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정이입 잘 안되는 방법있나요?

힘들어서 조회수 : 2,852
작성일 : 2014-01-25 11:40:11
보통은 감정이입이 잘되야 상대방 입장도 이해하고
좋은거 잖아요
근데 너무 잘되서,  아주 확 되버려서 너무 힘들어요
예로, 멜깁슨의 영화 <아포칼립토> 보고 며칠을 힘들어했어요
그냥 영화속으로 빨려들어가서 죽는줄알았어요
극장아니라 이십인치 티비로 본겁니다
드라마나 영화속의 울리는 장치가 있으면 백프로 다 걸려서 웁니다

저 나이도 많아요 
오십이 낼모레입니다
애들 친구관계 얘기 하소연 듣다보면
상대아이가 잘못한걸 알지만 그애의 처지랄까 배경이 안되보여서(상황 추측으로)
너무 맘이 아프고 그러는데 그러다보니, 내 자식이 나한테 서운해하곤 합니다

나 위주로 생각만 할수 있는 비법 같은거 있을수 있을까요?
정말 이런 성격 힘들어요
IP : 39.117.xxx.6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나리1
    '14.1.25 11:42 AM (211.36.xxx.147)

    대단한 능력 같으신데요?
    시를 써 보심이...

  • 2. 눈팅코팅
    '14.1.25 11:44 AM (175.116.xxx.241)

    드라마나 영화속의 울리는 장치가 있으면 백프로 다 걸려서 웁니다
    =====
    흐흐 귀여우세요.. 죄송.

  • 3. 연기자 하셨슴
    '14.1.25 11:46 AM (58.143.xxx.49)

    눈물연기 엄청 잘하셨을듯
    생각을 멈추는거죠. 머리속을
    하얀 백지로 얼른 비우는겁니다.

  • 4. 아이고 ㅎㅎ
    '14.1.25 11:54 AM (115.140.xxx.74)

    타고난 인성이 그런걸 어케요? ㅎㅎ
    저도 어릴적 젊을적엔 그랬는데 많이 무뎌지는데요.
    저도 내년에 50입니다요..

  • 5. ..
    '14.1.25 11:55 AM (59.20.xxx.64) - 삭제된댓글

    속으로 다 연기다 생각해요. 안그러면 힘들어져요.

  • 6. 행복한 집
    '14.1.25 12:29 PM (125.184.xxx.28)

    연습이 필요해요.
    너는너 나는나 내가 어려울때 그렇게 가슴아파 해주는사람 없다라고 생각하세요.

  • 7. ㅡ,ㅡ
    '14.1.25 12:35 PM (211.202.xxx.192)

    반갑다고 해야하나요?
    제가 그런데..그게 심하다보니 스스로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서 많이 힘들어요.
    슬픈 영화도 못 보고 학대 동영상은 아예 금기목록이고.
    재미있게 책을 일고 보다가 결말이 너무 우울해져서 몇 장을 남기고 그만 스톱하는것은 부지기수고,
    혐오동영상은 일부러 안보는데가끔 뉴스보다가 걸리는 특히 동물들에 관한 동영상은 몇 날 악몽에 시달린 정도입니다.
    그리고..
    피해자에 심하게 몰입이 되어서 허구헌날 시도때도없이 나오는 나쁜넘들 때문에..
    조강지처 자살하게 만든 법조인 되려고 하는 놈.
    아이에게 소금 먹여서 죽이거나 때려서 죽인 계모X.
    국가기관을 팔아서 삥땅해치우려는 매국년넘들.
    ........
    말이 얼마나 험한지 구업이 무겁습니다.

    오십 넘은 지 한참 되었어요.

  • 8. 동그라미
    '14.1.25 1:10 PM (175.209.xxx.22)

    검색해보니 지난번 비슷한 질문에 좋은 댓글이 많네요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

    어려서부터 착하다 소리를 자주 듣고 사시면서
    길들여졌을 가능성이 커보여요.
    결국 나보다는 남을 더 큰 자리에 내주시면서 살아오셨을겁니다.
    그래서 더 상처도 크게 받는 편이구요.

    세상에는 님같은 사람을 귀신같이 알아보고 낚아채는 부류들이
    있어요. 자칫 어긋난 인연이라면 고생길 훤하지요.
    그래서 감수성으로는 연기자 예술인으로는 최고지만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기에는 험난하다는 겁니다.
    그런 나를 내가 미리 파악하고 대처하며 잘 살아가면 되어요.


    의외로 원글님 감정이 억업됐을 수 있어요
    공감능력은 좋은 성향이지만 그걸 컨트롤 못하는 건 건강하지 못한 거지요,
    원글님 감정을 잘 표현하시는지 생각해 보세요, 타인의 상황에 본인의 감정을 투사하지 않는지....

    본인의 가정환경이나 부모님의 양육태도, 마음의 상처 이런것과 관련있을거 같은데 과거를 한번 돌아보세요.
    원인이 되는게 있는지..
    보통 부모가 억압적이거나 어린나이에 가장의 역할을 해야 했던 사람들중에 그런 경우가 많을것 같던데 시간은 걸리지만 심리 상담쪽 책들 찾아 보면서 책읽기를 통해 치유해 나가시는것도 한 방법일거 같아요.


    그게 좋은게 아니더라구요
    전 영화 티비 소설 만화 뭐 이런거 보면 정말 고장난 수도꼭지에요
    근데 내가 다치거나 애들이 아파도,,괜찮아,안죽어,,이 한마디로 끝입니다..
    뭔가 내 안에서 타인과 교감되는 부분이 결락된 느낌이랄까요..
    82에 댓글 다는것처럼 남편과 얘기만해도 완전 비둘기집일텐데 말이지요 ㅠㅠ


    원글님 마음에 분명 치유해야할 아픔이 있을거예요.
    그러다보니까 그런 모습만 더 부각되어서 보이고, 생각이 왜곡되는거예요.
    일종의 신경증인데, 상담을 받아보시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딱 저랑같네요.
    지금은 아니지만 제가 어려서부터 그런 성격이었구요. 결혼후 몇년까지도 그리 살았는데...힘든 경험을 더 하실일이 있다면 결국은 집중해야할 것은 자기자신이라는 결론을 얻으실수 있을거에요.
    남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모든 상대의 아픔을 빙의하듯이 대신 앓아줬는데요. 아무것도 남는건 없구요. 시간낭비였고 소비였어요. 사람들에게 많이 실망하고 상처받으면서 나에게 집중하지 못했던 과거를 후회하고 억울하기까지 하더군요. 저는 저에게 집중하면서 행복을 찾았어요. 그거 소비입니다.

    ----------------------------
    링크 연결할께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323362&page=1&searchType=sear...

  • 9. ..
    '14.1.25 1:20 PM (211.213.xxx.179)

    저도 그래요........
    괴로워요.

  • 10. 원글
    '14.1.25 2:04 PM (39.117.xxx.63)

    동그라미님 글 와닿네요
    길들려진거, 억압된 감정....
    저 장녀예요. 남동생만 있는
    막내 동생 결혼하자 마자 재산은 아들들꺼라는 선언에 서운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속내만 비쳤다가 명절때마다 남편과 자식앞에서 눈 흘겨대는 친정부모한테
    제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싫고, 부끄러워 지금은 안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부모의 자식이라기 보다는 남동생들의 보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것들이 이렇게 나타나기도 하나보군요

    자기거 잘챙기는 사람 정말 부러워요
    내 자신이 등신같을때 많거든요

  • 11. ,,,
    '14.1.25 2:13 PM (110.9.xxx.13)

    그런이유 이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8295 33살 싱글녀. 엄마가 돈관리 해주는데 이상해 보이나요? 25 ..... 2014/04/07 4,812
368294 어제 이휘재가 묵었던 숙소가 어딘가요? 3 슈퍼맨 2014/04/07 12,432
368293 ip카메라 설치하려는데요! 원생이 2014/04/07 343
368292 결혼전에 여자관계 복잡했던 남자들이요.. 7 궁금 2014/04/07 3,224
368291 검찰, 증거조작 수사 결과 이번주 발표 세우실 2014/04/07 286
368290 라떼용 원두 추천바랍니다 ^^ 1 ^^ 2014/04/07 1,551
368289 '여대생 청부살해 사모님' 주치의 보석으로 석방 샬랄라 2014/04/07 782
368288 2박 3일 봄나들이 할곳 추천좀 해주세요 1 Ddd 2014/04/07 446
368287 마이피플pc버전 해킹시도??? 1 다음 2014/04/07 923
368286 제발.. 답글 좀 달아주세요. ㅜㅜ 7 ㅔㅔㅔ 2014/04/07 757
368285 언니에게 동생 살해 누명 씌운 계모 "너도 죽인다&qu.. 3 사는게지옥인.. 2014/04/07 1,409
368284 슈퍼맨에서 이휘재씨부인이요.. 16 폴로 2014/04/07 9,866
368283 팬티 이가격은 많이 비싼거죠? 2 +_+ 2014/04/07 978
368282 33평 아파트 거실에 32인치 tv는 너무 작은가요?? 23 두딸맘 2014/04/07 8,758
368281 [단독]“독도도 다케시마도 한국땅” 美국립지리국 韓영유권 통일 6 ........ 2014/04/07 769
368280 울집 강아지가 딸내미 칼슘약 먹었는데 괜찮겠죠/ 2 강아지 2014/04/07 678
368279 파운데이션 추천해주세요^ 3 2014/04/07 1,547
368278 신문 한 면짜리 기사는 분량이 어느 정도 될까요? 2 ... 2014/04/07 1,003
368277 제사준비를 못한다는 새언니.. 70 음.. 2014/04/07 17,484
368276 지금 한가해서 슈퍼맨 보고있는데요 아이들크는거 진짜 빠르네.. ... 2014/04/07 1,066
368275 전화통화 최대 몇시간 해보셨어요? 3 통화 2014/04/07 1,024
368274 파채무침이랑 어울리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요 6 삼겹이 2014/04/07 1,205
368273 다이슨 청소기 돈값하나요? ^^;;; 11 포보니 2014/04/07 12,675
368272 구마라집-동으로 간 푸른 눈의 승려 1 신실크로드 2014/04/07 691
368271 kbs 신입사원채용시'사상검증'논란 2 빨갱이들 2014/04/07 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