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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지의 용돈요구

... 조회수 : 7,758
작성일 : 2014-01-20 07:43:32

주말에 시부모님 만나서 아버님 50만원짜리 패딩사드리고 어머님 30만원하는 부츠 사드리고

식사하는데 아버님이 갑자기 계좌번호 적은 쪽지를 주시더니

앞으로 본인에게 소소하게 용돈 좀 넣으랍니다

친구분들이 며느리에게 용돈 받는법이라면서 알려주셨다네요

돌아가실때까지 쓰시기 충분한 연금이 나오지 않냐고 어머님이 한소리 하시니까

다른집 영감들은 돈이 없어서 자식한테 용돈받는줄 아냐고...

시댁 공과금 다 저희계좌에서 자동이체 되고있는데 이참에 알려주신 계좌로 바꿀까요~

제가 웃으면서 농담처럼 얘기했더니 허허거리시며 민망하게 웃으시더라구요

고정적인 생활비는 드리지 않지만 명절이나 생신때 목돈드리고

수시로 필요한거 다 사드리고 병원비 다 내드리고

고급식당에서 식사대접 해드리니까 저희가 평소에도 그렇게 먹고사는지 아시나봐요

남편과 어머님이 아버님말에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데

그래도 맘이 불편하고 기분이 영 꿀꿀합니다....

 

IP : 211.178.xxx.10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0 7:55 AM (203.228.xxx.61)

    나 먹을거 안먹고 쥐어짜고 살면서 시부모 좋은거 해드리니
    님네가 돈이 엄청 많은줄 아시는 모양입니다.
    용돈 매달 10만원씩 넣어드리고 앞으로 선물도 외식도 다 끊으심 되겠네요.

  • 2. 한달에
    '14.1.20 8:00 AM (125.186.xxx.2) - 삭제된댓글

    단 10만원 이라도 정기적으로 넣어 드리고,뭘 사드린다거나 공과금을 내드린다거나 하는건 일체 끊으세요.
    매월 드리는게 오히려 더 생색날수 있어요.비 정기적으로 해드린건..지출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어버리게 되고 나중에 니가 나한테 해준게 뭐냐 소리 듣기 쉽상 이예요.그때마다 치사하게..뭐 해드렸고,뭐 사드렸고 일일이 얘기할수 없잖아요.

  • 3. 나무
    '14.1.20 8:04 AM (203.226.xxx.90)

    매달 10만원 드리고 이제껏 해온 건 대폭 줄이세요.
    식사대접도 그냥 평범한 걸로 하시구요.

  • 4. gg
    '14.1.20 8:16 AM (62.134.xxx.16)

    이렇게 자식들한테 당당하게 용돈달라 요구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거에요.
    정말 추하네요..
    아, 자식이 부모 용돈드리는게 잘못되었다거나 비상식이란 얘기는 아닙니다. 오해는 마시길.

  • 5. 원글님이
    '14.1.20 8:17 AM (59.14.xxx.172)

    잘 알아서 하시겠네요
    공과금 운운하며 즉시 받아치는 말솜씨가
    보통 아니신데요 뭐

  • 6.
    '14.1.20 8:35 AM (122.36.xxx.75)

    앞으로 공과금 송금해드리세요
    직접공과금내셔봐야 돈귀한걸알죠

  • 7. bnn
    '14.1.20 8:59 AM (222.232.xxx.187)

    수입이 많으시나요.
    매월 공과금에 명절등 목돈에 병원비에 가끔 비싼옷과 외식비 부담하신다니
    고수입 전문직이시나요
    아들부부 대기업 월급쟁이라 우리에게 십만원만 넘어가는 지출이면 꼭 기억했다 다른방법으로 되돌려주는데요

  • 8. .....
    '14.1.20 9:05 AM (203.248.xxx.70)

    그 시아버지도 주책이시지만
    님도 제대로 받아치시는거보니 손해보고 사실 분은 아니네요

  • 9. 자식에게 올인해서 그래요
    '14.1.20 9:11 AM (180.65.xxx.29)

    용돈 당당하게 요구하는 부모는 우리나라만 있을거라는 댓글도 있는데
    공부시키는것도 당당하게 요구하고 결혼해서까지 집살때 돈 요구하는 자식도 이나라만 유일할것 같은데요

  • 10. ..
    '14.1.20 9:22 AM (119.69.xxx.3)

    쓰시기 충분한 연금 나오는데 왜 공과금을 내드리세요?

    아버님이 생각이 짧으시네요. 친구들이 용돈 얘기가 나왔어도 우리 아들네는 옷도 사주고 공과금도 내주니 괜찮다고 받아치셨어야지 그걸 알아와서 계좌번호를 적어주시다니요...

    어른들은 만나면 자식이 뭐 해줬다는 자랑이 대화의 대부분인거 같아요.
    경혼할때도 첨엔 다 생략하자 하다가도 친구들이 뭐 받았냐 이정돈 받아야지 하면 솔깃해지잖아요.
    저 아래 논란이 된 생색내는 며느리처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생색낼 필요는 있네요.

  • 11. 맞는말씀
    '14.1.20 9:23 AM (218.188.xxx.140)

    용돈 당당하게 요구하는 부모는 우리나라만 있을거라는 댓글도 있는데
    공부시키는것도 당당하게 요구하고 결혼해서까지 집살때 돈 요구하는 자식도 이나라만 유일할것 같은데요2222222222222

  • 12. 그래도
    '14.1.20 9:32 AM (121.140.xxx.1)

    시어머님이 개념 있으셔서 얼매나 다행이세요~
    이 상황에서 며느리편드는 들 수 있는 분이 얼마나 많이 있으시겠어요~

  • 13. ..
    '14.1.20 9:35 AM (175.211.xxx.206)

    아이고 아버님.. 복을 발로 차시는군요.
    공과금까지 자동이체해주는 자식인데..

  • 14. 정기적으로
    '14.1.20 9:57 AM (221.139.xxx.56)

    10만원씩이라도 드리라는 의견이 있는데 저는 반대네요 정기적으로 드린다고 그동안 하던거 안할수없어요 이중으로 돈 나가요 경험자입니다 용돈도 처음이 10만원이지 점점 늘어나게 되구요 시부모님 형편 괞찮으시다니 지금처럼 하시는게 좋을듯해요

  • 15. ...
    '14.1.20 10:00 AM (24.209.xxx.75)

    공과금 끊고 5만원 부치세요
    근데, 이러면 남편이 슬퍼할테니 남편말대로 무시하세요

    남편이 믿을만 하면 시댁 일은 남편 말 100%따르는게 편해요. 말이 나와도 남편이 알아서...

  • 16. .....
    '14.1.20 10:01 AM (211.210.xxx.62)

    차라리 공과금을 내게 하시고 용돈을 드려보세요. 그게 훨씬 좋더라구요.

  • 17. 와 손큰 며느리시네
    '14.1.20 11:09 AM (58.236.xxx.74)

    공과금이면 난방비, 전기세 통신비 다 들어갈 텐데,
    그럼 시아버님은 식비와 사교비만 쓰시면 되겠네요.
    그래도 시어머님이 경우 바르셔서 보기 참 좋네요.

  • 18. 말 한대로
    '14.1.20 11:13 AM (183.100.xxx.240)

    공과금 아버님 계좌에서 나가게 하고
    비슷한 액수로 용돈 입금하고서 콧소리 내면서 생색 내세요,
    처음에야 어색하고 쌩 하겠지만
    그래야 어른이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 생각하겠죠.
    저희 시아버지도 뇌를 거치지 않고 말해서 괴로워요.

  • 19. 솔직히
    '14.1.20 11:24 AM (58.236.xxx.74)

    우리도 그랬지 않나요 ? 부모님이 학비, 해외연수비, 공과금 내주는 수고로움은 잘 이해 못하고
    용돈 10만원 끊으면 발에 불떨어지고.

  • 20. ...
    '14.1.20 12:17 PM (211.178.xxx.104)

    ....님 그렇죠?? 뭔가 이유가 있어야 저정도 해드리는거죠?
    근데 저 시집에서 받은거 하나도 없어요 남편도 평범한 월급쟁이구요
    효자남편 덕분에 억지춘향으로 봉양하고 있는데...
    시아버님 요구가 넘 어이없어서 저도모르게 저렇게 되받아쳤답니다

  • 21. 나도아줌마지만
    '14.1.20 1:33 PM (175.212.xxx.141)

    참 아줌마들 어이없는게
    시댁가서 한마디도 못하고 당하고 오면 멍청이라고 욕하면서
    센스있게 받아치면 니가 결혼하면서 시댁에서 돈을받았겠지
    손해 안보고 살겠네 이따위로 비꼬고 아유 진짜
    본인들 행동은 이따위면서 인터넷에 막말쓰는 애들보면 인터넷의 폐해가..어쩌구 하죠?
    으휴...

  • 22. ...
    '14.1.20 4:22 PM (211.178.xxx.104)

    제 바로위에 있던 ....님이 댓글을 삭제하셔서 제 댓글이 뻘쭘해졌네요
    저위에 점셋님 오해 안하시겠죠^^

  • 23. ...
    '14.1.21 2:44 AM (59.15.xxx.240)

    와우 님 순발력 저도 본받고 싶네요

    저였다면 대체 저게 무슨 말인가, 보도듣도 못한 경우라 웃고 넘어갔을텐데

    걍 싹 끊고 매달 십만원씩 부치는 건 어떨지...

    남편과 시어머님이 신경 쓰지 말라하니 다행이긴 한게 시아버지가 현명치 못하네요

  • 24. ..
    '14.1.21 3:09 AM (116.127.xxx.188)

    한달에 천만원쯤버시면 따로 십만원씩 챙겨드리세요.
    그정도 버시니까 몇십만원짜리 옷에 구두에 사드리는거아닌가요?

  • 25. ..
    '14.1.21 6:56 AM (108.180.xxx.222)

    원글님. 똑똑하심. ㅎㅎ 저도 한성깔해서 저렇게 답햇을꺼임. 당하며 네네해봐야 바보취급당함. 할말 다하고 멋지게 사셔요. 그런 순발력 보니 쉽게 당하고 사실 분 같지는 않지만. 암튼. 저라면 남편 시어머니가 다 무시하라고 했으니 무시할꺼 같아요. 효자 남편 용돈 보낸다하면 공과금 끊으시면되고요.

  • 26. 카틀레아
    '14.1.21 7:01 AM (121.166.xxx.157)

    시어머니가 시아부지에게 딱 목숨연명하게끔만 밥만 차려주나 봅니다. 연금 나와도 어디가서 체면이 안서나보네요 돈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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