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염걸린 아들이 컵라면 고집하는데 함께 볼거예요.

좋은음식추천 조회수 : 9,673
작성일 : 2014-01-24 14:28:43

저와 함께 근무하는 아들이라서 점심 한끼는 같이 먹을수 있어요.

친아들은 아니고 공익이예요.ㅎㅎ

 

신경성 장염이라서 며칠씩 입원을 하고

자주 장염에 걸려서 화장실 들락날락하는 날도 있답니다.

 

저는 그렇게 심한지 몰랐는데 입원을 최근에 하게되어 알게 된거예요.

 

어제 퇴원후 근무하러 왔는데 컵라면을 먹는거예요.

안된다고 하니까 의사가 먹어도 된다고 했대요.

그 병원 어디냐고 의사한테 전화걸어서 뭐라 할거라니까

장말고 위가 나쁘다나 어쩐다나 하면서 소화제랑 같이 먹어도 된다나 뭐라나...

말재주 따라갈 사람이 없다니까요. ㅠ.ㅠ

 

남의 아들 그러려니하라고 하실분 계실지 모르겠지만

얼굴이 쑥 들어간걸 보면 안쓰러워서 그러질 못하겠는거예요.

 

지금은 아주 먼곳으로 떠난 아들이 있는데...

그 아들이 자꾸만 떠오르는거예요.

장염때문에 아플때면 배를 움켜쥐고 누워있었거든요.

 

그때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아들에게 신경을 써주질 못했어요.

그리 떠나갈줄 알았으면 한번이라도 더 장염에 좋은 음식을 해주었을텐데

그 생각만 하면 가슴 한쪽이 싸해집니다...

 

공익이 아프다고 하니까

자꾸만 떠난 아들이 오버랩되면서 신경이 쓰여요.

제 아들에게 못해준거 해주라고

지금 공익이 제 옆에 온게 아닐까하는 그런 생각도 들구요.

 

현재 근무처에 저와 공익 두 명이 근무하고 있고 밥은 간단히 만들어 먹어요.

그런데 공익이 허구헌날 컵라면만 먹으니까 저도 밥말고 라면 끊여먹는 날이 많아요.

 

오늘은 제가 나가서 밥을 먹었는데

아들은 지금 돈까스를 주문한 상태랍니다.

 

장염을 별거아니라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큰일이예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죽 같은거 둘이 만들어먹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예요.

 

장염에 좋은 음식(죽종류 간단히 만드는 법) 추천해주시고

같이 볼거니까 컵라면 먹는것 좀 혼내주세요.

IP : 118.44.xxx.18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
    '14.1.24 2:30 PM (222.238.xxx.45)

    장염엔 사실 물도 안되고
    우리아이(초딩) 보니가
    포카리 밖에 못먹더라구요.

    근데 먹고싶다면 먹이세요.

    보통 동물들은 아프면 안먹는다는데
    똑같은 동물이지만, 사람은 아파도 먹으니까
    전 괜찮다고 봄. 아이도 아니구요^^

  • 2. ㅇㄷ
    '14.1.24 2:31 PM (203.152.xxx.219)

    저희 고딩딸도 지병이 있는데 어렸을때부터 제 몸에 안좋다 하면 안먹던데
    공익이면 최소 스무살은 넘은거죠?
    다섯살짜리도 제몸에 안좋다 하면 안먹는데 스무살 넘은 그것도 군인이!! 그럼 안되죠.
    라면은 인스턴트 + 튀김 + 지나친 염분 의 삼중주가 아주 균형을 잡고 있는 식품이예요.
    장염이면 장에서 흡수를 못하고 전부 배출할텐데
    거기에 인스턴트 튀김 지나친 염분이 들어가면 어떨까요..

  • 3. 점점점점
    '14.1.24 2:34 PM (211.193.xxx.30)

    굶느니 싸면서 계속 먹어대는게 낫긴합니다만,
    왠만하면 라면말고 다른걸 먹으면서 싸는게 낫긴나은데요. - -;;

    게가 과거 동남아지역서 장염에 걸려서 거진 2주를 좔좔좔 했거든요. 근데 근처 한인병원도 없고 ㅠ ㅠ
    걍 자연치유력에 의지해서 버텼는데
    나중에는 진자 변기위에 앉아서 살다시피하고, 변기위에서 앉아서 쵸콜렛이라도 아구아구 먹었다죠.
    덕분에 2주버티고 나았구요. 병원실려가진 않았어요.
    싸도 마구마구 먹으면서 싸니깐 차라리 낫더라구요.

  • 4. 실록
    '14.1.24 2:35 PM (211.181.xxx.253)

    정력 감퇴 보고 빵터짐 ㅋㅋㅋㅋ

  • 5. ㄹㅇ
    '14.1.24 2:35 PM (115.126.xxx.122)

    요새 스무살은....아기입니다...
    죄...어리광만 늘어서...

    엄마 말씀 잘 듣길 바라오!! 공익!!

    아무래도..죽이 좋게져...
    적어도 하루 이틀은..죽으로 속을 달래고나서..

    컵라면도....진짜 머그컵에다 라면 넣어 먹으면 좋아여..
    머그컵 뜨거운 물로 덥혔다가...라면 넣고 스프넣고
    뜨거운 물 넣어서 뚜겅 닫았다가...

  • 6. ...
    '14.1.24 2:35 PM (49.1.xxx.32)

    장염은 무조건 죽+이온음료 아닌가요??

    라면이라니...헐.

  • 7. ..
    '14.1.24 2:37 PM (121.157.xxx.75)

    어이 총각..
    정 먹고싶으면 일주일에 하루 날정해서 먹어요

    그럼 기다리는 즐거움도 있을걸? ㅎㅎㅎ

    자기몸 자기가 아끼지않으면 나이들어 후회합니다..
    안그래도 나이들면 서러운게 많은데 몸까지 않좋아봐.. 그건 비극이야

  • 8. 떽!
    '14.1.24 2:37 PM (223.62.xxx.119)

    어른말씀 들으세요. 장염엔 원래 뱃속의 바이러스가 다 빠져나갈때까지 물만 먹어야 되는거예요. 그런기름기 자극적 음식 먹으면 바이러스의 양분이 되어 미친듯이 활동하게 되는 거예요.

  • 9. 떽!
    '14.1.24 2:38 PM (223.62.xxx.119)

    먹으면서 싸는게 낫더라도 흰죽이나 기름기 없는 부드러운걸 먹어야합니다.

  • 10.
    '14.1.24 3:03 PM (118.217.xxx.253)

    장염은 탈수되기 쉬우니 물을 많이 마셔야 하고, 몸에서 수분을 많이 뺏어가는 당분이나 염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밀가루 음식도 피해야 하구요.
    짜고, 밀가루로 되어있고, 기름기 둥둥 뜨는 컵라면은 절대 피해야할 음식이네요.

  • 11. 사실
    '14.1.24 3:10 PM (222.107.xxx.147)

    건강한 사람도
    라면은 정말 먹을 거 없을 때
    어쩔 수 없을 때 한 번씩 먹어야하는 음식이랍니다.
    염분 많고, 맵고 짜고 튀긴 밀가루....
    가능하면 라면은 먹지 말고
    어른이 권하는 음식을 드시길.
    옆에 그렇게 챙겨주려고 하시는 분 있는 거 정말 행운입니다. ^^

  • 12. ..
    '14.1.24 3:34 PM (121.162.xxx.172)

    정히 그러면 설렁탕면 먹으라 하세요. ㅠㅠ

  • 13. 원글인
    '14.1.24 3:45 PM (118.44.xxx.181)

    아이구~ 아까는 돈까스 먹을거라했는데 금방 컵라면 한개 사와서 들이켰네요...ㅜ.ㅜ
    많은 분들께서 좋은 댓글, 혼나는 댓글들을 주시면
    고집피우는거 좀 줄어들지 않을까하여 올린것이니 이해해주세요.~

  • 14. ...
    '14.1.24 6:14 PM (222.108.xxx.73)

    컵라면 너무 좋아하지 말라 하세요.
    장염이면 컵라면 말고
    컵누룽지 사다가 물이 불려서 먹으라고 하세요.

  • 15. 의사들..
    '14.1.24 8:56 PM (211.179.xxx.244)

    무식하기가 엽기 수준입니다.
    중학생 아이가 설사를 해서 오후에 병원에 갔는데 먹은 음식 얘기를 했죠. 한 이틀 전부터 컨디션이 안좋고 전날 저녁엔 입맛이 없어서 별루 먹은게 없고 아침에도 오렌지만 몇쪽 먹었다.. 감기탓인지 음식탓인지 가늠해보라는 의미로요.
    그런데 새파란 의사ㄴ ㅗ ㅁ 하는 말이 귀찮다는듯이 말을 막으며 음식이랑 설사가 무슨 상관이라고 그런 얘기를 하십니까? 하네요. 못마땅하거나 혼낼때 입으로 공기 들이쉬면서 내는 스읏~ 소리까지 내구요, 조용히 하라면서요.. 헐헐헐 도대체 의대에서 뭘 배우는 걸까요? 졸았을까요?ㅋㅋ
    설사하는데 위장의 문제니 라면을 먹어도 된다..?
    죽고사는 건 심장과 뇌와 혈관의 문제니 쥐약은 먹어도 됩니다. 상관 없어요~~~~ 저 이래도 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7591 좁은 집에서 할만한 운동 뭐 있을까요? 20 .. 2014/02/05 3,432
347590 형광물질 없애는 방법 없나요? 가제 손수건요..mm 청정 2014/02/05 2,793
347589 제주 공항 근처 너무나 맛있었던 맛집.. 1 샤베 2014/02/05 5,673
347588 모던한 가구(침대)브랜드 추천 좀 해주세요.. 벤x 비슷한 4 신입이 2014/02/05 1,657
347587 신용카드 2~3개월 무이자 할부는 1 잠원동 2014/02/05 1,052
347586 혼자살면서 정수기 사는거 어때요?? 9 ㅇㅇㅇ 2014/02/05 2,096
347585 아마씨 2 세잎이 2014/02/05 1,331
347584 만두피 왜 줄어드나요? 5 만두부인 2014/02/05 1,596
347583 제가 이상한가여? 18 2014/02/05 4,018
347582 응답받는 기도에 관한 글 나눠요 9 기도의힘 2014/02/05 3,236
347581 요즘 폴더폰은 어디서 싸게 살수 있나요? 5 펄더푼 2014/02/05 1,564
347580 언니들 19키로 많이들 쓰세요? 5 드럼세탁기 2014/02/05 3,751
347579 소치다 소치다 하니까 내가 솥인줄 알아? 소치 2014/02/05 879
347578 침대 어떤 거 사세요? &&.. 2014/02/05 759
347577 ”정보 유출 피해자 주민번호 변경 적극 고려” 2 세우실 2014/02/05 1,352
347576 알펜시아 여행일정 도움주세요 5 여행 2014/02/05 1,569
347575 부모님한테 오메가3 선물드렸어요~ 1 케티케티 2014/02/05 1,455
347574 실리콘, 믹스앤픽스, 글루건, 폼양면테이프 중 최강자는? ... 2014/02/05 1,611
347573 화분(난초 등) 물주는것 말이에요.. 6 이름 2014/02/05 1,705
347572 빨간 립스틱 구입 할려다 멘붕중ㅠㅠ 4 진홍주 2014/02/05 2,820
347571 안철수 "선거만을 위한 연대는 없을 것"(종합.. 5 탱자 2014/02/05 702
347570 우울해서 필요이상으로 잠 많이자는거 이겨내고 싶어요 5 ... 2014/02/05 2,038
347569 1일 1식 삼일째네요. 3 야채도 맛날.. 2014/02/05 2,527
347568 베이킹잘하는 언냐들 쫌 도와주세요 3 모카라떼 2014/02/05 1,023
347567 틀린 줄 알지만 잘못 발음하고 싶은 단어들. 20 깍뚜기 2014/02/05 3,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