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기간입니다. 어차피 정리 다 되어 숙려기간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동안은 가슴이 무너질듯 힘들더니
어느 순간되니 아무런 감정 감흥이 느껴질지않습니다.
남편에 대한 감정은 그냥 무..에요.
법륜스님의 강의를 들어도 감흥이 없고
심리학에 좋다는 책 사다 읽어도 도무지
마음이 동할지 않습니다..어떤 미사여구에 기운이
나질 않아요 ..저 왜 이럴까요ㅠㅠ
저만 바라보는 딸아이가 있기에 ..삶에 대해 나쁜 생각은 전혀 하질않습니다.
겉으로 아무렇지않은 양 매일매일 생활하는 제가 오히려 낯설고 이상합니다...그냥 눈도오고해서 마음터놓은 유일한ㅠ82에
글 남깁니다..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숙려기간인데요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않아요
왜이러지 조회수 : 2,123
작성일 : 2014-01-20 23:47:44
IP : 112.150.xxx.1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작년에 이혼한 여자
'14.1.20 11:57 PM (119.67.xxx.168)분노도 해 보고 체념도 해 보고 다 겪어 봐서 그런지 아무 느낌이 없습니다. 애들 문제로 전화가 오면 처음 본 남처럼 친절하게 말한 답니다. 이게 더 무섭네요.
2. 숙려기간
'14.1.21 12:08 AM (211.206.xxx.105)이기간동안은 서로 노력하고 지켜보고하는 기간 아닌가요?
남편되는사람은 나가진 않았지만 그와 별다르지않게 남은가족
모른척하며 밤중에 들와서 잠만자고 나가네요
뭐라 얘기하면 자기에게 말걸지 말라며 찬바람이 쌩쌩부는데
애들이 겁먹고있어서 참 안타갑네요3. 나도작년이혼한뇨자
'14.1.21 10:01 AM (115.93.xxx.76)낯선 감정이겠지만...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망설이는 것 보단 백번 나아요.
저는 숙려기간에도.. 그 이후에도 힘들어서 혼났어요.
숙려기간 끝나고 구청에 이혼 신고하러 가면 마음이 또 뒤숭숭 할 수 있어요.
그때 힘들어지면 힘든거 꾹꾹 참지 마시고 꼭! 푸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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