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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병원 병실 원래 그리 자리 없나요?ㅜㅜ 병원관계자들이 가도요?

블로썸 조회수 : 4,261
작성일 : 2014-01-19 13:08:49

다행히 지금까지살면서 (30대중반)

저나, 가족모두 크게 아파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큰병원은 건강검진 말곤 이용할 일도 없었지요.

 

그런데 얼마전 저희딸이 장염으로 인해 소변을 16시간 이상 못봐서

병원갔더니 큰병원가라고 소견서 써줘서

이왕이면 신랑이 일하는 대학교의 병원으로 갔어요. 심하면 신부전증 될 수도 있다고 했어요.

(그전까진 이용해 본 적도 없었어요. 신랑이 그학교 교수라 쬐금 멀어도 할인혜택도 있을것같고, 상태 안좋아지면 그래도 지인있는대가 좋을것 같아 간거에요.)

 

 

다행히 대기중에 소변을 봐서 한시름 놓았고, 넘 지친 터라 수액만 맞음 되는 상태였는데

병실 없다고, 주사실도 5시반이면 끝나고(저흰 5시쯤 부터 수액맞기 시작)

근데 수액을 12시간동안 맞아야 된다고 해서

어린이병동에는 병실 없다고

글쎄 응급실쪽에 이제 겨우 두돌지난 아기를 보낸거에요.ㅜㅜ

 

응급실도 사람이 미어 터져서 응급실 입구쪽에 침대를 마련해줘서 거기 있었는데

나중에 응급실 소아구역도 자리나면 넣어준대요.--

 

 

신랑이 나중에 와선 보고 기겁해가지고 (이러단 애한테 다른병까지 생기겠다고..ㅜㅜ)

방 없으면 그냥 우리 특급호텔 여행왔다 샘치고, 50만원까지는 허용범위안에 비싼 입원실이라도 달라고 하려했는데

간호사가 어린이병원쪽에서 자리 없다하면 자리 없는거라고, 확인도 안해보고 딱 잘라말하더라고요.ㅜㅜ

 

 

신랑지인중에 의대교수님도 많이 계시고 해서 내가 부탁해보라고 했는데

또 그런건 엄청 싫어해서..

그냥 1/3도 안맞히고 중도 자진퇴원해버렸어요.ㅜㅜ

다행히 아기는 상태가 회복되어서 괜찮았고요.

 

 

결론은 웬만해선 다신 대학병원 이용하지말자! 가 되었어요.

 

 

근데 정말 궁금한게

그 병원 관계자 아이여도 자리가 없다 했을까요? 궁금해요.

알게모르게 다 자리 있을것같거던요.

 

예전에 제주도 학회도 성수기때 급히간적 있었는데

자리가 없어 근처 후진호텔에  머물다가 도저히 안되겠길래

학회주최자의 어떤분께 부탁하니

없던방도 떡하니 생기더라고요.--;; 그냥 스탠다드 방인데도요.

 

IP : 180.229.xxx.19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병원이 호텔과 같나요
    '14.1.19 1:16 PM (59.10.xxx.167)

    요즘 병원도 민원 많아서 특실 아닌 담에 병실 바로 안납니다. 대형병원은요.

  • 2. ㅇㄷ
    '14.1.19 1:21 PM (203.152.xxx.219)

    에휴 원글님도 참;;;
    솔직히 원글님 애기 경우는 그냥 수액 맞는거잖아요.
    거기 대기환자들도 많은곳이고요.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환자들이 많은곳이에요.
    응급수술후 중환자실에 자리없어서 못들어가고 일반병실 가는경우도 있고
    거의 전쟁터에요. 대학병원등 대형병원은 연줄 이런것보다 응급여부에요. 그리고 아무리 응급해도
    이미 있는 환자를 쫓아낼수 없잖아요.

  • 3. 에구
    '14.1.19 1:24 PM (211.196.xxx.199)

    아기 아파서 힘드셨겠어요. 얼마 전에 저 가운 입고 응급실 내려갔었는데 입원 할 상황 아니면 입원실 안 내주더군요. 보호자 입장은 안타까우니 입원을 원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데다 더 급한 환자들도 못 들어가고 있는 거니가요. 그게 맞는 것 같아요.

    다른 얘깁니다만 몇몇 과에 예약 하고 와도 환자들이 두 세 시간 대기하는 교수님 계시는데 환자들 분말이 너무 큽니다. 적당한 숫자만 하루에 예약을 받으면 이리 밀리지 않을 것 아니냐 하시지만, 그러면 예약 대기가 3-4년은 걸릴겁니다. 암 환자들이 그리 기다릴 수 있나요? 응급실 환자들도 마찬가집니다. 당장 급하니 다들 큰병원 응급실로 오는데, 거기라고 자리가 무한히 있지는 않습니다. 인력도 제한이 있구요.

    아기가 잘 회복했다니 다행입니다. 응급실 한 번 가면 다들 고생이더군요.

  • 4. 블로썸
    '14.1.19 1:29 PM (180.229.xxx.199)

    댓글보니 제가 생각이 넘 짧았어요.
    호텔처럼 생각했나봐요--;
    비어있는 입원실 틀림없이 많이 있을텐데 일부러 안주는 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ㅜㅜ

  • 5. ..
    '14.1.19 1:38 PM (101.162.xxx.215)

    예전엔 병실료 하루 더 받으려고 12시 넘어 퇴원시켰는데
    요즘은 환자가 넘쳐나니 밤이고 아침이고 퇴원명령 떨어지면 무조건 비워요.
    아주 급한환자는 1인실부터 갔다 6인실로 내려오는경우도 흔하구요 응급실서 2박3일 있는 환자도 생겨요.
    병원 관계자는 병실 새치기해서 들어가는거예요...

  • 6. 저 가는 곳은
    '14.1.19 1:41 PM (14.52.xxx.59)

    1인실은 있는것 같아요
    근데 님 아이같은 경우는 입원조치가 안 내려오니까 그럴수도 있구요
    통원주사실 같은데 있는 병원은 저런 경우 반일 입원으로 처리할수도 있을것 같은데요
    병원마다 사정이 다르지요 뭐

  • 7. 고생하셨네요....
    '14.1.19 2:11 PM (119.202.xxx.205)

    아이가 아파서 놀라셨겠어요.
    저희는 반대 입장인데요 ^^
    남편이 대학병원 의사에요.
    가끔 새벽에 전화가 와요. 이 동네(여기는 남쪽 소도시에요) 에서 이르 대면 알만한 집이나 학교에서 아는 교직원들이
    병실없으면 전화합니다.
    남편이 그닥 언변이 좋은편이 아니고 어디가서 사근사근 부탁하는 사람이 못되는데 그런 전화 받으면 바로 병원에 전화해요.
    일단은 상황을 알아야 그 시각에 발 동동구르며 전화한 사람에게 설명이라도 할수있으니까요.

    병실 부족한거 맞아요. ^^
    심평원에서 정해준 입원일수 초과하면 감점되고 그런 페널티 쌓이면 병원에 안좋아요. 심하면 의대지원을 삭감합니다.
    과대진료로 보는 거죠.
    어머니가 몇 난전 인공관절수술하고 상태가 안좋았는데도 그냥 쫓겨나다시피 했어요.
    기록상으로는 수술해 합병증도 아니고 잘못된것도 아니어서 절대 연장안해주는거죠.

    간혹 VIP 용으로 특실 한 두개 비워놓는경우 있는데, 이게 지방법원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계륵이에요.
    학교재단쪽 고위층 인사가 갑자기와서 달라고 하면 냉큼 드려야하는데, 그분들이 언제 올지 모르는거잔아요...

    저희 아이 어릴때 맹장수술하고 병실이 없어서 회복실에 몇 시간 있다가 산부인과병동 1인실 갔어요.
    소아병동 외과병동 다인실이 없는데 남편이 자기는 도저히 부탁 못한다고...

  • 8. 저희엄마도
    '14.1.19 2:15 PM (118.44.xxx.111)

    남편이 대학병원에 있는데 병실 도저히 안 나와서 산부인과 에서 하루 있다가 특실로 올라갔어요.

  • 9. ....
    '14.1.19 2:43 PM (218.155.xxx.190)

    생각하시는게 초...초딩레벨

  • 10. 이건 좀 딴 얘기인데요
    '14.1.19 3:08 PM (110.70.xxx.144)

    부군께서 삼십대 중반에 전임도 아니고 대학교수면 남자치고 진짜 전도유망한 행보신거 아시죠?
    어린이병원까지 따로 있는 병원이면 꽤 괜찮은 대학 교수님같은데
    맞춤법 이나 용어사용에 신경 써 주시면 사모님의 품격도 높아질 듯 해요.
    이런거 좀 재수 없어서 할까말까 하다 딴데 가서 부군체면 깎으실까봐 세 가지만 알려드려요. (저도 국어 약하거든요)

    심부전ㅡ 신부전
    왠만하면 ㅡ 웬만하면
    방인대도요 ㅡ 방인데도요

  • 11.
    '14.1.19 3:48 PM (122.34.xxx.61)

    장염따위?론 3차병원에 입원시킬 생각 하지 말라더라고요..그게 그런건가봐요.. 내 애니깐 뭐 너무나 크게 느껴지시긴 하겠죠..

  • 12. 링거
    '14.1.19 3:48 PM (124.61.xxx.59)

    12시간 맞는다고 병실 따로 내주는 병원이 있나요.
    대학병원엔 전국에서 오는 응급환자, 말기환자도 많은데 원글님 아이는 그에 비해 양호한 상태라 입원까진 무리죠.
    명의라고 불리면 종합병원 진료대기가 무려 1년이 넘어갑니다. 이거 기다릴 여유가 없으면 새벽 2시에 대기표 받고 밤새 기다리기도 해요. 원글님처럼 인맥도 없고 여유가 없으면 이렇게 생고생합니다. 돈있다고 아프다고 바로 진료받을 수도 없어요.
    저 아는 분도 아드님이 모대학병원 교수인데, 혼자 다른 진료받으러 갔더니 간호사가 모르고 함부로 하더랍니다.
    내 아들이 여기 어느과 누구다, 이럼 대우가 확 달라졌겠죠. 원글님도 바로 이런걸 원하시는듯.
    이 와중에 기막히게 하루만 딱 비는 병실이 있다면 모를까, 그거가지고 뭐라고 할건 아닌듯 해요.

  • 13. 허허
    '14.1.19 4:15 PM (218.155.xxx.190)

    응급실 미어터지면 완전 전쟁터인데...
    그저 내새끼만 보이는가 봅니다
    제가 급성신우염으로 입원하라고 했는데 제 사정으로 입원못했어요
    그래서 응급실에서 링거 맞았답니다;
    당연한거아닌가요
    입원환자가 아닌데 링거맞으라고 병실주는 대학병원도 있나요
    님 애기보다 더 어린애들도 다 그렇게 응급실에 있어요;

  • 14. 허허
    '14.1.19 4:33 PM (218.155.xxx.190)

    아 참 제가 간데는 대학병원이지만 2차였습니다
    그래도 그랬어요...3차는 뭐 말할필요도없음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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