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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상황에서 이런말 하는것도 결혼전 신호일까요??

조언좀. 조회수 : 5,739
작성일 : 2014-01-22 13:50:36
결혼하신분들..
혹시 본인이 무언가 실수 했을때.. 옆에 배우자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제가 결혼전인데 
결혼전 힌트를 주는건지 해서요..

주말에 남자친구와 변호인 영화를 보고 나왔어요 
재밌게 보고 나와서 밥을 먹을까하고 여기저기 생각하고 있었죠
차에서 내려서 국밥먹을까?라고 생각하고 이리저리 살피고있는데
제가 영화관에서 목도리를 놓고 온겁니다..
아, 내 목도리!,,
영화보면서 무릎위에 목도리를 올려놓고 그냥 일어서서 나온겁니다
영화관에 부랴부랴 전화해봤더니 마침 그런 목도리가 있다고해서 찾으러간다고했어요
(남자친구가 제가 목도리 잃어버렸다고 한순간부터 표정이 안좋아지더라구요)
오빠 영화관에 내목도리 있데.. 미안한데 영화관가서 내 목도리 찾아오게 차좀 돌려주면안돼?라고했더니
대꾸도안하고 
다짜고짜,, 내가 너 이럴줄알았다 평소에 칠칠맞게하고 다니는게 한두번이야?
짜증난다 진짜,, 이러는겁니다..
저 어딘가에서 물건 놔두고 온거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영화관 갈때까지 투덜투덜,, 칠칠맞다 덤벙댄다 실수투성이다.. 등등...

아니, 사람이 물건 놔두고 올수도 있는거지....
자그만 실수하나로,, 사람을 너무 몰아붙이니깐, 
저도 별별생각 다 드는겁니다..
내가 실수할때마다 날 비난할껀가하고,, 
본인이 뭐 놔두고 올때는..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거든요...
생각해보니 이번뿐만아니라 종종저런적이 있어요
본인실수는 관대하고 제가실수하면 꼭 지적하고 한마디두마디세마디하는거.. 

제가 실수안하게 더 잘해야할까요?ㅠ
IP : 183.105.xxx.17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2 1:55 PM (116.39.xxx.87)

    평생 실수하지 마시고요....
    그런 자신 없으시면 웃으면서 넘겨버리시고요
    웃으면서 넘겨버릴 자신없다면 헤어지세요
    남친은 변하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저런 스타일 남친 싫어해서 감정 많이 들어간 사견입니다

  • 2. 자기 잘못으로
    '14.1.22 1:56 PM (14.52.xxx.59)

    차를 돌리는거랑
    다른 사람 잘못으로 차 돌려가는건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저렇게 다그치는 사람,별로 좋은 성품은 아니지요
    그럴땐 나중에 찾으러 간다고 해놓고 어떻게 나올지 한번 보시던가요
    전 캐리비안베이에 뭐 두고와서 택배로 받은적도 있기는 한데 영화관은 좀 그렇죠 ㅠ

  • 3. 쉘이
    '14.1.22 1:58 PM (114.30.xxx.247)

    전 결혼전에는 애아빠가 안그랬는데 지금은 본인이 실수한 것까지 제탓을 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피곤하게해서 실수하게 된거다 뭐 이렇게요
    심하게 난리치진 않지만 꼭 제탓을 해서 화나게 만들어요
    그냥 제 경우에 그렇다는 푸념입니다
    원글님께서 신호라고 생각되신다면 신호가 아닐까요?

  • 4. 음..
    '14.1.22 1:58 PM (175.195.xxx.27)

    신호 맞네요..아주 최악의 신호는 아니고 가늘고 길게 가는 그래서 열번에 한번 복장 터지게 만들겠네요..

  • 5.
    '14.1.22 1:59 PM (115.126.xxx.122)

    함 잘 지켜보세여...

    남친을, 남친의 반응을...
    타인의 실수에 관대하지 못한 사람
    피곤합니다...열등감도 심하고..

  • 6. 싸워보세요
    '14.1.22 2:02 PM (118.46.xxx.192) - 삭제된댓글

    결혼까지 하려면 그사람이 화났을때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지 알아야죠.
    정상적인지 내가 감당할수 없는 부분이 있는지....

    물건 두고 온게 처음인데 저런 반응이면 남친이 좀 신경질적인 성격인듯한데요.

  • 7. ...
    '14.1.22 2:02 PM (124.49.xxx.17)

    같이살기 엄청 피곤한 스탈이죠. 사람이 실수를 안하고 살수는 없는건데 저런일이 반복되면 기가 죽고 눈치를 보게 되거든요. 님이 성격이 아주아주 대범해서 저런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허허 웃고 넘겨버릴수 있다면 몰라도 잘 생각해 보세요.

  • 8. ㅇㅇ
    '14.1.22 2:03 PM (211.209.xxx.23)

    신호까진 아녀도 피곤한 스타일일 수 있어요. 사소하게 감정 상하는...

  • 9. 그게
    '14.1.22 2:04 PM (58.236.xxx.74)

    부주의하고 어쩌고 내 그럴 줄 알았다, 이런 책망이나 부정적 암시는
    남친이 부모님에게 들은 훈육방식일 거예요. 리코딩 되었다가 그게 타인에게 표출되는 거죠.

  • 10. 신호
    '14.1.22 2:07 PM (1.230.xxx.79)

    아내나 자식의 작은 실수에 너그럽지 못하고 쉽게 화내는 남편, 아이의 아빠를 생각해 보세요.
    연애시절이 최상의 모습이라고 하잖아요.
    사소한 불화들이 가정의 행복을 깨죠.
    잘 생각하세요.

  • 11. 저도
    '14.1.22 2:08 PM (1.225.xxx.38)

    저런 남자 사귀어본 적 있는데요.
    사소한 실수만 해도 막 과도하게 화내고 펄펄 뛰는 스타일.. 저를 막 선생님이나 된 것처럼 혼내고요.
    몇 번 터놓고 얘기도 해봤는데, 남들한테는 관대한데 너는 내 여자니까 오히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게 된다는 개소리-_-를 하고...

    결론적으로 말해서 저한테는 최악의 남자였습니다.
    선택의 글쓴님 몫이지만 평생 혼나면서 살 거 생각해보세요. 사람은 안 변해요. 내가 적응하고 참느냐 아니냐의 문제일 뿐이에요.

  • 12. 무지개1
    '14.1.22 2:08 PM (211.181.xxx.31)

    제 남편은 연애할땐 안그랬었는데.
    결혼하고나서 한번 그런적있어요. 그때도 저렇게 대놓고 머라 한건 아니고
    표정이 아~주 안 좋았죠 ㅋㅋ
    그닥 좋지 않은 신호 맞아요.

  • 13.
    '14.1.22 2:10 PM (183.105.xxx.179)

    사실.. 평소에는.... 제가 잘 지적하고 혼내는?스타일이거든요..
    마음에 품어놨다가
    제가 실수하니깐 ..
    옳다구나하고 저에게 뭐라고하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 14. 어허
    '14.1.22 2:10 PM (71.202.xxx.64)

    보통은 잘 놓고다닌다고 타박하면서도 다시 찾아서 다행이라고 하는데요.
    찾으러 가는 걸 귀찮게 생각하지도 잘 않구요.
    잃어버리고 속상한 것보다 나으니까요.
    딱 보니 나중에 교통사고 나면 '괜찮아? 안 다쳤어?' 보다 '그러게 운전 좀 제대로 하지' 가 나올 스타일.
    그런 거 괜찮으면 오케이고 아니면 잘 생각해보세요.

  • 15. ㅇㅇ
    '14.1.22 2:13 PM (115.139.xxx.40)

    그렇게 심각한지는 모르겠어요
    물론 결혼한 뒤에도 저러겠죠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완벽한 것도 아니고.. 결혼 생활 못 할 정도의 흠은 아닌거 같네요

  • 16. ....
    '14.1.22 2:18 PM (61.42.xxx.3)

    훈계는 누구에게나 상처를 주죠.

    만약 남친이 그런걸로 쌓여있다면 앞으로 자주 싸울 가능성이 많네요.

    신호라기 보다는, 원글님이 훈계하는 스타일이라면 웬만한 자존심 있는 사람은 상처를 계속 받게 될거고 어떤식으로든 나타나겠죠.

    이 친구와 헤어진다해도 비슷한 성향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요? 남친이 허허웃는 스타일이거나 전혀 실수가 없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 17. 딱~ 성격나오네요
    '14.1.22 2:19 PM (183.103.xxx.222)

    그냥 못된성격있는 사람 맞구요.
    좋은 사람은 절대 저렇게 안나와요.
    약간의 핀잔은 주는듯하며 빨리 차를 돌리죠..
    결혼생활중에 어떤 남편이될지 눈에 보입니다.
    그냥 그남자 성격이예요..ㅠㅠ

  • 18. 흐음
    '14.1.22 2:25 PM (175.196.xxx.85)

    결혼생활 못 할 정도의 흠은 아니라도 결혼생활 할 때 피곤하게 하는 성격임은 확실합니다.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딴 건 다 좋은데 다른 사람이 아주 작은 실수하는 것도 못 참으세요. 그렇다고 당신께서는 당신 실수에 대해 엄격하냐..그것도 아니예요. 나는 그럴 수 있고 상대방은 그러면 안 된다 딱 이거예요. 저희 친정엄마께서 대범하고 한 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리는 성격이셔서 그렇지 소심한 사람은 저런 사람이랑 못 살아요. 자꾸 눈치보게 되고 불안해하게 되고 그러거든요.
    그리고 원글님도 자꾸 남친분 지적하고 혼내고 그러지 마세요. 부모도 아니고 여자친구한테 저런 지적받는 거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 원글님 말씀처럼 평소에 그런 게 쌓였어서 원글님이 실수하니 너 잘 걸렸다~너도 한 번 당해 봐~이런 심정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 19. 결혼후엔
    '14.1.22 2:25 PM (175.204.xxx.135)

    그 10배가 된다는...
    그러면서 실수하는 습관은 반으로줄긴 합니다만..

  • 20. 진짜
    '14.1.22 2:35 PM (119.64.xxx.3)

    그남자는 여자가 보내는 결혼전 신호를 왜 못보는걸까요?
    원글이 평소에 하는 행동은 당연한거고
    남친이 한번 그런거 가지고 신호...라고 걱정하는 꼴이 우스워요.
    결혼하지 마세요.
    상대남자는 뭔 죄래요?
    신호를 몰라본 죄?

  • 21.
    '14.1.22 2:36 PM (183.105.xxx.179)

    제가 타박까지는 아니구ㅠ
    잘못된거 있으면 알려주고,, 그런스타일이예요ㅜ
    어디가서 실수하지말라고 알려주는건데.. ㅠ
    제앞에서는 뭐 틀려도 괜찮은데 남들앞에서 그러면 속상할꺼같으니
    맞춤법 틀리는거 있음 지적하고,,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말라고 이야기하고,,
    안쓰는 전기코드 빼라고 이야기하고,, 뭐.. 이런 잡다한, 소소한것들인데..
    남자친구에게는 스트레스였을까요?...
    어휴.. 저도 남자친구 실수에 대해 관대해져야겠네요..

  • 22. 28
    '14.1.22 2:45 PM (223.62.xxx.117)

    저는 친정아빠가 사소한 실수도 많이 혼내셔서
    정반대의 신랑을 만났을때 저의 실수에 허용적인 태도가 참 좋았어요. 제가 실수하면 짜증내고 혼 내기 보다 그 문제를 지금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에 더 집중하니 실수도 줄어들더라구요

  • 23. ..
    '14.1.22 2:51 PM (175.195.xxx.27)

    원글님아 답답하세요..지금 예로든 그 잔소리랑 남친 짜증이 같은선상이라 놓고 보세요? 내가 잔소리 했으니 내실수에 별러서 되갚는건가 생각하는 자체가 이상해요..만약 그렇다면 진짜 쪼잔한 더런 성격 남자잖아요..이래서 내발등 내가 찍는단 말 하는군요..

  • 24. ㅇㄷ
    '14.1.22 3:02 PM (203.152.xxx.219)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실수나 자기 잘못엔 관대하고
    타인의 실수나 잘못에는 뾰족해집니다.
    그걸 겉으로 얼마나 드러내냐가 바로 인격의 척도죠..
    원글님은 그런적 없으세요?

  • 25. 님이 더 문제많네요
    '14.1.22 3:08 PM (152.99.xxx.76)

    정말 딱 피곤한 타입
    학교선생스탈

  • 26.
    '14.1.22 3:16 PM (211.192.xxx.132)

    전 뭐 잃어버리고 놔두고 오는 사람 싫어요. 한 번은 괜찮겠지만 자꾸 습관처럼 그런 사람들 있어요. 혼자 찾으러 가면 모르겠는데 꼭 남들이랑 같이 가야 직성 풀리는 사람...;;;

    서로 안 맞으면 헤어지는게 나아요.

  • 27. ㅡㅡ
    '14.1.22 3:28 PM (118.222.xxx.161)

    실수뿐아니라 많이 부족한부분(요리나 살림)에도 그저 허허 웃으면서 넘어가는
    남편과살아요
    둥글둥글 좋은성격이 같이 살기엔 짱입니다^^

  • 28.
    '14.1.22 4:07 PM (211.36.xxx.223)

    제 남편이 실수에 민감하고 일단 짜증부터 내는 타입이고 저는 사람이 그럴수도 있지 얼른 해결책을 찾아보자 하는 타입이에요. 결혼초에 제 실수를 축적해놨다 한번씩 터뜨리며 인격을 문제삼는 수준으로 비난하는 남편 때문에 울며불며 몇달에 한번씩 싸웠습니다. 그런데 저도 생각해보니 남편도 지적할게 제법 많길래 전처럼 그냥 안넘기고 꼭꼭 짚어줬더니 자기 태도를 되돌아보는거 같더군요. 지금은 피차 포기할거 포기하고 고칠수 있는건 고치고 거의 안 부딪히고 잘사는 편이에요. 원글님 어찌보면 맞춰가는 과정일수 있지만 실수에 너그럽지 않은 성격 피곤한 것도 맞죠. 이 충돌에서 뭘 건질수 있을지 혼자 생각도 해보고 남친과 가볍게 대화도 해보세요. 당장 짜증내더라도 자기반성이 가능하면 같이 살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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