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착이 강한 남자친구

미야 조회수 : 8,074
작성일 : 2014-01-22 10:54:52

안녕하세요. 

만난 지 얼마 안 된 남자친구에게 집착 증세가 있는 것 같아 고민 끝에 글을 씁니다. 


저보다 객관적인 스펙이 훨씬 뛰어난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자존감이 낮고 불안해 하며 제 SNS를 비롯해 일거수 일투족을 의심하고 감시하려고 하는 성향을 보이려 하는데 전 속된 말로 자유로운 영혼에 가까워서 벌써부터 힘드네요. 

뜬금없이 갑자기 제가 자기를 싫어할까봐 무섭다는 말도 하더라구요. 

제가 모진 말을 못하는 성격이라 아직 이런 문제를 거론하지는 않았어요.

절 정말 좋아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제가 결혼 적령기라 그런지(이미 구체적인 결혼 이야기가 나온 상황입니다.) 평생 함께 할 거라고 생각하면 걱정이 되어서요. 

다른 게 아니라 바로 이런 게 의처증 초기 증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극복 가능할까요?

IP : 124.136.xxx.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2657
    '14.1.22 11:04 AM (125.181.xxx.208)

    헤어지세요. 정신병자입니다.

    그런 정신병자는 스펙 상관없어요.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지면 정상, 찌질하게 매달리고 죽네사네 난리치면 비정상입니다.

  • 2. 새우튀김
    '14.1.22 11:17 AM (116.36.xxx.224)

    그런남자는 헤어지기도 어려워요~~부디 건강한사람 만나 이쁜사랑하세요~~~

  • 3. 제3자에게 증상을 얘기할
    '14.1.22 11:22 AM (98.217.xxx.116)

    때는 /집/착/이라는, 이미 가치 판단이 들어간 말을 쓰면 곤란합니다.

    "제가 자기를 싫어할까봐 무섭다" 이런 생각이 눈꼽만큼도 없는 남자나 여자가 얼마나 될까요? 다 정신병자일까요?

    이거 외에도 증상을 객관적으로 기술한 것은 없고 다 이미 화자가 가치판을 내려버린 진술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 원글님의 판단이 틀렸다고 하는 게 아닙니다. 그런 판단을 내린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이미 그렇게 판을 내리셨으면 글을 올려서 물을 필요가 없이 당연히 헤어져야 하는 것이지요.

  • 4. 어휴
    '14.1.22 11:53 AM (211.223.xxx.44)

    딱 봐도 신호가 보이잖아요.
    의처증 환자 맞아요.
    --제 SNS를 비롯해 일거수 일투족을 의심하고 감시하려고 하는 성향을 보이려 하는데----------
    이부분이 먼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겁니다.
    집착과 의처증 기질이 내재된 남자들 특징 알려드릴게요.
    -일단 지나치게 연락을 많이 하는데 무조건 연락 자주 한다고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그러다 상대방이 잠시 전화를 못 받거나 바쁜 일 때문에 몇 시간이라도
    연락두절되면 계속 문자를 보내거나 받지도 않는 전화를 계속 한다. 잠시 몇 시간동안 딴 일하느라 휴대폰 확인을 못했는데 봤더니 애인한테 부재중 통화가 몇 시간만에 17통 10통 이런 식으로 우후죽순 쏟아져있다.
    이건 의처증 있는 남자들 공통입니다.
    밤늦게 집에 보내고 나서 불안해서 전화 확인하는 것도 아닌 바에는 멀쩡한 대낮에 그리고 분명 여자가 일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전화질을 하죠.
    -여자가 전화를 안 받는 이유를 혼자서 망상에 들어갑니다. 혹시 자기를 일부러 피하는 건가?
    - 아니면 핑계대고 딴 놈을 만나고 있는 건가?
    여기까지는 그래도 연애 초기엔 나름대로 이미지 포장을 위해서 내색은 안 해요.
    하지만 사귀는 게 길어지면 증상이 중기에 들어서면서 드디어 입밖으로 꺼내서 사람을 족치기 시작합니다.

    -초기에는 여자가 참다가 이런 점을 지적하면, 순한 표정으로 그냥 보고 싶어서,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그랬다고. 조심하겠다는 모션을 취해서 일단 넘깁니다.
    -그런데 여전히 같은 상황 반복, 지적하면 말로는 알았다고 고친다고 함. 그러나 여전히 똑같음.
    -그러다 중간 중간 네가 날 버릴까봐 무섭다.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느냐. 너 없으면 못 견딜 것 같다. 등등 어쩌고 혼자 신파 찍으며 얼마나 자신이 여자를 사랑하고 있는지 자신이 상처받은 영혼인지를 은연중 강조, 더불어 여자의 죄책감을 자극해서 이렇게 날 좋아하는 남자인데 , 얼마나 날 좋아하면 한시도 불안해서 연락을 자주 하거나 내 개인 정보를 궁금해할까 헛갈리게 함.

    -그러다 점점 심해지면 그냥 친구 만나러간다며 데이트를 미루거나 하면 친구 만나는 동안 계속 전화가 걸려옴.(제가 이 경우를 봤는데 저하고 만나는 친구에게 남자 친구 전화가 1시간에 몇번씩 오더군요. 결국 오래 못 만나고 각자 헤어졌어요. 역시나 이별은 쉽지 않아서 공포스럽게 떼어냈고요)
    -글쓴분에게 아는 남자 선후배나 동기 또 남자 이름으로 추정되는 연락처가 있거나 하면 그때부터 삽질 들어가면서 사람 피곤하게 만듭니다. 혹여 남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글쓴분에게 리플이라도 달면 혼자 또 망상.
    -글쓴분의 사생활이나 일기, 아니면 개인적인 기록이 담긴 것을 보여주기 싫다고 의사표현을 했음에도 끈질기게 보고 싶어함. 더불어 뭔가 요구하면서 날 사랑한다면 내가 원하는 이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것 아니냐. 넌 날 내가 널 사랑하는 것만큼은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등등으로 정신적으로 압박함.

    -그러다 여자가 먼저 이별통보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헬게이트 열림.
    -일단 무조건 싹싹 빌다가 그대로 안 먹히면 자살쇼를 하기도 함. 그래도 안 먹히면 폭력기질이 노출됨.
    -여자 집앞까지 찾아와 몇 시간이고 죽치고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전화질 함.
    -여자한테 선물 공세를 함. 너희 집으로 선물 보냈다. 그냥 챙겨주고 싶어서 그런다는 둥. 못해준 것만 생각나서 어쩌고 블라블라.
    -여자가 선물도 거부하면 분노 폭발.
    -가끔 중간부터 바람 피운다고 의심하면 여자가 어떤 이유를 대고 해명을 해도 혼자 망상에 빠져 폭력을 쓰기도 함.
    어쨌든 일거수일투족 체크하고 의심 많은 남자는 사귀는 게 아닙니다. 조짐 보이면 바로 튀어야 해요.
    이런 기질 보이면 최대한 안 엮이는 게 상책이죠.

  • 5. 하루라도
    '14.1.22 1:37 PM (198.84.xxx.200)

    더이상 지켜볼 것도 없이 지금 헤어지세요. 의처증 증세 맞고, 증상은 위의 어휴님이 쓰신 거랑 비슷해요. 제 전 남친이 집착이 심해서 힘들었네요. 헤어지자고 하면 자살한다고 난리치곤 해서 혹시 진짜 그럴까봐 헤어지지도 못하고 몇년을 억지로 사귀었어요.
    그래도 사귀는 초기단계면 헤어지는 게 아주 힘들지는 않을 거에요. 시간이 지날 수도 집착 수준도 높아지고 헤어지는 것도 더 힘들어져요.

  • 6. jessi
    '20.7.21 5:48 AM (1.237.xxx.201)

    집착하는 남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134 이럴경우 어디서 연말정산 해야 하나요? 알이 2014/01/23 605
344133 과외신고 하신 분들 3 국세청 2014/01/23 1,660
344132 아버지 칠순 축하금 얼마정도 드려야...? 2 큰딸 2014/01/23 3,497
344131 대학영어특기자입학(내신하위권),정보주실분~ 10 제친구좀도와.. 2014/01/23 1,243
344130 트윗하다가,,,리트윗하는것도 순간 겁나더라구요. 6 ㅇㅇㅇ 2014/01/23 1,022
344129 내가 복음이다(코믹방송6회) 2 호박덩쿨 2014/01/23 699
344128 인터넷전화 2 봄날 2014/01/23 507
344127 245만원짜리 패딩이 색이 바랬어요. 16 멘탈붕괴 2014/01/23 13,207
344126 영어 공부 좋은 정보 ㅡ ... 2014/01/23 754
344125 중도퇴직자 연말정산 .. 2014/01/23 1,148
344124 연말정산 도와주세요 2 연말 2014/01/23 640
344123 실체없는 집값 바닥론.. 등골 휘는 서민경제 8 /// 2014/01/23 2,505
344122 늘 코로만 감기오는 아이 도라지배즙 먹이는게 좋을까요 9 평상시에 2014/01/23 1,611
344121 강남에서 인천공항 5 ... 2014/01/23 1,302
344120 시골의사 박경철님은 6 .. 2014/01/23 3,222
344119 어제 밤에 g2공짜로 풀린거 맞나요?? 6 혹시 2014/01/23 3,441
344118 복지부 ”한국 노인 가난” WP 기사 조목조목 반박 3 세우실 2014/01/23 887
344117 동네 아는 엄마의 남편이 입원했는데 병문안 가봐야 하나요? 19 궁금해요 2014/01/23 3,031
344116 원마운트 워터파크 가보신 분요~ 2 qna 2014/01/23 1,477
344115 맞벌이.. 그동안 뭐하고 산건지.. 12 132 2014/01/23 4,297
344114 메모하는거 엄청 좋아하는데, 스마트폰에 해놓으니 정리가 안돼요 6 메모 2014/01/23 2,341
344113 방사능)일본식료품이 안전? 가급적 놀러오지도마세요 1 녹색 2014/01/23 1,406
344112 예단으로 유기2인반상기 어때요? 7 ... 2014/01/23 1,502
344111 김기춘 비서실장 사표설…청와대는 부인(종합) 6 호박덩쿨 2014/01/23 1,247
344110 새싹 보리 수확해 먹는 방법 질문 1 새싹 보리 2014/01/23 2,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