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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십에 혼자 사는 것

ll 조회수 : 16,870
작성일 : 2014-01-25 14:21:04

죽었어야하는데 여태 살아서 늘 어디로 가야할지 방황하는 영혼..

세상에 저 혼자.. 힘들 때 의논할 사람 하나 없고.. 나이만 먹어서 오십줄에 앉았습니다.

가족 있어요. 달마다 두분께 삼십만원 용돈 드리고, 때마다 십만원 이십만원 백만원 넘는 옷도 사드립니다.

저에게 전화하는 일은 오직 뭔가 시킬 일이 생겼을 때.. 집안행사 참여하라거나 마중나오라시거나 생일이니 돈부치라고할 때 입니다. 두분 노인연금받아 사시겠다고 재산 있는 것 아들들에게 맡겨두었답니다.

저에게는 당신들께 드릴 때는 그런 말 하지않으시면서, 내돈 쓰는 것에는 아껴쓰라고 우는 소리 하시고요..

남동생들은 혹시나 별볼일 없는 누나가 유산 관심가질까 남보다 더한 경계를 보입니다. 우리 형제들 정없어요.. 어릴때 장녀라고 부엌에서 도시락만 네개씩 싼 적도 있고, 부모님 안계실때 키우다시피 돌보았던 동생들인데, 뒷바라지 다하고 살았는데, 한게 뭐있냐고 할때는 어려서 기억이 안났나보다..했습니다.

 

오늘 밤 문득 너무 외롭네요.

인터네뱅킹 아이디를 잊어버렸는데 뭐가 그리 복잡한지.. 3시간 넘게 헤메다가 관뒀습니다. 내일 벌금 내면 되는거에요.

친구들은 가까운 친구들 있지만,, 그래도 예의를 지키지않는 건 싫어서 이럴대 써먹고싶지않습니다.

저는 구멍이 많아서 기대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서 스스로 독립적이려고 애써요..

 

근데 정말 컴퓨터까지 저의 구멍난 머리를 갖고노네요... 씨티뱅크 공인인증서로 인증하니까 전화번호로도 인증하라고.. 저 외국와서 전화번호 없는데 말입니다.. 국제전화가 안되네요. 티모바일이란 걸 샀는데 무제한 다 된다더니 국제전화는 안되고, 스카이프 아이디를 까먹어서 메일로 보내달라니 세번이나 거듭해도 인증안되다가 횟수초과했다고 다음에 하래요.. 070 가입하려니 외국이라서 안된답니다..

 

 

머리 쓰기도 싫고, 기운도 떨어지고,,

새로운 뭔가를 해야하는데, 정말 그냥 쉬고싶어요.. 애쓰기싫고,, 아무도 옆에서 격려해주거나 위로해주거나 핀잔이라도 한마디 주는 사람, 청할 사람 없고,,

 

그냥 못난 글이지요.. 한번 써봤어요... 정말 미칠 것 같아서..

 

 

 

 

IP : 66.108.xxx.95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고
    '14.1.25 2:28 PM (211.36.xxx.68)

    저도 딱 그나이
    외국서 사시는거에요?
    가족들은 한국 있구요?
    070 아무라도 한국있는 사람이 가입해서
    전화기만 보내주면되는데
    친한친구 있으시다니 걍 한번만 신세지세요
    에고 남일같지않아 안쓰럽네요
    져 귀국한지 얼마 안돼요 언넝 돌아오세요
    힘들어도 내땅이 그나마 낫더라구요..

  • 2. ...
    '14.1.25 2:30 PM (121.184.xxx.153)

    외국에 오래 계실건가요. 부모님 용돈 부쳐드리려고 인뱅이 필요하신건가요. 지금 안되면 용돈은 나중으로 미루세요. 그래도 그 나이에 외국가서 살 수 있다는 거 전 한편으로는 부럽네요.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 아니겠어요. 종교를 가져보셔도 좋고 좋은 불경책 찿아서 읽어도 좋고.
    전 사는 게 허허로울때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책 읽고 그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지금은 아무것도 안바라고 그냥 내려놓고 살고 있답니다. 개 키우면서 마당가꾸면서 .

  • 3. 설라
    '14.1.25 2:36 PM (119.67.xxx.171)

    원글이 님, 힘 내요.우리
    앞은 오늘이나 내일이나 뾰족한 수는 없지만 곁에 누군가 같이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는 사람이있음 이겨나기 훨 쉽죠.
    하지만 주변을 돌아봐도,또 나를 떠올려도 가장 힘들땐 사람이 도울 수있는게 없더라구요.
    전 믿음은 없지만 하느님과 대화하기 시작했고,
    지금도 아침에 눈뜨면 짧은 이야기 나눠요.
    나 자신을 칭찬하고,또 지금 내 건강 주심을 감사하고,사랑하는 가족들,내가 이겨 날갈 수있는 자리는 허락해달라구요

    원글님
    건강하시잖아요,
    다 가졌어도 건강 잃으면 소용없어요.도리어 그 모습으로 주변이 시들시들해가죠.
    작은 것부터 새로운 걸 시도하면 어때요?
    머리 스타일을 바꾼다거나,가벼운 운동을 시작한다거나,가까운 곳 여행을 가신다거나,
    잘 차려진 영화관에서 영화 한편 보는것도 기분 전환되죠.
    나를 먼저 챙기셔요.
    은행건 잘 처리하시면 좀 더 기분 나아지시겠죠 ㅎㅎ

  • 4. 원글님
    '14.1.25 2:42 PM (175.223.xxx.155)

    힘내세요
    그런 날이 있어요 저도 인터넷 뱅킹이 잘 오류가 나곤 해요 오늘 푹 쉬시고 천천히 생각하시면 되요
    나이들수록 친구도 멀어지고 외롭네요
    같이 기운내요

  • 5. 겨울이다
    '14.1.25 2:43 PM (122.36.xxx.73)

    부모님께 돈보내는거 물건 사드리는거하지말고 재산 다가져간 아들들한테 받으라고 하세요.그것만 안해도 님 스스로 쉬고 휴양할때 도움이 되겠어요.님노후는 어쩔라고 그리 돈을 막 쓰시는거에요ㅠㅠ 님이 님한테 함부로하니까 부모형제도 그모양인거에요.님자신부터 아껴주고 챙겨주세요..향후 2~3년간 님자신만 챙겨보세요.그런다음 생각하자구요.

  • 6. ll
    '14.1.25 2:45 PM (66.108.xxx.95)

    위로 감사합니다.
    오늘까지 납부해야할 것이 있었는데, 국민은행에서 처음해보는 외환송금이 어려웠고, 안쓰던 시티은행으로 이체해서 시티은행에서 여기 시티뱅크로 이체할까 했더니, 시티은행에서도 공인인증서만으로 안되고 전화인증하래요.. 그래서 송금은 틀려지고, 납부는 늦어져서,, 벌금 내게 생겼습니다.
    이제 끝난 일이구요..
    서두르지 왜 이제서야 납부하냐면, 제가 납부해야할 사항이 결정되어야하는데 관련된 이와 의사소통이 안되어서 결정이 임박해서야 됐어요...........
    이런게... 다... 저에게 일어나는 장애이고,,, 늘 그래왔던 것 같아서..

    오늘은 서러워서 울었어요.. 혼자서 내집도 아닌 외국의 하숙집에서... 처량함을 곱씹으면서..

    혼자서 뒤집어지고 엎어지고 흘리고 다닌 정신 수습한다고 백방뛰어도 남들은 게으름뱅이 백조 보듯이.. 왜 그러고 사냐고들 하고..

    아고님.. 곧 한국 들어갈거에요.. 임시로 나와있는 거랍니다. 출장 같은 거에요.

    점셋님.. 그렇쟎아도 기도 하려구요..
    아무 것도 아닌 저에게 그나마 힘이 되는 건 기도같습니다.

    매달리고싶은데, 저에겐 그나마 정성도 간절함도 공경심도 부족한 듯하여 아무리 기도에 매달려보고싶어도 며칠 하고 그만 며칠하고 그만...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기도해보아야겠어요..

  • 7. ..
    '14.1.25 2:51 PM (39.118.xxx.31)

    가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외국으로 가서 자유롭게 살고싶다는 생각을 해요.
    그런 시간을 누리는 원글님이 부럽기도 합니다.
    곧 기분이 나아질거에요.
    힘든 이시간 잘 견뎌내시고,제대신 자유를 맘껏 누리고,
    때가되면 우리나라로 돌아오세요.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요.

  • 8. 나라사랑덴장
    '14.1.25 2:51 PM (222.109.xxx.245)

    쉬고 싶을때는 쉬어요. 일을 그만두지 못한다면 그래도 마음을 안식을 취할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곳을 찾으세요. 그리고 부모님 용돈 금액 횟수 줄이셨으면 해요. 님 미래를 위해 최대한의 자금은 보전하세요. 나이먹어 오는 병이란게 돈잡아먹는 귀신이에요. 누나 감사할줄도 모르고 유산때문에 눈번뜩이는 것들은 핏줄이라도 가족이 아니에요. 소통할 수 있는 내사람 한명 두지 못한 님도 잘못이고요. 보고듣고겪고 하는 얘기입니다. 스스로라도 마음 강하게 다독이시고 자신 생각을 최우선으로 하시고...글로라도 토닥토닥 전합니다.

  • 9. ll
    '14.1.25 2:54 PM (66.108.xxx.95)

    그쵸.. 건강한 것에 감사드려야죠.. 감사합니다.
    겨울이다님.. 제 생각에도 그래요.. 그냥 다 끊어버리고 싶습니다. 돈이 중요해서라기보다.. 너무 서러워요.. 가족들이 주지않는 정을 저라도 연결해보려고 끝없이 저만 조공을 바치는 것 같아서요..

  • 10. 삽..
    '14.1.25 3:08 PM (61.79.xxx.113)

    저는 40대. 혼자, 국내입니다. 은행건...돈문제죠. 그거, 저도 바보같은 저 스스로땜에 짜증나서 울때 있었어요. 그래도 낼아침에 일어나서 해결하면 되죠. 어여 한국들어오셔요~ 가족은...한번 독해지셔야 되지않을까요? 전, 부모님께 매달 용돈 자동이체 해드리면서 서서히 연락줄여갔고,(전화와도 안받으면 끝), 다른 형제들과도 연락줄였죠. 확~ 혼자 늙어가는거 준비중이예요. 친구들한테 부탁하셔요...저는 세명정도는 있어요.
    그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 11. ll
    '14.1.25 3:32 PM (66.108.xxx.95)

    댓글 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이상하게 일면식 없는 님들로부터의 글이 마음을 가라앉혀주네요..
    저의 마음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하고,, 대신 챙겨주시고 다독거려주셔서도 감사합니다..ㅠ.ㅠ

    제게도 가깝고 잘해주는 친구들이 있어요.. 가까운 직장동료도 있고..
    제가 말만 하면 도와주려고 할거에요.. 근데 이런 일 이제 앞으로도 많을 듯해서..

    오늘 밤 이렇게 헛되이 네시간이 넘게 인터넷을 헤메다가 헛수고로 끝나고나니
    새삼 이게 나이때문인가.. 왜이리 융통성이 없어졌나,, 머리가 나빠졌나,, 괜히 나이탓하며 약한 마음이 드는 거였네요..

    푹쉬고.. 순리대로 따르고.. 풀처럼 새처럼 모든 생물들처럼 주어진 생 살아가야겠어요..

  • 12. ...
    '14.1.25 3:44 PM (14.39.xxx.200)

    미국서 우리나라로 인터넷뱅킹하려면 참 불편해요.
    네트워크는 느리고 뭐 자꾸 설치하다보면 에러나고. 암호를 맞게 넣었는데도 에러나서 결국 인터넷 뱅킹 하지 못하게 된 적도 있어요.
    우리나라 인터넷뱅킹 보안 프로그램이 이상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그래요.

  • 13. ...
    '14.1.25 3:47 PM (14.39.xxx.200)

    전화인증을 해야 한다면 국내의 휴대폰을 로밍하면 국내 휴대폰으로 가능할 겁니다.
    단순히 국제전화를 해야하는 거면 국제전화카드를 동네 드럭스토어나 편의점같은데서 팔겁니다.

  • 14.
    '14.1.25 3:52 PM (61.43.xxx.131)

    아들들에게 재산 다 맡긴 부모님께 뭐하러 용돈드리고 옷 사드리나요?
    결혼하세요 저도 님같은 처지였어요 호구였죠..지금 연 끊고 사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형제 다 필요없더군요 님이 경제력있다면 경제력없더라도 성실하고 착한 분 찾아서 결혼하세요

  • 15. ...
    '14.1.25 3:54 PM (14.39.xxx.200)

    # 행복을 얻기 위한 방법 12가지
    1. 좋아하는 일을 하라.
    2. 즐겁게 행동하라.
    3. 가장 좋은 친구는 바로 자신이다.
    4. 자신에게 작은 보상이나 선물을 함으로써 매일 현재를 살아라.
    5. 친구와 가족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라.
    6. 현재를 즐기라.
    7. 인생의 즐거움을 만끽하라.
    8. 시간을 잘 관리하라.
    9. 스트레스와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을 준비하라.
    10. 음악을 들으라.
    11. 활동적인 취미를 가지라.
    12. 자투리 시간을 생산적으로 활용하라.


    행복 - 영국 BBC 다큐멘터리, 행복 전문가 6인이 밝히는 행복의 심리학

  • 16. 저도요 티모바일
    '14.1.25 3:57 PM (98.164.xxx.162)

    다돼는줄알고 15만원돈내고왓는데 밖에나가면 인터넷포기 ㅜ
    미국내저화만 되는걸로 .,, 써야죠 데이터로밍도 느리고....

    부모형제 다소용없죠 갈수록 ㅜ
    돈이뭔지~~

  • 17. 종교를
    '14.1.25 3:58 PM (39.7.xxx.172)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한인교회든 성당이든..

  • 18. 저도요 티모바일
    '14.1.25 3:58 PM (98.164.xxx.162)

    원글님 심정충분히이해
    인터넷인증등등 정말요즘 보안인지뭔지해서
    사람 돌게만들어요

  • 19.
    '14.1.25 4:29 PM (119.67.xxx.18)

    원글님글을보면 마음이 맑으신분이실것같아요 ..제경험상 가족끼리.가끔 악해져야할때도 있는것같아요 딸의 권리주장하실때 하시고 동생들한테도 강하게 나가세요 마음약해지지마시구요

  • 20. 아무도 날 돕진않아!!
    '14.1.25 5:16 PM (111.241.xxx.132)

    오십 솔로입니다.
    일단 돈을 아끼세요.
    날 위해 아무것도 안해주는 부모.조카.형제 소용없습니다.
    아프면 기대까봐 무서워합니다.
    간병인 둘수있는 돈이랑 보험이 필요합나다!!

    그리고...즐기세요~
    전 지금 공항 보딩이 다 되서 간단하게..^^

  • 21. 아무도 날 돕진않아!!
    '14.1.25 5:20 PM (111.241.xxx.132)

    그리고..뭐던 배우고..혼자 할수있도록하세요.
    솔로 아니라도..나이들어 사소한 걸로 주위 귀찮게하면 다들 싫어하죠.
    나..스스로에게 상주고~~
    좋은거..먹이고...좋은데 구경시켜주고...
    본인에게 잘하고...본인을 먼저 생가하세요

  • 22. 원글님
    '14.1.25 7:05 PM (178.190.xxx.177)

    토닥토닥. 근데요 이렇게 살지 마세요. 무슨 부모 용돈입니까? 백만원 넘는 옷이요?
    원글님 정신 차리라고 혼내주고 싶어요. 결국은 병든 부모 님이 다 떠맡을 거예요.
    부모는 평생 아들 바라기하고 재산은 다 아들 몰빵하고.

  • 23. ...
    '14.1.25 7:44 PM (39.119.xxx.136)

    저랑 비슷하네요.. 가족이 많지만 누구에게 기댈곳이 없고.. 아무에게도 의지할 수 없고.. 헛헛함.
    필요할때만 연락하는 가족 , 몇 안되는 친구..
    인생 참 외로워요.. 남동생들도 비슷하고요.. 조금이라도 집 재산에 관심갖을까봐.. 남보다 못하게 경계하고..
    아들에게만 모든걸 주고싶어하는 부모님..
    사람으로 태어나서 누군 사랑받고 살고. 누군 이런 삶을 살고..
    그냥 이번 생은 똥 밟았다 생각하고 싶어요.
    누구나 세상에 시련을 겪는다면 원글님이랑 저랑은 비슷한 시련을 겪는 듯 싶어요.

  • 24. 능력있으신데
    '14.1.25 9:09 PM (122.128.xxx.79)

    왜 그리 사십니까.. 오히려 인생 즐긴다 생각하시고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하세요.
    늘 말하지만 능력있는 독신은 평타 이상은 가요.

  • 25. 123
    '14.1.25 9:13 PM (125.130.xxx.85)

    저도 사십 훌쩍 넘은 미혼이라 공감이 됩니다. 근데 원글님, 이제 부모님 바라기 하는 거 그만 하세요.머하러 재산 다 아들한테 맡긴 부모님한테 돈을 보내세요?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인데, 본인을 위해서 사세요

  • 26. 코코아
    '14.1.25 9:19 PM (14.39.xxx.172)

    아...저도 부모님과 살고 있지만 사십줄 들어선 미혼이라 느낌 조금 압니다.
    시간 여유 되심 여행 권하고 싶어요. 오늘은 뭐사먹지, 뭐보지 이런 본능적인 욕구만 해결하면서
    젊고 자유로운 영혼들과 만나면 한동안 힘이 솟는답니다.
    모쪼록 힘내십쇼.

  • 27. 대화
    '14.1.25 10:30 PM (175.213.xxx.188)

    가족 간에 대화가 부족하지는 않았나요? 상황에 따라 다르긴해도 제경우 서로 대화가 부족하니 오해가 생기고 거리감이 느껴지던데요. .
    부모님 용돈 드리는것도 님이 먼저 자진해서 드린것은 아닌지? 그기간이 길어지고 소통 이 안되시니
    이젠 부담으로 느껴지셔서 섭섭한게지요,
    섭섭하고 속 상한거 말씀하세요, 부모라도 자식이 떨어져 생활하고 대화 없으면 속을 알수 없고 거리감이 느껴 진달까, 어려워지던걸요, 세상사람들 처음에는 좋고 즐거울지 모르지만 결코 가족이 되진 않던데요 , 그래도 가족과 유대감의 끈은 놓지 마시고 . . . 내일은 다시 기분 풀 리시길. .

  • 28. ....
    '14.1.25 10:50 PM (59.15.xxx.181)

    아휴...저 정말 원글님 이해되고 공감가고...맘이 짠하네요

    사회생활 계속 하며 살고 있었지만
    저도 작년 공인인증서 갱신할때하고
    올해 공인인증서 갱신할때하고 다르네요..

    이노무꺼..뭐그리 복잡한지
    인증서 받아서 스마트폰에도 옮겨야하고..

    그냥 하던일들이..나름 재미있었던 일들이
    이젠 싫고 귀찮고 어렵고 짜증나고
    일상이 그러네요..

    전 한국토박이구요
    정말 죽어라 살았는데도 이래요...

    그래서 외국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원글님이 부러워요...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위로받으세요..

  • 29. 고구마아지매
    '14.1.25 11:09 PM (112.166.xxx.149)

    그심정 다는 아니겠지만..그래도 조금 이해가 갑니다. 저도 그 연배라서 그런지 몰라도요..
    그럴땐 나보다 더 안좋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 쳐다보세요.
    저도 그런답니다. 저역시 사는조건이 안좋지만..더 더..안좋은 사람 생각하면..조금은 아주 조금은 기분이 나아지곤 합니다.
    스스로를 격려하고...괜찮다..이정도면 괜찮다...라고 주문을 외워보세요..
    언젠가 박완서 님의 수필집을 읽은 적이 있어요...전 그분의 책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요..
    그 책의 제목이 뭔지 생각은 안나지만.. 힘들때..친정어머니가 늘 주문을 외우셨답니다.
    "그만하면 괜찮다...그만하면 괜찮다.." 지독하게 비극적이고 힘든일이 아니라면..늘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셨다고 합니다. 그 말을 새겨보니..정말 맞는 말씀이셨더라구요..
    아주 아주...심한 비극이 아니라면...그래 괜찮다..괜찮아 그만하면 됐다..라고 생각하니..좀 나아지더라구요..

    힘내세요..인간은 누구나에게 겪을 수 있을 만큼의 고통을 준다잖아요...!

  • 30. ..
    '14.1.25 11:43 PM (116.127.xxx.188)

    몸에좋은거 맛있는거 드시고 본인만 생각하며 사세요.
    착한딸컴플렉스 지쳐요. 그만두세요

  • 31. ll
    '14.1.26 12:25 AM (66.108.xxx.95)

    자고났더니 제 글이 대문에 걸렸군요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말씀 보내주셔서 차분해지는 마음으로 읽었어요
    어제 새벽까지 그러다가 여기 오기전 한국에서 처방받은 항불안제 한알 먹고 잤더니 푹 잤습니다
    예전엔 혹시 몰라서 현모양처의 꿈이 있었기에 약같은 것도 함부로 먹지않았죠 보톡스도 안맞고 머리숱에 좋다는 약도 발라보고싶었지만 삼가했어요 ㅎ
    여기 오기전 한국에서도 워낙 스트레스가 심해서 혼자 오십 맞는 기념으로 신경정신과 가서 항불안 항우울 처방받아왔어요
    이 약을 먹고 좀 가벼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하고 이리저리 좋은 말씀 팁 많이 얻었어요.. 같이 걱정하고 의견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32.
    '14.1.26 12:39 AM (49.1.xxx.159)

    부럽습니다
    늦은결혼 노산 산후풍 힘든남편 애들
    남편실직 섹스리스십년 투병과밥벌이
    세월 돌이켜 혼자로살고싶습니다

  • 33. ..
    '14.1.26 12:56 AM (125.132.xxx.28)

    외국나가면 은행거래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글로벌은 무슨..딱 끊기고 무슨 살릴 방법이 없던데..비행기타고 들어와서 해결보라는 걸로 결론 난적 있어요. 저랑 나이차이 꽤 나시는데도 부모님 스타일이 비슷하시네요. 그저 아들위주로 생각하다보니 딸은 뭐..

  • 34. 부모와 형제에게 느끼는 배신감
    '14.1.26 4:53 AM (58.225.xxx.4)

    상속재판 중에 있는 59세 솔로입니다 ^ ^

  • 35. 저도 인터넷뱅킹 포기
    '14.1.26 6:49 AM (71.194.xxx.54)

    한국 떠날 때 USB 몇번 확인하고 왔건만 미국서 아예 은행 사이트 연결도 안되고
    USB 도 아무것도 안뜨더군요,
    이번 정보유출사건 관련으로 메일받고 확인하려해도 아예 안열려서
    확인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되네요. 송금도 해야하는데 인터넷뱅킹 안되어 다 포기했어요.
    저도 미국이고. 일보면 한국은 들어가지만 같은 일로 그러셨다니 충분히 그 심정 공감해요.
    같은지역이라면 차라도 한잔하고싶네요. 저도 5 .여자입니다.
    어느지역 계세요?

  • 36. 기운냅시다♥♥♥
    '14.1.26 9:05 AM (222.238.xxx.62)

    백세시대가 끔찍하긴하지만 생각해보면 이제겨우반살았잖아요 태어나기만 풍요롭게태어나서 참으로 험하고 험한시절을 넘어 이해5해에 들어왔습니다 너무바닦까지 친인생이라 고민하고 우울하고 나혼자라는생각조차도 사치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말이죠 어느날문든드는생각이 그래도 살아있음 하나로 감사하니 마음이 비워지더라구요 하나의엉킴이 풀어지지않는다고해서 너무 자신을 안타깝게생가치마세요 시간이 흐른면 정말 아무것도아니고 어차피 인간은 죽을때까지 외로운인생입니다 다들 안그런척하며 살뿐이고요 타지에가서 외롭고힘든게 더강하게다가오겠지만 우리인생196생년대전에는 사람수명이 채50넘기기가 힘들었다고하네요 우리나라가 말이죠 저도50입니다 인생 덤으로 시작한다고생각하며 이제2막의 시작이다라고 생각해보면 어떨지요 내가나자신을 다스리지않으면 살아있는순간순간이 지옥이될수도 천국이될수도 있어요 너무힘들때 이렇게 모른는50대동년배끼리 가끔 속풀이하며 이겨내자구요 아자 아자~ 화이팅!!!!! ㅎㅎ 이상 빚보증으로 집날리고 재산얼마전 몽땅잃은 흑흑 초긍정이되려는 50여인의 주저리였습니다

  • 37. 어차피
    '14.1.26 10:21 AM (59.3.xxx.161)

    결혼해서 남편 자식 있어도 외롭습니다.
    말 안통하는 남편, 취업공부중인 자식. 결혼30년 되가는데도 여전히 바라는 시집식구들. 그들 입장에선 남편은 개천용이에요.

    이래도 저래도 외로운건 마찬가지,, 인생은 고해네요.

  • 38. 동병상련
    '14.1.26 11:54 AM (211.217.xxx.101)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그 맘 알아요.
    결혼은 하신건가요?
    아니면 싱글인가요?

  • 39. ...
    '14.1.26 12:12 PM (112.171.xxx.243)

    50세면 남편이 있더라도
    한 반에 10명은 사별이나 이혼으로
    혼자 지낼 수 있는 나이지요.

  • 40. .....
    '14.1.26 2:51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돈만 있으면 오십이 되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좀 그렇지만 돈이 있으면 자연히 친구도 붙고 사람들이 알아서 따르더라구요
    부모 형제? 남보다 못한 부모형제가 다 무슨 소용이람니까
    그저 건강관리 잘하고 주위에 좋은 사람만 곁에 두시고
    경제력관리 잘하시면서 다가오는 노년을 맞을 준비를 하시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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