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아이가 우리아이를 밀치고 미운 말을 하는데

... 조회수 : 2,050
작성일 : 2014-01-22 00:41:18
이거..왜.이러는걸까요?

저랑.정말 친한 친구가 있어요.
우리 둘다 외동 한명씩 키우는 중...
친구는 올해 다섯살 아들. 전 여섯살 딸.

친구 아들이 ..작년부터..우리 딸을 만나면
지나치게.의식을 하고 예민하게 경계를 해요.

만나자마자 우리딸 이름을 대며..
누구 싫어 미워 과자 안줄거야
...타령 시작.
심지어는 밀기도 하고.
때릴때도 종종 있어요.

전 안타까워서..친구 아들에게 더 따뜻하게
대해주는 편이지만 ..밀거나 때릴 때는
단호하게 사과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매번 친구가 절절 메고...
아들을 꾸짖거나 아님.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설득을 하고 혼내기도 하고 별별 방법은 다 동원을 해요.

근데 웃긴.건..헤어질 쯤되면
너무 친해져있고..우리 딸에게.과도한 스킨쉽도 하고
심지어 아껴주기도 하고..그럽니다.


친구 아들 성향은 어린 나이에 말을 어른처럼 하는 편이고
식성은 까다로운 편. 체구도 작습니다.
친구가 겁이 좀 많아서..아직 어린이집도 제대로 못 보내고 있고요.
아마..아들이 예민하고 사회성이 떨어진다 생각되니
섣불리 보냈다가 애만 상처입고 문제아로 낙인 찍힐까..
두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가정어린이집.잠깐 한달쯤 다녔나? 정도.
이후론 친구가 전업이라 집에서만 키웁니다.
문화센터도 꾸준히.다니는 것도 아니고..
교회만 열심히.다니는 편인 거 같고.

원래 이 친구도 학창시절엔 대차고 남앞에서 자기주장
잘하던 아이었는데...
결혼 후..좀 기가 죽은 것 같고
신랑과도 좀 ..본인.말로는 소위 오누이처럼만 지낸다고 하니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 듯?(남녀관계가 아닌)

암튼 기본적인.성향은 맘은 여리나..
기분 나쁠 때보면 ..좀 남성적이고 툭툭 차갑게 던지는 타입입니다.

하지만 장점이.많은 친구고..오랜 친구이며
저와 공감대가 제일 많은 베스트 프랜이라..
멀리 할 수도 없는 소중한 친구입니다.

그런데...이런 친구의.아들이 이렇게 가시를 잔뜩 세우는 아이라
민망할.때가.참 많습니다.


참 제 딸은..예민하고 낯가림이.심했던 아이이지만
유치원 다니면서 사회성 급성장하면서..
또래관계 너무 좋아하고 사촌중에 남자쌍둥이 있어서
남자애들과도 거리낌없이 잘 놉니다.
동생 낳아달라...노래를 하는..사람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그런데 친구 아들은 동생 싫다고 딱 잘라 말하더군요.
뭔가...맘.속에.불안이.많은 것 같긴 해요.

시간이 해결 해 줄까요?
좋은 해결책은 없을지요..?

IP : 180.230.xxx.21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4.1.22 12:43 AM (125.184.xxx.28)

    님아 베스트 프렌이 중요한 시기가 아니구
    님딸이 소중한 시기라오
    당분간 만나지말던가 아이를 두고 나가시요.

  • 2. 루비
    '14.1.22 12:44 AM (112.152.xxx.82)

    ㅎㅎ 고놈? 이 원글님 타님을 좋아하는게 아닐까요?
    예전 초등남자애들 많이 그랬는데‥ ㅎㅎ

  • 3.
    '14.1.22 12:48 AM (211.38.xxx.177)

    제생각에도
    따님 좋아하는 것 같긴해요
    근데 괴롭힘당하는 입장에선
    그저 괴롭힘일뿐
    스트레스만 받을듯

  • 4. ???
    '14.1.22 12:49 AM (175.209.xxx.70)

    님 친구 결혼후에 기죽어살고
    남편과 섹스리스라는걸 여기다 왜 떠벌려요?
    돌려까기 기술 장난 아니세요

  • 5. ...
    '14.1.22 12:56 AM (180.230.xxx.215)

    돌려까기..? 네..뭐 그렇게 느끼셨다면 어쩔 수 없네요.
    근데 이게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되어 그럽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니까요.
    ..부부상담시에도 부부관계 문제는 핫포인트입니다.
    전 여기 계시는 분들께 상담을 부탁하고자
    친구의 치부일 수 있는 문제를 적었습니다.

    저 또한 남편과 오랜시간 불화로..이혼 문턱도 몇번 가봤습니다.
    온갖 상담과..마음공부...등 ..온통 관심사가 그 쪽입니다.
    그러니...아이마음 읽어주는 문제도 정말 관심이.많아요.

    어쩌다.한번 보는 사이도 아닌 친한 친구라서
    ..그렇다고 친구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긴 어려워서
    82분들께 잠시나마 조언 들어보고...
    잃을 수 없는 친구라서...내가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 지
    고민이라 글 올렸습니다

  • 6.
    '14.1.22 12:58 AM (119.196.xxx.153)

    뭐하러 자꾸 애 데리고 만나세요? 애 떼놓고 만나기 힘들면 차라리 만나지 마세요 부부간에도 배우자가 내 애 혼내면 기분 나쁜데 한치 걸러 두치라고 친구가 애 혼내면 기분 나쁠거에요 걍 안 만나는게 상책입니다

  • 7. 답답
    '14.1.22 1:26 AM (86.181.xxx.182)

    원글님께 소중한 친구시라면서요.. 친구분만 만나실수있을때 만나시는게 좋겠네요. 아이들끼리 그러면 결국 엄마들끼리도 감정상하더라고요.

    이것만 명심하시면 됩니다. 엄마끼리 친구라고 아이들끼리도 친구되는거 절대 아니라는거요.

  • 8. 답답
    '14.1.22 1:27 AM (86.181.xxx.182)

    따님도 이제 알거 아는 나이인데 그런 경험이 상처로 남을수 있어요. 절대 아이들과 같이 만나지 마세요.

  • 9. 유일하게
    '14.1.22 1:43 AM (59.187.xxx.13)

    만만하지않은 상대가 님 딸인가 보네요.
    다른 보육기관등의 경험이 없어서 집에서 어른 손에만 길러졌으니 놀이등에서 양보나 어울리기등에 있어서 경험부족으로 인해 친구분 아이 뜻대로 관계설정이 이뤄지지않아 스스로 짜증스러운 상대로 여기는 듯 합니다.
    뭐든 자기 맘대로 하다가 어울리는 상대의 의견도 존중해서 놀아야 한다는 사소한 교육이 이뤄지지않은 상태가 아닐까요.
    상대적으로 원글님 아이는 규칙이라든가 여럿이서 어울려 놀 수 있는 사회성이 이미 배양되어 있는 상태라 상대아이에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최소한 이래야 한다는 놀이의 규칙에 대해 은연중에 요구했을것이고.. 특별히 싫어하지도 않으면서 놀기도 전에 그런 소리 한다는건 친구분 아이에게 익숙한 방법으로 원글님 아이가 맞춰놀지않기 때문으로 생각되네요. 규칙이나 질서 따위가 필요없는 무조건적으로 '자기식으로 놀던 가락'에 원글님 아이가 따라주지않기 때문인것으로...
    어린 조카가 연년생으로 있어서 한번씩 보면 꼭 그러더라고요. 둘 다 공동체생활을 좀 하고나니 그 버르장머리가 싹 달아났던 기억이 있어요.

  • 10. ..
    '14.1.22 7:07 AM (14.52.xxx.211)

    은근히 친구까는 재주 있으신듯. 그렇게 아이들끼리 안맞으면 같이 안보면 되는거죠. 애들 억지로 맞출수 있나요. 나중에 애들 다 기관 다니게 되면 그때 편하게 만나세요.

  • 11. 그냥
    '14.1.22 9:19 AM (211.178.xxx.40)

    친구만 만나세요.

    안맞는 애들 붙여놔봐야 좋을일 없지요.

  • 12. busybee
    '14.1.22 9:27 AM (1.214.xxx.220)

    은근히 친구까는걸로는 전혀안보이는데... 댓글들이 별꼴이네요.

  • 13. ...
    '14.1.22 9:27 AM (180.230.xxx.215)

    저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네요. 친구 까는 재주라..

    흠..최근 친구에게 제 의견을 얘기한 바로는..
    아이가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의 상황을 견디지 못하는거 같다.
    친구를 만나서 반가운데 그 반가움을 표현하긴 오글거리고
    익숙치.않아서 ..되려 반어법식으로 차단하는 것 같다.
    나쁜.남자들이 툭툭 던지는 말처럼.

    그리고...또 하나 덧붙이자면. 이거 또 친구 까는거겠지만.
    제가 관찰해 보니..친구 부부가 서로에게 부정적인 화법을
    많이 쓴다는 걸 발견했어요.
    아마 서로에게 바라는 점이 있는데 직접적으로 하다간
    크게 싸우니깐 평소에 틱틱 대듯이 비아냥 거리듯 이.

    친구가 어디가서 말싸움으로 안 지는 대찬 스타일인데
    저는 반대인데..서로 반대적인 게 있어서 서로 조언도 잘해줘요.
    암튼 친구 아이도 주양육자인 엄마 영향인 지 말을 대차게 잘해요.
    뭐랄까..말을 억지로 쥐어짜서 ..상대에게 영향을 줘야지...
    하는 의도가 너무나 분명한 ..억지주장을 ..고작 다섯살이 ..해요.

    친구가 많이 반성하고 좋아지긴 했지만
    과거에 애가 바지에 실수하고..등등 사건 때 아이를 무조건
    탓하는 장면을 여러번 봤거든요ㅜ
    물론 애 키우면서 다들 시행착오 하잖아요. 저도 울 아이 기저귀
    땔때 윽박지르기도 하고..아이.자존심에 상처 많이 줬어요

    근데 그러다...어느 날. 아 이게 아니구나. 싶은 각성에
    이젠 아이가 뭘 흘려도..실수를 해도..탓하지 않으려 노력해요.
    에이..엄마도 흘리는데..실수하는데...이래요.

    왜냐면..우리.아이가 우유나 물을 흘렸을 때 저를 보더니
    엄마 혼내지마..혼내지마...미친듯이 반복하는 걸 보고
    깨달음을 얻었거든요ㅜ

    근데 친구 아이는 성향이 우리 아이랑 달라서..
    그걸 말로 평소에 ..부정어를.심하게 쓰는 방식으로
    표출하고 해소한 게 아닐까..싶은 맘도 들더라구요.

    저희 딸은 말을 길게..또랑또랑 못하는 편인데
    친구아이는 언어가 발달한 편이예요.
    그러니 자기가 잘하는 분야로 표출하지 않았나...싶고.

    친구가 한참을 꾸짖고 달래고 설득을 해서
    우리 아이에게 때린거 미안하다..사과를 직접 하게했더니
    울 아이는 그저 ..알았어..요러네요. ^^;

    친구도 아들때문에 버거울 때 막 울기도 하고
    한탄도 하고..자기반성도 하는 걸 종종 봤어요.
    제.맘도 아프더라구요.

    자기는 아이가 모서리에 부딪히면 ..아이가 모서리에 떼찌~하면
    안돼..이건 너가 잘 못보고 지나가다 부딪힌거니까
    모서리는 잘못 없어. 이렇게 훈육했었다고..맘 아파하더라구요.

    아직은 어린 아이인데 친구는 ..큰아이 대하듯 좀 논리정연하게
    대화하며 키운 것 같아요. 본인도 인정하구요.

    그냥...아이편에서..사랑을 더 많이 주고 사랑한다고 표현해주고
    아이의.불편한 감정을 읽어주고 인정하고 해소해 주며
    키워나가면 좋아지지.않을까...생각이 되는데요.

    그럼 ..전 친구 아이가 좀 안정이 되었을 때 만나는 게 좋겠군요.
    서로 얼굴 붉힐 일 만들지 말고.

    근데 생각해보니 저만 따로 만났을때도
    제가 먹던 커피를 쏟게 만든 일이 있었네요.
    흠...이건 또 뭔가..ㅎ

  • 14.
    '14.1.22 10:57 AM (113.130.xxx.67)

    그친구가 저같아서 반성이 되네요
    저희아이도 남자이고 많이 어리지만 말도 잘하고 똑똑합니다
    저도 사랑으로만 키우고 싶지만
    그간 아이에게 알게모르게 부정적인영향을 많이 끼친거같아요
    ㅠ 부부싸움도 잦구요
    노력해야지하면서도 잘 안되네요
    님의글을 읽으니
    님은 그남자아이 안좋아하네요
    당연하겠지요
    님 딸이 소중하니까
    솔직해지세요 본인마음에
    그아이랑은 만나게 하지마세요
    당분간
    아마 친구 느끼고 있을 껍니다^^
    아이 좀 클때까지 친구랑만 만나세요
    그리고 친구분석글은 저한테 도움이많이 되네요
    반성하고갑니다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001 소고기 구워 먹기 제일 맛 있는 부위는 어딘가요? 33 갑자기 2014/03/11 38,407
359000 울산 서현이사건 계모 사형구형이래요 31 야옹씨 2014/03/11 10,884
358999 sbs스페셜 독성가족 방송보고..건강에 나은 살림 정보나 실천할.. 6 지난 일요일.. 2014/03/11 2,451
358998 휘슬러 냄비 사용하신분 추천 좀 해주세요. 2 궁금이 2014/03/11 7,783
358997 분당 안과 추천 부탁드려요.(백내장 수술) 2 ... 2014/03/11 2,341
358996 운전면허 따려고 하는데(30대중반) 하는김에 1종까지..괜찮을까.. 8 무면허소유자.. 2014/03/11 1,151
358995 농민은 울고 현대는 웃고.. 한캐나다 FTA체결 4 FTA 2014/03/11 748
358994 지금 본 변에서 이상한걸 발견했어요...(읽기 싫은신분 패스해주.. 10 급해요 2014/03/11 4,134
358993 안동찜닭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1 찜닭 2014/03/11 822
358992 '함익 病의 발언'...누리꾼들 질타 이어져, 9 손전등 2014/03/11 1,561
358991 점점 이상하게 변하는 남편이 싫어져요... 14 왜 모든게 2014/03/11 6,201
358990 강아지 칫솔질 해주시나요? 9 ㅇㅇ 2014/03/11 1,642
358989 이 시간만 되면 너~ 무 배고파요. 6 살빼는게뭐야.. 2014/03/11 932
358988 강남역 근처 안과검진 가능한곳 아세요 3 신생아 2014/03/11 2,541
358987 꿈이 잘맞는분 있나요? 1 ... 2014/03/11 760
358986 테스트하는곳 있나요? 1 자존감 2014/03/11 281
358985 바로 옆 건물에 피부샾이... 1 피부샾 2014/03/11 698
358984 선배는 저한테 어떤 마음인건가요? 6 어렵다 2014/03/11 1,356
358983 뼈있는 닭발로 곰탕한 후 닭발은 버리나요? 먹을 수 있을까요? 1 아까워서요 2014/03/11 1,180
358982 (방배) 임신했어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4 맘마 2014/03/11 1,624
358981 지금 서울날씨 패딩오바인가요? 28 홍이 2014/03/11 3,653
358980 급질문 경산에 있는 영신병원 2 ,,, 2014/03/11 847
358979 개가 꿈을 정말 꾸는 걸까요? 15 개의 꿈 2014/03/11 1,966
358978 나무소파는 어떨까요? 10 저두 소파고.. 2014/03/11 2,502
358977 교통안전공단 면접보러왔는데.. 1 두근두근 2014/03/11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