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에 대해서 이 경우 이해할만한 것이었는지 극단적인 것인지

루루 조회수 : 4,057
작성일 : 2014-01-20 19:40:37

A 와 B는 대학 때부터 잘 알던 사이였어요.

A가 결혼과 함께 외국 먼 곳으로 갔지만 그래도 계속 연락하고 지냈고 B는 A가 사는

곳으로 가보기도 하고 그랬어요. 일 때문에 간 거였는데 마침 그 나라에 A가 살고 있으니

애도 데리고 갔다가 보고 가기도 하고 그런 거죠.

오래 세월이 지났지만 A가 한국 오면 만나기도 하고 그렇게 지내다가 A가

다시 한국으로 완전히 돌아왔어요.

그런데 A는 그 사이 한국을 너무 오래 떠나 있어서 십년도 훨씬 지나서 한국에 다시

살려고 적응할려니 말은 한국 사람이라 한국말을 하고 알아 들어도 낯설고 새로

접하는 게 너무 많았죠. 특히 애를 한국 학교에 넣고 필요한 준비를 할 때 뭘 해야할지

전혀 감이 안 잡혔대요. 자매도 없고 그나마 알던 사람, 친구들은 오랫동안 나가 있다보니

연락이 끊어져서 얘기 할 만한 사람도 없어서 A한테는 B의 아이도 자기 애와 학년이 같으니

비록 학교는 달라도 거기다 물어보면 되겠다 생각을 한 거죠. 당장 급한게 애와 관련된 일이라

하다못해 겨울 코트는 뭘로 입는지 외국이야 남이 뭘입든 뭘하든 전혀 상관 안하지만

그래도 여기는 요새 어떻다는게 있으니 그런 것도 알고 싶고 어디서 뭘 사야 하는지,

무슨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엄마들이어떻게 하는지

누군가하고 한 번쯤 얘기를 하고 싶었고 그래서 A는 B하고 만나서 얘기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대요.

그런데 B도 전업 주부는 아니고 집에서 일을 하는데 A가 왔을 때 A의 바람과는 달리 일이 바빠서

바로 못 만났고 그게 차일 피일 미루어져서 A가 온지 3 달이 지나서야 만나자고 연락이 온 거에요.

그 사이 간간이 둘이는 전화 통화는 했는데 그 때마다 B는 마감 때문에 바쁘다고 자기 일하는 일얘기

했고 A는 그걸 듣고 첨에는 많이 바쁜가보다 생각하다가 한 번은 B가 자기 집에 A도 아는 선배가

놀러와서 그래서 모 날은 일을 전혀 못하고 놀았다는 얘기를 했대요.

그 때 A는 갑자기 B하고는 앞으로 아는 관계를 모두 청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제까지 전화할 때 마다

기다리고 실망하고 했던 모든 감정들을 다 정리해서 그 날 이후로 B한테서 오는 모든 연락은 안 받고 안 만나고 지내고 있어요.

물론 B는 A 한테 메일로 전화로 A의 남편에게도 전화해서 A가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했다는데

정말 이게 이유를 모를 수 있을까요?

첨 왔을 당시 A의 상황은 경제적으로나 전망으로나 인간관계로 보거나 모든게 무척 깝깝 내지 절망적인 상황

이었고 그건 B가 온전히 모른다 해도 저 정도 관계에서 바쁘다고 3 달이나 지나서 그제서야 만나자고

연락을 한다는 건 A가 관계를 접을 만큼 B 한테 A는 아무 것도 아닌 거 아닌지?

아니면 A가 지나치게 극단적인 걸까요?

이미 그런 상태로 몇 년이나 지났고 그 때문에  A는 B와도 같이 아는 다른 사람들과도 결국 연락 안하고

지내고 혹시 뭘 모르는 애가 A를 단체방에 초대해도 A는 걔하고만 잠시 얘기하다 다시 그 방을 나오거든요.

 A에게는 그 일이 큰 상처였고 결국 지금도 한국 와서 그래도 소식이라도 주고 받고 할만한 그 전에

알던 사람도 그들이 B와 그 동안 친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아무 하고도  연락 안하고 지내는데

바쁜 한국에서는 B가 그럴 만 한건데 A가 지나친건지 아직도 어떻게 3달 만에 보자고 연락을 할 수가 있는지

아직도 B가 이해가 안 되는데 A가 너무 극단적인 걸까요?  

IP : 211.61.xxx.21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출발
    '14.1.20 7:49 PM (141.70.xxx.7)

    새출발 권해드립니다. 백번 양보해서 진짜 바빴다손 치더라도 대체 A가 왜 저런지 모르겠다고 하는건 그냥 A라는 사람을
    괜히 꽁한 사람이다라고 몰아가는거죠. 모를수가 있나요? 연락을 한 게 몇번인데. 그런사람들 있어요. 그냥 잊으세요.
    멋지게! 다만 서운하고 뭐하고 그런 마음 담지 마시고, 멋지게 차버렸다고 생각하세요. 그러면 속이 좀 풀릴 듯.
    3개월 후에 ㄴ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동안 만나지는 못해도 이런거 이런거 준비해왔다고 하면서 챙겨주었다면
    섭섭은 해도 납득도 되고, 고마움도 느껴졌을것인데, 이건 뭐.. ㅎㅎ

  • 2. ..
    '14.1.20 7:49 PM (180.65.xxx.29)

    전 a가 좀 이해가 안되네요

  • 3. 점 둘 님
    '14.1.20 7:53 PM (211.61.xxx.211)

    A의 어떤 점이 이해가 안 되는지요?

  • 4. 아니면
    '14.1.20 8:01 PM (141.70.xxx.7)

    B는 A를 그렇게 절친으로 생각하지 않았을 수 있다면 가능한 이야기죠.
    나말고 다른 사람이 있을거라고 당연히 생각하니깐요.
    뭐 어차피 지금 이렇게 된이상 어찌 되돌릴 수 있겠어요? 그냥 잊어야죠.

  • 5. 알수없는
    '14.1.20 8:01 PM (175.223.xxx.179)

    b가 잔인하네요..
    a가 자기연락 기다리는거 당근 알고있었을터인데..
    무슨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a가 싫지는 않지만 거리두고 싶어서 머리쓴거 보입니다. 그게 여자들끼리 은근 감정상하게하는..
    정말 바쁜일로 연락못할수도 있지만.. 어떤날은 하루 날잡고 선배랑 놀았다는는거 보면..;;;;; 그냥 웃지요.

    그게 똑같이 b처럼 하면 되는데.. 그게 안되면..점점 안보게되는거 갘아요..

  • 6. 당사자가 아니라서
    '14.1.20 8:04 PM (223.62.xxx.112)

    둘 다 약간씩 이해는 되는데요 B의 경우 시간이 아예 단 하루도 안날만큼 바쁜 건 아니지만 그냥 A를 만낭 맘의 준비가 안되었을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 선배언닌 갑자기 들이닥쳤거나 선배라 거절이 어려운 상황이라 부담이 느껴지면서도 어쩔 수 없이 만났다던가 했을 것 같구요. B도 A가 도움을 원하고 절망적이었단 상황을 대략 알고 있었는지요.. 모르고 있었다면 그냥 가볍게 생각해서 내일 좀 한가해지면 보자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알고 있었다면 오히려 그 무게에 눌려서 좀 부담감에 차일피일 미루다 보자고 뒤늦게 연락했을거 같기도 하구요. 통화는 간간히 하셨다니 통화로 B는 어느정도 의무를 하고있다 생각했을 수도 있구요. 쓰신 상황으로만 봐선 약간 서운할 수는 있어도 관계륻 끊어버릴 정돈 아닌거 같은데 A가 많이 힘들때라 더 강하게 다가왔을 수도 있을거같아요

  • 7.
    '14.1.20 8:05 PM (49.183.xxx.70)

    이거 해외 커뮤니티 가면 에이 입장으로 글 볼수 있어요 에이 입장에선 친구가 애 데리고 놀러와서 가이드 노릇해주고 숙식제공도 해주고 했을건데 정작 자기가 한국가서 도움좀 구할까 했는데 3주도 아니고 3개월 ? 저 같아도 서운할것 같은걸요 왜 그런지 정말 모른다면 이참에 그냥 바이바이 하는게 서로 좋을듯해요

  • 8. 저도
    '14.1.20 8:06 PM (58.78.xxx.62)

    A가좀... 물론 b가 잘했다는건 아니지만요
    원글님이 에이 같은데요
    외국에 있을 때 비가 놀러가서 만났다는
    거랑 이번 일을 연관시켜서 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또 아무리 한국에 십년만에 들어왔다고
    그런거 몰라서 꼭 비한테 물어봐야- 했나
    싶어요 그냥 평상시대로 생활 하면서
    차차 알아가도 될 일을. 학교문제는 굳이
    친구가 아니래도 될 문제 같고요
    물론 친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조언을
    구하는거 좋긴한데 상대가 그걸 위해서
    시간을 내야 하는것도 아니고 그간 일때문에
    바빴다고도 하고요 다른 선배와의
    상황에선 시간을 낼 수 있었던건지 모르고요
    아예 연락도 안하다가연락 온 것도 아니고
    그간 연락도 종종 하셨다면서요
    그때 짧게 하나씩 물어봤어도 될텐데
    원글님이 님한테 시간을 좀 많이 할애해
    주길 원하셨던거 같고 그래서 좀 섭섭
    하셨던거 같은데 이런일로 정리한다 어쩐다
    좀 그래요. 상대는 이유가 뭔지 모를만도

    할 것 같고요 원글님이 상대에게 섭섭한것이
    뭐라고 얘기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싸운것도
    아닌데 어찌 알겠어요

  • 9. ..
    '14.1.20 8:10 PM (180.71.xxx.53)

    a는 세달이 문제가 아니라 아는 언니때문에 하루 일못한 b에게 서운한거잖아요
    바쁘면 그냥 계속 바빠야지 그언니 왔을땐 어찌 쉬었대?하면서요
    원글님한테는 바쁘다고 못만난다 해놓고 말이죠.
    그런데 일하면서 만나는 시간 정할때 시간대가 안맞으면 그럴 수 있어요
    b는 전화를 안받은것도 아니고 간간히 통화했고 본인일 정리하고 세 달 지나 연락했는데
    그간 사정은(애 학교문제 하다못해 외투문제 경제적이나 인간관계) 언급안하고 a가 연락피하는거 갑갑할듯.
    급하면 a가 b에게 충분히 전화로도 상의할 수 있는건데 말이죠
    a에게 b입장은 내가 귀국했는데 아는언니에게만 시간내주고 나하고는 안만나준 나쁜 사람이니까
    둘의 인연은 거기까지 인가봐요.

  • 10. ㅎㅎㅎ
    '14.1.20 8:11 PM (175.209.xxx.70)

    친구 외국에 있을땐 애까지 데려가서 비비적대더니
    그 친구 한국들어왔는데 정보 좀 주는게 그렇게 어렵나요? 진짜 상종못할 인간일세

  • 11. B가
    '14.1.20 8:12 PM (211.178.xxx.40)

    심했네요.
    A가 충분히 서운해할 상황 같아요.

  • 12.
    '14.1.20 8:12 PM (211.61.xxx.211)

    B가 해외에 왔을 때 힘들 게 한 건 전혀 없고요 A는 외국 간 후 십년도 넘게 연락 안 하다가
    갑자기 본인이 한국 왔다고 그간 연락 안하던 지인이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데 찾고 연락 하기가
    쉽지가 않고 상황도 아주 좋지 않은 때라 그럴만한 엄두도 안 나는 상황이었죠.

  • 13. ..
    '14.1.20 8:15 PM (115.178.xxx.253)

    A의 상황이 어려웠다면 B의 도움이 절실했겠지요.
    그걸 알면서도 3개월 이후 연락이라면
    A가 생각하는 만큼 B는 A를 생각하지 않는거지요.

  • 14. 글쎄요~
    '14.1.20 8:28 PM (118.222.xxx.211)

    시간이 약인데
    A가 조급하지않았나~
    그런 생각드네요.

  • 15. b가 성의 없는건 맞아요
    '14.1.20 8:28 PM (1.230.xxx.234)

    어떤 이유를 대더래도 b는 그 부분에서 그정도로 생각해야하는 사람 맞네요

    달그림자처럼 딱~그만큼,

    그러므로 안볼 이유는 없는거죠..그냥 지인으로 이후부턴 자리매김^^

    어차피 절친은 세명만 넘어도 정신없어 과부하 걸려요^^

  • 16. 에이가
    '14.1.20 8:29 PM (122.34.xxx.34)

    지나치게 비를 베프로 생각하고 살은것 같네요
    에이는 다정다감하고 잘하는 성격이고
    비는 약간 이기적이고 자기먼저 생각하는 성격
    아마 에이는 여건상 친구들하고 멀어지고 그러다 보니 오랜 세월 알고 지냈던 비를 남다른 친구라 생각하고
    성심성의껏 여러가지를 다 해주고 그만큼 기대치도 있었을 거구요
    비는 에이가 그리 애틋할것은 없고 자기 친구중에 외국에가서 사느라 잘 못본 친구 ..그래도 꾸준히 연락되는
    친구 정도 였을 거에요
    사실 외국에 사랃 들어오니 여러가지로 너무 힘들고 특히 애 학교 문제 생각하면 패닉이다
    이런거 먼저 이야기 안하면 별로 실감 못하고 그럴 사람도 많아요
    뭐든 자기가 겪어 봐야 절절하죠
    여튼 그래서 비는 에이를 특별히 챙긴다 그런 마음 없이 자기 볼일 다보고 할것 다하고
    그러고 자기가 편할때 천천히 봐도 된다고 생각한거죠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오랫만에 들어온 친구가 만나자는데 3개월이나 미뤘다면
    굉장히 냉정한 성격이라고 생각되네요
    먼저 만나자고는 못해도 얼굴 보자면 시간은 베프아니라도 기꺼이 내주죠 ..아무리 바빠도
    같이 보낸 세월이 길어서 공유하는 추억이 많다고 다 좋은 친구가 아니더라구요
    내 마음을 알아주고 서로 보조를 맞출수 있어야죠
    그렇게 더불어 현재를 즐길수 있어야 친구 ...미련을 거두세요
    비는 님을 그래도 되는 사람 정도로 여긴거에요

  • 17. 저도
    '14.1.20 8:43 PM (120.144.xxx.241)

    외국에서 살고 있는데

    B같은 유형의 친구 많죠.

    외국 사는 친구에게 애까지 데리고 가서 무료로 숙식제공, 가이드 제공 받고, 실상 한국에 나가면 생까는 친구 종종 듣는 얘기예요. 내 돈으로 먹여줘, 재워줘, 차 태워줘, 관광시켜줘 그게 부모형제 아니고서야...

    사실 외국에 살면서 한국서 오는 손님, 부모형제 아니고서야 그런 대우 해주는거 절친 아니면 안해주는데, B는 절친으로 생각하지 않았네요.

    외국사는 친구 집에 가서 지내다 온거 별거 아닌거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 새삼 놀랍네요.

    이래서 이민선배들이 한국서 온다 하면 거절해라...하는거군요.

  • 18. ...
    '14.1.20 9:31 PM (118.219.xxx.178)

    B는 초반에 귀찮아질것같아서... 도움줘야할게 뻔하니 모른척한거네요~
    3달정도 지나면 그래도 좀 정리됐을거라 생각했을거같아요~ 진짜 얍삽한 스타일이네요~ 못됐음!!!
    저같음 다른걸로라도 속좀 뒤집고 안보겠어요~

  • 19. 당연히
    '14.1.20 9:34 PM (124.61.xxx.59)

    B가 무신경하다못해 나빠요. A가 외국에 있을때는 애까지 데리고 갔다면서요.
    만약 그 나라 도착했을때 A가 바쁘다고 외면했다고 해보세요. 외국임을 감안해 며칠이 아니라 몇 시간을 기다렸다고 가정해도 당연히 오해하고 서운했겠죠. 답 나오잖아요. 무려 석달이예요.
    십년만에 돌아와서 가뜩이나 상황도 안좋은데 석달간 약속 미루면서 다른 선배하고는 얼굴 봤다니 일부러 귀찮아서 그런듯하네요.
    그리고 A도 마음을 비우라고 하세요. 뭐 아이 옷입는것까지 물어볼려고 했다니, 그래서 B가 더 모른척 한걸 수도 있겠어요.
    A가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여유롭고 풍요로웠다면 어쩌면 웃고 넘길 문제지요.
    근데 그 절박함을 알고도 차일피일 미룬게 맞다면 B와 다시 볼 이유는 없을거 같아요.

  • 20. 그림자
    '14.1.20 11:24 PM (223.62.xxx.100)

    위에 에이가 님께 동의해요
    A는 상대에게 맞추고 자기보다 상대먼저 배려하는 스타일
    B는 자기먼저 챙기고 나서 남배려하는스타일

    A는 약간 헌신적으로 대하면서 상대에게도 그런걸 바라는 스타일 사랑받고 보살핌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고요
    이런사람은무의식적으로 자기가 남한테 베푼만큼 그정도로 애정받기를 원하죠
    B는 자기꺼 챙기고 남으면 상대챙기는 스타일이죠 그만큼 상대가 자기를 많이 챙겨주지 않아도 원래 사람은 좀 자기중심적이려니 하면서 그런걸로 크게 타격입지 않는 스타일이죠

    음 두분이 잘 안맞아보여요
    이 경우 a는 자기스타일 바꾸기는 어렵고요
    B가 a의 그런 넘치는 배려를 알아주고, 다른사람에게 하는것보다 a에게는 좀 더 잘해줘야 관계가 유지될것같아요


    여기서는 b는 a의 그런 넘치는 배려를 받고는 막상 자기가 베푸는 순번에서는 전혀 기대에 못미치니
    보살핌을 많이 받고싶은 a는 마음이 자기를 홀대하는 기분이고 또 최소한의 존중도 받지 못한다는생각에 마음을 많이 다친것같네요

    A스타일의 경우 이번일 한번으로 관계단절 한것이 아닐거예요 아마도 b가 전혀 눈치채지못한 그런 홀대가 여러번 있었을거구요 참다참다 a는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그런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b가 a의 이런성향 을 맞춰줄 자신이 없으면 언제 라도 틀어질수있는 관계구요

    A분이 자존감이 조금 약해보입니다
    이렇게 단절시킨 경험이 꽤 있을거예요
    상처잘받고 여리고 눈물많지만 엄청 따스하고 배려많은 친구에게 무척잘하는 스타일이죠

  • 21. 근데요.
    '14.1.20 11:29 PM (194.166.xxx.232)

    아무리 외국에 오래 살아도 한국말 못하세요? 친구한테 기대고 그럴 시간에 저 같으면 직접 발로 뛰었을텐데. 말도 안통하는 외국에서도 살았으면서 한국에서 왜 그렇게 의존적으로 사실려는지 좀 이해가 안가네요.

  • 22. B도 잘못했지만..
    '14.1.21 9:56 AM (211.181.xxx.31)

    글만 읽었을 때는A는 다른 사람에게 필요 이상으로 잘해주고, 말안해도 다 챙겨주길 원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반면 B는 필요이상의 친절을 베풀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는 사람 같고요
    제 친한 친구 중에도 A같은 타입이 있긴 합니다. 이 친구와의 관계에서 저는 B같은 타입이고요
    저는 A같은 제 친구가 사랑스럽고 좋긴한데, 가끔씩 본인이 원하는 걸 정확히 말하지 않고 '너 바쁘면 말고~ 너 괜찮을 때 보자.. ' 뭐 이런 식으로 지나치게 조심스럽게 나올때는 굉장히 피곤하단 느낌을 받아요..
    분명히 제가 괜찮을 때 보면 언짢아할 타입이거든요.. 그럴 때마다 제가 친구가 원하는 게 뭔지를 정말 장시간 유도해서 알아내야 합니다. 때로는 제가 안괜찮은 타이밍에 희생해서 그냥보자고 해야하고요..
    친한 친구니깐 대부분 그렇게 맞춥니다만, 제가 일 바쁠때, 가정에 일이 생겼을때, 마음이 힘들때는 그냥 친구 맘 모르는척..'그래 그럼 내가 요새는 바쁘니깐 담에보자' 합니다.
    반면 친한 친구 중에 원하는걸 정확히 말하며 필요한 만큼 다가오는 친구가 있습니다.
    '바빠? 그럼 내가 니네 집으로 갈께.. 너한테 일 관련해서 물어볼게 있어..' 뭐 이런 식으로요.
    이렇게 나오면 제가 아무리 힘든 때라도 심리적 부담감도 적고, 내가 이 친구를 위해 뭔가 해줄 수 있어 기쁘게 응합니다.
    A같은 친구에게는 내가 희생해서 만나는 거라도, 대화하다 보면 마치 친구가 희생한 것처럼 되어버려서..진이 다 빠지거든요.
    (A 비슷한 친구:니가 편할 때 만나자.. 나:아냐..너 뭐 필요한거 있는거 아니야? A비슷한 친구:아냐.. 그냥 너 보고싶어서 그래..너 편한 시간과 장소로 정하면 돼.. 나:휴...그럼 ~일날 너네 동네에서 만나자)
    이런 식으로 저는 친구를 배려하는 거지만, 친구는 제가 편한 날짜와 장소로 맞춘 것처럼 일이 끝나게 되는거죠..
    말씀드렸듯이 평소에는 친하고 좋아하는 친구니깐 괜찮지만, 제가 힘들때는 정말 맞춰주기 피곤합니다.
    친한 사이니깐 B가 오랜만에 귀국한 A에게 맞춰줬으면 좋았겠지만..
    그 당시 B가 힘든 상황이었다면 A가 이해를 해줬어도 좋을것 같네요
    사람 성격이 다 다른 거니깐요..
    사실 제가 그냥 멋대로 글에서 성격을 유추한 거니깐, 상황이 안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참고하시라고 제 멋대로의 글을 올립니다.

  • 23.
    '14.1.21 12:19 PM (223.62.xxx.100)

    바로 윗님글이 많은도움이 됩니다님의글을보니 저는 완전 a타입이네요 그리고 사실 예를들어 설명하신 a의 멘트에서 뭐가 잘못되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ㅠ
    딱히 용건은 없고 그냥 얼굴보고싶은정도면 저도 저렇게 a처럼 얘기하거든요 별용건이 없다는데 제가 원해서 보자는거니까 상대를 최대한 배려해주고 싶어서요

    상대가 안바쁜지 왠만하면 내가 상대일정에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구요 이런태도가 상대로 하여금 굉장히 피곤하게 생각될수도 있다는거 지금 처음 알게됐네요

    갑자기 제친구들이 다들 속으로 저렇게 생각했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미안하기도하고요 안그래도 말할때 조심스럽게 말하는경향있었는데 앞으로 말할때 이거 생각나서 더 조심스럽게 되는건 아닌가 걱정됩니다

  • 24. B도 잘못했지만..
    '14.1.21 1:10 PM (211.181.xxx.31)

    앗.. 윗 글 쓴 사람인데요
    제 글 속에도 있듯이 저는 A같은 제 친구 좋아해요
    다만 원글님에 대한 답으로 A같은 친구를 만나기 심적으로 부담될 시기에 다른 지인(원하는걸 정확하게 요구하는 타입)을 만날 수는 있다..
    그게 A를 소홀하게 생각한다기 보다는, 서로 성격이 다른 데에서 오는 피곤함일 수 있다..
    그러니 그 사건 하나만으로 인간관계를 접기에는 A가 경솔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A,B가 제가 유추한 성격이 맞다는 가정하에요..)
    헉님도 그닥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같아요..친구들도 이미 헉님 성격 잘 알고있을 거고요.
    다만 A같은 친구한테 제가 느끼는 거는.. 저렇게 말할 때마다 약간 벽이 느껴져요.
    우리는 충분히 친한 사이인데 딱 집어서 말해주면, 나도 쉽게 대응하련만..
    오히려 거절하기 어렵고, 저도 사람이니 때로는 짜증이 나는거죠 뭐..
    확실하게 말하는 건 자기 주장만 얘기하는 것과는 다른 거잖아요.
    헉님도 서로 원하는 바를 맞출 때에는 (약속 등) 확실하게 말하는 게 본인이나 친구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 25.
    '14.1.21 2:40 PM (223.62.xxx.20)

    윗님 다시 댓글 감사드려요
    제 친구들을 이해하는데 너무 도움이 됩니다

    저같은 사람을 이야기드려본다면..
    저도 속시원히 원하는걸 말하고싶지만요 사실 제가 원하는건 하나거든요 어디서 언제 만나는것보다 그 친구가 내게 웃어주면 좋겠다 그 친구의 마음을 거스르고싶지않다 뭐 그거예요

    속시원한 성격되고싶지만 아주아주 어릴때부터 지배적이고 강압적인 아버지를 무섭고 두려워하면서 형성된성격이라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되더라구요제가원하는걸 자라면서 생각해본적이 없었기때문에 그냥 상대가 화 짜증 이런거만 안냈으면 좋겠고 나를 좋아하고 내게 웃어주면 좋겠다 이게 거의 심각하게 마음을 지배하고 있어요

    아마 그분이 관계를 단절한것은 경솔했다기보다는요 아마 견딜수있는 고통의 한계치를 넘었기때문에 견딜수가없어서 그리된걸거예요왜 아킬레스건 잇잖아요 내가 가장 병적으로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그 느낌이 나를 팍 친것같은 느낌?아마 그느낌이 어린시절의 상처를 너무 깊게 건드리면서 관계에서오는 그 고통을 극복하지 못한걸꺼예요한 마디로 사랑받지 못했거나 건강한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들의 심리구요 그래도 따스하고 정이 넘치는건 있죠

    저같은 친구들 이해하는데 도움 되시라고 조금 더 적었구요전 사실 윗님같은 시원분명한 성격 부럽네요저도 많이 노력하려구요 ^^

  • 26. 어머!
    '14.1.21 2:52 PM (211.181.xxx.31)

    위에 글 쓴 사람인데.. 제 친구도 강압적인 아버지를 엄청 무서워했던(아직 무서워하는..) 친구입니다.
    아... 뭔가 제가 때로 짜증스러웠던 부분이 환경이랑 영향있을수도 생각하니 미안해지네요..
    생각난김에 통화라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541 하도 잠이와서 웃긴 오타 찾아봤어요 ㅋㅋㅋㅋㅋ 5 ... 2014/03/10 1,195
358540 1~2인용 밥할때 제일 좋은 게 뭘까요? 13 ... 2014/03/10 2,055
358539 몽클레어패딩 여름에도 살수있나요? 3 .. 2014/03/10 1,843
358538 리뽀(lipault) 캐리어 어떤가요? 1 캐리어 2014/03/10 1,821
358537 꽃보다 할배 다운받아 보고 싶은데.. 방법 없나요? 집에 케이블.. .. 2014/03/10 689
358536 목주변혹은 어느병원으로 가야 되나요? 2 으니맘 2014/03/10 1,897
358535 본인 블로그에 비아그라 광고를 여러번 링크해 놓은 남자.. 뭘까.. 1 ... 2014/03/10 518
358534 만두 몇번했는데 8 .... 2014/03/10 1,838
358533 원래 둘째네는 안돼보이나봐요? 4 짜잉나 2014/03/10 1,551
358532 크록스 여자 230과 남자 250은 어떤사이즈로 사야할까요? 2 크록스사이즈.. 2014/03/10 1,878
358531 스와치 시계 코스코가 싼가요? 인터넷이 싼가요? 2 .. 2014/03/10 988
358530 여행용 캐리어.. 아메리칸투어리스트랑 피에르 가르뎅같은 브랜드 .. 6 ... 2014/03/10 3,280
358529 한*희 "죽마스터" 어때요?? 6 궁금 2014/03/10 2,581
358528 저한테 항생제 약, 항생제 주사 너무 많이 주는것 같아요 6 병원 2014/03/10 5,666
358527 오래된아파트 재건축하기 전에 팔아야 하나요? 10 선택 2014/03/10 8,187
358526 할배들 스페인 여행 비행기 안 8 .... 2014/03/10 4,807
358525 횡단보도교통사고 사고접수했어요.. 교통사고 2014/03/10 782
358524 응급남녀 국치프 진짜 의사같아요 14 야콥병은내일.. 2014/03/10 3,329
358523 탐욕의 제국 보고왔어요. 5 힘내세요 2014/03/10 1,672
358522 집을잘못 샀나봐요...앞뒤로 막힌집 ㅠ 5 아흐 2014/03/10 4,273
358521 지난 봄에 입던 밴딩스키니가 터지려하지만 1 마흔셋 2014/03/10 631
358520 자켓 브랜드 좀 알려주셔요. 1 자켓 2014/03/10 723
358519 용산역 주변에서 스터디할 장소 없나요? 2 용산 2014/03/10 3,690
358518 시스템 여성옷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살 수가 없나봐요. 4 봄날 2014/03/10 2,069
358517 교복이 일주일만에,, 5 신입고딩 2014/03/10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