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다섯살쯤으로 보이는 아이보고 깜짝 놀랐네요.

... 조회수 : 3,907
작성일 : 2014-01-24 19:30:00
마트 에스컬레이터에서 엄마는 동생실은 유모차를 끌고
그 옆에 네다섯살 먹은 여자애가 엄마 손잡고 서있었는데
무슨 얘길했는지 엄마가 손을 놓으며 화난듯 애를 쳐다봤어요
그랬더니 애가 그러더라구요.
엄마 내가 엄마를 사랑하니까 그런거잖아.
이해해주면 안될까 내가 엄마를 많이 사랑해서 그래
조근조근 설득하듯 달래듯 얘기를
헐 그 정도 나이면 엄마랑 까까사줘 정도의 대화하는거 아니였나요?
우와 제가 애들을 과소평가했나봐요.
친구가 아들이랑 싸웠다길래 설마했는데 저 정도면 진짜 싸움도 되겠어요.
부모가 된다는게 새삼 두려운 순간 이였습니다.
그러기엔 제가 너무 부족하네요.
모든 부모님들 존경합니다.
IP : 211.36.xxx.19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놀랐슴요.
    '14.1.24 7:42 PM (125.182.xxx.63)

    헐. 그나이대의 우리애들 까까사줘. 이정도 말이나 했으면 다행이게요..

    대체 그 엄마는 애를 어찌 길렀대요? 가서 24시간 찰싹 달라붙어서 구경하고 싶네요.

  • 2. 흐음..
    '14.1.24 7:47 PM (14.32.xxx.97)

    보편적이진 않은거 아닐까요?
    저 다섯살때, 울 엄마가 뭔가 짜증나는 일이 좀 있던 참에 제가 사소한 잘못을 해서
    좀 심하게 혼냈었다합니다.
    다섯살인 제가 그랬다네요. 엄마 이게 엄마한테 이만큼 혼날 일이야?
    제 나이 이제 오십... 울 엄마, 지금도 그 얘기 하십니다. 니가 그렇게 사람 기막히게 하던 애라고 ㅡ.ㅡ
    물론 칭찬 아니죠 ㅋ 어느 시대나 좀 유별난 애들은 있기 마련이지 않나..싶어요.

  • 3. 에고
    '14.1.24 7:49 PM (112.155.xxx.47)

    저도 여섯살딸 키우는데 제딸은 말이 늦은편이었는데
    저정돈 아니어도 말을 어른스럽게 잘하는 애들이 있어요
    타고난거죠..
    근데 저 아이말이 슬프네요 가슴아프고...

  • 4. 캬바레
    '14.1.24 7:53 PM (113.216.xxx.115)

    저 아이 대단하네요 가끔 고만한 우리아들도 엄마 화풀어요 제가 잘못했어요 네? 이래서 놀라곤합니더만

  • 5. 저는 애다운 애가 좋은데요,
    '14.1.24 7:54 PM (220.75.xxx.167)

    너무 말이 조숙한 아이도 사실 좀 징그럽더라구요. 애어른을 보는 것 같아서...

    저희 아파트 같은 동 사는 애도 한 네다섯살 되려나...
    엘리베이터를 엄마랑 같이 타서는, 저를 똑바로 보면서
    "음, 아줌마...아줌마는 이제 보니 우리 엄마랑 헤어스타일이 아~주 비슷하신대요? 요즘 그런 머리 많이해요?음..."
    이러더라구요. 위아래도 좍 훑어보면서...

    거참, 민망해서 그냥 말았는데...
    평소에 엄마가 어찌 말하고 가르치는지 알듯도 하고...좌우간 유쾌하진 않더군요.

  • 6. .....
    '14.1.24 7:55 PM (175.125.xxx.158)

    좀 다르게 보면 애늙은이잖아요. 약간 징그럽고 소름끼칠수도 있어요

  • 7. 어째껀
    '14.1.24 8:05 PM (14.32.xxx.97)

    언어능력이 좋게 타고난건 맞는듯해요.
    미워하지 말고 자꾸 칭찬하고 책 많이 읽게하면 예상외의 능력을 발휘할지도 몰라요.

  • 8. 오스칼
    '14.1.24 9:50 PM (59.7.xxx.10) - 삭제된댓글

    막 4살 된 우리 아들 말투가 그래요. 엄마 과자 줄 수 있어? 왜냐하면 난 딸기맛 과자가 제일 좋거든. 내일 안줘도 괜찮아. 지금 줘! 내새끼라 그런지 기특하고 이뻐 죽겠는데 소름끼치고 징그러울 수 있다는 말에ㅠㅠ 너무 제가 유아어를 안썼나 싶기도 하네요.

  • 9. 어머
    '14.1.24 10:49 PM (211.213.xxx.179)

    따뜻한 말한마디 윤정이 말투네요~

  • 10. 그게..
    '14.1.24 11:00 PM (59.12.xxx.52)

    4~5살로 보여도 키직은 7살이거나 그럴 수도 있어요..
    제 아이들이 4,8살 인데..8살 된 큰애 친구 중에 키가 1미터 조금 넘는 아이도 있더라구요..
    4살둘째가 큰 편인데 그닥 차이가 안나더군요

  • 11. ..
    '14.1.25 3:40 AM (59.20.xxx.64) - 삭제된댓글

    저에게 왜이러세요. ㅋㅋㅋㅋ 아. 웃겨요.

  • 12.
    '14.1.25 8:16 AM (122.32.xxx.131)

    49개월짜리가 저러는거 봤어요.
    드라마나 어른들 대화 듣고 기억했다가 상황에 맞게
    말하는게 맞는거같아요. 실제로 기억력과 관찰력이 좋아요.

  • 13. sunny
    '14.1.25 8:39 AM (59.9.xxx.235)

    저희애가 좀 그래요 지금 38개월..
    남자애구요 말이 기함할정도로 빠른건 아니었지만 한번 들은 단어나 어휘를 곧잘 다른 비슷한 상황에 잘 대입시켜ㅠ말하더라구요 또래에 비해 어휘도 많구요..
    윗분 말씀대로 기억력과 관찰력 좋은 편이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6945 4살 어린 형님 3 나이 많은 .. 2014/02/03 2,410
346944 님들 주위에 여자가 많이 연상인 커플있나요? 9 루나 2014/02/03 6,640
346943 이거 컴퓨터 바이러스 걸린거죠..? ㅠ.ㅠ 1 우엥.. 2014/02/03 1,031
346942 1100만 돌파 '변호인'의 힘..봉하마을 북적 3 변호인 2014/02/03 1,776
346941 왜 친정에서 집에 돈보탠걸 시어머니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을까.. 79 Naples.. 2014/02/03 15,272
346940 운동하는게 생활의 활력소네요 4 cozy12.. 2014/02/03 2,742
346939 초등 1,4학년 엄마가 오전 파트 근무할때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9 고민 2014/02/03 1,677
346938 얼굴에 상처났을때 ㄱㄱㄱ 2014/02/03 1,592
346937 아기 혼자 카시트 한 뒷자리에 앉아 갈 수 있나요? 23 카시트 2014/02/03 4,043
346936 인터넷으로 예매한 극장표 (결제완료)를요!!! 4 궁구미 2014/02/03 799
346935 식기 세척기 세제 9 입춘추위 2014/02/03 2,711
346934 아너스물걸레 어떻게 빠세요? 1 ᆞᆞ 2014/02/03 1,856
346933 제가 열이 계속 39도까지올라가는데 응급실가도되나요? 4 지금 2014/02/03 3,169
346932 실수 2 '' 2014/02/03 977
346931 밤만 되면 몸이 아파요. 2 19금아님 2014/02/03 3,061
346930 주민번호, 인권 문제뿐 아니라 산업경쟁력도 떨어뜨려 박대통령, .. 2014/02/03 894
346929 집에서 매직했는데요,... 5 .... 2014/02/03 2,102
346928 녹차가 타미플루보다치료효과100배 3 조류독감 2014/02/03 3,124
346927 저축,보험정리표 14 제가 2014/02/03 3,495
346926 포장이사 피해 증명? 5 ... 2014/02/03 1,812
346925 윗집에서의 음악소리, 티비소리 다 들려요ㅜㅜ 3 %% 2014/02/03 2,068
346924 혼자서 피아노반주 배우는거 가능할까요~? 6 딩동댕 2014/02/03 2,046
346923 냉장고에서 넉달된 대추 달인거요 1 봄날 2014/02/03 1,046
346922 싱글침대 4 침대 2014/02/03 1,161
346921 핸드폰으로 등기부등본 확인 할 수 있는 사이트 뭐가 있나요? 1 등기부등본 2014/02/03 1,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