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종덕택으로 명절에 선물이 꽤 들어오는 편입니다.
한참 경기가 좋을때는 보통 20-30건.
요즘은 아무래도 그만은 못하네요.
고맙게도 신랑은 집으로 들어온 택배의 절반이상을 본인이 직접 저희 친정에 가지고 갑니다.
이번 설에도 이미 정관장과 한우세트 과일 한과 떡 등 다양하게 갖다드리고 있어요.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세요. 사다드리는 것도 아니라 늘 죄송한데 말이지요..
시댁에는 겹치는 품목만 몇개 가져갑니다. 대개는 과일상자죠. 사과와 배 세트. 정도.
시댁에는 다달이 생활비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거라고 신랑은 늘 말합니다.
친정에는 다달이 못드리니 죄송해서 명절이나 생신때 세게 챙겨야 한다고요.
일부러 돈들이는 것도 아니니 이정도도 안하면 어떻게 하냐고 하네요.
제가 시댁을 더 챙기자고 하면,
돈드리는거 더 좋아하니까 그냥 드리던대로 생활비보조만 하고, 명절비용조로 좀 드리면 된다고,,,
저를 말리며 일정정도 이상은 못하게 합니다.
너무너무 고맙기는 한데,
저도 아들만 키우는 사람이라 좀 맘이 그렇기도해요. 시어머니가 다 아시면 섭섭해 하실것같아요.
설에 뭐 들어왔니? 한번씩 묻기는 하시는데, 다는 모르세요.
시부모님 생각하면 속으로는 아주 약간 찜찜하긴한데 그렇게라도 마음써주는 신랑에겐 고마운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