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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형님이 이런사람이에요.

이런 사람 조회수 : 9,519
작성일 : 2014-01-24 22:07:22


해오지 말아라 뭐 하러 해오나 이렇게 말씀하시고 다 내가 그냥 할거고 니네가 오는 시간에 그냥 하면 된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본인도 우리 오는 시간에 오시고 같이 사시는거 아닙니다.)
어머님껜 누가 이렇게 해온대요. 라고 말을 하세요.  

어머님의 경우는 전화로 뭐 보낸거 받았냐고 하시고 해먹었냐고 하신다음
한시간뒤 전화를 다시 거셔서 아이를 바꿔달라고 해서 꼭 확인을 하셔요.
음 잘 해먹으니 잘 됬다. 니가 참 잘 해먹으니 기쁘다. 이런다음에
꼭 아이에게 한시간뒤에 엄마가 이러저러한걸 해줬다고 하는데 진짜 해줬냐 이런식입니다.

형님은  앞에선 어머나 동서 내가 이번에 맛간장 만든거 좀 줄게. 라고 말해요.
그리고는 주지 않습니다.
사람들앞에선 나 동서랑 집에 있으면서 맛있는거도 좀 먹고 커피도 사먹고 할테니까 그냥 다녀오세요. 
라고 말하고 당연히 그런거 없구요.
고추장 만든거 맛있으니 내가 줄께. 라고 말하고도 주지 않고
아직도 태어난지 20년이 다된 조카는 너거 아들 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앞에선 이름을 부르고요.

어머님과 형님이 다 이러신데 그래서 그쪽 지방분들은 다 이러신건지 아니면 이 두분만 어쩌다 이런 조합이신건지 

왜.. 양가적인 성격이라고 하나? 잘 기억이 안나는데
입으로는 줄게 라고 말하고 안주고
입으로는 웃지만 눈은 웃지 않고
사람들앞에선 잘 하겠지 라고 말하고 제 앞에선 제 아이를 공부는 뭐하러 시키냐고 하고
동화책 읽어주는거 보고 자긴 그런 모습이 위선으로 보인다고하고
저만 불러서 아이 학교는 왜 보내냐고 동서네 집안이 학교 계속 보낼 형편이냐고 (친정 잘사는 편이고
남편은 대기업부장입니다.) 자긴 좀 웃긴다고 하고 그래요.

둘이 있을땐 아무말 안하고 각자 방에 들어가 그냥 잡니다.
전 형님과 어울리는게 어쩐지 무섭고 싫어요.
형님은 여기서 거론되는 돈 많이 버는 전문직인데
왜 매번 저와 있을때 동서 이거줄게 저거사줄께 이렇게 우리 시간을 보내자 이렇게 말하고
둘만 있으면 아무말도 안하고 그러는걸까요.

제가 그걸 못먹고 못해서 그러는게 아니에요.
왠지 그걸 못먹고 못해서 그냥 사람이 비참해지는 느낌이 들게 만들어요.
전 전혀 그런정도로 비참해질 그런 사람 아니고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그렇다고 아주 많은것도 아니지만요. 커피 한잔 분위기 좋은데서 마실정도가 안되겠어요...ㅠㅠ)
사람이 왜 너무 자존감이 떨어지게 만드는거 그런거 느낍니다.
일부러 비참하게 만들려고 한다는걸 알겠어요.

결혼 20년이고 처음부터 저를 싫어했다는것도 압니다.
그래서 여러모로 저 많이 일 시키셨고 조카들 밥먹이는거부터 모든지 다 시키신것도 알아요.
그렇게 싫었어도 지금은 본인의 위치가 좋고 이젠 저와 비교도 안되는데 (어머님이 제 집이 잘산다고 절 좀 예뻐하셨어요. )
여전히 미워하고 싫고 그럴까요?

그냥 입으로만 내가 줄게 그런말 안하셔도 아무 상관없고
저 그런거 다 잘 만들어 먹고 사는데 왜 말로만 그러는건지 알 수가 없어요.
그러다 안주면 제가 더 기분 나빠질것이라는걸 아는거 같아요.

이게 벌써 몇년째인지.
명절때마다 형님보다 적어도 하루는 먼저 도착해 있어야 하고
평일제사땐 제가 일을 다 해놔야 음. 하고 만족하는 그 얼굴도 보기 싫어요.

제가 남편에게 니 형수는 정말 소시오 패스같은 여자라고 말하고 며칠전엔 싸우기 까지 헀어요.
정말 형님 얼굴만 안볼수 있다면 명절이 일년에 열번이어도 좋습니다. 저는..ㅠㅠ

IP : 1.241.xxx.15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4 10:17 PM (211.204.xxx.160)

    사람을 심적으로 괴롭히는 타입이네요

    남편이랑 아이만 보내심 안되나요
    화났다는 의미로..........거기선 욕하든말든...

    아니면 미리 다녀오시던지..
    근데 이건 남편이랑 의논이 되야 하는건데...

    저는 첨에 너무 안맞아서.. 동서가 시비걸때 한번 난리치고
    몇번 안갔어요
    남편은 혼자서 꾸역꾸역 가던데... 자기도 나중엔
    제말 들어 주더라구요

    지금은 좋은 사이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게 잘지내고 있어요
    어짜피 명절만 보는사인지라...

  • 2. ㅇㅇ
    '14.1.24 10:19 PM (222.112.xxx.245)

    무서운 사람이네요.
    진정 앞뒤가 다른 사람.

    그런 사람 대응법은 뭐가 있을까요.

  • 3. 저도
    '14.1.24 10:26 PM (1.241.xxx.158)

    그거 묻고 싶어요. 참 이상한 스타일의 사람이에요. 옆에 계속 있으면 사람을 미쳐버리게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안갈수는 없어요. 그사람 하나 아무도 모르게 저를 괴롭히고 있으니까요.
    큰아주버님이 좋은 이야기를 하면 옆에서 갑자기 울기도 해요. 이해가 안되는게 감동받아서 그랬다는데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었어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에 돈은 엄청 벌기 때문에 아이의 교육에 1년에 1억이상쓰는데 제게는 책도 읽어주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고
    앞뒤가 너무 틀려서 무서워요.
    어떻게 이런 사람은 어찌 대하면 좋을까요?

  • 4.
    '14.1.24 10:26 PM (211.246.xxx.202)

    님을 물로 보신 거네요. 몇번 간봤다가 만만하다 여겨지니 막 대하는 겁니다.
    님 심성이 여리고 약하신거 같은데 이런 사람도 화나면 무섭다는걸 보여줘야 합니다.
    이번에 가시면 눈도 마주치지 마세요. 단 다른 일가 친척들과는 하하호호 조금은 과장되게 웃으시며 살갑게 하시구요.
    님 형님이란 사람, 깜짝 놀라 몇번 더 심술궂게 시비걸겁니다.
    그냥 조용히 눈도 마주치지 마시고 네.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그냥 오다가다 만난 여자 대하듯 하세여.
    이번 명절을 기회로 형님이란 여잔 님의 눈치를 보게 되어 있어요.
    뒤에서 욕을 하든 말든 신경쓰지 마시구요.
    즉 지금껏 단한번도 시도하지.않았던 기싸움을 시작하시란 말입니다. 그 싸움에서 님이 만만한 상대가 아니니.앞으로 조심하라는 무언의 언질을 주라는 말이구요. 경험자로서의 조언이니 도움받으셨음 좋겠네요.
    화이팅 하세요^^
    그래야 님이.스트레스 덜 받습니드.

  • 5. 이젠
    '14.1.24 10:26 PM (125.178.xxx.133)

    세월이 흘렀으니 이젠 반격하세요.
    형님의 기에 눌려서 살아오신거잖아요.
    이젠 뭘 주겠다 하면 네 한다음에 안주면 달라고 하세요.
    아니면 남들있을때 준다고 하면 크게 고맙습니다 하세요.
    그리고 받아챙겨야지요.
    그런 늙은 너구리 같은 여자들이겐 다른거 필요 없어요.
    님이 만만하니까 자러는거에요.
    올 구정엔 준다는건 꼴 달라고 해세요

  • 6. 마나님
    '14.1.24 10:37 PM (116.126.xxx.48)

    글 보니 울 형님이랑 비슷하네요
    작년부터 인연끊고 안깁니다

  • 7. 그인간이 뭐라 지껄이든
    '14.1.24 10:48 PM (58.236.xxx.74)

    그게 님에게 영향을 준다는 게 이해가 안 돼요.
    남편이 인정하든 말든, 그냥 소시오패스예요.
    남편은 형수가 그따윈인것도 자기집안 흠이라 생각해서 인정하기 싫은 거고요.

    동화책 읽어주는게 위선이라 느껴지는 건, 요즘 문화적인 소양을 중요시하는 교육의 트렌드를 모르거나,
    아님 님 수준을 깔보는 건데, 왜 님이 자꾸 그런 심리전에 휘둘리시는 지 모르겠어요,
    그냥 옆집 개가 짖나보다, 하세요, 전문직이라 개짖는 소리도 신경쓰이시나봐요. 하지만 품성은 개보다 못해요.

  • 8. ...
    '14.1.24 10:56 PM (121.165.xxx.82)

    흠님 조언 참 좋네요. 님이 계속 당할 거 아니까 그러죠.
    뭐 준다고 또 그러면... 웃으면서 이제까지 준다고 하신 거 한 번도 안주신거 안주셨잖아요. 이번엔 진짜로 주긴 주시나요? 그러세요. 또 우리끼리 커피 마실께요. 그러면 한 번도 마신 적 없잖아요. 이번엔 진짜로 마실 건가요? 그러시구요. 첨엔 떨리겠지만, 하다보면 잘하게 될껄요.
    내 맘이 평생 피폐하게 살 거 아니면 맞서는 방법 밖에 없지요. 그게 두려우면 지금처럼 쭉 사셔야 하구요.

  • 9. ...
    '14.1.24 11:17 PM (121.136.xxx.27)

    우리 형님인 줄 알았더니..아니네요.
    전문직이라니..
    우리 형님은 중학교도 중퇴한 지라....
    친척들앞에서는 포크로 과일도 집어 줍니다.
    이거 먹어~다정하게 말하면서..
    둘이 있으면 싸늘한 표정으로 말도 안하지요.
    그러다 또 누가 오면 만면에 웃음을 띠면서 얼마나 비위 맞추며 얘기를 잘 하는지..저는 정말 무섭습니다.

  • 10. 반격하거나
    '14.1.24 11:25 PM (183.100.xxx.240)

    이런거보다 앞에선 같이 웃어주고
    둘이있을땐 뚝뚝하게 똑같이 놀아주면 되요.
    무반응에 스트레스 안받는게 그 사람이 더 열받을걸요.
    부딧쳐봐야 감당도 안되고 얻을것도 없어요.
    일년에 며칠 보고 잊고 살면 됩니다.

  • 11. ...
    '14.1.24 11:29 PM (1.241.xxx.158)

    저도 여러가지를 다 생각해보다 그냥 다른 사람앞에선 같이 웃고
    둘만 있을땐 그냥 들어가서 자거나 티비를 보거나 해요.
    하지만 그게 참 스트레스네요.

  • 12. ㅌㅌ
    '14.1.24 11:41 PM (211.247.xxx.94)

    고상한척 까부는 인간한텐 무식이 약이죠.
    화장실 뒤로 조용히 불러서 매서운 눈으로 불끈쥔 주먹을 보여주세요.

  • 13. 저도
    '14.1.25 6:42 PM (61.99.xxx.246) - 삭제된댓글

    남자동서들도 관계가안좋은 사람들도 있겠지요? ㅎ
    여기그런부들많네요^^
    저도그러거든요...결혼16년차에요
    첨부터 제신랑을 자기친구가 자기결혼식때 찜했었다는 말을
    지겹게한것부터해서...저그때 사귀고있는중이었고요 그걸모르는바아니었지요
    저보다 1년먼저결혼했는데 아이낳고 저도1년뒤에 결혼하고아이낳았는데 자기아들충분하사랑 받기전에 제가애낳았다고 자랑 우리아이 불쾌했다고사람입니다
    시댁제사 명절 생신..한번도먼저와서 일한적없고
    자기기분에따라 어머니아버지계시던 쌩~하고 분위기망치는사람이에요
    어머니도 갸는 그런애 하고 야단도 터치도안하시는데 그래서 중간에서 제가엄청나게 힘들었어요
    쏘는성격 함부로말하는성격 자기중심적이고 욕심많고 감정기복심하고 기분대로행동하고 자기자식만 엄청챙깁니다
    형님네차가 시대마당에들어오면 제심장이 벌렁거리고 손도떨릴정도였어요
    제가지금은 좀 나아졌는데요
    일단 마음을편히 먹어야해요
    저사람은왜그럴까 화가난다화가난다 하실필요없고요
    그냥 그녀는 그런성품이다 너는그렇게살아라 나는 그리살고싶지않다 생각하시고 잘지내려고편히지나기려고 맘먹지도말아야이요
    말도 건조하게 역일때 할말만..가급적덜보고살고요
    시부모님과 다이렉트로상의합니다
    저의시부모님 첨엔 네가참아라 네가이해해라 하시더니 본인들도 큰며눌성향아니 암말도안하시네요

    울민심지어 같은동네살아요
    애들도같이학교다니고요
    최근에40평으로 이사가고 부모님만 불러서 집들이하드만요
    서로 싸운지도않은상태였는데도 본인도제가 싫은게지요
    싫은사람은 서로가말안해도알죠
    가치관이 다르구나 그리생각하며 살고있습니다

  • 14. 저라면
    '14.1.25 8:37 PM (14.35.xxx.197) - 삭제된댓글

    저라면 이렇게하겠어요
    남편도 님말 안믿어줄정도이니 누구한테말해서 해결은 불가능한거같구요
    저라면 똑같은방식으로 더강하게 하겠어요

    남들앞에서는 어머 형님 하면서 친한척작렬 ~
    형님 저 그거 싸주실거죠?
    형님 저랑 나중에 커피먹어요~♡♡ 제가 탈께요 홍홍
    사람들 가고나면 먼저 선수쳐서 문 쾅닫고 방에 들어가버리시구요

    본인도 엄청어이없을걸요
    님이 아랫사람이니 님이당한것보다 훨씬 기분나쁠거예요 ㅎㅎ

  • 15. 예전에
    '14.1.25 9:27 PM (223.62.xxx.140)

    사무실에 저보다 13살 정도 많은 팀장이라는 여자가 있었는데요..

    회식자리에서 다른 사람들한테는 일 잘한다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더니 사무실에 가끔 둘이 있게 되면

    눈을 흘기며 그렇게 무시하는 어투로 공격을 하더라구요.

    지금 같으면 따지기라도 할텐데...

    정말 사이코패스같은 사람들이 가까이에 존재하나봐요...

    왜그렇게 하는지 당사자에게 묻고싶네요~~~~

  • 16. 우리형님
    '14.1.25 11:03 PM (116.37.xxx.215)

    예는 좀 달라도 그런 스탈.
    첨에는 그냥 넘겼는데.
    어머님이 자꾸 저더러 뭐라 하셔서 어느날부터 맞받아 쳤어요

    원글님도 해보세요...
    현관 앞에서 (어른들이 보셔야 하니까). 형님 아까 주신다는 && 잊을뻔 했네요 . 그거 어디 있어요?
    아니면 부엌에 어머님 계실때. 형님 && 어딨어요? 이따가 잊을거 같아요 미리 챙겨 두려구요. 맛있더라구요 ㅎㅎㅎ

    다들 외출하고 돌아오면. 잘 다녀 오셨어요? 형님이 피곤하신지...주무셔서 구냥저냥 시간 보냈어요. 나도 따라 갈걸....

    너거 아들 어쩌구 저너구 하면...그때 마다 바로 아드님 이름. &&요? 하고 반문하기

  • 17. 저라먄
    '14.1.26 12:19 AM (105.224.xxx.115)

    한번 사람들 다 있는데서 박아버립니다.

    없는 말하면 어머 형님 정말요?그간 말 뿐이지 한번도 주신적 없는데 이번엔 진짜 주실거예여?꼭재차 확인할거고요.

    다 받아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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