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정이입 잘 안되는 방법있나요?

힘들어서 조회수 : 2,687
작성일 : 2014-01-25 11:40:11
보통은 감정이입이 잘되야 상대방 입장도 이해하고
좋은거 잖아요
근데 너무 잘되서,  아주 확 되버려서 너무 힘들어요
예로, 멜깁슨의 영화 <아포칼립토> 보고 며칠을 힘들어했어요
그냥 영화속으로 빨려들어가서 죽는줄알았어요
극장아니라 이십인치 티비로 본겁니다
드라마나 영화속의 울리는 장치가 있으면 백프로 다 걸려서 웁니다

저 나이도 많아요 
오십이 낼모레입니다
애들 친구관계 얘기 하소연 듣다보면
상대아이가 잘못한걸 알지만 그애의 처지랄까 배경이 안되보여서(상황 추측으로)
너무 맘이 아프고 그러는데 그러다보니, 내 자식이 나한테 서운해하곤 합니다

나 위주로 생각만 할수 있는 비법 같은거 있을수 있을까요?
정말 이런 성격 힘들어요
IP : 39.117.xxx.6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나리1
    '14.1.25 11:42 AM (211.36.xxx.147)

    대단한 능력 같으신데요?
    시를 써 보심이...

  • 2. 눈팅코팅
    '14.1.25 11:44 AM (175.116.xxx.241)

    드라마나 영화속의 울리는 장치가 있으면 백프로 다 걸려서 웁니다
    =====
    흐흐 귀여우세요.. 죄송.

  • 3. 연기자 하셨슴
    '14.1.25 11:46 AM (58.143.xxx.49)

    눈물연기 엄청 잘하셨을듯
    생각을 멈추는거죠. 머리속을
    하얀 백지로 얼른 비우는겁니다.

  • 4. 아이고 ㅎㅎ
    '14.1.25 11:54 AM (115.140.xxx.74)

    타고난 인성이 그런걸 어케요? ㅎㅎ
    저도 어릴적 젊을적엔 그랬는데 많이 무뎌지는데요.
    저도 내년에 50입니다요..

  • 5. ..
    '14.1.25 11:55 AM (59.20.xxx.64) - 삭제된댓글

    속으로 다 연기다 생각해요. 안그러면 힘들어져요.

  • 6. 행복한 집
    '14.1.25 12:29 PM (125.184.xxx.28)

    연습이 필요해요.
    너는너 나는나 내가 어려울때 그렇게 가슴아파 해주는사람 없다라고 생각하세요.

  • 7. ㅡ,ㅡ
    '14.1.25 12:35 PM (211.202.xxx.192)

    반갑다고 해야하나요?
    제가 그런데..그게 심하다보니 스스로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서 많이 힘들어요.
    슬픈 영화도 못 보고 학대 동영상은 아예 금기목록이고.
    재미있게 책을 일고 보다가 결말이 너무 우울해져서 몇 장을 남기고 그만 스톱하는것은 부지기수고,
    혐오동영상은 일부러 안보는데가끔 뉴스보다가 걸리는 특히 동물들에 관한 동영상은 몇 날 악몽에 시달린 정도입니다.
    그리고..
    피해자에 심하게 몰입이 되어서 허구헌날 시도때도없이 나오는 나쁜넘들 때문에..
    조강지처 자살하게 만든 법조인 되려고 하는 놈.
    아이에게 소금 먹여서 죽이거나 때려서 죽인 계모X.
    국가기관을 팔아서 삥땅해치우려는 매국년넘들.
    ........
    말이 얼마나 험한지 구업이 무겁습니다.

    오십 넘은 지 한참 되었어요.

  • 8. 동그라미
    '14.1.25 1:10 PM (175.209.xxx.22)

    검색해보니 지난번 비슷한 질문에 좋은 댓글이 많네요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

    어려서부터 착하다 소리를 자주 듣고 사시면서
    길들여졌을 가능성이 커보여요.
    결국 나보다는 남을 더 큰 자리에 내주시면서 살아오셨을겁니다.
    그래서 더 상처도 크게 받는 편이구요.

    세상에는 님같은 사람을 귀신같이 알아보고 낚아채는 부류들이
    있어요. 자칫 어긋난 인연이라면 고생길 훤하지요.
    그래서 감수성으로는 연기자 예술인으로는 최고지만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기에는 험난하다는 겁니다.
    그런 나를 내가 미리 파악하고 대처하며 잘 살아가면 되어요.


    의외로 원글님 감정이 억업됐을 수 있어요
    공감능력은 좋은 성향이지만 그걸 컨트롤 못하는 건 건강하지 못한 거지요,
    원글님 감정을 잘 표현하시는지 생각해 보세요, 타인의 상황에 본인의 감정을 투사하지 않는지....

    본인의 가정환경이나 부모님의 양육태도, 마음의 상처 이런것과 관련있을거 같은데 과거를 한번 돌아보세요.
    원인이 되는게 있는지..
    보통 부모가 억압적이거나 어린나이에 가장의 역할을 해야 했던 사람들중에 그런 경우가 많을것 같던데 시간은 걸리지만 심리 상담쪽 책들 찾아 보면서 책읽기를 통해 치유해 나가시는것도 한 방법일거 같아요.


    그게 좋은게 아니더라구요
    전 영화 티비 소설 만화 뭐 이런거 보면 정말 고장난 수도꼭지에요
    근데 내가 다치거나 애들이 아파도,,괜찮아,안죽어,,이 한마디로 끝입니다..
    뭔가 내 안에서 타인과 교감되는 부분이 결락된 느낌이랄까요..
    82에 댓글 다는것처럼 남편과 얘기만해도 완전 비둘기집일텐데 말이지요 ㅠㅠ


    원글님 마음에 분명 치유해야할 아픔이 있을거예요.
    그러다보니까 그런 모습만 더 부각되어서 보이고, 생각이 왜곡되는거예요.
    일종의 신경증인데, 상담을 받아보시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딱 저랑같네요.
    지금은 아니지만 제가 어려서부터 그런 성격이었구요. 결혼후 몇년까지도 그리 살았는데...힘든 경험을 더 하실일이 있다면 결국은 집중해야할 것은 자기자신이라는 결론을 얻으실수 있을거에요.
    남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모든 상대의 아픔을 빙의하듯이 대신 앓아줬는데요. 아무것도 남는건 없구요. 시간낭비였고 소비였어요. 사람들에게 많이 실망하고 상처받으면서 나에게 집중하지 못했던 과거를 후회하고 억울하기까지 하더군요. 저는 저에게 집중하면서 행복을 찾았어요. 그거 소비입니다.

    ----------------------------
    링크 연결할께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323362&page=1&searchType=sear...

  • 9. ..
    '14.1.25 1:20 PM (211.213.xxx.179)

    저도 그래요........
    괴로워요.

  • 10. 원글
    '14.1.25 2:04 PM (39.117.xxx.63)

    동그라미님 글 와닿네요
    길들려진거, 억압된 감정....
    저 장녀예요. 남동생만 있는
    막내 동생 결혼하자 마자 재산은 아들들꺼라는 선언에 서운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속내만 비쳤다가 명절때마다 남편과 자식앞에서 눈 흘겨대는 친정부모한테
    제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싫고, 부끄러워 지금은 안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부모의 자식이라기 보다는 남동생들의 보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것들이 이렇게 나타나기도 하나보군요

    자기거 잘챙기는 사람 정말 부러워요
    내 자신이 등신같을때 많거든요

  • 11. ,,,
    '14.1.25 2:13 PM (110.9.xxx.13)

    그런이유 이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7860 난폭한로맨스 메리대구 취향인분 ? 11 드라마 2014/02/06 1,161
347859 급) 보험료 공제 문의요.. 피보험자가 부양가족이 아니면 공제 .. 3 연말정산 2014/02/06 881
347858 최요비에서요 최요비에서요.. 2014/02/06 860
347857 ”도로명주소 문제 언급했다고 징계…말이 됩니까” 2 세우실 2014/02/06 946
347856 콩나물 무침을 했는데 쓴 맛 나서 버렸어요... .. 2014/02/06 717
347855 한양대학병원 근처 갈비탕 포장해갈 수 있는 곳좀 알려주세요 5 바로먹을수있.. 2014/02/06 991
347854 여러분들은 암보험 모두 가지고 계신가요? 9 82cook.. 2014/02/06 2,132
347853 조선일보-새누리당이 집중 공격하는 곳 2 ... 2014/02/06 721
347852 새 아파트에 분양 받았는데 3 드디어 2014/02/06 1,630
347851 엄마 눈치를 보던 32개월 딸의 눈망울이 자꾸 생각나네요. 4 워킹맘 2014/02/06 2,004
347850 휴...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이슈화 되지 않는게 신기할 따름.. 3 ㅇㅇ 2014/02/06 994
347849 현미 '남편' 유품이라니? 49 이잉 2014/02/06 24,417
347848 자궁근종 수술하신 분 계세요? 4 근종 2014/02/06 4,792
347847 가정용 국수기계 6 더나은507.. 2014/02/06 4,786
347846 치과 유감... 안알랴줌 2014/02/06 722
347845 내 몸은 저에게 너무 최선을 다 해요..ㅋ 6 zzz 2014/02/06 2,261
347844 영화 피아노 리뷰 어디서 찾아야할까요? 1 .... 2014/02/06 582
347843 혹시 이 옷 다른 쇼핑몰에서 보신분 계실런지.. 1 2014/02/06 955
347842 똥이랑 목욕꿈 계속 꾸내요. 4 처음 2014/02/06 2,538
347841 또하나의 약속 상영하지않는 롯데에. . 1 녹색 2014/02/06 884
347840 꼭 국공립 어린이집이 정답일까요? 7 겨울 2014/02/06 1,332
347839 남편 자켓을 구입하려는데요 1 ... 2014/02/06 637
347838 저축성 교육보험 문의 좀 드릴께요. 2 미래 2014/02/06 1,049
347837 남편의 이런 면에 지쳐갑니다. ㅠㅠ 72 2월이네요 2014/02/06 23,271
347836 박근혜의 안목 12 갱스브르 2014/02/06 1,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