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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끌고다니며 보여주는 거 좋아하는 건 대체 무슨 심리에요?

피곤하다 조회수 : 2,925
작성일 : 2014-01-23 10:15:26

저희 시어머니가요,

굳이 아들며느리 대동하지 않아도 될 자리에도

그렇게 저희를 데리고 다니며 인사를 시켜요.

저 인사성 밝아요. 어른들 보면 웃으면서 인사 잘해요.

알아서 하는데도 자꾸 제 손을 억지로 이끌고, 등을 밀어가며, 쿡쿡 쑤셔가며

인사하라고 시켜요.

왜 그러시는 거죠?

자잘한 행사가 있어서 저희를 불러들일 때엔 꼭 저에게 전화를 하세요.

아들한테 하면 피곤하다고 안간다고 할 게 뻔하니까요.

아주 미치겠습니다. 시어머니 전화만 오면

이번엔 또 무슨일로 부르는 걸까.. 심장이 벌렁벌렁해요.

아직 결혼한 지 얼마 안되는 시기라

저조차도 가야할 자리, 안 가도 될 자리, 딱부러지게 구분을 못하겠어서

거절조차 힘든 상황이에요. 피곤해 죽겠어요 정말.

IP : 119.198.xxx.23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3 10:16 AM (1.228.xxx.47)

    아들이 첨부터 알아서 거절해야 하는데....
    시어머니 너무 하네요

  • 2. 피곤하다
    '14.1.23 10:19 AM (119.198.xxx.237)

    저 정말 시어머니 전화 수신차단 해놓고 싶어요. 시어머니 전화 공포증 생겼어요.

  • 3. ㅎㅎ
    '14.1.23 10:21 AM (125.131.xxx.84)

    이쁘거나 싹싹하거나 능력있거나
    암튼 뭐 자랑거리가 있어서 그렇겠죠
    우리 시어머니는 저 안불러요 ㅎㅎ 자랑할게 없어서

  • 4. 자랑하고싶어서요
    '14.1.23 10:25 AM (118.44.xxx.111)

    우리며느리 예쁘다, 내세울것있다 하는 마음이요.

    저희시어머니도 절대 안부르십니다ㅋ

  • 5. 자랑하고싶어서요
    '14.1.23 10:26 AM (118.44.xxx.111)

    그리고 인사시킬때 인사성밝고 잘한담서요.
    아마 어머니 지인들 사이에는 그 며느리 싹싹하고 괜찮더라. 하는 소문 쫙 났을거예요.

  • 6. //
    '14.1.23 10:27 AM (211.247.xxx.94)

    자랑하고 싶어서.. 난 이런 든든한 보호막 있다....
    윗분 말처럼 사람은 사귀어 놓으면 언젠가 도움이 될때가 있어요.
    ㅋ 우리시어머니는 돈써야 하는 자리만 불러요,ㅜ,ㅜ

  • 7. 피곤하다
    '14.1.23 10:32 AM (119.198.xxx.237)

    다들 좋게 말씀해주셔서 기분은 좋지만 당하는 저는 굉장히 피곤합니다.. 제가 무슨 기쁨조도 아니고 죽겠습니다..

  • 8. 그나마
    '14.1.23 10:36 AM (14.48.xxx.185)

    시어머니라서 다행
    저희는 시누이가 그래요.
    동생들하고 나이차이도 안나는데
    그렇게 동생들을 끌고 다니고 싶어하고 저를 포함해서요...
    거기다 버스를 타든 기차를 타든 비행기를 타든
    공항으로 마중 나오라하고 데려다 달라하고
    저한테까지 요구를 하는거예요.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면서 2번인가? 하라는대로 했죠.
    그런데 결국 남편한테 얘기 했어요.
    이런 상황이 정상은 아니라고~~
    형님 아무래도 애정결핍인것 같은데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어요.
    그 후로 어떻게 되었냐구요?
    연락오면 남편이 시간없다. 여유가 안된다. 약속있다 하면서
    여러차례 거절하니까 지금은 그럴줄 아는지 전화는 와도 나오라 소리는 안하고
    그마나 군소리 없는 막내 시누한테는 꼬박꼬박 나오라하고
    막내시누는 저한테 전화해서 미치겠다고 하고 ...
    형님 길들이기 해라... 안그러면 피곤한건 너다. 하면 어떻게 그래? 언닌데..
    그럼 나한테 미치겠다 하지 말아라 할 수는 없고...그렇게 돌고 돌지요.
    참 세상 사람도 많고 종류도 다양해서 똑똑하지 않으면 지구에서 살기 힘들다.
    고로 지구인은 다 똑똑하다.. 하고 살아요.^..^~

  • 9. 저도
    '14.1.23 10:41 AM (59.187.xxx.56)

    예전에 엄청나게 피곤해하던 문제였어요.

    아들이 못 가는 자리엔 저만이라도 오기를 바라셔서 남편은 못가는 각종 경조사 저혼자서 무던히도 많이 다녔죠.
    심지어 어머니 다니시는 절까지 무슨날무슨날 오라고 하셔서 다 따라다니고, 동네 절이라 설거지도 거들고 그래야 했어요.

    시모께서 천성이 어지신 분이시라서 순수한 의도셨겠지만, 전 느므느므느므 힘들었어요.
    돈은 돈대로 들어갔고요.

    참고 참다가 나중에 드뎌 폭발해서 반기 들고 꼭 가야 할 곳 아니면 안 갔습니다.
    결혼 초엔 그러려니 할 수 밖에 없더군요.ㅜㅜ

  • 10. 허세
    '14.1.23 10:51 AM (110.70.xxx.119)

    하여튼 허세할머니는 피곤해요..

  • 11. ..
    '14.1.23 11:14 AM (118.221.xxx.32)

    대부분그래요 자랑하고 싶은거죠
    내 아들 며느리는 나 모시고 이렇게 다닌다
    아들이 거절하면 님은 거기 따르면 되요
    싫은거 억지로 끌려다니지 마세요 적당히 자르세요
    직계나 사촌정도까지만..

  • 12. .....
    '14.1.23 1:27 PM (175.196.xxx.147)

    저희도 그랬어요. 유난히 심한 분들이 있어요. 남 보여주는거 좋아하는거요. 저희는 매번 손님들 불러들여 인사시키고 보란듯이 일시키고 뒷정리 시키고 없던 행사 다 만들어 불러 들이고 참석시키고요.
    심심하셔서 여기저기 참견도 잘하시는 분들이라 더 그러신데 남편은 거절할거 알고 저한테만 연락하고 그러셨어요. 결국 좋게 좋게 거절은 안되더라고요.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거절하세요. 안그럼 한순간에 못된 며느리 되더라고요.

  • 13. '내가 이렇게 며느리들 내 마음대로 부리고 다닌다.'라
    '14.1.24 9:59 AM (222.105.xxx.139)

    '내가 이렇게 며느리들 내 마음대로 부리고 다닌다. 며느리? 내 말이면 꿈뻑 죽지.'라는 걸 과시하기 위한거에요. 우리집에선 내가 왕이야. 너희들 잘 봐라. 우리 며느리 내 말에 절대 복종하잖아.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거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 대한 배려는 없는 분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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