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환갑인데 장남이라
할머니할아버지 네 분 다 정정하시거든요.
저희남매까지 총 여덟이서 모여야겠죠?
뭔가 이상해요 ㅋㅋ
저 어릴 적엔 환갑 당사자가 집안의 젤 큰 어른이고
손자손녀 재롱보는 재비로 잔치 크게 여셨는데
아빠환갑은 아빠가 좋아하는 메뉴가 아닌
할머니할아버지들 꺼리지 않을 메뉴로 골라야하고 ㅋ
술도 못드시고 자가용을 모셔다 드리게 생겼어요 ㅋ
솔직히 제 입장에선 보기만 해도 체할 거 같은 조합이에요 ㅠ
엄마아빠 리마인드 상견례잖아요 ㅠㅠ
30년 리마인드 상견례 ㅠㅠㅠㅠㅠㅜ
한 쪽 조부모님만 계심 뭔가 편할 거 같은데
이건 ㅜㅜ 진짜 무슨얘길 할수있겠어요 ㅠㅜ
우리남매 결혼은 왜 안 하냐
남자친구있냐 합동공격 당할 일밖에 없잖아요 ㅋ
차라리 그거라도 당함 다행이죠 ㅜ
대화없이 정적상태일까봐 걱정돼요.
안절부절 가시방석일 거 같은 ㅋㅋㅋ ㅜㅜ
그리고 제일 긴장되는 건 저희 아빠일 것 같단 사실 ㅜㅜ
아빠생일인데....
부모님들이 다 건강하시니 너무 좋고 감사하지만
한편으론 아빠한테 너무 어려운 자리일 거 같아요 ㅋ
그 누구보다 이 자리가 싫지 않을까.... ㅋㅋ
아빠가 변죽이좋고 능청스런 스타일이 아니라서요.
약간 연기력이 필요한 성격이라 ㅎㅎㅎㅎ
식사메뉴를 완전 호화스러운 걸로 할까봐요.
밥 먹으면서 메뉴갖고 대화라도 나누게 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환갑. 조부모님, 외조부모님 같이 모셔야겠죠?
함께걷고싶다 조회수 : 931
작성일 : 2014-01-22 19:47:33
IP : 110.70.xxx.19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1.22 7:53 PM (175.125.xxx.158)그냥 부모님 여행보내드리는게 더 좋을수도있어요
미혼 자녀들이 환갑 잔치해봐야 괜시리 분위기 서먹해지기도하고
좀 별루맞아요...2. 함께걷고싶다
'14.1.22 7:57 PM (110.70.xxx.199)(ㄱㅆㅇ) 여행은 따로 가거든요. 시간이 안 맞아서 미리!
근데 그것도 아이디어네요.
아빠쪽 조부모님만 모시고 여섯이서 식사하고!
외조부모님 모시고 아빠엄마가 넷이서 식사?
이런 것두요.
생각해보니 우리만 불편한 게 아니라
양측 조부모님들도 불편할 수 있겠네요 ㅠㅠ
역시 82에 글올리기 잘 했어요 ㅋㅋㅋ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