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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편한 신발들 얘기해봐요

그냥 조회수 : 7,526
작성일 : 2014-01-23 13:10:36

키가 약간 작은 편이라 굽없는 거 신으면 정말 바닥에 깔려가는 느낌... 그러다보니 굽이 있는 걸

즐겨 신는데요, 굽이 좀 있으면서 편하다 싶은 거 위주로 사서 신어요.ㅎㅎ 옷도 거의 안사고 가방도

안사는데 신발에는 돈을 좀 씁니다. 다음은 제 맘대로 정한 랭킹이에요. ㅎㅎ

다년간 연구해본 결과 역시 신발 바닥 1위는 핏플랍을 따라갈 자가 없어요. 이 신발은 정말 어지간한

운동화보다도 편하며 오래 신어도 전혀 발이 아프지 않아요. 게다가 약간 바닥이 두툼해요. 굽이 4센치

정도라고 하는데, 실제 그거보다는 약간 낮은 느낌이지만 바닥에 붙어가는 기분은 아니에요. 이 신발의

단점이 있으니 첫째, 발이 곰발처럼 보인다는 것. -.- 얄쌍한 맛이 없고 투박해요. 발가락이 이쁜 사람이

신으면 그래도 나은데, 무지외반증(엄지 발가락 옆이 툭 튀어나온) 있는 사람의 경우 전혀 커버력이 없습

니다. (샌들의 경우) 스니커즈의 경우도 다른 스니커즈보다 훨씬 투박해요. 부츠도 마찬가지. 

두번째, 역시 이 신발도 익숙해지려면 껍질 까지는 고통을 한 번은 맛보게 됩니다. 조리의 경우 발가락

사이가 쓸리고, 발등이 높은 사람의 경우 발등도 상당히 아픕니다. 근데 한 번 그 시기를 거치고 나면

다시는 아프지 않아요. 처음에 저는 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과 홀라당 다 벗겨져서 이 비싼 걸 대체

갖다 버려야하나 그랬는데, 익숙해지니까 낫더라구요. 핏플랍 초창기부터 신었는데, 부츠, 스니커즈,

조리 종류별로 하나씩 다 샀습니다. 여행갈 때는 제일 좋아요. 

2위는 캠퍼. 이 신발은 일단 신으면 웃음이 허허 나올만큼 가벼워요. 발을 싸악 안아주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이건 바닥이 두꺼운 편은 아니어서 아주 오래 신을 경우에는 발바닥이 좀 아프긴 합니다.

대신 하이힐의 경우 일반적인 하이힐과 비교도 안될만큼 발이 편해요. 디자인도 다양하고, 굽이 높은

신발도 많구요. 전 발이 넓적한 편인데, 대부분의 디자인이 태평양같은 제 발도 무리없이 쏘옥 들어가요.

3위는 머렐. 이건 아웃도어 브랜드인데, 여기에서 나오는 스니커즈는 정말 따봉입니다. 아주 플랫한

디자인 말고 굽이 있는 디자인들도 있어요. 저희 남편도 편한 신발 매니아인데, 머렐을 최고로 칩니다.

남성용으로는 구두처럼 나온 것들도 있어요. 오래 걸어야하지만 정장 입어야해서 운동화는 못신는

남편이 아주 좋아합니다. 디자인이 아주 클래식하진 않지만 캐주얼하게 신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어요. 

4위는 내추럴라이저. 다른 컴포트화에 가격이 저렴한 편이면서 바닥이 폭신해서 좋아요. 다만 내구성이

좀 떨어져서 몇 해씩 두고 신기에는 금세 낡더라구요. 스타일이 약간 올드한 분위기라 마음에 드는 걸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 샌들 같은 건 무난한 편이에요. 

외국서 살다와서 국내 브랜드는 아직 잘 몰라서... 위에 적은 거 말고 즐겨 신으시는 편하고 굽 좀 있는

신발 있으시면 추천부탁드려요. 신발 욕심이 많아 발이 두 개라는 게 늘 아쉽다는... ㅎㅎ

IP : 180.66.xxx.3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외로
    '14.1.23 1:12 PM (222.238.xxx.45)

    지하상가 같은곳에서 파는 신발이 편해서 놀랬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여긴 지방인데, 2,3년전부터는 신발을 계속 여기서 사신어요.'

  • 2. 핏플랍
    '14.1.23 1:24 PM (118.91.xxx.35)

    편하기로는 정말 그랑프리 인듯해요. 말씀하신대로 모양은 정말 한숨 나오죠...

  • 3. 정말
    '14.1.23 1:45 PM (14.32.xxx.97)

    편한신발은 다 섭렵하신듯 ㅎㅎㅎ
    동감입니다.
    다행히 전 칼발이라 핏플랍도 흉하지 않게 신어져서 고마울 따름이죠 뭐 ㅋ

  • 4. ...
    '14.1.23 2:09 PM (175.209.xxx.218)

    저 중에는 저는 머렐 신발있어요~ 가격도 괜찮고 디자인도 잘 고르면 대략 괜찮았어요.
    원글님께 물어보고 싶은데 저도 핍플랍 부츠를
    살까 어쩔까하고 있어서요 핍플랍 부츠는 어떤지? 옷과의 조화도 괜찮은지 여쭤봐요~

  • 5. 원글
    '14.1.23 2:16 PM (180.66.xxx.31)

    의외로/ 오 지하상가 물건들도 괜찮군요. 고속터미널 한 번 가서 뒤져봐야겠네요

  • 6. 원글
    '14.1.23 2:18 PM (180.66.xxx.31)

    핏플랍/ 맞아요. 나름 새로운 디자인 나오는데 뭐든 다 여전히 이쁘진 않아요. ㅎㅎ

  • 7. 원글
    '14.1.23 2:19 PM (180.66.xxx.31)

    정말/ 칼발이시면 핏플랍도 이쁘시겠어요. 부럽부럽

  • 8. 원글
    '14.1.23 2:20 PM (180.66.xxx.31)

    .../ 핏플랍부츠는 보통 어그 모양 생각하시면 그런대로 괜찮아요. 저도 3년 전에 사서 아직 잘 신어요. 샌들보다 차라리 부츠는 어그에 익숙해져서인지 나쁘지않아요

  • 9. 나나나나
    '14.1.23 2:29 PM (211.35.xxx.21)

    정장화
    - 이지스피릿 (나인웨스트 수입사 동일), 마나스, 제옥스, 내추럴라이저, 락포트

    운동화, 등산화
    - 머렐

  • 10. ㅁㅁㅁ
    '14.1.23 2:54 PM (122.32.xxx.12)

    핏플랍 조리 원글님 글읽고 그래 그래 하고 고개 끄덕끄덕
    적응기간동안은 힘들고 끝나고나면 편하고 ㅋㅋ
    핏플랍은 발에 살없는 그런발은 편하지싶어요
    완전히 빼빼마른 새언니가 제꺼 신어보고선 이렇게편한신발이 있나고 했는데 근데 모양이 넘 투박해서 안산다고 했거든요 ㅋㅋ 제꺼신어보더니


    저는 여름엔 그냥 크록스로 ㅋㅋ
    크록스 호피 샌달의 경우 세미정장까지도 카바가 되고 편하더라구요
    근데호피 샌달의경우 오래 신으면 발바닥이나 무릎은 안 아픈데 저는 발 옆면이 좀 까져서 ㅋㅋ
    호피의 경우 재질이 좀 딱딱한데 이거말고 좀 흐물거리는 재지로샌들은 그거 없이 오래신어도 살이 안 까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여름에노무조건 크록스 샌달로 여름을 나요
    운전하기도 편하고
    핏플랍은 바닥이 남 두꺼워 운전하기가 넘 불편해서

  • 11. 원글
    '14.1.23 3:20 PM (180.66.xxx.31)

    나나나나/ 마나스는 첨 들어보는데 함 찾아봐야겠네요. 락포트도 편하다는데 그건 못 신어봤고 제옥스도 하나 있눈데 저렴이를 샀더니 이쁘지 않아서 잘 안신게 되네요.

  • 12. 크록스
    '14.1.23 3:20 PM (58.7.xxx.67)

    저도 크록스요, 다른 모양들은 별로 였고 딱 고무신 같이 생긴 거만요.
    하나사서 한 5년 뽕뽑나 봐요.

    그냥 마트에서 여름용 플랫 슈즈 사는 것도 발가락 스타킹 신고 신으면 괜찮구요.

  • 13. 원글
    '14.1.23 3:22 PM (180.66.xxx.31)

    ㅁㅁㅁ/ 전 굽 없는 거 잘 안 신어서 크록스도 작년에 광풍 일었던 레이웨지 사서 신었어요. 굽 높은데 비해 괄목할만큼 편한 건 맞는데 어느 순간 발이 급피곤해지면서 아파지더라구요. 잠깐 신기에는 좋아요.

  • 14. 또마띠또
    '14.1.23 5:15 PM (112.151.xxx.71)

    저는 버켄스탁요
    방금 버켄스탁 런던 해외구매했어요

  • 15.
    '14.1.23 6:21 PM (61.79.xxx.142)

    저는 캠퍼 화딱지나요.
    그거 신고 발바닥이 얼마나 아프던지 굳은살이 베겨서 발 엉망됬어요.
    마나스도 디자인만 이쁘고 발은 불편해요.
    차라리 제옥스같이 효도화종류의 신발들이 발은 제일 편해요.

  • 16. 그냥
    '14.1.23 6:59 PM (121.181.xxx.203)

    푸마 운동화가 가볍고 편해요.....

  • 17. busybee
    '14.1.23 7:54 PM (218.51.xxx.164)

    전 탐스웨지힐이요. 힐못신는데 것만 유일하게 신어요.

  • 18. 음..
    '14.1.23 9:32 PM (95.166.xxx.81)

    저는 핏플랍 오히려 디자인보고 사요. 얇썅하고 잘 빠져서요. 봅, 가을 이 워커하나로 지냈어요. 대만족.
    머렐은 너무 아웃도어 이미지, 투박해서 샌들도 사 놓고 안신고 있구요.
    캠퍼는 앞코가 둥글둥글 편할것 같지만, 함정이죠^^ 오래 걸으면 발바닥이 뜨끈뜨끈.
    캠퍼보단 싸고 좀 할머니? 느낌나는 클락스도 좋아요.
    El Natura Lista 라는 스페인 브랜드에서 부츠랑 단화랑 특이한 색깔과 털 멋으로 샀는데, 너무 불편해서 팔고 싶네요ㅠ

  • 19. 음..
    '14.1.23 9:34 PM (95.166.xxx.81)

    그리고 버켄스탁, 지난 7년 정도를 여름마다 색깔별로 신었는데, 디스크 오고나서 이상하게 얘들 때문에 걸렸다고 누명을 씌우고 갖다 버렸어요ㅠ 지못미...

  • 20. 짤쯔
    '14.1.23 10:36 PM (116.37.xxx.215)

    저는 에코

  • 21. we
    '14.1.24 11:50 AM (70.209.xxx.28)

    전 클락스요. 크록스 말고. 무지외반증 오고부터는 핏플ㄹ랍도 못신겠어요. 클락스랑 mbt에서 나온 kibun이라는 투박한 단화 신어요. 운동화는 에어 들어간걸 로만 신구요.
    내추럴라잊.락포트 등도 이젠 못신겠어요. 이번에 미국 방문시 클락스만 다섯켤레 샀네요. 모냥은 빠지지만 확실히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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