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경은 왜 우울할까요?

... 조회수 : 4,576
작성일 : 2014-01-21 21:02:14

불경 듣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요즘 가족이 많이 아파서

불경을 자주 틀어놓고 따라하기도 하고

그냥 듣기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듣다보면 불경은 참 우울하고 슬프게 들려요.

어릴때 부터 절에가서 듣는 불경은

참 슬프구나....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픈 가족에게 좀더 기운을 주고자

종교의 힘을 주고자 불경을 들려주는데

불경이 슬프게 들리니

환자가 더 울적해 하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고요..

고요하고

적막한 사찰에서

새벽에 일어나 새벽예불 드리는 스님들은

그 적막함과 불경의 우울함을 어떻게 느끼실지도 궁금하고

스님의 삶은 어떨까 싶기도 하고...

별 생각이 많이 드네요...^^

저는 영인스님 버전을 좋아합니다.^^

IP : 118.219.xxx.7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1 9:04 PM (220.85.xxx.222)

    저는 크리스찬인데 불경은 신비롭다고 생각했어요. 우울하다기보다 뭐랄까.. 영혼을 씻어내는 소리같달까요?
    영인스님의 불경을 찾아서 들어보고싶네요^^

  • 2. 그게..
    '14.1.21 9:05 PM (114.202.xxx.136)

    제가 한때 회심곡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처음 들으면 얼마나 눈물나는지 몰라요.
    사는 것도 허무하고 의욕도 없고.
    근데 자꾸 듣다보면 새삼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어느순간 그런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정리되고
    차분해져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불경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해요.
    듣다보면 차분해지면서 의욕이 생길거라고 생각합니다.

  • 3. 00
    '14.1.21 9:15 PM (211.108.xxx.188)

    저도 영인스님 버전을 좋아합니다^^
    제 귀에는 고요하고 맑은 느낌이 더 커서 편안한 위로가 되던데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른가 봐요.

    기독교나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그레고리 성가나 미사곡 같은 종교음악을 좋아해요.
    불교도 아름다운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고 처음엔 생각했는데
    듣다 보니 스님들 독경 소리가 노래 못지않게 아름다워서 따로 찬불가가 필요하지 않겠더라고요.

    근데 뭐랄까... 가끔 에너지가 달리는 상태에서는 이런 독경 소리나 성가가 듣기 버거울 때가 있어요.
    기가 눌리는 기분(?)이 들어서요.
    에너지 상태나 마음 상태에 따라 달리 들리겠거니 생각합니다.
    티벳 스님들 독경소리가 전엔 좀 그렇게 눌리는 느낌이 들고 안 맞는 것 같았는데
    요즘 다시 들으니 괜찮아졌기에 이제 감당(?)할 수 있게 되었나 보다 하고 다시 들어요.

    가족분께서도 슬프게 느끼신다면 좀 그렇지만 아니라시면 괜찮지 않을까요? 한 번 물어보세요.
    편찮으신 분도 원글님도 부디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 4. 님이
    '14.1.21 9:15 PM (14.52.xxx.59)

    우울하셔서 그런가요 ㅠ
    불경이란게 듣는 사람 마음에 따라서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저도 대개는 차분해지고 무슨 뜻인지 몰라도 어느 구절은 외워서 따라하게끔 되던데요

  • 5. ㅡㅡㅡㅡ
    '14.1.21 9:20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요즘은 카페에 불경도 다막혔던데 어디들을수있는곳
    있나요?
    전 찬송가도 즐기고 불경도즐기는데
    마음이 차분해져서 좋습니다 .

  • 6. 아......
    '14.1.21 9:24 PM (118.219.xxx.76)

    정말 신기하네요......
    저만 우울하고 슬프게 들렸나봐요^^

    신기해요.

    다른 느낌으로도 들린다는게.
    역시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듯
    듣는 귀도 다 다른가봐요. ^^

    당연한건데 갑자기 신기한 느낌이^^;;


    어릴때 처음 듣던 불경이
    6살때쯤인데
    그때도 엄마가 아파서 절에 다니면서 듣던 불경이라
    저는 불경만 들으면 슬프고 우울한가봐요......

    와.........뭔가 신기해요^^

    저는 불교용품점에서 시디 사서 듣고요
    아니면 유튜브에서 듣기도 합니다.

    참고로 명상의 말씀이라는 것도 있는데
    그것도 듣다보면 어찌나 슬픈지.........
    그래도 내용이 너무 좋아서 자주 듣습니다.
    ^^

  • 7. 00
    '14.1.21 9:25 PM (211.108.xxx.188)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어지간한 불경이나 찬송가 등등 다 들을 수 있어요:)

  • 8. ᆞᆞᆞ
    '14.1.21 9:32 PM (121.50.xxx.48)

    입적하신 범능스님 노래를 전에 가끔 들었는데 정말 슬퍼요 절절히 와닿죠 Imee ooi 아마 이 분이 부른건 이게 아마 초기경전 언어인것 같은데(자세힌 모르나, 노래가 맑아요 집에 틀어놓으심 기운이 정화된다 할까요 보문품 같은건 카페같은데 다운로드 무료로 배포해 주셔서 아주 가끔듣고 있어요 영인스님은 전에 저도 테이프사서 참 많이도 들었었어요 요즘은 폰덕에 조금 멀리하게 되지만요^^

  • 9. 지나다가
    '14.1.21 9:40 PM (58.143.xxx.202)

    님...,


    '불경'이 우울한 것이 아니니, '님의 마음'(마음자리 연緣)이 우울하다는 뜻으로 보입니다만... . 참고로 '깨달음'으로 오는 빛나는 '밝은 마음'은, 밝고 건강한 생명력인 '빛의 광명이 powerful한 인연'이 최상승법(최고)의 인연이라고 합디다...... . 바른 밝은 마음의 건강한 만남들을 소원해보시기 바랍니다...... 핰.

  • 10.
    '14.1.21 9:40 PM (122.34.xxx.34)

    불경을 들으면 희로애락이 전혀 의미가 없는 무의 세계 같은 느낌이 들면서 마음이 굉장히 차분해져요
    슬프다 해도 슬픈게 의미가 없고
    기쁘다 해도 기쁜게 의미가 없는 태초의 자연으로 돌아간 느낌이랄까
    불경을 유튜브에서 들을 생각은 못했는데
    님덕에 잠깐 듣게 되네요
    불경의 의미는 잘 몰라요 ..그냥 인간들이 없던 태초의 우주로 돌아가는 주문같은 느낌이예요

  • 11. 저는
    '14.1.21 9:43 PM (211.202.xxx.240)

    전혀 슬프게 안들려요.
    평소 원글님 마음이 슬프니 슬프게 들리는 듯.

  • 12. 아마
    '14.1.21 11:00 PM (211.177.xxx.213)

    듣는 분의 마음 상태에 좀 좌우되지 않을까 싶어요.

  • 13. ..
    '14.1.21 11:33 PM (223.62.xxx.15)

    저는 원글님 느낌 알것같기도해요.
    불경이 신비롭기도 하지만 영혼 깊숙히 끌어올리는 그런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인생무상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들으면 슬프게 느껴지기도 하죠..

  • 14. 새벽예불
    '14.1.22 9:16 AM (118.46.xxx.192) - 삭제된댓글

    산사의 새벽...이었나 이 음반의 예불을 들으면 경건하고 환희로운 느낌이 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392 유산균은 어디에 좋은 건가요? 3 주문하려고요.. 2014/03/12 2,108
359391 만화보세요~ ... 2014/03/12 367
359390 서울,오늘 저녁에 모직롱코트는 더워보일까요? 8 ㅠㅠ 2014/03/12 1,338
359389 기적의 공부밥상 2 궁금 2014/03/12 1,600
359388 친환경급식 중단 직후, 서울 A중 집단 식중독 발생 샬랄라 2014/03/12 427
359387 말린쑥을 이용한 요리 2 바다3 2014/03/12 4,947
359386 시어머니 생신 당일날 연락 드린다는 게 깜빡했어요. 1 어떡하지 2014/03/12 1,437
359385 폴리어학원 어떤가요 ㄷ동탄 2014/03/12 1,942
359384 음식물분쇄기 쓰시는분~~ 3 궁금. 2014/03/12 1,180
359383 입냄새없이 살아보고 싶어요...ㅠㅠ 48 단하루라도 2014/03/12 17,886
359382 남자가 자기 직업. 미래, 콤플렉스까지 말하는것 마음이 있는걸.. 7 궁금 2014/03/12 1,743
359381 최강창민 닮았다는게 기분나쁜가요? 14 .. 2014/03/12 1,748
359380 댓글로 영어관련 글 모아놓은 것만 했어도 원어민 근처라도 갔겠죠.. ..... 2014/03/12 384
359379 부산 달맞이 고개 주변 횟집 또는 한식집? 5 마누 2014/03/12 1,597
359378 중학생들 병원가려면 전날 뭘 신청해야하나요? 2 담임샘께 2014/03/12 573
359377 100만원으로 50~60대 어머니 가방 브랜드 추천해 주세여 참참 2014/03/12 1,160
359376 어느 분 페이스 북에 올려진 사진이네요. 나라 빚이.. 4 ㅠㅠ 2014/03/12 2,019
359375 TWG← 이 브랜드요 5 허브차 2014/03/12 7,770
359374 학사와 석사의 지식의 차이는 11 gk 2014/03/12 3,410
359373 내가 왜?... 갱스브르 2014/03/12 423
359372 kt 유출당하고 왜 아무말도 없는거죠? 3 ㅇㅇ 2014/03/12 989
359371 랑콤 일본산 원료 화장품 써도 될까요? 질문 2014/03/12 3,162
359370 해외어린이 돕기 어떤 기관...? 3 궁금해요 2014/03/12 427
359369 손쉬운 피부관리법 4 물고기차 2014/03/12 3,345
359368 18개월 아기 어린이집 적응 방법 공유해주세요~ 1 .... 2014/03/12 2,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