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국 “운동권 출신들 아프면 아프다고 하자” 박상표 국장 애도

조회수 : 2,102
작성일 : 2014-01-21 17:31:36
오랜 동지 우석균 “너무 가슴이 아프다” 국민TV라디오 방송 내내 울먹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광우병 전문가’로 통하는 박상표(45) 수의사의 자살에 대해 21일 “운동권 출신들 아프면 아프다하고 힘들면 힘들다 하자, 술먹고 헛소리하거나 울기라도 하자”고 슬픔을 표했다.

조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가 감옥생활도 이겨냈는데”라고 자만하지 말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수는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성을 경고하고 국민건강을 위해 왕성하게 노력하셨던 한 분이 유서를 남기고 떠났다”며 “우리 모두 약한 존재다. 사회운동가라고 다르지 않다”고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의 죽음에 대한 심경을 표했다.

조 교수는 “오래 전 대구 시민사회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다가 갑자기 떠남을 선택했던 선배 법대 교수님도 생각난다”며 “새마을호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나 반갑게 인사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비보를 들었을 때 그 충격이란...”라고 회상했다.

이어 조 교수는 의사인 지인의 “우리 정신은 유리와 같다. 돌멩이가 날라와 한 번 충격이 가면 자국이 생긴다. 괜찮겠지 하고 그냥 놔두면 갑자기 쫙 갈라져서 산산조각이 난다”는 말을 전하며 “가신 분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박 실장과 여러 사회 현안에서 함께 활동해온 우석균 건강권실현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20일 오후 6시 30분 국민TV라디오 ‘민영화의 민낯’ 방송을 진행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우 정책위원장은 “박상균 선생은 2008년 촛불때 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뒷받침하는 데 가장 주도적 역할을 했고 한미FTA 반대 활동에도 매우 큰 역할을 했다”면서 “그 외에도 정말 보이지 않는 곳, 보이는 곳에서도 계속해서 여러 일들을 계속 하셨는데 갑자기 떠나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함께 방송을 진행한 김용민 국민TV PD는 “오랜 동지였던 박 실장의 비보에 우 정책위원장은 생방송 출연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청취자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날 방송에 참여했다”면서 “박상표 실장의 유지를 잘 받들어 우리의 의료가 영리에 휘둘리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겠다”고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김 PD는 방송 후 “나오실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며 “방송 전까지 우석균 실장님이 내내 울먹이시는데, 두어 번 인사 나눈 정도의 박상표 국장님이 얼마나 훌륭한 분이었는지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박상표 국장은 19일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중구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호텔 종업원이 박 국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호텔 객실에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문구가 적혀 있는 고인의 수첩과 동물용 마취제, 주사기가 발견됐으며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9호실에 마련됐으며 빈소는 21일 오전 10시 40분이다.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3249

IP : 211.216.xxx.13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ㅠ
    '14.1.21 5:32 PM (115.126.xxx.122)

    ㅠㅠㅠㅠㅠㅠ

  • 2. 그들은
    '14.1.21 5:34 PM (211.216.xxx.135)

    과연 왜??
    무엇때문에....
    ㅈㄹ맞은 세상....
    누구를 위해

  • 3. ...
    '14.1.21 5:36 PM (118.36.xxx.17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4. .....
    '14.1.21 5:54 PM (218.148.xxx.82)

    어쩌나요..
    너무 힘드셨나봐요ㅠ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5. ~~~
    '14.1.21 5:58 PM (180.224.xxx.207)

    누구보다도 열정적이고 강해보이는 분들이
    으레 그러려니 하는 주위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도 힘든티 못내고 혼자 고민하고 힘들어하다 그런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정말 필요하고 정의로운 분들은 자꾸만 스러져가고 나쁜놈들은 더 뻔뻔하게 떵떵거리며 잘 살고....너무 슬픕니다.

  • 6. ㅜㅜ
    '14.1.21 6:02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진짜 뭐라 할말이 없어요..정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ㅜㅜ

  • 7. 아....
    '14.1.21 6:08 PM (58.143.xxx.245)

    정말 아픕니다. 속이 정말 아파요...
    편히 쉬시기를...

  • 8. ㅠㅠ
    '14.1.21 6:40 PM (218.238.xxx.188)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건강이 안 좋으시다는 얘긴 들었는데 갑자기 떠나셨네요......

  • 9. 슬프네요
    '14.1.21 6:50 PM (110.70.xxx.78)

    곤강이안좋다는얘긴 광우병때들었자만 이렇게 가시다니 ㅠㅠ

  • 10. --
    '14.1.21 9:02 PM (110.70.xxx.22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1. 명복을 빕니다...
    '14.1.21 10:14 PM (1.231.xxx.40)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971757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301 청춘의 덫 보고 있어요 ... 00:07:50 7
1742300 해보신다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 00:04:02 42
1742299 체포하러 오니 옷 벗었다네요 내란빤스가. 8 추접스럽다... 2025/08/01 347
1742298 소비쿠폰의 결제오류 질문 도미 2025/08/01 71
1742297 영화 아세요? 2 첨밀밀 2025/08/01 188
1742296 박보검 칸타빌레 마지막방송하네요 3 오늘밤 2025/08/01 627
1742295 1년동안 16키로뺏어요 13 .. 2025/08/01 1,356
1742294 빤스로 똥내나는 김에~ 남친짤 슬쩍 투척해봅니다 9 .. 2025/08/01 753
1742293 요즘 일본여자들 한국남자에 왜 환장중인거예요? 16 ... 2025/08/01 1,089
1742292 표면은 다정함, 속은 경쟁심 가진 스타일 8 MM 2025/08/01 699
1742291 쇼호스트 현대 2025/08/01 306
1742290 축구경기 보러갑니다(토트넘) 3 신나요 2025/08/01 409
1742289 전 매불쇼 게스트 중에 6 aswg 2025/08/01 956
1742288 90년대 갬성 드라마시티_변두리 맨몸 멜로 1 ㅇㅇ 2025/08/01 321
1742287 나이들면 생기는 검버섯은 못없애나요 3 모모 2025/08/01 856
1742286 미국 주식보면 침체 대비도 해야할때가 아닌가 싶네요 ㅇㅇ 2025/08/01 557
1742285 먹는거 저 한번도 안챙기는 남편 1 남편 2025/08/01 441
1742284 미국주식은  뭔일인가요... 5 ... 2025/08/01 2,002
1742283 미국 주식시장도 하락중 15 어째 2025/08/01 1,591
1742282 목소리 때문에 여자한테 차였던 남편 8 트라우마 2025/08/01 942
1742281 강유정이 싫어요 36 소신발언 좀.. 2025/08/01 2,875
1742280 빤스윤은 빈 차로. 가짜 출근하면서 10 2025/08/01 868
1742279 집 비웠는데 전기는 썼네요.냉장고탓~ 4 전기검침 숫.. 2025/08/01 579
1742278 50대인데 수영장에서 연세있어보인다고 7 접자 2025/08/01 1,323
1742277 배현진의 소정의절차 2 2025/08/01 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