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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 폐암3기라고 진단이 나왔어요

.. 조회수 : 7,259
작성일 : 2014-01-25 13:43:57

어제 제글에 리플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사과가 좋아님께 음식은 어떻게 아버님이 드시고 있는지 여쭤볼려고하니

쪽지보내기가 안되네요

폐에 물이차서 입원실이 잡히면 다시 올라가서셔서 검사할거 또하시고 항암치료도 하나봐요

김호중 교수님 친절하시더라고 말씀하시네요

 호흡기쪽으로도 위험한 상태가 아니라고하셨대요

입원실도 당장 없고

연락오면 또 바로 올라가야하구요

그동안 폐에 좋은 음식들은 뭐가 있을까요?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밤낮으로 암카페 검색해봤지만 잘 몰라서 여기다가 글올립니다

이대로 가시는거 아닌지,,손도 쓸수 없다고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그나마 3기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거 맞는거죠?

휴~

지방병원에서 시티 판독결과 양쪽 모두다 혹들이 암이라고 했는데 삼성에서는 큰것은 혹이 아니고

오른쪽에 있는것들은 암이 아니라고 하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그러면서도 또 안좋은일이 생길까봐 내심 걱정은 되지만

다 잘되겠지 그래 잘될거야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비타민정맥주사도 있고 항암하기전 영양주사도 맞던데..

다시 병원에 간다면 항암을 바로하는건지 그것도 지금으로선 모르겠어요

모르니깐 갑갑하고..

지금 당장은 좋은 음식이라도 섭취를 해야할것 같은데

아시는분 부탁드립니다

IP : 180.67.xxx.7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5 1:50 PM (211.36.xxx.66)

    그냥 정상적인 식사가 가장 좋습니다.
    특히나 항암하실땐 약효있다는 각종 보조제들 안되요.
    그게 항암제와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모르거든요.
    입맛잃지않고 최대한 억지로라도 넘길만한 음식을 찾고
    기력이 빠지지 않게 하는게 좋아요.
    비타민도 그렇습니다

  • 2.
    '14.1.25 1:52 PM (182.218.xxx.68)

    사실 환자에게 좋은 음식이라는건 역시나 건강식종류겠지요
    제가 한때 차가버섯 파는 회사를 다녀봤는데.. 거기서는 그럽디다 항암효과 있고 어쩌고 저쩌고
    저희 친할아버지도 그거 드셨지만 흠.. 효과는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아요.

    이유는 저희가 구입한분들 다시한번 구입권유하기위해서 전화하면 거의 70%는 돌아가셨구요.
    물론 완쾌되시는분들의 경우는 차가버섯을 먹어서라기보다는 바보죽이나 건강식을 드시고
    항암치료와 함께 자연에서 건강하게 계시니까 더 잘되시는것 같더라구요.

    제가 권하는것중에 하나가 바보죽인데 한번 쳐보세요.

  • 3.
    '14.1.25 1:54 PM (182.218.xxx.68)

    제가 차가버섯 이야기를 꺼내는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의 부모님들께 못다한 효도를 하기위해서
    갑자기 이것저것 막 알아보고 몸에좋다는건 무조건 다 사들이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판단력이 흐려져서 일단 사고 보는거죠. 평상시 못한 효도를 그걸로 해서 하고 있다는
    바보같은 위안때문에요.

    제가 비록 나이는 많지는 않지만 그런걸 팔면서 회의감도 많이 들어서 세달만에 때려쳤습니다.
    후코이단,차가버섯같은거에 현혹되지 마시고 건강식 위주로 드시되 육식보다는 채식과 곡식위주로
    드시는걸 권유해 드리겠습니다.

  • 4. ..
    '14.1.25 1:55 PM (14.48.xxx.56)

    희망을 잃지마세요.
    저희 아빠 폐암말기셨는데,7년동안 살아계셨어요. 다른장기까지 다 전이된상태였는데요.
    다른이유로 돌아가셨구요.
    무엇보다 체력을위해 잘드셔야하구요,항암주사때문에요.
    폐암에 좋은 각종 약초들 다려서 드시기는 했어요,
    항암주사와 병행해서 식이요법이랑 잘만 하면 암도 없어지더라구요.

  • 5. 위의 님
    '14.1.25 2:00 PM (182.218.xxx.68)

    저희 친 할아버지도 식도암 말기셨죠.
    저는 그때 분명히 차가버섯 효능 그렇게 많은게 아닌것 같다고 아빠한테 슬쩍 말씀드렸으나 포기했습니다.
    위와같은 이유로요. 평상시 못해드린걸 그렇게라도 위안받고 싶으신것같아서 몇백 쓰셔도 별말 안했습니다.
    작은아빠도 마찬가지로 마구 사들이시는거 못말렸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이건 남이기때문에 이렇게 말씀
    드리는거에요. 절대 그런거에 현혹되지 마세요. 물론 분명 효과있는 사람이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볼땐
    그건 거의 희박하다고 느끼는거고 완치판정을 받으시는 분들의 경우 자연식을 드시고 몸의 건강을 위해서
    걷기도 하는등의 여러가지 노력을 꾸준히 오래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희망잃지마세요.

  • 6. ....
    '14.1.25 2:01 PM (180.228.xxx.12)

    김호중 교수님 얘기를 하시는 것을 보니 삼성병원에 계시군요.
    그 선생님 엄청 친절하시고 실력이 좋다고 하더군요.
    저도 전에 독감 걸린 것이 잘못 되어 계속 가래가 시커멓고 나오길래 삼성병원 김호중 선생 바로
    옆방 선생에게 치료 받았는데 갈 때마다 폐 엑스레이 찍고 약 주어도 전혀 안 났고..
    다닌지 한달 반도 안 되었고 감기 걸린지 채 두 달도 안 되었는데 만성이라서 "평생 가래를 끼고
    살아야"한다고 폭탄 선언하더군요. 아니, 감기걸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만성이라뇨?
    만성이라면 오래 된 병 말하는 것 아닌가요? "기간은 얼마 안 되었어도 만성은 만성이죠"
    엉터리다..판정 내리고 바로 옆방 김호중 선생께로 진찰 신청했더니 입으로 뭘 불어보라고 하더니
    바로 약 처방해 주더군요. 엑스레이는 안 찍어요? 뭐하러 찍어요? 웃으시면서 돈, 많아요?
    1주일 먹었더니 가래가 언제 그랬냐 싶게 뚝..그쳤어요.
    아버님 병환, 잘 치료하시길 빌어요.

  • 7. 원글
    '14.1.25 2:05 PM (180.67.xxx.70)

    네~며칠동안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어요
    이것도 걸리고 저것도 걸리고..
    그중 하나가 울아빠 스마트폰부터 바꿔드려야겠다네요^^
    리플 하나하나 소중히 일고 또 읽어볼게요

    한살림에 야채수 같은것도 좋다던데 섣불리 드시라고 하기에는 겁이나서요
    양배추랑 시금치 당근쥬스도 괜찮다고하던데..

    서서히 과하지 않게 끼니 거르지 않게 식사 신경쓰면서 산책도 하고 힘을 드려야겠어요

  • 8. 나라사랑덴장
    '14.1.25 2:09 PM (222.109.xxx.245)

    저희 이모부는 폐암3기에 그후 위암(전이 아닌 발병)까지 발병하시고 전이되시고도 폐렴 등등의 수많은 과정이 있으셨는데도 10년 넘게 사셨어요. 특별히 보충제나 그런거 없었고 시골에서 이모께서 제때 자연식 위주로 식사채려 드린게 다였어요. 육식을 아예 안하신건 아니고요. 힘내세요. 스스로도 잘 챙기시고요. 주변 가족이 건강해야 잘 버틴답니다. 잘 치료되시길 빌어요.

  • 9. 차가버섯
    '14.1.25 2:18 PM (211.213.xxx.179)

    아빠가 폐암5년차이고요
    저흰 항암치료 수술 거부하고 자연치료 대체요법하다가
    지금은 암이 너무나 커져서
    호흡도 곤란하고 많이 힘듭니다.

    일찍 수술이나 항암치료 했다면 어땠을까.. 싶고
    이제와 체력 바닥난 상태에서 항암치료 몇번해봤는데 효과도 없네요.


    차가버섯 정말 징글징글 합니다.

    99만원짜리 한번 샀다가
    한두번 드시곤 폐에 물이 차서 안드셨는데
    차가버섯 회사에서는
    틈만 나면 전화해대고
    정말 징글징글 하게 전화 해댑니다.

    눈치도 없는지.
    정말 징글징글해요.

  • 10. ..
    '14.1.25 2:25 PM (203.228.xxx.61)

    암때문에 죽는게 아니라 굶어 죽는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요즘은 암환자도 잘 먹어야 암을 이긴다고
    무조건 채식하고 그러지 말고
    고기도 먹고 영양소를 뭐든 골고루 잘 먹으라고 의사샘들이 티비 나와서 말하던데요

  • 11. ..
    '14.1.25 2:30 PM (203.228.xxx.61)

    삼성병원 김호중교수님이 폐암의 명의이신가 보네요.
    잘 알아둬야 겠어요.

  • 12. ~~
    '14.1.25 3:00 PM (180.224.xxx.207)

    암환자들 이상한 건강보조식품 이것저것 드시고 안그래도 힘든 간만 더 나빠져서 고통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남편이 종합병원 의사인데 암환자는 아니지만 갑자기 내원 끊겼다가 응급실로 실려오는 환자들 대부분이 약 끊고 건강보조식품 검증되지 않은 보약 먹고 간수치 급상승해서 실려오는 경우에요. 남편이 이런 경우 너무 속상하고 안타깝다고 하네요. 잘 유지만 했어도 일상생활 무리 없이 할 수 있던 환자가 몸이 다 망가져서 찾아오니...

  • 13. 벌써
    '14.1.25 3:05 PM (114.207.xxx.188)

    결과가 나왔군요...
    수술 받을때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암에 안 걸리는게 제일 좋지만 수술이라도 할수 있는게 좋은거고
    아니면 치료받을수 있는 상태라도 다행인거라고요..
    요새는 의학이 발달해서 본인이 의지가 강하고 긍정적으로 살면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걷기 운동도 꾸준히 하시고 위에 폐님이 음식얘기 잘 해주셨네요. 저희는 고기도 기운 차려야 한다고
    꼭 먹 으라고 살코기로요 하셨는데 참고만 하세요.


    민간요법은 하지 마시구요. 본인이 입맛이 당기는게 있으면 그걸 드리세요.
    이제 시작이니 내가 암을 살살 달래서 같이 살아 보자 그런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치료 받으세요.
    힘 내세요. 기도 드릴께요.

  • 14. 사과좋아
    '14.1.25 3:17 PM (223.62.xxx.24)

    외과적 절제수술은 불가능한 암인지요?
    폐암은 수술 가능한 암이 있고 수술하기어려워 항암이나 방사능 , 표적치료제 쓰는 암 등 약간 달라요
    저희 친정 아버지 경우는 수술 후 항암을 하셨지요.

    일단 위암처럼 소화기 계통의 암이 아닌 폐암에는 딱히 어떤 가릴 음식은 없어요
    다만 나이와 힘든 항암을 견디려면 잘 드셔야 합니다.
    골고루 뭐 고기는 안된다 이런것도 없어요

    다만 음식으로 섭취 하는건 괜찮은데 약으로 드시는 것들은 안됩니다.
    버섯 다린물, 홍삼, 개소주, 보약 이런 것들은 해독하느라 간에 무리를 주니 .....
    대신 음식으로 버섯볶음, 보신탕(애견인에게 죄송~의사 선생님 말씀 인용)은 괜찮고......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일단 음식에 대해서만 적었네요
    쪽지가 안되신다니 제 연락처를 드리고 싶은데 여기에 올리기는 어럽고 어떻게 도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6년차 폐암 투병 가족이다보니 남일같지 않아서요
    참 저희 아빠 집도의는 최용수 선생님 이셨습니다
    젊으신데 실력은 짱이십니다
    삼성의료원 폐암팀은 국내 제일 입니다
    다른 암은 아산이나 국립암센터에 밀리지만
    폐암팀은 제일입니다 작년인가제작년 신문 기사를 제가 봤거든요
    선생님 믿고 치료하세요~~힘내세요
    6년전 수술실 앞에서 울던 제 모습이 생각나네요
    힘내세요

  • 15. 사과좋아
    '14.1.25 3:29 PM (223.62.xxx.24)

    참 김호중 교수님은 친절하시고 환자 입장에서 위안이되는 말씀을 잘 하주시죠
    만약 수술을 하시게 되면 담당 선생님이 폐식도센터 외과의로 바뀌실텐테 수술하시는 선생님들은 별로 말씀들이 없으십니다. 심센터장님도 그렇다고 들었네요 ~ 피보는 외과의들의 공통된 특징이라면오버일지 ~
    또 앙암치료로 넘어가면 혈액쪽 선생님으로 바뀌시니 참고하세요

  • 16. ...
    '14.1.25 5:22 PM (121.168.xxx.43)

    저희 아버님도 페암이셨는데.. 지금은 완치 되셨어요.

    수술 받으시고 항암 3번 정도 하시고

    그런데도 다시 재발하셔서 말기라는 말까지 드셨는데.. 연세가 있어서 항암은 안하고

    한 2년 정도.... 야채물 드셨어요. 우엉, 당근, 무청말린 거. 뭐 이런 것들

    검색해보시면 자세히 나오는데... 그걸 꾸준히 드셨어요. 하루에 두 번.

    나머지 식사는 그냥 일반식하시고...

    그러다 암세포가 소실됐다는 진단 받으셨답니다.

    연세는 70대 후반이시구요. 이런 경우도 있으니 용기 내세요.

  • 17. 다른분들
    '14.1.25 5:37 PM (117.53.xxx.112)

    다 좋은 댓글다셨으니 전 다른 얘길 쓸께요.
    저희 아버지는 2번이나 재발하셨는데 다 넘기셨어요.
    재발하고도 13년이나 사셨으니 오래사셨죠.
    마지막에 재발한 이유는 다 낫다고 생각하고 넘 무리하셨어요. 여행도 다니셨고요.
    다니던 서울대 병원에서 항암 권유했는데 다른 병원의사는 나이가 많고 힘들다고 포기하라고 하시네요.
    또 스스로 안하신 거 그게 맘에 걸리는데 것도 운명아니었을까 싶네요.
    암튼..완치되셨더라도 절대 무리하시면 안된다고 그 말씀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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