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레일 철도요금 인상추진-방만경영책임 국민에게 떠넘기기

집배원 조회수 : 748
작성일 : 2014-01-21 22:20:25
이데일리 김동욱 정다슬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철도요금은 올리고 수익성이 낮은 일반여객열차 운행은 축소하기로 했다. 또 본사 인력 170명(15%)가량을 줄이고 2018년까지 신규 채용은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코레일이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최종 무산되면서 심각한 경영위기가 초래된 데 따른 조치다. 그러나 코레일의 이 같은 조치는 결국 방만 경영에 따른 부담을 국민에게 지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코레일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개선 및 부채 감소 방안'을 21일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열린 국회 철도산업발전 소위원회 출석해 이를 보고했다.

코레일이 발표한 경영 정상화 대책의 핵심은 적자선 등 수익이 나지 않는 일반여객열차 운행횟수는 대폭 줄이고 요금은 인상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하루 평균 여객수요가 50명 이하인 역은 무인화를 추진해 인력을 최대한 줄이고, 산간 철도처럼 수익성이 나지 않는 일반여객열차는 운행을 대폭 줄일 방침이다. 코레일은 현재 395회 운행 중인 일반열차 운행횟수를 2018년까지 275회로 30%(120회)가량 줄일 예정이다.

요금은 인상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이날 소위원회에 에너지가격 등 원가상승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물가상승률 수준과 연동한 체계적인 요금관리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사실상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코레일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특별히 자구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요금 인상을 통해 방만 경영에 따른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사실 요금 인상은 예고된 사항이기도 하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용역발주한 '철도운임 산정기준 개정 연구 최종보고서'를 봐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용역보고서는 "철도는 시설사용료뿐 아니라 운임도 규제의 대상이어서 철도공사의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며 "시설사용료는 제외하더라도 운임에 대해서는 시장 기능에 의한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코레일은 총 5조8000억원에 이르는 보유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또 경상경비 및 동력비 절감 등 운영 효율화를 통해 2177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이를 통해 2015년에는 흑자 달성은 물론 현재 373%에 이르는 부채비율을 2018년까지 262%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지만 이것만으로는 성과를 내기에 한계가 있다"며 "공공요즘 중에 철도운임의 원가보존율이 가장 낮기 때문에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정부와 코레일은 철도 경쟁체제 도입으로 철도요금을 내리기로 했는데, 이번 조치로 철도요금이 올라가면 경쟁체제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며 "수서발 KTX 역시 단계적으로 요금 인상될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동욱 (kdw1280@edaily.co.kr)

이전
IP : 59.3.xxx.20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영정상화로
    '14.1.22 8:51 AM (116.39.xxx.87)

    코레일 경영진이 무슨 뼈를 깍는 노력을 했다고 ??????
    돈되는 수서발 넘겨줘서
    국가기관산업 단물만 빠지게 하는 노력이 뼈를 깍는 노력인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3495 며느리한테만 아프다 아프다하는 시어머니심리? 11 ㄱㄴㄷ 2014/01/22 3,421
343494 안철수에 대한 82와 엠팍의 다른 분위기 16 불펜 2014/01/22 3,224
343493 저는 설에 뭘 해야할까요? 6 저는 2014/01/22 1,498
343492 잡지사 사진찰영에서 엄마노릇 잊지 말라는 추신수? 11 라면은너구리.. 2014/01/22 4,875
343491 현대 정치바이러스 안철수 개발자에 대응은 ?... 3 선견지명 2014/01/22 509
343490 길치나 방향치이신 분들 계신가요? 29 미아 2014/01/22 4,525
343489 전화 할인 사기 조심하세요... 2014/01/22 968
343488 자식이 뭔지, 저만 힘들게 살고 있어요 11 다른집 2014/01/22 4,612
343487 퇴직예정자가 줄줄이...있는 회사 4 ..... 2014/01/22 2,337
343486 페이셜 오일에 대한 궁금증 9 피부미인 2014/01/22 2,112
343485 급질)저 변기뜯어야 하나요???관리실에서 일해보신분 5 바보보봅 2014/01/22 2,175
343484 하루하루 사는 게 너무 힘이 듭니다 15 유리 2014/01/22 7,419
343483 짜증나서 확 집 나와버렷어요 3 ... 2014/01/22 1,801
343482 성인 알러지 (피부와 눈에 왔을떄 ) 어느과로 가서 알러지 검사.. 4 ㅌㅌ 2014/01/22 6,800
343481 영어 표현 하나만 여쭤볼게요~~ 6 dd 2014/01/22 844
343480 설 선물로 한우 보낼려고 하는데요. .. 2014/01/22 655
343479 working in batches...란 표현 8 못찾겠어요 2014/01/22 1,143
343478 카드유출 됐는지 어떻게 아나요? 죄송해요 1 뒷북 2014/01/22 1,050
343477 소화가 진짜 안되네요.... 6 2014/01/22 1,407
343476 기황후이기 때문에... 2 스윗길 2014/01/22 1,465
343475 친구 아이가 우리아이를 밀치고 미운 말을 하는데 15 ... 2014/01/22 2,050
343474 연말정산관련답변 꼭 부탁드려요~ 너무 답답하네요 2 네스퀵 2014/01/22 973
343473 얼굴의 점으로 그 사람의 성격(성향)파악할수 있나요? 7 점순 2014/01/22 2,335
343472 주유 카드 어떤 거 쓰시나요??? 1 주유 2014/01/22 648
343471 82님들, 누가 더 답답할 상황인지 알려주세요. 70 에휴 2014/01/22 11,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