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사이에 어떤 애교를 해야하나요?

애교쟁이 조회수 : 4,701
작성일 : 2014-01-23 22:22:29
십몇년 살고 나니 애교없는 아내랑 살기 힘들다고 투정부리는데 
그말이 가슴에 못이 되어 힘드네요
남편도 저도 경상도 사람입니다
경상도 여자가 원래 무뚝뚝하지만 제가 또 살가운 편도 아납니다.
연애하는 20 대도 아니고 갑자기 애교 좀 하라니 무엇을 어찌 해야하는지 도움주세요
IP : 221.139.xxx.6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3 10:27 PM (221.150.xxx.212)

    싹싹하고 말 잘받아주고 뭐 그런거죠.. 그나이에 오빠~ 이런걸 애교라고 안하구요.

  • 2. 저도
    '14.1.23 10:35 PM (211.51.xxx.170)

    경상도 25년차...애들도 커고 둘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필요한것같아요
    특별히 애교라기보다
    인터넷에서 웃기거나 살짝 야하거나한 글 읽고 이야기해주고 같이 웃기.. 별일 아니라도 웃어주고...나가고 들어갈때 인사하기 남하고 있었던일 수다 떨기..
    그러다보니 대화도 늘고 좋은것같아요

  • 3. 11
    '14.1.23 10:41 PM (121.162.xxx.100)

    재밌는드라마같이 보거나 가끔씩 맞장구쳐주거나 농담에 재밌나고웃어줌 늠좋아해요

  • 4. ....
    '14.1.23 10:42 PM (175.125.xxx.158)

    방긋방긋 잘웃어주고 우쭈쭈 잘해주는게 애교죠 뭘
    남편보고 잘안웃으시나봐요
    남자에게 여자가 웃어주는게 얼마나 중요하냐면 어떤 남자는 한국여자들이 자기에게
    잘안웃어주고 해외여자들이 잘웃어줘서 해외여자랑 결혼할거래요 ㅋ

  • 5. 안하던짓?
    '14.1.23 10:58 PM (14.52.xxx.192)

    엄마가 해투보고 레오킴? 인가 하는 사람이 가져나온 스패니쉬오믈렛 했는데. 재료를 집에 있는걸로 대체하고, 요리사가 아니다보니 비쥬얼은 영 딴판이었는데
    아빠가 뭔일났어? 했대요.
    저는 이런게 애교같던데

  • 6. 워낙
    '14.1.23 11:14 PM (91.183.xxx.63)

    저도 애교가 없긴 하지만, '따스함, 애정'을 나타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남편이랑 쇼파에 앉아 tv보면 남편 머리를 안고 머리칼을 부드럽게 쓸어주면(강아지 털 쓰다듬듯;;), 은근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남편을 자주 안아줘요.
    남편이 저보다 일찍 일어나는데, 식탁에서 아침 먹고 있으면 다가가서 어깨 안아주고요, 출근하기전에도 한번 안아주고요. 퇴근해서도 안아주고요, 자기전에도 한번꼭! 안겼다가 뒤돌아서(ㅋㅋ둘이 자는방법이 달라 어깨비고 자고 그런거 없음) 자요.

    남편이 서서있을때에도 뒤에서 꼭 안아주고 그래요.

  • 7. ..
    '14.1.23 11:16 PM (116.121.xxx.197)

    시 사촌누이가 대구 여자인데 말투가 나긋나긋하니까 사투리를 해도 애교철철 하던데요.
    말을 좀 천천히 하고 톤을 약간 높혀서 방긋방긋 웃으면서 대응해보세요.
    그것만으로도 훨씬 애교있어 보일거에요. (우리 시누이도 40대 후반임)

  • 8. jjiing
    '14.1.23 11:30 PM (61.99.xxx.63)

    울 아들에게 하는 스킨쉽 ,남편에게도 그대로 헤줘요.
    좋아해요~^^

  • 9. ..
    '14.1.23 11:50 PM (175.125.xxx.18)

    저도16년차 인데요. 남편 퇴근해서 오면
    현관 앞으로 얼른 뛰어가서 콧소리 내며
    목을 끌어안고 ~~다녀오셨어용~~♥
    큰소리로 말해줍니다.
    그리고 tv볼때도 옆에 꼭 붙어서 손잡고..
    Tv보면서 손 지압도 해주고 ..
    남편 밥 먹을때 옆에앉아서 오늘 재밌었던
    일들을 총정리 해서 조잘조잘 얘기해 주면
    즐거워 하더라구요.
    특별한 애교란건 없고 그냥 이렇게 대체합니다.

    근데 싸우고 나면 저는 남편이 말 시킬때까지
    절대 대화 안 한다는 점~~~ㅠ

  • 10. 남자들은
    '14.1.24 1:41 AM (1.228.xxx.48)

    늙어서도 애같아서그런지
    잘때나 깰때 수시로 자기꺼를 만저달라고하더라구요
    유아기를 제대로 못보내서인가?
    암튼 그럼 무지 좋아해요

  • 11. 어머
    '14.1.24 5:26 AM (145.129.xxx.110)

    바로 윗님...진짜에요?
    아님 혹시 남자?

  • 12. 아주 힘들면
    '14.1.24 7:51 AM (121.147.xxx.125)

    카톡으로 매일 귀여운 말투로 시작해 보세요.

    저흰 워낙 닭살부부긴했는데

    30년 넘게 살다보니 점점 시들해졌었는데

    카톡으로 매일 아침마다 문자 보내기 시작하면서

    닭살스런 행각이 늘어서 요즘 신혼으로 돌아온 거 같아요.


    또 출퇴근때 현관앞에서 뽀뽀나 허그라도 좀 해주세요.

    오늗로 수고하라고~~ 남자들 은근 좋아해요.

    전 새벽마다 아파트 계단까지 나가서 손 흔들고 오늘도 잘하라고 등도 두드려주고

    피부도 좀 신경 써주면서 저녁마다 제 영양크림 하나 꼭 발라줘요.

    처음엔 싫다고 난리더니 자기도 피부가 극강으로 좋아지는 걸 느끼면서

    날마다 은근 크림 발라주는 걸 좋아하고 즐기네요^^

    이런 스킨쉽이 점점 부부 사이를 가까와지게 해주고 점점 애교도 늘게 하고

    남편은 점점 집안일을 내 일같이 도와주게 되고~~^^ 해보세요

  • 13. 저라면
    '14.1.24 8:01 AM (14.52.xxx.60)

    생글생글 웃는 얼굴에
    약간 혀짧은 목소리로
    "써글놈이 어디가서 뭔 꼴을 처보고 왔길래 염병천병이양~~~"
    해주겠어요

  • 14. 무지개1
    '14.1.24 9:31 AM (211.181.xxx.31)

    못하갰으면 문자부터 시작하는 것도 괜찮아요~

  • 15. ...
    '14.1.25 3:00 PM (221.151.xxx.233)

    애교를 혀 짧은 소리, 코맹맹이 소리를 내는 것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애교의 시작은 환한 웃음입니다.
    갑자기 목소리 톤을 바꿀 필요도 없어요. 그냥 평소대로 하되 조금 더 웃는 연습을 하는 정도!!!
    평소 남편 출퇴근시 모습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서로 반갑게 맞고 인사하는 편이세요?
    전 맞벌이어서 알뜰하게 남편을 챙겨주지는 않지만 간혹 출퇴근시 맞아줄 일이 있으면 늘 환히 웃으면서 맞이해요.
    가령 출근시엔 오늘도 고생해~, 날씨 추운날에는 우리 남편 추운데 고생하겠다~
    퇴근시에는 많이 힘들었지? 가끔은 어깨도 톡톡 두드려주구요.
    원글님, 우선 거울보고 웃는 연습부터 하세요.
    웃음이란게 의외로 전염성이 강해요.
    아내가 엄마가 많이 웃으면 나머지 가족들도 덩달아 웃게 된답니다.
    집 분위기를 밟게해서 손해볼 것 조금도 없어요.
    안하던 짓 하려니 쑥스럽다 생각지마시고 그냥 싱긋 웃는 연습하세요.
    처음엔 웃음짓는 것도 조금 쑥스럽겠지만 조금 시간지나면 자연스레 웃음 소리가 더 커질 수도 있어요.
    집에 개를 키우는 사람이 그러더군요.
    집에 들어오면 좋아서 개가 방방뛰며 맞아주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우선 출퇴근시 웃으면서 맞아주는 것부터 시작하시고
    그 다음에는 밥상에서 조근조근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으로 넘어가세요.
    저 역시 경상도 커플인데 우리 집은 남편이 무뚝뚝~ 그 자체인 사람이죠.
    제가 많이 웃으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사는편인데 남편도 지금은 참 많이 웃어요.
    전 많이 웃는 편이기도 하지만 유머 코드도 적절히 섞어서 사용해요.
    가령 얼마전에 물걸레 청소기를 질렀는데 남편은 결사 반대 입장이었죠(청소도 안하면서 도대체 왜 청소 용구를 사모으냐고 ^ ^ - 네, 저 청소와는 담쌓고 사는 사람이예요)
    그러거나 말거나 청소기를 지른 후에 문자 하나 날렸어요
    '고객님, 귀하를 위한 맞춤 청소기가 모월모일 도착할 예정이오니 애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6768 진정...혼자 제주 다녀오신 여인은 없으십니까? 23 아그네스 2014/02/03 2,853
346767 코를 받혔는데,,, 2 .... 2014/02/03 442
346766 외국 언론이 지켜보는 광란의 한국 기독교 5 ... 2014/02/03 1,238
346765 저희집은 왜그렇게 바닥에... 14 이젠 좀 2014/02/03 4,239
346764 복막염 수술 관련 질문드렵니다. 1 궁금 2014/02/03 2,224
346763 1960 대 창경궁, 어린이 날 (정보가 필요합니다) 2 Ria 2014/02/03 554
346762 아이친구 엄마들이 저를 원망하는데.. 25 -- 2014/02/03 15,553
346761 왕가네 세결여 어쩜그리 재미없는지 6 주말극 2014/02/03 1,774
346760 폐암 4기면 사실상 가망 없는건가요? 9 ... 2014/02/03 57,368
346759 밴쿠버 직항 싸게 살수있는곳요... 1 티켓 2014/02/03 794
346758 영어 원어민선생님요~~ 5 원어민 2014/02/03 1,032
346757 제왕절개하면 아기나 산모 면역성이 떨어지나요? 22 ... 2014/02/03 3,038
346756 골뱅이무침 맛있는 레시피 혹은 팁 공유해주세요^^ 5 감솨요~ 2014/02/03 2,290
346755 지인이 모텔을 인수해서 운영한지 얼마 안됐는데 32 조언 2014/02/03 16,794
346754 날짜지난 베지밀두유 언제까지 유효할까요? 3 으헉 2014/02/03 9,171
346753 직업 만족도 순위 ㅁㅁㅁㅁ 2014/02/03 2,511
346752 와이드그릴팬 전부치기 어떤가요? 2 명절 2014/02/03 1,647
346751 친구들 결혼소식에 우울해요 5 비교질 2014/02/03 3,321
346750 하도 들었더니 상처가 팍~ 되어 가슴이 아프네요 5 속상 2014/02/03 1,513
346749 이런 경우에 1가구 2주택 되나요??? 3 ㅁㄴㅇㄹ 2014/02/03 1,005
346748 MBN 여자 앵커...이석기와 무슨 원수졌나 4 손전등 2014/02/03 2,189
346747 일산분들께 여쭤요~ 2 jjiing.. 2014/02/03 879
346746 간식 삼아 먹을 수 있는 채소 어떤 거 있을까요 ?? 17 중년의 건강.. 2014/02/03 2,257
346745 딱딱한 약과 무르게하는 방법 없을까요? 2 군것질 2014/02/03 3,483
346744 한경희 건강식 마스터 잘 사용하시나요? 2 2014/02/03 1,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