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란...........

지금이순간 조회수 : 731
작성일 : 2014-01-23 15:32:43

과장님, 유럽에 갔다 왔는데 한국 남자가 한 명도 없어요”

최근 열흘 정도 유럽 여행을 다녀온 한 회사 후배가 말했다.

참 신기하다고 생각하던 김편집.

“유럽에 가면 진짜 한국 남자는 한국 여자에 비해 1:9? 2:8? 정도도 안될걸요?
회사 휴직하거나 그만 두고 오는 20대 후반, 30대 초반 언니들은 디게 많아더라구요”

대학 시절 배낭여행으로 유럽을 갔다 왔다는 전 회사 후배와 통화를 하다가
비슷한 이야기를 또 들었다.

슬슬 김편집의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주변에 유럽에 갔다 왔다는 사람들은 진짜 대부분 여자다.

대학 졸업 후 취직을 하고 휴가 내거나 직장 때려 치고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는 남자를 본 적이 있는가? (찾아보면 있기야 있겠지 왜 없겠냐?)
적어도 김편집 주변에는 한 명도 없다.

도대체 왜 이런 신기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김편집이 생각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대한민국 남자와 여자의 의식구조와
그들이 처한 상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남자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닐 즈음이면
엄청난 사회적 부담이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하는 시기다.
결혼, 집 마련 등 짧게는 4-5년 길게는 7-8년 후의 일이지만
당장부터 준비해도 답이 안 나온다는 부담감이 남자를 무겁게 짓누른다.




그렇다고 딱히 근검절약하고 체계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건 아니지만서도
도무지 400-500만원을 훌쩍 넘는 돈을 유럽여행에 쓸 엄두는 안 난다.

여자라고 왜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고뇌가 없겠냐 만은
남자의 그것과는 확실히 강도의 차이가 크다.

남자나 여자나 젊은 시절 버는 돈은 다 고만고만하겠지만
남자는 고민하고 망설이다 포기하고
여자는 과감하게 결정하고 가방을 싼다.

왜일까?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여자에게는 이도 저도 안될 경우 ‘결혼’이라는 최후의 돌파구가 있지만
남자에개 결혼은 돌파구가 아닌 새로운 책임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자에게는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 몸만 오면 돼”가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남자에게는 “아무것도 없으면 그냥 혼자 사세요”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여자들이여 발끈하지 말고 생각해 봐라.

"그냥 시집이나 갈까?"라는 말은 있어도
"그냥 장가나 갈까?"라는 말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지 않은가?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다고 해도 현모양처는 여전히 아름답지만
살림하는 현부양군은 사회가 공인하는 ‘루저’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남자가 어떻게 유럽 여행을 갈 마음을 먹을 수 있겠는가?
대한민국 대표 플로레타리아 계급인 김편집 역시 유럽은 근처에도 못 가봤다.

유럽여행뿐만이 아닙니다. 당장 가까운 제주도부터 국내여행도 마찮가지입니다.

물론 케바케이기 때문에 남자중에도 잘 놀러다니는 남자가 있고 여자중에도 안 놀러다니고 돈 모으는 여자가

있다는건 당연합니다.

 

다만 비율이 압도적으로 여자가 많다는거겠죠. 여자들은 돈을 모아야한다는 압박감이 남자에 비해 훨씬 적기 때문에, 자기를 위해 쉽게 투자할 수 있죠.

 

또한, 남자는 보통 30대가 넘어서면서 평생직장을 염두해야하기 때문에 그만두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자들은 본문처럼 결혼하고 주부가 되거나 남편의 수입에 추가 수입을 주는 맞벌이정도지

혼자 집안을 먹여살린다라는 생각은 잘 안하기 때문에 남자에 비해 쉽게 그만 둘 수 있습니다.

 

참 인생의 아이러니일까요?

IP : 115.137.xxx.20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 글에는
    '14.1.23 6:05 PM (203.228.xxx.15)

    아무도 댓글을 안달죠.
    그러고 피해의식만 만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5284 예비중 영어학원 어떤점을 봐야할까요 조언요 2014/01/24 818
345283 어제 강남구청 장터 가셨던 분 두텁떡 7 자꾸생각 2014/01/24 2,492
345282 명절 잘 쇄라, 쇠라 뭐가 맞나요? 17 맞춤법 2014/01/24 4,051
345281 시댁과 멀리 사시는 분들, 일년에 몇번 내려 가세요? 11 ... 2014/01/24 2,279
345280 국민이 문재인한테 제대로 투표한 거 개표조작을 한게 문제지.. 3 dsf 2014/01/24 974
345279 6세 교육비 공제 -학원은 되고, 언어 치료는 안 되고... 불.. 10 초보맘 2014/01/24 2,822
345278 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 뭐 있을까요? 9 2014/01/24 3,462
345277 별그대 박해진씨 역할이 아쉬워요 25 손님 2014/01/24 6,710
345276 긴장하면 배가 아프다는 아들.. 7 예비중1 2014/01/24 1,805
345275 초등 5학년과 6학년 수업시간이 같나요?(5교시,6교시..) 1 더 늘지않죠.. 2014/01/24 1,663
345274 명절에 위키드 전집이나 보면 어떨까 하는데 볼만한가요? 싱글 명절 .. 2014/01/24 567
345273 노트3 g2 어제 지르는게 옳았을까요?? 9 .. 2014/01/24 2,074
345272 며느리를 마음대로 하려는 2 .. 2014/01/24 1,320
345271 출근길 전철에서 만난 진상중년 아주머니 두분 9 으쌰쌰 2014/01/24 4,328
345270 김한길대표님, 제 전화도 열려있습니다. 정청래 4 2014/01/24 1,175
345269 육아 실패자가 된것같아요 ㅠ 8 .. 2014/01/24 2,081
345268 현금영수증에 대해 알려주세요 2 사업자번호 2014/01/24 1,148
345267 7살 아이인데 행동이 좀 미숙한것이 이상이 있을까요? 7 발달 2014/01/24 1,888
345266 요즘 사고 싶은 운동화 있나요? 김수현 운동화 .. 2 ,,, 2014/01/24 1,854
345265 돈 많이 아끼고있어요^^ 4 열심히 절약.. 2014/01/24 2,883
345264 학교 교무행정 보조요 22 사랑스러움 2014/01/24 3,324
345263 신한카드에서 전화와서 신용안심서비스라는걸 가입했는데요 5 ... 2014/01/24 2,013
345262 포항 분들 도움좀.... 12 유아 2014/01/24 1,356
345261 아이가 고양이 알러지 있으면 같이 키울 방법 없는건가요? 15 ... 2014/01/24 8,261
345260 종류가 하나 아님 두세개의 제품만 파는 쇼핑몰아시는곳 있으세요?.. 1 2014/01/24 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