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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서운한거이해하지만입장바꿔생각해야

난처한딸 조회수 : 1,723
작성일 : 2014-01-21 23:39:26
올여름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는 미혼 남동생과 살고 있어요. 동생이 십수년 타던 폐차시켜 차가 없는 상태입니다.
설날 아침 엄마가 다니시는 서울에서 세시간 거리에 있는 절에 차례가 있는데 그 날은 서울출발 셔틀버스가 운행을 안한다네요. 그래서 저더러 차로 같이 가자시는데 외며느리인 더로써 연중 최대명절 아침에 혼자 쏙 빠지는게 좋아보이 않죠. 엄마로서는 아빠 차례 지내는게 가장 최우선이지만 입장을 바꿔 엄마의 며느리가 그랬다고 생각하면 대수롭지 않게 그런 요구 할 수없지 않나요? 이렇게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무척 섭섭해하신 것 같아 통화후 계속 불편하네요.
제가 엄마 입장이였다면 차를 렌트를 하든 시외버스를 타든 저희집차를 빌리든 제 선에서 알아서 했었을것 같아요.
아무리 편한 시댁이라고 해도 아무리 강창 며느리라고 해도 우리날 며느리들이 시월드에서 자유로워질수는 없쟎아요. 특히 다른 날도 아니고 설날에 말이죠. 저도 출가외인이라는 말 싫어하고 남공생 못지않게 친정집 꽤 챵겨왔는데 엄마 요구는 무리인 것 같아요. 제가 잘못 생각하는건가요?
엄마 서운하지 않게 형제간 의 상하지 않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아. 오늘 잠 편히 자기 글렀네요..
IP : 14.34.xxx.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 11:47 PM (175.182.xxx.130) - 삭제된댓글

    이미 거절 하신거죠?
    어머니께서 아차 하시고 원글님 입장을 배려 못했다는 걸 깨달으셨을거예요.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한번 일어난 일 갖고 엄마를 늘 그렇게 본인만 생각했던 분으로 생각하실 것도 없고요.
    아버지 돌아가신 지 반년 정도 밖에 안지났으니 아직 그 슬픔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제사에 관해 냉정하게 판단하시기 어려우실 수 있어요.
    부드럽게 원글님 입장 설명하셨으면 됐어요.
    이런 경우 남동생이 렌트해서 모시고 가는 게 제일 좋죠.
    가능하면 설날 오후에 원글님께서 함께 갈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겠고요.

  • 2. @@
    '14.1.21 11:49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굳이 님 차 타고 안가도 방법은 있죠, 렌트 해도 되고..대중교통 이용해도 되고..
    근데 정말 방법을 몰랐다기보다는 돌아가신디 아직 일년도 안됏기에 자식들이랑 다같이 가고 싶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돌아가신지 얼마 안됏기에 그정도는 시댁에서도 충분히 애해해줄거 같은데요.
    해마다 그러면 무리겟지만요..

  • 3. ...
    '14.1.21 11:55 PM (121.181.xxx.223)

    아버지 돌아가시고 첫 설날인데 원글님이 엄마 마음을 좀 헤어려 드리는게 먼저일것 같아요.자식 다 데리고 가고 싶을듯.

  • 4. 어머님으로서는
    '14.1.22 12:12 AM (1.233.xxx.24)

    평생의 반려자가 세상을 뜬 지 이제 겨우 반 년 지났을 뿐이에요.
    얼마나 헛헛하시겠어요.
    돌아가신 뒤 첫 명절. 자식들과 함께 가보고 싶으신 마음 좀 헤아려 드리시지..
    님이 시가쪽 사람들 설득할 자신이 없으면 남편이라도 님 편으로 만들어서 어떻게든 해 볼 수 있지 않나요?
    외며느리가 명절 당일 아침 쏙 빠지는 게 좋아보이지 않다면
    친정아버지 돌아가신 후 1년도 안 되어 맞은 첫 명절에 어머님과 남동생 단 둘이서만 차례 지내러 가는 그 모습은 좋아보이세요?
    솔직히 마음 문제죠. 아버님도 저승에서 섭섭해하실 것 같아요.

  • 5. ???
    '14.1.22 12:16 AM (175.209.xxx.70)

    아버지 돌아가시고 첫 아빠제사면
    시댁보단 엄마모시고 절에 가는게 당연한거 같아요

  • 6. 세상에
    '14.1.22 12:25 AM (220.117.xxx.28)

    남도 아니고 친정 아버지 여름에 돌아가시고 첫 제사라면서 시집에 가야해서 못간다구요? 어이가 없네요...

  • 7. ..
    '14.1.22 12:56 AM (203.228.xxx.61)

    당연히 시댁에 가야죠.
    이런거 옳고 그른거 따질 필요 없습니다.
    그냥 문화에요. 문화.
    문화를 갈아엎으려면 몇백년 몇천년이 걸리죠.
    여기다 무슨 논리며 합리성 필요 없습니다.
    님 엄마의 요구가 무리한 요구 맞구요.
    님은 현명하게 결정하신겁니다.
    참고로 저는 제사, 차례 명절 이런거 싸그리 다 없애야 한다는 생각이고
    시댁 위주의 가부장제 넌더리 나는 사람이지만
    우리 나라는 돌아가는 판이 이래요.
    판 안에서 살고 있는데 어쩔 수가 없죠.
    다 갈아 엎었으면 속이 시원하겠지만
    원글님한테만 엎으라고 하는건 무리한 요구죠.

  • 8. ..
    '14.1.22 12:59 AM (203.228.xxx.61)

    그리고 원글님~
    여기 82 댓글 보고 현실에서 행동하시면 욕먹기 십상이에요.
    여기 댓글이랑 현실이랑 엄청 괴리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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