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엄마는 매년 12월 여성지를 샀어요.

그리운 그 시절 조회수 : 3,706
작성일 : 2014-01-25 12:01:36

12월이면 풍성한 볼거리에 가계부,부록지, 선물까지 왔었죠.

엄마가 사는 경우는 거의 드물고

엄마가 항상 가계부 쓰시는 걸 아니까

아버지나 누군가 사 주셨고

우리가 커서는 우리가 교대로 사 드리기도 했죠.

12월 여성지는 내용보다는 부록지가 더 매력있죠.

가계부에는 꼭 토정비결이 달려 있었는데

엄마가 일일이 식구대로 찾아서 동그라미 해 두셨다가 우리에게 읽어주셨는데

제게 다시 한번 맞는 지 확인하셔서 정확하게 봤는데

이상하게 저는 항상 매년 운수가 좋게 나왔어요.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데 제 바로 밑 동생은 볼 때마다 안 좋게 나와요, 어린 나인데도 불구하고..

(동생은 지금까지도 사는 게 별로 좋지 않아요..)

그래서 엄마가 제 거 보고 흐뭇해 하시다가 동생 거 보면 걱정 하시고 그랫죠.

재미로 보는 토정비결이었지만

지금 생각 해보면 저는 그런 거 보고 싶지도 않은게

마음이 여려서 안 좋은 거 보면 자꾸 마음을 쓰게 돼서 싫더라구요.

가계부 쓴지도 오래 됐고 여성지도 본 지 오래 됐고

그러나 문득 엄마랑 보던 토정비결이 올 해는 어떨까 궁금해지긴 하네요.

IP : 61.79.xxx.7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5 12:08 PM (39.116.xxx.177)

    원글님 하고자하는 얘기가..뭔지??
    토종비결이 맞더라는건가요?

  • 2. 그냥
    '14.1.25 12:09 PM (211.178.xxx.40)

    그 시절을 추억하는 거죠.

    저도 기억 나요. 제가 쓸 것도 아닌데 괜히 신났던... 전 토정비결 보다 가계부 중간중간 나오는 요리들에 더 관심이 갔어요.
    어머니가 옛날분이라 요리가 다양하지 않아서...ㅋ

  • 3. 뚱이
    '14.1.25 12:13 PM (114.201.xxx.97)

    정말 그러네요 저희 엄마두 12월여성지 누군가가 사서 드렸던 기억이 토정비결은 재미삼아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가계구때문에 꼭사서드렸는데 요즘은 안사보시는것같아요

  • 4. oops
    '14.1.25 12:16 PM (121.175.xxx.80)

    저도 생각나네요.^^

    여성동아 여성중앙... 연말 특별호는 정말 잡지 두께도 평소때보다 배가까이 두툼한데다
    금박으로 럭셔리하게 치장한 가계부까지 있어... 푸짐했었죠.

  • 5. 맞아요
    '14.1.25 12:40 PM (183.98.xxx.95)

    가계부 딸려오던 12월호. . . 엄마들이 한권쯤은 꼭 보셨고 저는 소년동아 보물섬이었네요 그리워요 그 시절 엄마는 젊으셨고 나는 어렸고..

  • 6. ?????
    '14.1.25 2:45 PM (219.137.xxx.155)

    제가 올해 여성 중앙때문에 망했죠,
    지금까지 잘 나오다 올해부터 스케줄형 가계부인지 가계부형 스케줄인지,,,
    한마디로 가게부가 아니에요,, 사놓고 황당했어요,

  • 7. 사바하
    '14.1.25 4:09 PM (125.138.xxx.176)

    몇년전까지만해도 울동네 도서대여점에서 가계부 부록만 3천원씩 따로 팔곤했는데
    전 리빙센스 가계부가 젤 이뻐서 그것만 샀어요..사놓고 쓰지도 않지만^^
    근데 대여점 없어지고 나니 아예 살일도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5639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요.. 2 그건알지만... 2014/01/28 975
345638 친구 없어 힘들어하는 예비중 여학생 읽을 만한 책 좀 추천 부탁.. 9 안쓰러움 2014/01/28 1,315
345637 계류유산 하고 몸살기운이 너무 심해요. 2 유산 후 2014/01/28 1,589
345636 논술준비, 언제부터 하는게 맞나요? 2 고2맘 2014/01/28 1,994
345635 중학교 입학하는 조카(여학생) 책가방 사주려는데 어떤 브랜드가 .. 5 책가방 2014/01/28 1,999
345634 겨울왕국보다 슈렉이 더 재미있는 분 8 피오나 2014/01/28 1,513
345633 식탁의자 커버 레자?가 자꾸 까지네요. 식탁 2014/01/28 1,282
345632 부삼..치아교정..성분도치과 교정맘 2014/01/28 1,233
345631 미니쿠퍼 타시거나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11 미니 2014/01/28 3,524
345630 코팅(알루미늄)팬은 벗겨지지 않아도 가열하면 유해물질 나오나요?.. 2 질문 2014/01/28 1,590
345629 47살에 주책스러운 생각이... 5 주책맘 2014/01/28 3,284
345628 김해고등학교 추천해주세요!!! 1 김해 로 이.. 2014/01/28 2,347
345627 기네스 팰트로가 미국에서 비호감인가요? 5 .. 2014/01/28 4,718
345626 책구입요,,책추천부탁요 2014/01/28 461
345625 수학 선행이요..궁금한게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4 둥이맘 2014/01/28 1,218
345624 새벽 네시에 들어온 남편의 얼굴이 뽀송뽀송했어요 45 2014/01/28 15,161
345623 누구는 이름을 수시로 바꾸고, 누구는 이름을 뺏기고... 1 깍뚜기 2014/01/28 682
345622 이어폰 좀 좋은걸로 추천해 주세요. 1 또 고장 2014/01/28 597
345621 외국 트립어드바이저와 같은 사이트 1 정보 2014/01/28 534
345620 이 사진들에서 공감가는게 몇개있나요? 2 dbrud 2014/01/28 1,019
345619 이사를 했는데 1 어떡하면 좋.. 2014/01/28 533
345618 구매대행해준 분께 답례선물 뭐가 좋을까요? 6 선물 2014/01/28 759
345617 “대한민국 경제혁신 IDEA” 참여하고 경품받자! 이벤트쟁이 2014/01/28 361
345616 중1 영어 문법과정요. 아래 적힌 것들만 배우나요? 7 . 2014/01/28 2,467
345615 원목소파 사면 후회할까요? 2 고민 2014/01/28 3,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