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임에서 봉사활동을 하는데요..(신랑이화를내요..)

.. 조회수 : 2,046
작성일 : 2014-01-19 14:21:31

동네아줌마들 모여서 봉사활동을 하는데요..

제가 모아서 하는것은 아니고 저도 같이 참석해서 하고는해요.. 마음이 참 좋아지거든요..

늘 하는 인원은 정해져있지만 가끔씩 빠지시는 분도 있고 좀 덜 움직이시는 분도 있어요.

하는일은 마을근처 식당에 가서 점심배식을 하고 설거지를 도와주는 일이에요.

저는 주로 식판닦기나 아님 배식하다가 흘린 음식물 닦고 행주로 깨끗하게 해놓는것..

사이사이 설거지 배수구 막히면 음식물쓰레기 모아서 큰통에 수거하고..

큰 밥솥 나오면 뜨거운물 부어서 뚜껑덮어놓고 불려놓고(끝날때 한꺼번에 닦아요.)

그리고 거의 끝날때쯤에 음식물 쓰레기 모아놓은 큰 비닐봉지 서너개 를 큰길 건너 내놓는곳에 옮겨놓거나.

바닥청소하거나 바쁜곳 도와주거나 등등 하는데요..

오늘 신랑이 와서 보더니 다음부터는 봉사다니지 마라고하네요..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점점 언성이 높아져서 싸우게 되었어요.

저도 맞벌이하니까 집안살림 잘 안하기는 하지만 모여서 그렇게 열심히 일하다보면 자아도취? 되어서 좀 빨리하고 부지런 하게 하기는 하지만.. 맨날 음식물쓰레기 치우는것도 보기싫고 그런가봐요. 남들이 다 내가 할거라고 생각해서 안하는거다 다음주는 가지말고 쉬어라 그러네요.

저도 저를 생각해서 말하는것 이해는 하지만 제가 그냥 괜찮다고 남들이 싫어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난 음식물 쓰레기 깨끗하게 버려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고 말았는데.. 집으로 오는 내내 투덜투덜해서 저도 목소리 크게 말했더니 같이 큰소리 내고 옆차 안비껴주려고 운전중에 사고도 날뻔해서 가다가 내려버렸네요.

에고고... 봉사하러가서 이게 뭔일인지... 마음이 편해져서 기분좋다고 난 힘들지않다고했는데.

이놈의 신랑은 자기를위해서 하지말라고하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말귀를 알아먹을까요?

IP : 210.207.xxx.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ㄷ
    '14.1.19 2:25 PM (203.152.xxx.219)

    운전중에 싸우는거 정말 옆차한테까지 어마어마한 위험을 주는 행위에요.
    차에선 싸우지 마시고요.. 에휴
    잘 말씀해보세요. 감정 고조됐을때 말해봤자 고집만 더 부려요.
    누가 옳고 그른건 아닌거 같지만, 객관적으로 남편분이 좀 오바하시는듯;;
    가정생활에 큰 문제가 없으면 배우자가 취미?뭐 그런걸로 하는 생활은 좀 이해해줘야죠.

  • 2. 탱자
    '14.1.19 2:25 PM (118.43.xxx.197)

    저도 맞벌이하니까 집안살림 잘 안하기는 하지만 모여서 그렇게 열심히 일하다보면 자아도취?

    ===> 여기에 답이 있는듯한데, 자신의 집안일을 잘하지 않으면서 "봉사"를 한다? 이것은 봉사가 아니라, 시위를 하는거죠...

  • 3. 우왕
    '14.1.19 2:28 PM (14.32.xxx.97)

    제 시누이가 떠올라서 댓글 달아요.
    회사 다니는 건 아니지만 부정기적으로 일을 해요.
    원래도 집안일에 별 취미가 없는데, 일 없는 날은 원글님과 비슷한 봉사를 해요.
    집은 쓰레기통인데...
    남편과 자주 싸우더라구요.
    원글 중, 맞벌이를 해서 집안일 잘 안한다...는 내용에 답이 있는듯해요.

  • 4. ...
    '14.1.19 2:28 PM (112.155.xxx.92)

    정작 맞벌이라 집안살림도 잘 안하신다면서 남위해서는 그렇게 몸바쳐 봉사하는 걸 직접 목격하게 된다면 좋은 일은 좋은 일이고 기분이 안좋죠. 그리 봉사하고 나서 안힘들리가 있나요 본인만 못느낄 뿐이죠.

  • 5. 아마
    '14.1.19 2:31 PM (58.231.xxx.33)

    날도 추운데 고생하는니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겠죠.
    강하게 반박하지 마시고 일단 남편 의견 존중해서 한달정도
    쉬었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계속 해보고 싶다 허락해 달라고
    설득해 보세요.

  • 6. 그리고
    '14.1.19 2:32 PM (222.119.xxx.225)

    맞벌이라도 집안살림이 봉사보단 우선시되야 하지 않을까요?
    원글님은 못 느껴지셨겠지만 봉사하고 왔다고 한뒤 집안 청결도가 좀 떨어졌다던가 원글님이 피곤을 내비치셨다거나(무심결) 했을수도 있어요
    남편분 입장에 더 공감이 가네요;;

  • 7. ..
    '14.1.19 2:51 PM (210.207.xxx.5)

    네네 맞벌이라 살림도 나눠해요~ (살림안한다는것은 전적으로 다 안한다 그말씀에요)

    고정적으로 만나는 모임에서 가는 겨울봉사에요.. 원래 모임맴버있고 부부동반이에요~ 거기에서 일 잘 안하고 쉬운일만 하는 아내도 있고 그것이 눈에 보였나봐요. 집안살림은 쓰레기통정도로 해놓고 살진않아요 빨래있으면 빨래하고 욕실은 하루에 한번씩 청소하고 살아요..

    문제는 왜그리 신경질을 내면서 말을 하는지.. 나를 위해서 하지 말라고 해놓고 결국은 자기가 보기힘들다 그러니 하지말아라. 봉사갈때만 모임을 나가지 말아라 하는것이요~

  • 8. ㅁㅇㄹ
    '14.1.19 4:27 PM (39.114.xxx.123)

    혹시 시댁일은 기피하시는지 잘 돌아 보시면 좋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666 세종호텔 엘리제 뷔페 어떤가요? 4 오랜만에 2014/03/07 1,590
357665 오일병, 웍(궁중팬) 추천 부탁드려요. 3 나새댁 2014/03/07 1,292
357664 수학익힘책 답 6 아시는분 2014/03/07 782
357663 지혜를 나눠요 1 저장법 2014/03/07 349
357662 대다나다 선관위.JPG 4 참맛 2014/03/07 1,035
357661 욕심 덩어리로 뵈는 이혜훈.... 2 손전등 2014/03/07 1,068
357660 초등학교 교과서 어디서 구하나요? 6 초딩1맘 2014/03/07 2,419
357659 작년11월에 산 패딩지퍼고장...무료로수선해주나요? 3 .... 2014/03/07 892
357658 문잠그는게 버릇된 초4..문제있나요? 3 초4 2014/03/07 945
357657 34평 에어컨 2 in 1 해야하나요? 2 .. 2014/03/07 2,172
357656 바삭한 스낵류 중 뭘 젤 좋아하세요? 18 스낵 2014/03/07 2,321
357655 화장실 천장에서 노란 때물 같은게 보여요. 윗집에서 내려오는 걸.. 7 이게 뭐지!.. 2014/03/07 6,893
357654 해피트리나무 3 나무사랑 2014/03/07 1,609
357653 토익문제집 무료제공 정보에요~ 톡톡 2014/03/07 588
357652 시할머니께 드릴 말씀이 없어서 곤란해요.. 3 말주변 2014/03/07 1,065
357651 오버핏자켓이나 야상, 괜찮은 쇼핑몰 좀 알려주세요. 6 선택 2014/03/07 1,476
357650 아래 초5딸의 하루라는 글을 읽고... 20 엄마 2014/03/07 4,057
357649 여행시 매기 좋은 크로스 백~~??40입문했어요^^ 4 ^^; 2014/03/07 1,958
357648 이건 어떤음악이라고 해야하나요 3 .. 2014/03/07 394
357647 요즘 우리 집의 갱년기 깡패 저.. 3 내마음 모르.. 2014/03/07 2,364
357646 집에서 제빵할때 위생장갑 안끼고 해야되나요? 4 궁금 2014/03/07 915
357645 강남고속터미널 인근에 오래 머물 수 있는 식당 있을까요? 7 반포 2014/03/07 1,405
357644 남자들은 전세놓고 ..... 16 2014/03/07 3,708
357643 맏며느리가 효부이면 집안이 화목한가요? 23 효부 2014/03/07 4,273
357642 베가 아이언 쓰는 분들 배터리 수명 짧다고 느끼시나요 6 .. 2014/03/07 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