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많이 억지로?먹이시려는 시어머니...제가 어떻게하는게 현명할까요?ㅠㅜ
저는 입이 짧아요. 가리는것도 많구요..
대식보단 소식이 좋구요.
저희어머님은 요리솜씨도 좋으시고 손도 정말정말 크세요.
응답하라의 이일화랑 똑같다고 남편이나 형님이나
이구동성으로 말해요...어느정돈지 아시겠죠..
그러니 시댁에 2주에 한번씩 가는데 한상가득 차려놓으시고
끝없이 음식을 무한리필해주시고
끝없이 이거먹어라 저거먹어라 이건 맛보았느냐
저건왜 손도 안대냐
쉬지않고 권하세요. 정말 쉬지않고요
어머님도 좀 드시라하면 나는 많이 못먹는다하시고 조금만 드세요
제가 밥 두그릇기본으로 먹어도 너무 조금먹는다고
야단야단이세요. 한번은 두그릇반먹고 집에와서 토했어요
그뒤론 억지론 안먹네요
지금 둘째 입덧중이라 밥을 아예 못먹는데..
어제도 어찌나 밥을 권하시고 왜 못먹냐고 계속 계속 계속
소리하시는데ㅠㅠㅜㅜ
어젠 정말 많이 우울하더라구요..저도 안먹고싶어안먹는거아닌데..
잔소리듣고 자라질않아서인지
이런말씀들이 조금 잔소리로 느껴져요
남편이 옆에서 아무리
많이 먹었다고 얘기해도 전혀 소용이 없구요
제가 양이 적어요 라고 말해도 못마땅해하시네요
그러다 한동안 밥을 집에서 먹고갔는데
섭섭해하셔서 그렇게도 못하구요..
시댁갈때마다 먹는문제로 야단듣고 소리듣고하는게
점점더 부담스럽고 힘들어지는데
저는 어찌하는게 좋을까요?
다른부분에선 쿨하고 좋으시니 저도 잘하고싶은데
먹는문젠 억지로하기가 힘드네요..
가끔 저와 반대로 밥잘안주셔서 서러워하는 분들도 있다던데..
그런분들과 비교마시고
조언부탁드려요...저도 정말 많이 우울하고 고민되는 문제라서요ㅠㅠ
1. 제가
'14.1.19 8:49 PM (180.65.xxx.29)그집 며느리 할수도 없고 바꿀까요^^
남편에게 도움 청해 보세요2. 서울살아요
'14.1.19 8:52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위가 큰 저로서는.. 부러울 따름입니다.
황소개구리마냥 넙죽넙죽 먹어줄 수 있는데...3. ㅡㅡ
'14.1.19 8:53 PM (118.222.xxx.161)저도 그런 며느리이면 좋을텐데ㅜㅜ
어머님께도 죄송하네요ㅠㅜ
요리잘하시는어머님한테 입짧은 며느리라니..4. ㅡㅡ
'14.1.19 8:54 PM (118.222.xxx.161)부럽다고하지말아주세요ㅠㅜ저는몹시괴로워요..
5. 저도 비슷
'14.1.19 8:55 PM (58.236.xxx.74)좀 오글거리긴 한데요, 음식이외의 소통방법을 잘 모르셔서 그래요.
음식으로만 사랑을 표현하시는 거거든요.
전 조금 먹어도 많이 차려주신 어머님 사랑은 많이많이 느낍니다,
그런 오글거리는 멘트를 꾸준히 날려주세요. 조금 나아져요.6. ㅡㅡ
'14.1.19 8:56 PM (118.222.xxx.161)저 진짜 그런말 잘못하는데
한번 노력해볼께요 조언감사드려요^^7. 서울살아요
'14.1.19 8:57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병원에 다닌다고 말해보세요. 남편이랑 말을 맞추고요.
췌장염이나 위염이라고 적게 먹어야 한다고 처방받았다고 말해보세요.8. 솔직하게
'14.1.19 8:59 PM (14.39.xxx.238)말씀하셔요.
위가 약해서 많이 먹음 체하거나 위염 온다고.
저희 시엄니도 정도는 덜하지만 비슷하거든요.
음식 많이 주셔서 억지로 먹는데 좀 괴로운 느낌이라
많이 먹고 체한줄 알았는데 위염이더라구요.
아픈데 더 먹이시진 않아요.
정량 이상 먹으면 아프기도 하다는걸 알려드리셔요9. 둘째 임신중
'14.1.19 9:01 PM (211.224.xxx.115)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그간 3~4년을 며느리를 지켜보셨는데도
며느리식성파악을 하신게아니라
며느리와 아들 얘기는 들으려하시질않고
일방적으로 당신하고싶은것만
쭈욱하시니 참...
방법이요...
얘기하는거죠모
정색하시고
심각하게 강력하게
먹기 싫다고요ㅠㅠ10. 이어서 원글님말고
'14.1.19 9:03 PM (211.224.xxx.115)남편이 얘기하세요
정색하고 강력하게 말이죠11. 나이들수록
'14.1.19 9:06 PM (58.236.xxx.74)그것도 뇌의 노화의 일종이래요.
상대의 말이나 요구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요.
듣고 싶은 말만 듣는 거죠.
어려운 상대가 아니라서 더 그렇기도 하고.12. 저도 똑같은 상황
'14.1.19 9:14 PM (182.212.xxx.21)저도 같은상황에 참... 마음이 아프네요.
처음엔 그냥 웃기만하고 주시는것 다 먹고 했는데
그다음엔 양이 더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토하기도하고 체하고 위염에 시달리다 솔직하게 말씀도 드려봤지만 달라지는건 없었어요.
몇년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위에 저도비슷님 말씀이 맞는것 같아요.
음식이외의 소통방법을 잘 모르셔서 그래요.
음식으로만 사랑을 표현하시는 거거든요. 22222
입덧만으로도 괴로우실텐데...
좋은 해결책 찾으시기 바래요.
전 그냥 포기했어요. ㅠㅠ13. ,,,
'14.1.20 12:45 AM (203.229.xxx.62)남편에게도 시어머니가 강요할때 옆에서 도와 달라고 하고
(아들이 강력하게 얘기하면 시어머니들이 물러서요)
원글님도 아무리 강요 해도 드실수 있을 만큼만 드시고
수저 놓으세요. 계속 몇번 그러다 보면 어머니가 포기 하실거예요.14. 애정이 아니라 폭력
'14.1.20 1:09 AM (220.78.xxx.99)당해본 사람만이 알죠
이건 애정이라고 볼 수 없어요.
일종의 폭력이라고 봐요.15. 흠
'14.1.20 1:47 AM (211.192.xxx.132)그 정도면 미친 시어머니이지 애정넘치는 시어머니 아닙니다.
며느리에 대한 열등감이 많은 거 같아요.
날씬한 데 대한 열등감 같은 거...
자기 요리실력을 인정받고 싶은 욕구...(그 나이에 많이 미성숙한 거죠...)
제가 아는 애도 자기는 안 먹고 요리해서 자식이랑 남편이랑 이웃, 친구한테만 먹이곤 해요.
일종의 거식증이에요... 그거 정신병입니다...
옛날에 황신혜 나오는 영화도 있었잖아요. 301호, 302호인가?
단호히 거부하지 않으면 점점 더 많은 음식을 차려줄 겁니다.
시어머니한테 잘 보이려는 마음을 버리세요.16. ...
'14.1.20 8:40 AM (218.153.xxx.112)조금씩 천천히 드시고 내 양 다 먹었으면 먹은 밥 그릇 싱크대에 넣고 밥상을 떠나야죠.
17. 저도 알아요..
'14.1.20 9:42 AM (58.225.xxx.118)아들만 줄줄인 집 며느리인 저는 딸만 있는 집에서 커서.. 친정집은 다들 양도 적으시고 제가 젤 많이 먹었는데 ㅎㅎ
시댁에만 가면 밥은 10인용 솥에 국은 들통에. 세끼 먹는 사이에 산더미같이 과일이며 간식까지..
물론 대식가 아버님과 아들들 먹이느라 그러시겠지만 저한테도 왜 안먹냐 먹어보라 하시는데
이건 며늘 생각해서 맛있는것 주셔도 무지 부담스러워요 ㅠㅠ 저도 배 찢어지게 먹고 체한적 많고..
며늘 먹으라 주신 것 아들한테 몰래 먹이고 안보시는 동안 다 먹었다고 이것 보세요 다 먹었어요
그러기도 하고.. 그러다가 아들이 넘 많이 먹어서 짜증을 막 내니 (ㅋㅋ) 좀 덜하시더라구요.
결혼한지 몇년 되니 맛있게는 먹지만 많이 못먹는것 아시니 권유가 좀 덜해지시기도 하고..
손자 생기니 아가한테도 막 먹이려 하시지만 요놈도 입이 좀 짧은 편이라 안먹겠다 하면
절~대 안먹는 고집쟁이라서 ㅎㅎ 좀 덜하시네요.
좀 버텨보시고 요리조리 피해보세요. 권하신다 다 먹으면 내 속만 죽어나요.18. 현실적인
'14.1.20 10:21 AM (223.62.xxx.60)대처방법요,,
역류성 식도염에 위궤양이나 위암으로 발전할수 있는 위염 있다고 하세요(저에요 ㅜㅜ)
정말 조금만 먹어도 목에 턱턱 걸린 느낌이고 좀 과식하면 속아프고 그래요.. 기름진 음식 과식 절대 피해야 하구요.
시부모님과 밥먹을때 비타민 같은 영양제 싸다니면서 (약국에 파는 약통같은거에요) 밥먹고 꼭 드세요!!! -평소에도 드시면 좋으니까 일석이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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