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감이 큰 아이..
상담을 받아볼까 생각중입니다만 그전에 경험있으신 82님들의 조언도 받아볼까 해서요.
올해 중학생되는 여자아이구요..
평소성격이 소심하고 소극적인편이긴한데..
모든 상황을 부정적 비관적으로 보구요.
조언을 해주고 긍정적인 말을해줘도 한없이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는거 같아요~(사실은 그게 아닐거라는둥.속으론 다르게 생각할거라는둥)
매번 이런식이니 첨엔 다독이고 격려해주다가도 제가 지치네요...ㅜ
당하지고 않은 왕따걱정까지...(이런행동을 하면 왕따를 당할거라는둥..)
사춘기접어들면서 더 심해진듯한데.....
제가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1. 소아우울증일수도 있겠는데요.
'14.1.22 7:00 PM (61.106.xxx.175)유아기의 어떤 경험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고 그로 인해 우울증이 왔을수도 있을 겁니다.
부모들이야 나는 최선을 다했다, 나만큼 좋은 엄마가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등등으로 자신의 육아방식이나 경험에 자신만만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건 엄마의 자기보호본능이 만들어낸 엄마만의 시각일 뿐이고 아이는 아이대로 각자 가지고 태어난 성향에 따라 같은 상황이라도 받아들이는 상처의 정도가 다르죠.
소아우울증은 평생을 갈 수도 있으니 지금이라도 '나는 할만큼 했다'는 자기보호본능을 내려놓으시고 아이의 시각에서 아이를 바라보며 우울감을 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2. ㅇㅇ
'14.1.22 7:00 PM (175.192.xxx.225)상담센터 같은 곳에서 상담해서 바꿔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님 자신감캠프도 있구요
실제로 저 중학교 동창이 가정사때문에 많이 소심하고 우울하던 애였는데 갔다오고 나서 180도 바뀌었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모도 노력해야된다는 점 같아요 내 자신의 생각이 나도 모르게 자식한테 전달이 되니까요 (글쓴님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요)
그래도 이렇게 부모님이 신경쓰시면 금방 괜찮아질 거에요3. ...
'14.1.22 7:09 PM (175.192.xxx.234)정말 이렇게 한번씩 딸의 우울감이 날 힘들게 할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요..
유아기때 무엇이 이 아이를 이렇게 변화하게 했을까요?
부부사이도 넘 좋았고 시댁관련 힘든일 전
혀없었어요..
무슨 트라우마가 있어 이리도 날 힘들게 하는지..
남편이나 시댁 너무도 좋으신분들이라..
정말이지 딸이 조금만 긍정적인성격으로 바뀔수 있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을거 같아요..
솔직히 전 딸에 비함 훨씬더 힘든성장과정 거쳤지만 아주 만족스런 삶을 살고 있는데 말이죠...4. 가정문제
'14.1.22 7:12 PM (175.125.xxx.158)아닐듯..학교에서 뭔가 부정적인 말 (외모나 성격관련)을 들은거 같아요
사춘기때 말한마디는 평생을 좌우할수도있거든요
딸과 대화좀 더 해보세요 뭐가 정말 불편한지 무슨문제 없었는지5. 파리국
'14.1.22 7:17 PM (119.195.xxx.133)가정문제일지 학교문제일지 이 글만 봐서는 아무도 모릅니다.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인터넷에서 조언 구해봤자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역효과 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요즘 지역 상담센터가 활성화되어있으니 도움 요청하시면 됩니다. 구청 홈페이지 같은 곳에 있을거에요. 처음부터 정신과로 가지마시고 상담센터부터 가보세요^^
6. 습기제로
'14.1.22 7:40 PM (118.34.xxx.147)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중학생아들이 초등때 당한 왕따경험 때문인지 우울감이 심했어요. 학교에서 실시한 심리검사에서도 고위험군이라 분류되었구요. 그러다 지난 여름방학때 학교에서 상담선생님과 개별 상담하고 많이 좋아졌어요. 아이가 그때 상담다녀와서는 너무 시원하고 후련하다고 하더라고요.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모르지만 자기 마음에 있던 말을 다 털어놓고 나니 너무 좋더라고... 그후로 눈에 띄게 긍정적이고 밝아졌어요. 중학생아이가 속마음을 부모에게 다 털어놓긴 어려울거예요. 꼭 상담 받게 하시라고 권해요.
7. 메이
'14.1.22 8:48 PM (61.85.xxx.176)남편분이 평소 원글님의 속사정들을 들어주는 편이 아닌가요? 자식은 엄마가 아빠에게 하는 것을 엄마에게 그대로 답습한다네요. 아이를 통해 남편의 속사정에도 귀를 기울여 보라는 하늘의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8. 남편은..
'14.1.22 10:44 PM (223.62.xxx.46)정반대로 엄청 긍정적이예요~
무슨일이든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히는편이라 결과가 좋은편이구요.
오히려 제가 남편을 만나 성격적으로 많이 순화되었달까~?
둘때인 아들은 아빠성격그대로라 늘 밝은편이구요..우리집의 엔돌핀이랄 정도로요.
아이의 기질적인 성격인탓도 있는것같은데..
가령 너무 소심하고 객관적이라 타인의 평가에 굉징히 의기소침한다거나 그래서인지 무언가 결정내리는것을 힘들어해요~
에휴~~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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