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윗집에서 뒤꿈치 찍으며 퉁퉁 걸어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나 전혀 괴롭지 않아요. 이유는 소음이나 진동으로 느껴지지 않고, 누군가 걸어가는구나..의 아스라한 먼 느낌정도니까요.
이 심야에도 이 정도니 낮에는 거의 소음을 못느껴요. 분명히 윗집에도 사람은 사는데 말이죠.
서울에 재건축해서 새로 입주한 아파트는..정말 끔찍했어요. 전 윗집 소음을 별로 못느껴서 소음없는 아파트로 알고 편하게 지냈는데 유독 아래층 할머니가 여러번 올라오시더군요. 그때 이미 아소방매트 4개를거실에 깔아놨는데도요.
피아노 치지 말라고 한적도 있어요. 피아노 없는 집인데도요.
그러다 2년쯤 지나.. 바로 윗집이 그동안 빈집이었다는걸 알게 됬고 새로 윗집에 이사를 왔죠. 그때부터..정말 지옥이었어요.
밤 10시에 청소기 돌리니 안방 벽이 둥둥둥 울려서 아이가 무섭다고 울고 , 밤 11시넘도록 쇠구슬 굴리고 쫓아다니며 노는 소리가 들려 올라갔는데.. 하하호호 웃는 소리에..껌껌한 복도에서 가만히 서있다 오기도 했어요.
식탁의자 끄는 소리에 소음방지 스티커 들고 쫓아간적도 있네요.
근데.. 서울을 떠나 지금 사는 아파트로 이사온 날, 갑자기 에어콘이 난장이처럼 느껴지고 치렁치렁 끌렸던 커튼이 깡총하게 올라가있더라구요. 천장이 높은가? 했는데.. 맞았어요.
윗집에서 뭔가 찧는듯이 콩콩 거리는데 직접적인 진동은 느껴지지않고 볼륨을 확 줄인 tv에서 나는 듯했어요. 추석즈음이었는데 윗집 소음이 하나도 들리지 않아서, 명절에 집을 오래 비우는구나..했었죠. 지금은, 천장이 높은게 원인이다 싶네요.
서울 아파트들 특히 재건축아파트들 소음 장난 아닐거에요. 특히 땅값 비쌀 동네는 더하겠죠. 층수 높이려면 층고가 낮을수밖에요.
지금 사는 아파트도 지어진지 4년도 안됬는데 12층이네요. 서울 살던 아파트는 20층 짜리였구요. 그 아파트 첫인상이, 천장이 참 낮다..였어요.
판교로 이사간 아는집에 갔는데 거기도 저희처럼 층고가 높아서 물어보니 층간소음이 적다고 하더군요.
층간소음 피하려면 천정높은집 찾아가야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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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은 낮은 천장이 원인일까요?
소음 조회수 : 1,788
작성일 : 2014-01-25 23:12:21
IP : 180.224.xxx.10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1.25 11:14 PM (115.140.xxx.8)저 잠실에 재건축된 아파트 사는데요.
진짜 심각해요. 그냥 걸어다니는 소리도 다 울려요. 법 개정 된 후에 새로 짓는 건 나아질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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