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백귤이 맛있는데 비싸길래 이번엔 직접 제주에서 10kg 이나 구매해봤어요.
"귤보관법"까지 검색해 놓고 배송만 기다렸죠.
자 제가 검색해본 귤 보관법입니다. 일단 수집한 정보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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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이 배송되면 박스를 뒤집어 아랫쪽을 개봉하세요.
눌리고 깨진 귤들을 먼저 골라냅니다.
미지근한 물에 소금을 풀어 잘 녹인 다음 귤을 2분정도 담아뒀다 깨끗히 씻어 수건 같은 걸로 닦고
날날히 펴서 말린 다음 박스에 다시 담는데, 중간중간 신문이나 키친타월을 덮어주세요.
시원한 뒷베란다에 놓고 드시거나, 김냉에 넣으시는데 드시기전 몇시간전에 내놔야 신맛이 없어집니다.
요렇게 하면 한 보름은 너끈히 상한거 없이 먹는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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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야 귤이 배송되자마자 따라했는데 세상에 터져도 너무 많이 터져서 온거예요.
한 열개까지는 그럴 수 있어 그랬는데 고를수록 많이 나오는겁니다.
아무래도 명절 전 이라 더 터프하게 배송이 이루어진 탓이겠죠.
여기서 제 요상한데서 발현되는 잉여짓+집착이 시작됩니다.
한번씩 이렇게 꽂힐때가 있어요.
양해바랍니다.
배송받은 귤은 총 109개
깨진귤 31개
귤 하나당 무게 78~94g
109개에서 31개가 망가졌으니 자그만치 28.5%의 손실
깨진 31개의 무게는 전자저울로 달아봤더니 2.5kg
10kg을 샀는데 1/4이 망가졌다...
그렇게 잉여짓및 집착을 마치고 귤을 먹어봤는데...
맛이 없어요 너무 시고 ㅠㅠ
앞으로 과일은 신선하고 맛난걸로 집근처에서 조금씩 사먹는걸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깨진건 그렇다 치고 맛이 이런거 한마디 해야할까요?
타이백이라서 일반 감귤보다 비싸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