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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나는 내가 보았던 매미날개와 매미날개에 머무는 햇살과 그 햇살의 예민한 망설임들을 이해한다. 사랑으로 나는 내가 보지 못했던 오로라와 그 오로라가 우주 먼 곳 태어나지 않은 역사와 맺는 관계를 이해한다. 사랑으로 나는 언젠가 그 칼들이 나를 더 이상 아프지 하지 못할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이해한다.
사랑으로 나는 죽어가는 세계의 모든 생명들과 이제 막 태어나는 어린 생명들과 하나가 되고 싶다, 될 것이라고 믿는다, 될 것이다. 사랑으로 나는 나이며 너이며 그들이다. 사랑으로 나는 중심이며 주변이다. 사랑으로 나는 나는 나의 상처의 노예이며 주인이다. 사랑으로 나는 나의 상처를 세계의 상처 위에 겸손하게 포개놓는다. 세계, 나의 아들이며 나의 지아비인 세계의 상처 위에 나처럼 아프고 불행한 세계의 상처 위에, 가만히, 다만 가만히.
- 김정란, ≪사랑으로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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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0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1월 20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1월 20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20476.html
2014년 1월 20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1/h2014011920240275870.htm
생각보다 단순한 답인데 아직도 빙빙 돌고 돌고 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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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늘 새로운 일을 기대하는 사람에게
우연이 일어날 확률이 더 높다.”
- 황대권,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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