤에 많이 춥나요? 4 수련원 2014/04/01 1,018
366543 한국 단편영화나 옴니버스 영화 추천 좀 해주세요. 1 ^^ 2014/04/01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