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생활을 그만해야 할까요? 힘들어요..

지우개 조회수 : 22,460
작성일 : 2014-01-18 19:31:31
남편의 강한 성격이 힘들어요.
아들 마음이 너덜거리네요..
남편과 아들 사이에서 저도 너무 힘들구요.

둘사이의 관계를 개선시켜보려고 노력했는데 
오히려 더 힘들어 졌네요.
그간 남편에게 술한잔 하면서 아들의 힘듬을 수없이 얘기한 것 같은데 ...헛된노력인것 같네요.

아들아이가 첫째입니다. 지금은 대학생 스무살이고요.
둘째가 태어나면서 남편의 편애가 시작되었어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표날정도로...
아들에게는 표현하지 않는 애정표현을 둘째에게는 아낌없이 표현했지요...첫째보건말건

남편이 아들에게 했던 몇가지 행동들이 있어요.

아들유치원때 동생태어나고 얼마안돼서 실수로 넘어져 이마가 찢어지자 그 큰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어요.
속상함의 표현이었겠죠..그리고서 애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거죠.
 
아들편식이 심하다고 식탁에서 꾸짖다 화가 끓어오르면 싸대기를 날린적도 있어요.
그러다가 제가 반발하고 따지면 반찬 그릇 날라간 적도 있고요.

좋지 않은 습관 고치라고 일렀는데 고치지 않고 그대로 한다고 따귀한대 날려요.
아들은 아빠의 목소리만 커지면 공포에 질려 눈물부터 흘리곤 했어요..
그러면 아빠는 사내자식이 운다고 또 혼내고 ...
그런 식으로 아들 혼내고 나면 나와 싸우는 날이었습니다.

애지중지 키우던 애완동물 남편이 싫고 견디기 힘들어 했는데 
아들이 말을 안듣는다는 이유로 맘대로 다른 사람에게 갖다준일도 있네요..
그 일로 아들은 일주일 이상 암것도 못하고 울기만 하고.....

그런데 그렇게 화를 내고 아들에게 상처를 준뒤 본인은 후회를 하는듯 해요.
그 다음날 어떻게든 아들을 달래려고 하는 것보면..
제가 볼때는 본인이 그렇게 행동한 것에 대한 합리화가 더 컸으리라 짐작되지만요..
등산을 데리고 간다던지. 한강을 데리고 간다던지..하면서 달래기도 했지요.
어릴때는 데리고 가면 따라갔겠지요..  무섭기도 하고 ...

남편의 이런 행동들이 자주는 아니지만 아주 가끔 아들 중학생때까지 이어졌어요..
한번씩 본인 감정이 컨트롤 안될때 빼고는 아들에게 잘할려고 노력했어요..
아빠의 기가 너무 강하니 아이는 사춘기를 모르고 지냈어요..
반항할 힘이 없었던 것 같네요..아빠가 무서우니...

중간에서 제가 아이의 방어막이 되주려고 남편을 비난도 하고 
본인의 행동이 아이에게 어떤영향이 있었는지 얘기를 해줘서
아이가 어느정도 큰후 남편은 관계를 풀어보려 나름 애를 썼어요.
혼낸뒤에 장문의편지를 쓰기도 하고... 
용돈도 엄마모르게 수시로 주기도 하고..
안하던 스킨쉽도 시도해보고 ...당구장도 데려가고..
어떻게든 아이를 좋은 쪽으로 변화시켜보고자 노력을 하기는 했어요..
근데 아이마음은 쉽게 바뀌지 않더라구요.
여전히 아빠를 어려워 하고 아빠가 말을 걸지 않으면 먼저 말하는 경우가 없어요.
저도 안타까워요.
남편은 여기서 또 분노가 생기는가 봐요.
나는 나름 노력한다고 했는데 아들이 바뀌지 않는다고...자신은 노력을 하는데 아들은 전혀 노력을 안한다고...
그러면서 포기하겠다고 남편도 아들에게 말을 걸지 않은지가 4개월 되가네요..

근데 아들에게 문제가 보였어요..
대인관계를 힘들어 하는거예요.. 사회성도 떨어지고..
본인이 그렇다는것을 인정을 하지만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아요..
오로지 게임에만 집중해요..
본인은 집에 있는것이 편하대요.. 바깥활동하는것을 내켜하지 않아요..

생각해보면 그런 문제가 초등때 부터 보였던것 같은데 
저도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것 같네요..
후회가 많이 되네요..

오늘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남편을 설득하고 안가겠다는 아들 설득해서 어렵게 심리상담을 다녀왔어요..
셋이서...근데 게임중독 문제는 겉으로 보이는 현상이지 원인이 따로 있다는 거예요..

원인은 부모에게 있는거죠..저도 인정을 해요..아들에게 많이 미안하고 
공부시킨다는 일념으로 많이 힘들게했어요..통제도 많이 하고..
또하나 아빠의 양육방식이요..

그래서 심리치료를 권했는데 아들이 선뜻 응하지 않아요..
마음에서는 본인이 중독인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고 부담스러운가봐요...
저도 아들 보면 참 많이 답답해요..화도 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빠는 아들에게 또 비난을 퍼붓기 시작하네요..
변화하려 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사회생활 제대로 못할 거라는둥 결혼도 하기 힘들거라는 둥 ...
부모되어서 어찌 자식에게 저런 악담을 할까 싶을 정도로 비난을 하는데
오늘 아들이 처음으로 울면서 아빠에게 따지더라구요..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
그러면서 남편은 독립하라고 얘기하면서 학비는 없다고....

아들이 대학생된 후 큰 실수를 한 적이 있어요. 그이유로 남편에게 크게 또 따귀를 맞았는데 
그때의 반발로 아들이 독립을 하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
오늘 남편이 그말을 하더라구요...독립하라고...

그 전까지는 관계개선이 가능할 거라는 끈을 놓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 남편의 반응을 보니 절망스럽네요..
상담사 앞에서 똑같을 말을 듣고  나는 아들아이에게 미안한 감정이 너무 큰데 
남편은 또 아들을 비난해요..
부모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데 한귀로 듣고 흘린건지...

이런 성격이 결혼생활 내내 힘들었는데 저는 나름의 방법으로 대화를 하면서 풀며 지내왔지만 
이젠  남편을 포기하고 싶어지네요....
더이상 감정학대를 당하는 기분 느끼고 싶지 않네요.







IP : 1.232.xxx.75
10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근차근
    '14.1.18 7:40 PM (220.78.xxx.96)

    저도 비슷해요
    아빠가 아들을 비난하는거, 아내말 무시하는거
    입시실패하자 쳐다도 안보는거
    저도 해결방법이 알고 싶어요
    힘내세요

  • 2. 트윅스
    '14.1.18 7:43 PM (175.223.xxx.1)

    배우자도 자식도 다 남입니다. 남의 일로 지나치게 심려않는게 좋습니다.

  • 3. ㅎㅇㄱ
    '14.1.18 7:46 PM (116.39.xxx.36)

    아들 독립시키세요.
    대신 엄마가 자주 들여다 보셔야겠어요.
    히키고모리 될 가능성도 있으니...
    학비나 생활비 정도는 아빠 몰래 지원해 주세요.
    작은 알바 정도 하면서 용돈벌이 하게 격려해 주시고요.
    잘못하면 진짜 아들 인생 망칩니다.
    엄마가 이혼할 각오로 아들의 치료를 힘껏 도와주세요.

  • 4. ,,
    '14.1.18 7:46 PM (175.125.xxx.158)

    아드님 독립시키세요 20살 넘고 집 독립정도 시켜주실수있으면 부모로써 다한겁니다
    어머니가 과보호한 것일수도 있어요 사춘기때 아드님이 정신적으로 독립해야하는데
    그걸 하지못해서 지금 더 힘든거에요. 아버지와의 갈등은 혼자 살면서 아마 스스로
    답을 터득할수도있고 어느정도 포기도 될거에요. 님이 자꾸 보호막을 치니까 아이가 더 일어서려는
    힘이 없어지는겁니다..독립이 답이에요 가족과 안맞는 자식있고 인력으로 절대안되요 팔자라고 보세요

  • 5. 독립
    '14.1.18 7:50 PM (1.229.xxx.97)

    많은 82님들이 독립을 말씀하시네요.
    이도 좋은 방법이지만
    자식은 부모를 흉보고 미워하고 욕하며 닮아간다 하더군요.
    님 아드님도 그럴까 걱정인요.
    치유하지 않으면 혹 다음대에 또 되풀이될까 말입니다.
    어떤식으로도 아드님의 상처를 쓰다듬고 어루만져줘야 될것 같습니다.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지만...

  • 6. 다음 생엔 화목한 가정에 태어나고 싶다
    '14.1.18 7:54 PM (175.120.xxx.239)

    강하다기보다 여유없고 욱하는 성격
    저의 어린 시절이 떠오르네요
    다쳤는데 오히려 맞고 코피 흘린다고 맞고...

    모두 다 경제적으로 어렵던 예전
    좋은 직업에 쌀밥 먹으며 넉넉하게 살수 있었는데도
    아버지에게는 오늘의 행복이란 없어 보였어요

    아들에게 분노조절이 부족한 격한 언행을 보였으면서
    반성도 하고 풀어주려 노력도 하곤 했네요

    하지만 지금 코너에 몰려있는 아들에게 감정을 여과없이 그대로 드러내는 언어폭력은
    위험해 보입니다
    아드님은 자신도 스스로 약해져있는 모습이 싫고 들키기싫은 상태일텐데요

    문제가정이라고 이혼한다고 더 나은 상황이 되리라곤 말못하겠습니다

    그동안 남편분과 대화를 시도하시고 무던 애쓰셨네요

    사람이 밑으로 한없이 가라앉다보면 스스로의 노력으로 표면으로 떠오르려고도 하지요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기위해 아버지가 더 부드러워지고
    아드님에게 정신적 부담을 주지말고 눈치도 주지말고 살핀다는 느낌도 주지말고
    따뜻한 가정환경이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고 여동생 둘은 요양기관에 보내고 힘든 시간을 버티는 사람입니다

  • 7. 아들
    '14.1.18 7:56 PM (211.216.xxx.205)

    아들이 너무 안됐네요 좀 다른 케이스지만 ebs 달라졌어요 이번주 편 한번 보세요 그리고 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독립 시키세요 그런 아버지 밑에선 아들이 더 힘들거예요

  • 8. 00
    '14.1.18 7:57 PM (112.171.xxx.151)

    그나이면 독립시키세요
    안맞는건 어쩔수 없어요
    같이 사는건 미련한거고요
    물론 엄마가 자주 들여다봐야 겠죠
    아드님의 분노가 차곡차곡 쌓여 칼부림 날수도 있습니다

  • 9. 왜?
    '14.1.18 7:58 PM (218.155.xxx.190)

    독립도 건강한 자아와 정신을 가진애가 해야 결말이 좋죠
    제대로 형성시켜주지도 못하고 독립타령...
    데리고 키울땐 독립심개털도 안가르쳐주다가 방생하면 끝인가요?
    키우던 애완동물도 무턱대고 풀어놓으면 죽어요ㅠㅠ
    독립보단 여행을 권하고싶어요
    혼자 전국일주나 배낭여행가게 조금 도와주시면 어떨까요
    한달이상이요
    확실히 다큰부모자식간은 떨어져있는 시간이 있어야 애틋해져요
    아들도 한발짝 떨어져 가족을 볼 시야도 필요한것같아요
    아마 그 맘속에 분노가 가득찼을거예요

  • 10. ㅇㅇ
    '14.1.18 8:00 PM (119.69.xxx.42)

    아빠가 부모 자격이 없는 사람 같네요.
    명백하게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아이를 자기 맘에 들게 뜯어고치려 해선 안 되는데...
    아이와 함께 독립하세요~

  • 11. 아버지란 이름으로
    '14.1.18 8:09 PM (1.241.xxx.158)

    한 아이를 낳아서 망가뜨렸군요.
    그러면서도 밥이 넘어가고 물이 넘어가고 잠이 오는 사람인가요?
    고작 4개월 노력해보고 아이에게 화를 내요?
    스무살 넘었어도 정신에 상처 입은 아이는 아마 아직 어린아이 영혼일거에요.
    망가뜨린뒤 회생이 안된다고 고래고래 악쓰고 말도 안걸구요?
    인간이 뭐 그래요?
    그래서 전 모든 인간이 결혼해서 애 낳는 이 사회가 이상하다 생각해요.
    님 남편같은 인간은 사실 결혼도 해서는 안되고 애도 낳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책임은 인정하지만 지금에 와선 아이가 잘못이라고 생각하는거...
    그건 내가 잘못했어도 니가 용서했어야지. 이거잖아요.
    사람을 죽여놓고도 내가 비록 세게 때리고 칼로 찔렀지만 니가 살았어야지. 니가 너무 약했어.
    이런 식인거죠.
    남편이 제 글좀 읽었으면 좋겠네요.
    그 스무살 아이가 너무 안쓰럽네요.

  • 12. 아들이불쌍
    '14.1.18 8:11 PM (121.190.xxx.163)

    그런성격은 그런 아버지 나중에 왕따됩니다
    늙어서 왕따됩니다

    나중에 자식들로부터 전화한통 안부인사 오지도않는 외로운늙은이가 될거예요

  • 13. 원글님 경제력은 있으세요??
    '14.1.18 8:13 PM (39.121.xxx.22)

    그럼 아이와 독립하세요
    제가 님 큰아들같고 님남편인 울아빠네요
    전 아빠보다 그런 아빠를 묵인한 무능한 엄마에 대한 분노가 더 컸어요
    님 남편은 절대 변하지 않아요
    아들이 독립해서 자기보다 강해지면 수그러들뿐이지요
    아들이 자립할수있도록 엄마가 경제적 심리적으로 도와주세요
    그래도 님 아들은 좋은 엄마를 두셨네요
    울엄마는 정말...
    20살까지 아빠가 먹여주고 재워주고 공부시켜준것 다 고마워하라 하더군요
    아빠보다 엄마를 더 증오하게 되더라구요

  • 14. 그러다가
    '14.1.18 8:15 PM (175.120.xxx.239)

    우리 아버지...

    늙고 병드니까 자식 눈치 보며 많이 약해지더군요

    행복해야 할 과거는 이미 저만큼 흘러가고 난 뒤...

  • 15. 프린
    '14.1.18 8:16 PM (112.161.xxx.186)

    전 이런글이 제일 짜증나요
    제목에 결혼생활 그만할까요 라는데
    20년 가까이 아이가 학대받을땐 뭐하고 이제와 이혼을 생각하죠
    남편분만 가해자인냥 말하시는데 글쓴님도 똑같아요
    학대한사람과 부모로 지켜주지않는 사람 아니 방관한 사람
    뭐좀 딱히 나을것 같으세요
    결국 부부가 아이하나 병들게 만들어 놓고
    아이 엄청나게 생각하는척 이제와 이혼할까 어이 없어요
    할 생각도 없는 이혼 운운하지 마시고
    가정에서 아이를 온전히 지켜주실 방법을 찾으세요
    아이입장서 아이가 원하는거 아이가 행복할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남편이 아이한테 말한마디 못하게 몸으로 라도 막으세요
    이제 인생시작하는 아이 상처 치유되지 않음 평생 바보로 살아야하고
    또 다른 남편처럼 되겠죠
    남편을 박 터지게 싸우는 한이 있어도 아이와 개선생각지마시고 분리시켜주시고
    아이가 엄마가 날 지켜줄수 있단 확신을 주세요
    그만살까라는 빈말은 접어두시구요
    그렇게 막다 안되면 그때 아이데리고 독립하셔야죠
    아이혼자 독립하면 평생 극복 못해요
    그 쪼그만 아가때부터 학대받은게 하루아침 극복이 되나요
    기다려주시고 지켜주세요
    솔직 상담보다 엄마의 태도 변화로도 반은 극복되리라 생각해요

  • 16. 나무
    '14.1.18 8:16 PM (115.139.xxx.40)

    큰 나무 밑에 새로 큰 나무 자라는거 보셨나요
    떨어진 열매가 새싹을 틔워봤다 부모나무 그늘에 볕을 못받아 죽죠
    좀 멀리 떨어지면 볕도좋고 바람도 좋아 무럭무럭 자라지요
    그냥 떨어지기만 하면 해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17. 존심
    '14.1.18 8:21 PM (175.210.xxx.133)

    애를 독립시키세요.
    물론 학비와 집세는 대학 졸업할때까지 대 주겠지만
    용돈은 벌어서 쓰라고 하세요...

  • 18. ...
    '14.1.18 8:24 PM (112.155.xxx.92)

    이 와중에 아이 성격탓을 하는 댓글도 있군요.
    저 역시도 원글님이나 남편이나 도찐개찐 전혀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님 글에서도 다 드러나요. 남편을 탓하는 듯하지만 결국 남편과 자신의 "노력"에 더 촛점을 맞추며 아이를 은근히 비난하고 있는 게 보입니다.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폭력에 노출된 당사자가 맘 속에 분노가 차 있고 용서할 준비도 마음도 전혀 없는데 거기다 대고 이 이만큼 노력했는데 왜 알아주지 않냐 비난할 자격이라도 있는 것처럼 구는 거 역겨워요. 한강가고 산에 가고 하는게 노력? 님 같으면 남편한테 두둘겨 맞고 그 다음 날 산에 가고 강에 가면 맘이 다 풀려요? 그게 노력이에요? 웃기고 자빠지셨네요 진짜. 진짜 노력이라면 아이한테 다시는 손을 대지 말았어야죠. 어따대고 노력이라는 말을 붙여요. 님이 이혼하건 말건 알바도 아니지만 아이에게 반드시 제대로 사과하시고 아이가 용서할 때까지 입다물고 계속 사과하세요.

  • 19. 참나...
    '14.1.18 8:27 PM (39.121.xxx.22)

    요즘 대학생들 용돈벌어가며 스펙쌓고 취업못합니다
    윗님은 꼭 원글님 남편같은 소리 하시네요
    애가 많이 약해져있는데
    독립시키고 니가 용돈벌어 살아라 하면
    무너져버리고 평생 천덕꾸러기되기 쉽상이에요
    20살이면 아직 보호가 필요한 나이에요

    원글님 근데 정말 이혼할 생각은 있으신거에요??
    이렇게 될때까지 결국 방치만 하신 거잖아요
    아직 큰애는 가능성이 있는 나이고
    엄마도 젊으니 빨리 맘을 단단히 먹고
    큰애를 지켜주세요

  • 20. 에휴..못됐다들
    '14.1.18 8:28 PM (175.125.xxx.158)

    지금 원글님도 힘드시고 상처 받으셔서 올린글인데
    여기에다가 비난질이라니...남편일 자식일 인간관계가 그렇게 쉽던가요

  • 21. 멘붕
    '14.1.18 8:29 PM (121.130.xxx.112) - 삭제된댓글

    전 이런글이 제일 짜증나요
    제목에 결혼생활 그만할까요 라는데
    20년 가까이 아이가 학대받을땐 뭐하고 이제와 이혼을 생각하죠
    남편분만 가해자인냥 말하시는데 글쓴님도 똑같아요 22222222222
    아이 엄청나게 생각하는척 이제와 이혼할까 어이 없어요
    할 생각도 없는 이혼 운운하지 마시고
    가정에서 아이를 온전히 지켜주실 방법을 찾으세요22222222

  • 22. ...
    '14.1.18 8:35 PM (119.207.xxx.199) - 삭제된댓글

    구체적 대안이 뭐가 있을까요? 비슷한 입장이어서요. 20살이라지만 홀로 서게 하기에는 여리기만 한거같구요. 또한 아빠 원망하며 히키코모리가 될까봐 염려되구요. 아이에게 엄마는 널 지지한다고 얘기는 하지만 시원한 답은 없는거 같네요. 남편도 그다지 사랑받고 크지 않아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않네요. 엄마가 잘해야 대물림을 끊을텐데....

  • 23. 지우개
    '14.1.18 8:37 PM (1.232.xxx.75)

    저에게 날아오는 비난도 달게 받을께요.
    저에게도 책임이 많지요.
    사실 오늘 결혼생활중 처음으로 남편에게 정리하자 말했어요...
    더 이상은 남편을 바꾸는게 힘들겠다는 판단이 들어서요.
    더이상 아이의 상처를 두고 볼수 없어서...
    근데 남편이 그말듣고 운전하던중 도로 한가운데서 운전대놓고 가버렸네요...

  • 24. ..
    '14.1.18 8:38 PM (121.157.xxx.75)

    남편 안변합니다
    아이에게 대인관계등의 문제가 있다면 상담받는거 적극 권하세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좋을까를 고민하는게 과거를 되새김하는것보다 중요합니다
    아이는 이제 성인이고 앞으로 인생이 더 중요하잖아요
    그걸 아이한테 주지시키세요

  • 25. ...
    '14.1.18 8:40 PM (121.165.xxx.82)

    부모가 해줄 수 있는 해결 방법
    첫째, 아이의 마음을 여는 가장 쉽지만 어려운 방법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진정으로 참회하며 사과하는 방법입니다. 진정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아이 탓, 배우자 탓 전혀 하지 않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거지요. 그게 어려운 것은 겉으로 사과해도 내면에서 탓을 하면 효과가 없다는 거예요.

    둘째, 부모가 두분 다 상담을 받던 명상을 하던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변화해 나가는 거예요.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아이도 변화시킬 수 있어요. 다만 아이가 이제 완전히 성인이 되었기때문에 어린 아이들보다 시간이 훨씬 더 걸릴 거예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이를 위해서 될때까지 꾸준히가 중요한데, 이 역시 쉽지는 않지요.

    두 가지 방도를 다 취하지 않는다면 이제 공은 아이에게 넘어가요.
    스스로 상담을 받던지 명상을 하던지 마음을 비우고 치유를 해 나가는 방법이요. 그게 잘 안되면 인생에서 좌절을 경험하기 쉽구요.

    부모가 도와주면 아이가 훨씬 수월하게 치유되요. 하여간 안타깝네요.

  • 26. ..
    '14.1.18 8:41 PM (121.157.xxx.75)

    덧붙이면 지금 님은 아이를 위해 이혼하자는게 아니죠
    본인이 결혼생활에 지치신것..
    아이가 원인이라 핑계대지 마세요
    그 이혼 아이를 위한길도 아닙니다

  • 27.
    '14.1.18 8:49 PM (59.15.xxx.181)

    성격강한 사람과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은 제발 함부로 말좀 하지 말아주세요

    기질자체가 약한 사람은 강한 사람한테 대들수 없어요
    자식을 위해서요???
    저런 성격을 가진 남편에게 저런 성격의 아내는
    목숨걸고 들이대야 해요
    말로는 간단하지요
    내새끼 위해서라고요

    나도 살아야 자식이 있는거지요


    원글님
    개선이 안되면 이혼이 답입니다
    이제 다큰 성인이 된 아들을
    어떻게 치유해주실겁니까??
    부모가요?????
    원글님이라면 동네에서 계속 괴롭히던 사람이 있는데
    그사람하고 사이좋게 지내자라고 하면서 손내밀고 그손 그사람이 받아주면
    친하게 지낼수 있습니까???
    아이때는 됩니다 그게..

    하지만 이제 너무 커버렸잖아요

    아이는 독립이 답인듯하고
    원글님 역시 마음으로의 독립이 답인듯 한데
    우선은 남편을 두려워 하는 그 마음부터 짚어봐야 할것 같네요...


    남편분 문제 있는것 맞구요
    때리고 미안해서 발뻗고 못잤다는거 핑계구요
    그런 성품은 이제 못변해요...

    아드님 역시 마음의 상처
    부모에게 치유받긴 힘듭니다..

    힘들겠네요
    과연 원글님이
    이혼할수 있을지 전 그것도 의문이네요....


    남편분과 정말 목숨걸고 딜하셔야겠어요....
    너 혼자살래 아니면 가족과 살래
    가족과 살거면 넌 100%변해야한다
    그렇게 안하면 넌 혼자 살아야한다...

  • 28. ㅇㅇㅇ
    '14.1.18 8:52 PM (211.36.xxx.44)

    그 아버지 성인adhd확실함
    하는짓이 그러네요
    병원가지도 않아요 저런사람

  • 29. 11
    '14.1.18 8:54 PM (39.113.xxx.197)

    본인도 수 많은 시도를 해봤겠지요. 안되니 이 곳에 글 올린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경우는 전문가 찾아가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 30. ...
    '14.1.18 8:57 PM (121.184.xxx.219)

    아이는 계속 상담받게 하세요.
    그리고 요 위에 댓글중 군대보내라는 댓글 있는데, 심리치료도 안하고
    지금 군대보내면 아주 위험합니다.

  • 31. 나도
    '14.1.18 8:59 PM (211.246.xxx.192)

    나도 그 아들같은 자식인데요.

    아빠도 나쁘고
    엄마도 나빠요

    둘다 나빠요.

  • 32. ...
    '14.1.18 9:05 PM (203.226.xxx.157)

    진짜 아버지 자격 없는 사람이네요.
    님도 욕 먹어 싸지만 그래도 방법을 찾아 노력은 하시네요.
    그런 상태면 이혼도 방법일수 있겠고 아들 독립도 방법일수 있을것 같네요.
    근데 어떤 경우든 님이 아들편이란걸 표현하세요.
    다른 아이들은 엄마 아빠 둘이 믿어주고 지지해주지만 님 아이는 엄마에게서만 받게 되는거네요.
    그래도 부모 둘다에게서 냉대 내지는 학대받는것보단 낫겠죠.
    낳았다고 다 부몬가요.
    부모자격없는 사람이 계속 상처를 주느니 차라리 떨어져 지내고 내 부모복은 이 정돈가부다 아이도 부모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고 자기 살길 찾는게 나을거예요.
    님이 아이에게 사과는 하셔야겠죠.
    저런 사람을 아빠로 두게해서 미안하다고..
    비슷한 아빠밑에 큰 사람으로서 내가 스무살이었을때를 되돌아보며 썼습니다.
    이제라도 격리시켜주세요.
    둘중 하나라도 제대로 사랑해주면 아이는 엇나가지 않을거예요.
    님 역할이 다른 엄마보다 두배 세배 중요합니다.
    남편이 변할거란 기대는 버리세요.
    이혼후의 경제적 대책이 서있다면 이혼도 좋겠네요.
    그게 아니면 아들만 독립시키고 님이 경제적 지원을 해주세요.

  • 33. 정말
    '14.1.18 9:33 PM (122.128.xxx.79)

    가부장적 가정에서 오냐오냐 키워진 한국남자들 가정 이룰 기본이 안돼 있어요.
    혼자 살면서 지 하고픈대로 하면서 살든지, 아내나 자녀들이나 치를 떠는 가장들 너무 많습니다.
    답이 없어요, 답이.

  • 34. 의존적이고 나약한 성격?
    '14.1.18 9:38 PM (183.102.xxx.20)

    원글님 남편이 이상하고 나쁜 아빠인 것은
    굳이 제가 말 할 필요도 없으니 아빠 이야기는 생략할게요.

    저는 원글님이 의존적이고 나약한 성격이실 것 같아요.
    (글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니까
    혹시 잘못되었더라도 너무 언짢아하시지는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드님은 아마도 아빠보다는 엄마와 많이 닮았을 것 같구요.

    그래서 남편이 원글님께 갖고 있는 안좋은 감정들이
    아들에게 보여질 때 아들에게 모질게 구는 것 아닐까요.
    다르게 생각하면
    아드님이 없었다면 그 폭력적인 화살이 아마 원글님께로 모두 향했을 거예요.
    그러니 원글님이 아들을 위해 여러 가지 시도했던 것들이 남편에게 더욱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거구요.
    결국 원글님 부부에게 있는 내적 갈등때문에
    아드님이 피해자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원글님이 소심하고 나약하고 의존적인 분이시라면
    그 상황을 스스로 벗어나기 힘들었을 거예요.
    이혼은 어쩌면 훨씬 이전에 생각해봣어야 하는 거였거든요.
    지금은 아드님이 성인입니다.
    독립할 수 있는 나이이고 곧 군대도 가겠죠.
    그러니 지금 아드님을 위해서라면 굳이 이혼을 하실 필요는 없어요.
    아드님 입장에서는
    자기때문에 부모가 이혼했다는 죄책감까지 얹혀지는 상황이 될 것이고
    사회성도 부족하고 게임 중독에다 성장기 상처도 많아 혼자도 버거운 아드님에게
    이혼하고 혼자 된 엄마는 부담스러운 존재가 될 거예요.
    원글님도 이혼 후에 아들에게 짐이 되지 않을 자신이 없는 분일 것 같구요.

    그러므로 이혼을 생각하신다면
    그 이유가 아들을 위해서라는 핑계에서 벗어나
    본인의 삶과 본인의 문제에 직면해서 판단하시는 게
    아들에게 짐을 지우지 않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아들을 독립시키시고
    그 이후에 남편과 전쟁을 하더라도
    원글님 삶을 직면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아드님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보이는 것 같으니
    독립을 하기에 적절하진 않아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보다야 낫지 않을까요?

  • 35. 지우개
    '14.1.18 9:44 PM (1.232.xxx.75)

    상담사에게 부모도 같이 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남편도 썩 내켜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같이 받겠다 동의를 했는데
    아들이 받지 않겠다고 하니 오는 내내 차안에서 아들에게 너무나 상처되는 말을 쏟아내더라구요.
    아들은 울고...저는 억장이 무너지고..
    운전중인 상황에서 그러는 건 잘못됐지만 쉽게 홧김에 한 말은 아니었어요.
    오랫동안 그런 부분들을 생각해왔기 때문에 차분하게 얘기 했어요.
    운전은 내가 가능하니 잠시 정차중에 그러고 갔지요.

  • 36. ...
    '14.1.18 9:51 PM (112.155.xxx.92)

    아들은 상담이라는 이름으로라도 자기 아버지랑 엮이기 싫은거에요. 그 맘도 모르고 울고 있는 애 앞에서 이혼하자 소리를 하셨으니 아이는 이제 자기때문에 부모가 이혼하게 됐다는 죄책감까지 더 떠안게 됐네요. 차라리 아이랑 같이 차에서 내리시지 20년 동안 참아왔고 오랫동안 생각하셨다면서 폭탄을 하필 그 때 터트리시나요. 아주 자알 하셨습니다.

  • 37. ...
    '14.1.18 10:05 PM (119.207.xxx.199)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남편이 혹시 성장과정중 애정결핍이 있지 않았나요? 제 남편은 그런면이 있어서 신경을 써왔는데 저도 많이 힘드네요. 이혼은 언제든 할 수 있으니 내가 참아보자 해서 참아왔는데 바닥이 드러나네요.

  • 38. 오프라
    '14.1.18 10:08 PM (1.177.xxx.128)

    아들을 생각하셨다면 진작에 이혼을 하셔야지 잘못 키워놓고 이제와서 이혼하면 뭐가 바뀝니까?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그 업보는 이제 평생 따라다닐겁니다

  • 39. 아버지와의
    '14.1.18 10:12 PM (125.185.xxx.132)

    관계가 좋지않으면 사회생활이 힘들다는 통계를 본적이 있는거같아요.물론 100%는 아니겠지만요.

    남편분.... 그어린시절부터 가슴에 새겨진게 몇달만에 회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다니....

    혼자독립은 위험하구요 원글님이 같이 나오셔서 보살펴 주셔야죠.꼭 이혼하지 않더라두요.상담도 같이 다니고..

  • 40. ddd
    '14.1.18 10:14 PM (222.232.xxx.208)

    아무리 그래도 서로 잘해보자고 상담받고 오는 길에 아들도 있는 데서 헤어지자고 하면
    아들 상처만 더 커지지요. 정말 아들을 생각한다면 그러면 안 돼요.
    나 때문에 부모님이 이혼하는구나 하는 죄책감까지 얹어주는 거잖아요.
    이래저래 정말 속터지고 답답하고 가슴아픈 가족이네요.

  • 41. ,,,.../
    '14.1.18 10:15 PM (125.177.xxx.77)

    아들은 상담이라는 이름으로라도 자기 아버지랑 엮이기 싫은거에요. 그 맘도 모르고 울고 있는 애 앞에서 이혼하자 소리를 하셨으니 아이는 이제 자기때문에 부모가 이혼하게 됐다는 죄책감까지 더 떠안게 됐네요. 차라리 아이랑 같이 차에서 내리시지 20년 동안 참아왔고 오랫동안 생각하셨다면서 폭탄을 하필 그 때 터트리시나요. 아주 자알 하셨습니다.22222

    정말이지 아들입장에선 아버지란 사람 끔찍하게 싫을 거에요
    저질른 담에 수습이 가능할까요
    사람 죽여놓구 미안하다고 하면 죽은사람 살아오는거 아니잖아요
    엄마는 단호하게 어떡해든 아들을 지키셨어야죠
    아버지가 심하게 해도 엄마가 강단있게 아들 지키셨다면 아들이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클 순 없겠지만 악화되진 않았겠죠

  • 42. 지우개
    '14.1.18 10:18 PM (1.232.xxx.75)

    윗님 업보가 평생 따라다닐거라는 말은 너무 아프네요.
    안그래도 마음이 너무 힘든데 ..
    극복하게 도울겁니다.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했고 도와주겠다고 했어요.진심으로요.
    남편은 강한 사람이니 혼자서도 어디서든 잘 살겠지요.아들은 포기할 수 없지요.
    아들은 독립을 시키더라도 치료는 받게 하고 독립시키려고 생각해요.
    스스로 강하게 살아나갈 힘을 가질 수 있게..
    독립을 통해 강해질 시간도 필요하고요..

  • 43. 아드님
    '14.1.18 10:23 PM (223.62.xxx.104)

    아드님 꼭 상담받게하세요.
    독립은 이후에 아드님이랑 얘기해서 결정하시구요.

    지금은 부모가 해줄수 있는게 없어요.
    이미 관계가 어그러질대로 어그러져
    무슨 말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아드님입장에서는 이전의 부모가 했던 맥락에 갇혀 해석하게 될거에요.
    제 3자인 사람이
    아드님 맘을 좀 풀어줘야 다시뭔가 할수있어요.
    꼭 상담받게 하세요.
    니 속에 있는 말이라도 좀 해야 너도 살지 않겠냐,
    너도 너무 답답하고 힘들었을텐데
    누군가 니 맘을 알아줄 사람 하나라도 있어야하지않겠냐.
    그게 부모가 아니라 참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전해보세요.

  • 44. ...
    '14.1.18 10:34 PM (219.165.xxx.180)

    부모와의 관계부터 좌절을 겪었는데,
    아이가 누굴믿고 누굴의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인간관계의 첫단계부터 무너졌는데...당연히 타인과의 관계도 엉망일거구요.
    부모님의 이혼과는 상관없이 아이는 독립과 동시에 아빠와의 관계를 우선 끊어야 할 것 같네요.
    잘 지낼 수 있을거라는 기대도 버리세요.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을텐데, 잘해보자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아이혼자만이라도 상담은 계속 받게 하시구요.
    원글님이나 남편이나 참 욕나오게 만드는 사람들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가 화를 내는 남편은 솔직히 미친놈으로 보이고,
    아이하나 보호 못하고 이혼할까말까 고민하는 원글님은 참 한심하구요. 222222222222222

    지금 와서 뭘 해줄수 있나요.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정말 말씀 이상하게 드리고 싶지 않지만
    어머님도 아버님도 부모 자격 없으세요.

  • 45. ...
    '14.1.18 10:47 PM (119.207.xxx.199)

    지나온과정 동안 많이 참고 지혜롭게 지내오신거 느껴져요. 심한 댓글들은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것처럼 많이 아프게느껴지네요. 우린 엄마잖아요. 내 새끼 내가 지키고 보호 하자구요.

  • 46. 어휴
    '14.1.18 11:08 PM (114.207.xxx.184)

    댓글들 참 모질고 못됐네요 저런 남편과 살고 있는 저는 일단 원글님 토닥토닥해드리고 싶어요 아드님도 힘들었겠지만 원글님도 고통스러운 세월이었을 거에요 이혼..말이 쉽지 이게 과연 아이를 위해 더 좋은 길인가 확신이 가지 않았을 거에요 제 남편은 아이에게 저 정도는 아니지만(아이가 아직 어려요) 제게 아주 학대 수준의 막말을 퍼붓는 사람이라 결혼 후 10여년 동안 자존감은 바닥이고 정신은 이루말할 수 없이 피폐해졌어요

    이혼하시는 게 답일 듯 싶습니다 저도 하루라도 빨리 이 지옥에서 나가고 싶어요 그래서 경제적 독립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힘내시고 응원합니다 아드님을 위해 강해지셔야 해요 저는 제 어린 아들이 제 남편같은 꼴통 마초로 자라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빨리 이혼하려고 해요

  • 47. 댓글들이
    '14.1.18 11:11 PM (223.62.xxx.59)

    너무 아프게하네요
    원글님 댓글은 아프지만~의연하게 잘 하실 수 있어요
    아들생각하는 마음 충분히 느껴지고 아드님도 엄마마음 알겁니다
    아들과 아빠는 서로 힘드니 떨어져 지내보자하고 좀 편하게 지내보셔요 집에 있어도 안락하진 않았겠네요
    원글님 너무 자책하지마시고 좋은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아드님과 대화하시고 어떻게 하고싶은지 20년은 부모뜻 맞췄으니 이제부터 너자신이 원하는데로 해보자 이야기해보세요

    중간에서 힘드시지만 잘 할 수 있어요

  • 48. 남편만이라도
    '14.1.18 11:13 PM (14.34.xxx.194)

    꼭 상담을 받게하세요.
    님 남편도 아들 못지않게 부모로부터 학대인줄 모르는 학대를 받은 듯 합니다. 우선 남편부터 충분한 위로가 필요한 듯 해요. 그래야 자기반성과 더불어 본인이 얼마나 아들에게 못할 짓을 했는지 알게되니까요 .
    아들의 상담은 나중 문제구요.

  • 49. 지우개
    '14.1.18 11:18 PM (1.232.xxx.75)

    누가 남편뒤로 숨겠다 했나요?
    아이탓이 아니라 남편과 제탓이라 했잖아요!
    무엇보다 아이문제는 부모의 탓이라는걸 통감하고 있다구요.
    물론 그 타이밍이 적절치 않은 건 인정해요. 잘못했구요.
    이혼까지 불사하고라도 아이의 상처를 치유해주고싶은 마음이 컷다구요.
    아이는 더이상 아빠 보고싶지 않다했고.
    더이상 아빠와 같이 하면 안될것 같은 생각 아이가 더 상처를 입을 것 같은 생각이 강했어요.
    그지경 될때까지 이혼안하고 뭐했냐 하시는데 이혼이 그리 쉽던가요?
    그아이만 있는것도 아니고..
    방법이 적절치 않았을 순 있지만 제 나름대로 애쓰며 살아왔다고요.
    그게 통하지 않으니 저로서는 최후의 방법을 생각한거구요.
    그 짧은 글로 어떻게 지난 20년간의 시간이 다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

  • 50. ...
    '14.1.18 11:22 PM (182.218.xxx.193)

    아버지란 인간이 미친놈이네요. 아이를 저지경으로 만든건 그 남편이란 작자예요. 저런 인간을 아버지로 둔 아이가 불쌍하네요. 아이인생이 구만리인데, 개차반 아버지한테 이미 상처받은 대로 상처받아 만신창이가 된 아이가 참 살기 쉽지 않을 듯해요.

  • 51. ......
    '14.1.18 11:25 PM (58.233.xxx.66)

    제 댓글에도 상처받으신 거 같아 글 지워요

    그저 원글님 보다는 아들의 입장에서 쓴 댓글이었는데...

    죄송합니다

  • 52.
    '14.1.18 11:30 PM (59.15.xxx.181)

    원글님..
    제발 좀..

    그래 이방법도 괜찮겠다
    그래 맞아...이건 내가 생각 못했네
    이렇게 생각하고 댓글을 받아들이세요...
    가뜩이나 지쳤는데 엉뚱한 댓글들로 상처받지마시구요

    원글님이 나는 어떻게 되든 우선 아이를 좀 챙겨야 겠다라고 마음먹은거라면
    그냥 아이하고 얘길하세요
    탁터놓고...

    아이는 아직 어리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마음 터놓고 얘기하면 이젠 받아들여요..
    그럴 나이가 됐어요..

    가급적 아빠입장에 대해 나쁜 아빠..이런것 보다는 아빠 성격이 그럴수도 있는 성격인데
    나도 너도 힘드니 해결책을 찾아보자 이렇게 가야겠죠...

    아이에게 다 오픈하세요....
    그리고 해결하세요
    아이..
    어리지 않아요..


    아이가 너무 감정적으로 나간다면..적절하게 조율은 해야겠지요..
    남편은 강해서 그런거 힘들지만..
    아이의 성향이 원글님과 비슷하다면..공감대 형성될겁니다.

    그냥 이제 탁 터놓고 얘기하세요..
    나도 힘들다 너도 힘들었지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

  • 53. gg
    '14.1.18 11:33 PM (218.155.xxx.141)

    아드님 너무 불쌍해요 저는 더한 아빠 밑에서 자라서 그마음 알것같아요 일단 아버지께서 자식을위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드님은 아마 상담받아도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듯.. 예전에도 그랬다면서요 ㅠㅠ 너무 슬프네요 앞으로 아드님의 인생이... 어릴벅받은 상처는 이미 뇌에 새겨져서 치유되기 힘들거에요 평생을 괴롭힐겁니다 일단 용서를 구하세요

  • 54. ..
    '14.1.18 11:46 PM (203.228.xxx.61)

    이혼은 하지 마시구요.
    아들을 독립시키세요.
    남편이 학비 안준다고 해도 일단 독립시키시고
    원글님이 뒤에서 돈 지원해주면서 천천히 남편 설득시켜서 지원해주도록 해보세요.
    아드님이 상처가 컸겠어요. 지금이라도 치유가 필요합니다.
    일단은 아빠와 격리가 필요하겠어요.
    사람 성격이 쉽게 변하는거 아니거든요.
    오죽하면 우리 옛말에 죽어야 고친다는 말이 있겠어요.
    죽을때까지 안변하는게 기본 성격이에요.
    남편을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아들 독립이 좋을것 같아요.

  • 55. 애비가 아니라
    '14.1.18 11:47 PM (5.71.xxx.250)

    애 인생 망치는 ㄱㅅㄲ 네요
    휴..정말 애비 노릇 할 자격없는 것들 거시기 다 잘라서 애 못낳게 만들어야 해요

  • 56. 지우개
    '14.1.18 11:48 PM (1.232.xxx.75)

    댓글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상처가 되는 글들도 종종 있었지만 달게 받을게요.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반복해서 읽었고
    도움많이 받았어요.
    아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할겁니다.

  • 57. 힘내세요
    '14.1.18 11:51 PM (115.139.xxx.40)

    일단 이혼은 아닌거같아요
    원글님이 경제력이 없다면, 그리고 원글님 성격이 유약해서 경제 활동이 힘들다면 이혼하고 있는 엄마가 짐이 될 수 있어요
    이왕 이렇게 멀리 와 버린거
    남편 안에 있는 아이도 포옹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남편이 잘못한거는 맞지만..지금 헤어지는게 아이를 더 힘들게 만드는거라 못한다고 치면 남편에게 평생 니 탓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살기보다는 당신도 얼마나 외로웠냐라고 토닥여주고.. 그러는 방법은 어떨까 합니다

  • 58. 경험자
    '14.1.18 11:57 PM (1.230.xxx.79)

    상처받은 아드님이 겪고 있을 증상
    자존감 제로, 자기비하,사회성제로, 대인공포증, 무대공포증, 좌절감, 현실도피, 우울증 등등
    조금이라도 치료해주지 않으면
    삶이 고통.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겁니다.
    게임몰입은 현실의 우울과 좌절을 잊고싶은 한 방법이죠.
    이혼을 하든 안하든 별개로
    아드님의 정신적 치유는 가슴아프시겠지만 쉽지 않을겁니다.

  • 59. ...
    '14.1.19 12:05 AM (211.178.xxx.65)

    일단 독립시키세요. 부모한테 상처받지 않은 아이들이 얼마나 있겠어요. 아마 남편분도자기 아버지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리고 부모 한쪽이라도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으면 아이는 돌아와요. 원글님이 버팀목이 되어주면 아드님은 꼭 돌아옵니다. 주변에서 많이 봤어요.

  • 60. 경험자
    '14.1.19 12:14 AM (1.230.xxx.79)

    이혼은 해결책이 아닌것 같아요.
    일단 가정에서 아드님과 남편의 대면을 가급적 피하도록하고
    남편만이라도 심리치료를 받게하세요.
    남편도 성장과정에 문제가 있었을거예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아들에게 진심을 다해 용서를 구하는 것.
    그래서 아드님의 상처받은 마음을 아버지가 진심을 다해 위로하는거요.
    이혼보다 그런 다짐을 남편에게서 받아보세요.
    닫힌 아들의 마음을 우선 열어야 치료도 받으려 하겠죠.

  • 61. 워니송
    '14.1.19 12:17 AM (119.67.xxx.161)

    힘내세요.. 강한 아빠를 무서워하는 아들.. 남 일 같지가 않네요.

  • 62. 제가
    '14.1.19 12:30 AM (119.196.xxx.198)

    제가 흡사한 엄마밑에서 컸어요 엄마니까 따귀까진 어니였어도..
    관계 개선은 절대 힘들어요 아이는 죽을때까지 그 아버지에게 마음 못열구요, 아마 나이들수록 더 아버지 증오하고 어느순간 아버지보다 자신이 더 강한사람이라 느낄때 똑같이 되갚아줄수도 있어요
    반면 나이들수록 아버지는 후회와 반성 아들에대한 집착이 심해딜겁니다
    정말...낳아놨다고 다 부모가 아닌것을.

  • 63. 원글님
    '14.1.19 12:42 AM (1.235.xxx.236)

    남편의 성장과정도 문제가 많고 남편도 상처가 많은 사랑일것 같습니다.
    남편이 아이에게 화내고 할 때.그 순간만큼은 남편에게 반발하지 말고 남편 편을 들어줬더라면
    남편이 좀 누그러지지 않았을까 ,그런 안타까운 생각마져 드네요.
    저도 성격 강한 남편과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괴로운 적이 많았어요.
    남편이 아이에게 물리적 폭력을 가하려고 할 땐 제가 온몸으로 막았지만,
    그 외엔 남편 편을 들어줬습니다.
    남편도 제가 보듬어줘야 될 아이라고 여기면서요.

    남편과 아이가 너무 감정이 격해있으니,그리고 남편의 언행이 아이에게 독이 되고 있으니
    우선 독립은 시키시구요. 아이가 쫓겨난다는 기분이 안들게 조심해서요.

    그리고 남편을 더 많이 위해주세요.
    당신도 속상하겠다.잘해보려고 하는 건데,애가 참 안알아준다.
    전생에 빚 받으려고 오는 존재가 자식이라고 하더니.그래도 우리 빚 다 갚아보자 ..그렇게 달래고
    위로해주고 품어주세요.
    이혼하는 것보다도 더 어려운 일일테지만 진심으로 남편을 위하고 어려움을 이해해주시다보면
    남편도 품어주는 게 뭔지,이해해주는 게 뭔지 좀 알지 않을까요?

    상담도 두분만 받으러 가시는게 좋겠구요.
    아내가 진정으로 내 편이다 생각들면 남편도 좀 너그러워질겁니다.
    그리고 이십년동안 잘못 쌓아진 관계라 금방 그렇게 안좋아져요.
    십년 잡으세요.십년을 고생해야 겨우 더 나빠지지 않을거라 보셔야 해요
    왜 원글님만 이리 죽어라 애써야 하느냐면
    그런 남자와 결혼해 아이를 낳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구요.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64.
    '14.1.19 12:50 AM (223.62.xxx.53)

    두번째 댓글이랑 마지막 제위 댓글은 틀렸어요.
    스무살 아이가 그 상황에서 울었다는것은 너무나 깊은 좌절감과 상처가 있다는거예요.
    인간은 공격을 자꾸 받고 학대받으면 거기에 대항하는게 아니라 좌절하고 두려워해요.
    그리고 자존감이 떨어지고 한없이 나먁해지죠.
    자신을 믿지못하고 정신이 피폐해집니다.
    스스로 일어서는게 정말 어려워집니다.
    어머니가 도우셔야해요.
    아드님 이대로는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수 없어요.
    긴 인생에서 학대받은 상처가 불쑥불쑥 튀어나와 삶을 망쳐놓습니다,
    스스로가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만듭니다.
    무서운 저주죠.
    학대가 그래서 무서운겁니다.
    나중엔 스스로 학대하거든요.
    아드님 반드시 상담치료 받게하세요.
    어떻게든 설득해서 꼭요.
    하루라도 빨리요.
    어머님은 절대적으로 아들편에 서계셔야합니다.
    이건 일반적인 아들 ,엄마 관계로 거리를 둬야한다는것과,다른거예요.

  • 65. ㅣㅣ
    '14.1.19 1:05 AM (223.62.xxx.59)

    댓글중에 남편편이 되어줘라~야단칠때,화낼때 반발하지말고 남편편이되어라 하고 말씀하신분들~
    상황 저정도일때 어떻게 남편편을 들어주나요?그건 아니죠 남편은 표현을 하는사람이라 아이와아빠사이에서는(남편이어릴때받은상처는별개)상처를 별로 없을겁니다 지금 이관계에서는 아이가 상처가 많고 참았으니 이젠 아이편에 서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저도 댓글달고 많은 분들이 댓글달지만 다들 전문가가 아니니 잘연구해보시고 전문가도 만나보시고 ~이렇게 고민하고 노력하니 좋은결과 있을겁니다 든든하고 사랑넘치는 엄마라는걸알아줄겁니다
    화이팅하시고 힘내세요
    기독교신자는 아니지만 기도할께요

  • 66. ......
    '14.1.19 1:18 AM (1.238.xxx.34)

    님 아들과 비슷한 상황의 사람이구요...

    매일매일 부모원망해요...
    삶이 행복하지 않아요......
    매순간이 힘들어요

    님 아들처럼 잠깐 시선과 생각을 다른곳(님 아들은 게임이죠)으로 돌려야 숨을 쉴수가 있어요....
    내 상황을 잊고 싶어요....

  • 67. 아버지와 남동생
    '14.1.19 1:30 AM (119.192.xxx.14)

    저희 친정집 상황과 비슷합니다.
    잘 들으세요. 제 동생 사회생활,결혼 다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은 소 잃고 외양간 고쳤습니다.
    입원도 했었고 약 먹으며 살고 아버지로부터 생활비 받아 살고 있습니다.

    상태가 이렇게 심각한 걸 깨달으시라고 힘들게 썼습니다.

    일단 독립을 시키시고 남편을 아이로부터 분리 시키셔야 합니다.
    아이가 ok할 때까지는 만나지 말게 하세요.

    형식은 독립이지만 무기력해서 혼자 자기 앞가림도 못합니다.
    당연히 엄마가 날마다 돌봐줘야 합니다.
    마음이 안정되면 심리상담 받자고 달래야 합니다.
    님의 이혼이 문제가 아니고 남은 여생 다 바쳐 아이 온전히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도 너무 늦은 감이 있네요.

    저희 집처럼 되지 마시라고 이 밤에 이렇게 씁니다.
    아 정말 할 말이 많은데 어디서 부터 해야 할지.

    아기 다루듯이 니가 니존재 만으로도 좋다,니가 뭘 해도 응원한다 생각하셔야 합니다.
    진심으로 그래야 느끼구요.
    재촉하거나 뭔가를 강요하거나 조바심내시면 안됩니다.
    아주 긴 싸움을 하실 준비를 하셔야해요.

    학점,취업준비,결혼 이런거 다 잊으세요.
    얘가 나중에 혼자 자기 앞가림하고 좋아라는 일 찾아 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기다려줘야 합니다.
    가까운 곳에 작고 예쁜 집 마련해주시고 매일 들여다 보셔야 합니다.

    글이 두서가 없는데 서둘러 주세요.
    남편이랑 이혼 하지마시고 애 집마련이랑 이런거 상의가 아닌 통고하시고
    빨리 진행하고 분리 시켜야 합니다.

  • 68. 엘린슈
    '14.1.19 1:47 AM (39.112.xxx.115)

    저도 저런집에서 자랐기때문에 아드님 상처에 화가나네요...이혼을 하실거였음 진작에 하셨어야했고...아이를 위해서 열심히
    사셨지만 그건 변명으로 느껴질거에요 아드님이 어머님 노력을 왜 모르겠어요 하지만 차선책이지
    최선은 아니었죠...

    아들때문이 아니라 그냥 님이 지쳐서
    이혼얘기 꺼내신 것 같기도해요

    저도 엄마가 그때 이혼할걸...
    헛소리하네 소리가 절로 나오거든요
    엄마를 사랑하니까 입밖에 내진않아요
    다른식으로 괴롭히는거죠 무기력으로요

    아드님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복수하는거에요
    님과 남편에게요
    그렇지만 자신이 제일 아프죠

    우선 독립시키시고 타이밍 안좋은 이혼생각은
    절대 하지마시고 지켜봐주시고 보살펴주세요

  • 69. 아...
    '14.1.19 2:08 AM (220.75.xxx.245)

    마음이많이 아프네요.아들을 어렷을때부터 그렇게 함부로때리고 윽박지르면 아이가 밖에서도 자신없고 주눅들어 사회생활 교우관계도 자신없어합니다.자기를 가장사랑해주고받아줄 부모가 저리 비난하고 험하게대하는데 어찌 본인자신에대한 자존감을 가질수있겠습니까.몸은 성인이됐지만 정서적으로 불안하고자신감없는 아들을 지금 함부로 밖으로나가 스스로먹고살아라고 몰아내기엔 너무 부족한상태입니다.몸은 컸어도 마음이 어린시절그대로에서 전혀 성숙하지못한채 아빠로인해 위축되있는 상태갔습니다.아이가 내적으로 힘을 가질수있게 자신감과칭찬 많이해줘야합니다.아마 그래도 상처받은 마음 쉽게 회복되기어려울겁니다.아빠는 관여치말고 뒤로 물러나있는게도와주는겁니다.전문상담사와 어머님 노력으로 아이의 마음을 조금씩회복시켜주세요.그럼.저절로 게임에서 은둔에서 빠져나올겁니다.쉽지않고 시간이 많이걸릴겁니다.애가 자생력이 생긴다음에나 내보내세요.아빠는 자기맘대로 맘껏휘두루고 누가 그 상처를 고스란히 받았는지 알지도 못한채 또 힘없는아이보고 독립해나가라고 맘대로 휘두르는것같습니다

  • 70. ...
    '14.1.19 2:16 AM (78.225.xxx.51)

    싸우다가 도로 한 가운데 차 놔 두고 운전대 놓고 가 버렸다는 거만 봐도 남편 성격과 정신 상태가 나옵니다. 차 안에서 싸우다가 달리는 차 안에서 혹은 신호 걸렸을 때 내려 버리겠다 하는 여자랑 지 화 난다고 핸들 꺾어 버리거나 차 두고 도망가 버리는 남자는 세상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분노 충동 하나도 조절 안 되고 거의 짐승에 가까운 사람들이에요. 자기 기준에 맞지 않고 자기 뜻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이 오면 분노가 치밀어 올라 짐승처럼 포효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 행동이 미칠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충동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주변인에게 화를 입힙니다.

    그 화를 온전히 첫째 아들이 20년을 받아 내며 컸으니...아들의 현재 상태를 이해해 주세요. 일단은 학대 부모에게서 아동을 격리시키는 것처럼 (아들이 스무 살이나 되었는데 무슨 아이냐 소리 하지 마시고요. 지속적인 정신적 학대로 인해 정상적인 성인의 멘탈이 아닐 거니까요.) 아들을 남편에게서 격리시키세요. 님 쌈짓돈이라도 어떻게든 긁어 모아 일단은 독립시키고 서서히 남편이랑 관계 정리하시는 게 맞는 것 같네요.

  • 71. ....
    '14.1.19 2:35 AM (58.143.xxx.210)

    여유돈이 되신다면 독립할수 있게 도와주세요~

  • 72. 자식입장
    '14.1.19 2:44 AM (223.62.xxx.68)

    위에 프린님 경험자님께 절대 동의하구요
    일단 절대 혼자서 독립시키는건 안되구요!!!
    아드님은 지금 이미 아픈환자 병자예요
    혼자 놔두면 은둔형외톨이 히키코모리 됩니다
    아버지가 여전히 그러시다니
    절대 아버지와는 격리시키고 어머니가 아드님곁에서 아주 기나긴 시간동안 사랑과정성으로 보살펴주셔야해요
    상담 심리치료 할수있는거 다해보세요

    지금 이혼이 문제가 아닙니다
    한시라도 빨리 아드님 치유 시작하세요

  • 73. 자식입장
    '14.1.19 3:24 AM (223.62.xxx.78)

    다시 찬찬히 읽고 한번 더 댓글 답니다
    미안하지만 원글님 남편보다 님이 더 나빠요!
    왜냐면 남편분은 사실 겉으로 멀쩡해보여도 아마 어린시절부터 님의 아드님처럼 깊은 상처를 입었을것이 분명한 환자 거든요
    이런분들은 뼛속까지 자기가 뭘 그리 잘못했는지 몰라요
    그냥 본능에서 튀어나오는대로 하는거죠
    그렇게 하지않고는 정말이지 미칠것같은 그런분노의 에너지가 어린시절부터 가슴에 거대하게 쌓여있어 그 힘에 휘둘리며사는 장애자라고 보시면 되어요
    아드님의 심정 같은거 이해는 커녕 짐작도 못하구요
    남편분은 자기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그리고 상처를누가입는지 이게 영혼에 돌이킬수없는 크나큰상처를 주는건지 그런거 못느끼는 장애자란 말입니다
    그낭 본인이 막연히 좀 잘못을 하긴한거같다 로만 느낄거예요 남은생 자식한테 빌며 살아야될만큼의 어마어마한 잘못을한건지도 모른다구요

    근데 님은 그래도 아드님심정 아시잖아요
    그리고 엄마쟎아요?
    어떻게 이렇게될때까지 방치하신거죠?

    그 아들 나중에 더 나이먹으면요
    때린아빠보다 엄마를 더 원망할수도 있어요
    아빠는 정상인 아닌 환자라 쳐도
    엄마는 그래도 자기맘 다 알면서 방패막이가 되어주지못하고 아들영혼이 죽어가는걸 보고도 그대로 방치하다니...
    저도 겪어보니 그게 더 견딜수가 없더군요

    저도 아드님같은 입장인데요
    사실 전 이제 부모님 상처주는게 제삶의 목표가되어버린거 같네요
    어떻게 하면 정말정말 깊은 상처를 줄수있을까 그거만 연구해요
    그러다가 아 내가 죽으면 그게 제일 상처가 크겠지
    내가 죽으면 내가 얼마나 아프고힘들었는지 내마음은 알아줄까? 아냐 나를 사랑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죽는다해도 별로 아파하지도 않을거같아
    그런생각하니까 더 아프고 살기싫고 그래요
    저는 매일 이런 생각에 시달립니다
    미치도록 힘들고요
    죽을힘을 다해서 이런생각 안하려고 발버둥쳐요
    성경읽고 기도하고 그래요
    그런거 안하면 부모가 미워서 살수가 없거든요
    근데 저같은 경우는 엄마가 더더더더 밉더라구요
    어찌보면 아버지 그성격 받아내며사느라 한평생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하지만,
    자식입장에선 정말 그렇게 견디고 참고 산것이 더 괴로웠던거죠
    진작에 어머니가 이혼을 할 마음으로 목숨걸고 자식을 지키려했다면 이렇게 오랜동안 자식이 깊이 병들지않았을텐데..
    어쩌면 아버지가 좀 더 일찍 충격받고 조금이나마 덜 학대했을텐데 이런 생각이 끝도없이들고.
    그 기나긴 세월동안 방치한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훨씬더 원망스럽더라구요

    지금 아드님이 잘 못느끼고 몰라도요
    나이들면서 어릴때 학대받았던 기억들이 더더 생생하게 기억나고요
    더 나이들면서 그게 얼마나 말도안되는 학대행위인지 알게되면서 점점 더 그분노가 커지더라구요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요

  • 74. 자식입장
    '14.1.19 3:29 AM (223.62.xxx.78)

    윗글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쓴거같아서 잠시후에 지우겠습니다.
    그 사이에 원글님이 읽으시면 좋겠네요

  • 75. ㅇㅇ
    '14.1.19 4:44 AM (211.202.xxx.134)

    ""근데 아들에게 문제가 보였어요..
    대인관계를 힘들어 하는거예요.. 사회성도 떨어지고..
    본인이 그렇다는것을 인정을 하지만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아요..
    오로지 게임에만 집중해요..
    본인은 집에 있는것이 편하대요.. 바깥활동하는것을 내켜하지 않아요.. ""
    --
    아들이 벌써 20살 이네요; 에효............
    아들이 왜 그렇게 됐는지는 아시죠?
    가정이란건 house 가 아니라 home 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역할모델이 없고, 아이를 지지하고 보듬어주고 케어해주는게 아니라
    조그만 실수도 용납못하고, 윽박지르고 ..
    한마디로 아이의 "영혼"을 죽여온 셈이네요.. 의식주 해결해주고 학교만 보내주면 다인가요?
    아이는 가정이라는 그 지옥같은 굴레속에서 숨 한번 제대로 못쉬고 기 한번 제대로 못펴고, 자존감? 따윈 어디에도 없고..
    제대로된 진짜 인간관계를 맺어본 적이 없으니, 나가서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는 거예요..
    태어나서 제일 처음 만나는 사회와 타인이 가정이고, 가족인데, 거기서 거의 버림받다시피했으니
    바깥은 가정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할거라 생각되지 않으니 밖에 나갈 엄두도 못내는거죠..
    지난 세월~~ 어찌하실 거예요?
    곧 군대도 가야 할텐데..
    이미 성년이 된 아이가 불쌍하네요..
    몸은 어른이어도 마음은 자라기는 커녕 유년기에 머물러 있을텐데..
    독립은 무슨...독립이요?? 참나~

  • 76. 이그
    '14.1.19 8:04 AM (118.219.xxx.60)

    애를 망가뜨린 건 아버지인데 애 탓만 하고 있으니 원...
    아버지 먼저 치료 받게 하세요. 그 다음이 아이에요.

  • 77. ...
    '14.1.19 8:35 AM (115.137.xxx.72)

    글과 댓글을 출력하여 남편 보여주세요. 치료는 남편이 먼저구요.
    이미 아드님이 너무 커서 마음이 안열릴거에요. 당장의 치료보다는 독립하여 살면서 주말, 명절, 생일 등만 모여서 새롭게 화목한 분위기 내보는 건 어떠세요?

  • 78. ...
    '14.1.19 9:14 AM (59.15.xxx.240)

    토닥토닥

    원글님

    만약 저라면 저부터 상담 받을래요

    부모로서요

    원글님 가족 중 누가 가장 탄력적인가요?

    적어도 내가 바뀌면 내 주변도 서서히 달라집니다

    남편은 같이 부모 또는 부부상담 받기보다는 따로 혼자 받으시는 게 어떨까요

    엄마가 달라지면 분명 가족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아이가 조금이라도 힘이 생기면 그때가서 상담이든 독립이든 다른 방법을 찾아보구요

    지금 아무 힘 없는 아이한테 뭘 자꾸 하라하는지...

    게임 중독이 걱정된다면 아이의 눈을 한 번 보세요

    그럼 알 수 있어요

    원글님이 먼저 바뀌고,
    그래서 아이가 엄마로부터 에너지를 받아 몸을 일으키고,
    그동안 남편분도 상담 받으며 뭔가 달라지던가 아님 원글님과 아이가 달라진 걸 보구 영향 받던가 하겠지요

    지난 과거는 후회해봤자 에너지 소비만 될 뿐입니다
    잘잘못 따지는 댓글 참 많은데 읽는 저도 기분 나빠집니다 누가 그거 모르나요 다만 그땐 그게 최선인 줄 알았다는 거죠

    근데 원글님 조심하실 건,
    상담은 만능이 아니예요
    상담사들은 모두 훌륭하지만 나랑 잘 맞는 상담사를 만나면 훨 편해요
    안 맞으면 괴롭고 힘들어요 잘 맞으면 기운 나고요 ^^


    글구 어른들은 인지는 빠르지만 변화는 느려요


    날 바꾸는 거 만만치 않지요?
    근데 남 바꾸는 것보다 날 바꾸는 게 훨 쉬워요 ^^

    그러니 자책 그만 하시고
    지금 당장, 이 순간에 집중해서 상담이 잘 이루어지길 바랄께요

  • 79. 참~
    '14.1.19 9:25 AM (59.14.xxx.172)

    정신적으로 아프신분들 많네요
    왜 본인들의 분노를 원글님에게 모진말로 퍼붓고있는지...
    너무 답답하고 아프고 본인도 잘못을 인정하는 내용을 혼나자고 글을 올리셨겠나요?
    전문가분들에게 상담 받고자 올린글에 저주의 글 처럼
    댓글다신분들은 대체 뭔지....

    원글님
    아드님은 그래도 학교는 다니나요?
    그렇다면 학교 근처에 방을 얻어주고 방학동안 심리치료 받으러 다니게 설득해보세요
    본인도 마음을 쏟아놓을곳이 필요할거라고 설득하면서 부모님과 같은곳이 아닌 다른곳에 다니게 해주세요
    지금은 아빠와 떨어져있으면서 치유하는게 우선일겁니다
    이혼하면 윗분들 말씀대로 본인때문이라는 죄책감이 클수도 있어 더 상황을 악화시킬거같아요
    그래도 아이가 기질은 순하고 약하네요
    대학생 되어서도 분노를 그정도밖에 표출안하는거보니까요
    그런 아이니 더 충격을 많이 받았겠지만요
    기운 내시고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 열심히 고쳐놓고
    다시 소를 찾아오도록 노력하면 좋은 결과있을거예요

  • 80. 삶의길
    '14.1.19 9:25 AM (116.39.xxx.63)

    비슷한 가정이고 지금은 치유가 된 가정입니다.
    부부사이가 나쁘고 우리집은 거의 매일 싸우다시피하고 서로 당신이 문제다라는 말을 달고 살았어요.
    엄마인 제 성격이 분노가 엄청난데 그 분노를 아이한테 풀은거 같애요..
    남편한테도 끊임없이 시비를 걸고 싸우면 남편은 같이 못살겠다라는 말을 되풀이 하고..

    저는 세상에서 아이 키우는일이 가장 힘들었고 특히 아이와 같이 시간이 지겹고 미칠것 같을때도 많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어릴때 엄마한테 방치와 학대를 받았음이 느껴지더라구요..

    암튼 아이 6살때 유치원에서 왕따당하고,, 친구관계에서 항상 을이었어요..
    사회성이 부족하다 판단,, 7살때 놀이치료 들어갔죠..
    때마침... 저도 우울증 증세를 보여서 상담 받았습니다..
    첨엔 3달 받으면 되겠지 했는데,,, 갈수록 내 문제가 엄청 나드라구요..
    결국 아이는 놀이치료 1년반,,, 저는 심리상담 3년 받았습니다.
    우리 집안의 폭탄이 알고보니 저 더라구요...
    제 문제를 너무도 알고 싶고 바뀌고 싶어서 온갖 심리서적을 섭렵해가며 노력했습니다.
    1년후 쯤부터 변하는게 보이더니 남편도 놀라더군요.

    3년이 지난 지금 저는 제가 생각해도 많이 성장했고
    아이는 반에서 회장을 할정도로 완전히 변했습니다. 친구도 많고 리더십있다는 얘기 많이 들어요..

    님 가정에서는 남편이 원흉이라 생각도 들겠지만...
    그런 남편이라도 아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수 있습니다.

    제 생각엔 가족 상담 받아들인 남편도 대단한겁니다.
    그리고 아이가 거부한다면 아이는 아이대로 따로 상담받고 부부는 부부상담받았으면 좋겠어요..
    일단 그렇게 가다가 각자 상담받는 부부도 많더라구요..
    자신이 느끼지 못했던 문제를 느끼게 되니 더 열정적으로 참여하더라구요..

    일단 가정의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계시고 개선의지가 있는 엄마가 장기 상담 받아서 변화를 하셨으면 좋겠네요.. 제문제처럼 님도 의존적 성격장애일 가능성이 높아요..

    참... 그리고 제가 변하니깐 남편도 변하더군요...

  • 81. 삶의길
    '14.1.19 9:56 AM (116.39.xxx.63)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저는 상담으로 3년을 받았지만
    명상법으로 접근하면 더 기간이 짧아질수도 있습니다.

    한방대학교 신경정신과 알아보세요.

    마음 챙김 명상이라고
    저는 원광대 신경정신과 교수님이 주최하는 명상수업을 2달 들었는데
    발전하는 속도가 빠름을 느꼈어요..

    한방신경정신과는 경희대, 원광대 등 몇개 대학병원에 있어요

  • 82. 아빠가 달라졌어요
    '14.1.19 9:58 AM (58.143.xxx.49)

    에 신청해 보심이 상담사도 나름일듯

    아이가 살아가면서 좌절감 느낄때 몇배로 더 큰 좌절감 느낄겁니다.
    긴 인생에서 학대받은 상처가 불쑥불쑥 튀어나와 삶을 망쳐놓습니다,스스로가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만듭니다.무서운 저주죠.
    학대가 그래서 무서운겁니다.
    나중엔 스스로 학대하거든요.
    아드님 반드시 상담치료 받게하세요. 22222222222222222

  • 83. 원글님 겁주려는 게 아니구요...
    '14.1.19 10:00 AM (110.11.xxx.32)

    제3자가 봤을 때 이 고통은, 아드님이 자살을 하든가, 아니면 남편 분이 아들을 칼로 찔러 죽이든가, 반대로 아드님이 남편을 죽이든가 해야 만 끝이 날 것 같습니다.
    이 대로 계속 한 지붕 아래서 같이 살다가는요...
    종종 신문에 나오는 기사가 남의 일이 아니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윗분들 말대로 아드님은 지금 한 시도 아버지와 엮이고 싶지 않은 심정 일 거구요,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상담 받아서 서로 상처를 치유한다? 현재의 상황에서는 꿈같이 이야기, 동화같은 이야기라고 봅니다. 만일 한다해도 몇 번 다니다가 남편이 먼저 때려칠 것이 뻔해 보이구요.
    지금은 일단, 무조건, 하루빨리 아드님과 남편을 분리해 놓아야 될 것 같습니다.
    아드님은 집 근처 말고 멀리멀리 다른구, 다른동에 원룸을 얻어서 내보내시고 원글님이 자주 들여다 보시던지, 아니면 남편과는 일단 별거를 하는걸로 하고 아드님과 함께 집을 나오시던지, 아니면 제목대로 이 참에 아예 화끈하게 이혼을 하시던지, 셋 중에 한가지는 빨리 실행하셔야 합니다.
    제가 봤을 때, 확실한 것은 이대로 계속 같이 살다가는, 큰아들이 자살한 집이 되버리거나, 원글님이 남은 인생, 아드님 아니면 남편 옥바라지 하면서 살게 될 것 같다는 것입니다.
    겁주고 놀리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상황은 시한폭탄이 터지기 직전의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 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아드님 내보낼 때도 남편 없을 평일 낮 시간을 이용해서 몰래, 재빨리 이사 시키세요.
    아드님이 집을 나가는 과정 중에 폭력적인 상황이 일어 날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남편 같은 사람은 자신이 학대하던 대상이 자신을 떠나는 것을 이상하게 견디지 못합니다.
    오히려 자신이 버림 받는다고 생각하면서 끈덕지게 붙잡고 놔주지를 않으려고 해요.
    언제까지 자기 곁에 두면서 자신의 화풀이 대상으로 남아주기를 바랍니다.
    보통 학대받는 사람이 의존성이 심해서 학대하는 대상을 떠나지 못한다고 생각 하는데, 실제로는 그 반대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끈끈하게 들러붙어서 의존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차 안에서 아들에게 독립을 해라, 그러나 학비는 못준다고 말 한 것만 봐도 알수 있죠, 니가 나를 떠나서 살 수 있겠니? 그러니까 내 옆에 계속 붙어있어라 라는 뜻인거죠.

    이 와중에 아드님에게 상담을 같이 받자? 서로 노력해서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보자? 아드님에게 부모가 나를 무시하는 구나, 희롱 하는구나로 밖에는 들리지 않을 겁니다. 화내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얄밉다고 이 상황에는 아버지보다 엄마가 더 밉고 원망스럽게 느껴질 거구요.
    아들은 딸이 아닙니다. 여자아이 무시하는 것이 아니구요, 딸이라면 아무리 분노가 쌓이고 아버지가 원망스러워도 꾹꾹 참고 누르며 바깥에 나가서 친구나 애인에게 수다로 풀고, 작게나마 위로를 받기도 하지만, 남자아이라서 어디에 하소연도 못하고, 사람 만나기도 꺼려하며 혼자 방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는 아들은 언제 어떤방식으로 물리적인 폭발을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스무살이면 이제 성인 입니다. 십대 중고등학생이 아니지 않습니까.

    원글님 정말 겁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 많이 위험한 상황이고, 그나마 상황을 좋을 쪽으로 변화시킬 마지막 기회로 보입니다.
    이번에도 과거처럼 흐지부지 넘어가며 이러다 서로 풀리겠지 하면서 그냥 방치해 놓으시면...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생겨서 평생 후회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아드님과 남편의 무조건 분리가 정답이라고 봅니다.

  • 84. 명상수업
    '14.1.19 10:37 AM (223.62.xxx.66)

    제가 아드님과 같은 입장에서 힘들어하는중인데요
    위에 명상수업에 눈이 번쩍 뜨이네요

    원광대나 경희대 병원으로 알아보면 되나요?
    아님 학교에서 하는 특강같은 수업인가요?

    혹시 보시면 정보 좀 꼭좀 부탁드려오 될까요
    저도 시급하고 절실한 상황입니다 ㅠ

  • 85. 명상수업
    '14.1.19 11:28 AM (223.62.xxx.66)

    아참 그리고 남편분요
    아마 성격장애 이실것같아요
    솔직히 성격장애 인격장애 이런분은 주변의 영혼들을 무섭게 파괴하고 전염 시키거든요 아드님뿐만이 아니라 원글님도 현재 정신건강이 염려되고요 앞으로도 염려됩니다


    그리고 이런분들 특징이요
    한사람 샌드백처럼 망가뜨려야 본인이 살수있으니
    (어릴때부터 가슴에 차고차고 쌓여진 분노덩어리들을 만만한 한 사람에게 퍼붓지 않고서는 살수가 없다고 하네요
    정말 안그러면 그 순간에 미친사람처럼 온몸이 벌벌 떨리고 치떨려서 도저히 견딜수가 없다고들 해요 정말 병이죠 정신병이요
    그리고 아드님도 저렇게 분노가 쌓이면 아버지와 꼭 같은 사람 되는거고요
    기질이 넘 약하고 순해서 타인에게 그 화를 떠넘기지 옷하면 정말 자살같은 큰 일 일어날수있어요 !)

    또 중요한건 아마 큰 아드님 나가도 집안에 화풀이대상 하나 새로이 만들어질거예요
    가장 약자가 될 확률이 크죠
    안타깝지만 지금의 구도로봐서는 둘째 아드님보다는 님이 그 대상이 될것처럼 보이네요

    제발 심각하게 생각하시고 대책 세우시길 바래요
    남일같지않아 여러번 댓글 답니다

  • 86. 원글님
    '14.1.19 12:02 PM (122.100.xxx.71)

    저도 한말씀 보태자면 그래도 상담에 응하는 남편이라는 점이 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진짜 못고칠 인간들은 내가 왜 그걸 받냐며 너희 둘이나 받아라 나는 잘못없다 그렇게 나와요.
    그나마 원글님도 남편 편이 되어서 아들을 같이 학대 하는게 아니라 아들 편이나 얼마나 다행인가요.
    저런 남편은 원글님이 평상시 편이 되어주는척 하면서 살살 구슬려야 해요. 원글님 역할이 정말 중요해요.
    당신이 잘못했다 이렇게 하면 어떡하냐..이런식으로 나가면 백발백중 분노폭발하고
    저런 사람들은 본인이 잘못했다란 뉘앙스의 말을 들으면 미쳐 날뜁니다.
    당신이 참아줘야지 어쩌겠나..아들이 당신만큼 못따라가니 당신이 이해해줘라..항상 당신이 최고란 분위기를 흘려줘야 좀 너그러워 집니다. 또 칭찬도 해주세요. 상담을 해준다 해서 너무 고맙다라든지, 당신의 경제력 때문에 우리가 산다든지..아무것도 아닌거라도 진심인척 칭찬해 주세요.
    그러다보면 남편도 덜 욱할 것이고 차차 상담 받아가다보면 자신의 잘못된 점도 발견하고 그럴거예요.
    아들은 일단 아빠가 진심으로 잘하면 조금씩 치유될걸로 보여요.

  • 87. 지우개
    '14.1.19 12:29 PM (1.232.xxx.75)

    수고스러움을 무릅쓰고 장문의 댓글을 달아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꼼꼼히 잘 읽어봤어요.
    새벽에 잠깨서 댓글보다 새삼 아들아이 상처가 얼마나컷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어릴때 생각이 많이 나요..
    남편의 문제도 객관적으로 보이고...저도 마찬가지고
    남편도 어릴적 상처가 많아요..그걸 끊지 못해 이렇게 힘드네요.
    잠들어 있는 아이손을 꼭 잡아주고 왔어요.
    여러방안들을 보여주셨으니 참고해서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 88. ....
    '14.1.19 12:42 PM (110.13.xxx.13)

    제가 아들 입장이라면..저도 화목치못한 막장 가정에서 성장해서 아들 마음 알 것 같아요..

    상담이든 뭐든 아버지랑 같이 있는 시간 늘리기 싫을 것 같아요. 진심어린 변화와 회개없이 밀어붙이기 식으로 상담받아보자고 하는 느낌도 받을 것 같고요. 어쩌면 상담운운하는 부모에게 역겨움을 느낄지도 모르겠어요.

    아버지는 분노조절장애가 있어보이고 어머니도 지혜롭지 못한 분이고..

    이런 경우 물리적인 격리가 있으면 좀 나아져요. 눈에서 안보이는게 일차적이니 독립이 좋을 것 같아요. 집에서 내보낸다는 차원의 독립이 아니라, 가해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격리개념에서 독립 시키심이..

    그나저나 참..부모가 된다는거 중요하게 생각했음 좋겠어요, 사람들이..
    이런 사례들 보면 단순히 내 자손 보고싶다는 맘으로 아이낳는 것은 지양해야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 89. **
    '14.1.19 12:58 PM (121.145.xxx.85)

    자식을 키울 준비가 안된 엄마 아빠가 본능적으로 자식을 낳고 그냥 시간 흘러가는 대로 먹이고 입히고
    화나면 때리면서 자식을 양육을 해온거죠. 그러나 애들은 태어나면서 어른 지능의 90% 갖추고 태어나고
    갓난아기 1년 동안 나머지 10% 지능이 완성 된다고 해요. 아무리 아기라도 함부로 하고 미워해서는 안되는 이유죠 아이가 다 느끼고 알아요. 동생이 태어나서 자신이 이유없이 부모의 사랑을 빼앗겼다고 봤을때 얼마나 절망적이고 슬플까요. 그런데 부모님으로 부터 구타를 당하고 언어폭력 무시를 당한다면 어떤 기분일지 .. 그런생활이 20여년 지속되었다면 아들은 정말 아무것도 의욕도 없고 사회생활에 대한 자신감,자존감이 바닥일듯 해요. 아버지 말 처럼 결혼을 할수 없을지도 몰라요. 지금 상황은 치료해야 할 시기가 너무 지나버렸다는거.. 때리고 관계회복하려고 어디 데리고 놀러가고 하는건 아버지 방식의 화해지 아들은 아버지와 전혀 화해를 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온듯해요. 아마 아버지와 여느 아버지처럼 좋은 관계로 살아가긴 힘들듯 해요. 그냥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도록 집을 떠나서 홀로 서기를 해보는것이 도움이 될듯 합니다. 어머니라도 진정으로 아이에게 사과를 하세요. 둘이 안고 울면서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세요.

  • 90. 지인
    '14.1.19 1:13 PM (118.37.xxx.30)

    저희 집도 비슷햇어요.큰애 지금 23살 제대군인 작은애 고3딸아이
    남편의 편애는 정말 말로 다할수 없네요.
    아들한테는 남자다움을 요구하는...
    그동안 저도 이혼까지 생각할정도로 힘든시간이 많았지만 다 쓸쓴없구요.
    제가 해결된 부분을 이야기하자면
    아들이 군대가서 고생하면서 아버지를 이해하고
    아버지는 아들이 군대가니까 불쌍한 눈으로 보게되고...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저희집은 아들이 군대감으로 해서 많은 부분을 아버지와 비슷한 경험을 함으로써
    해결이 됬어요.
    다른 집들도 그런 케이스가 있는듯해요.
    예전에 읽을 책내용중에 비슷한 내용이 있었거든요..
    저희 아들도 아버지때문인지 지금도 자존감이나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맺기 등이 힘든점은 있어요.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정말 너무 많이 좋아졌어요.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남의일 같지 않아서 저희집 경우를 말씀드렸어요

  • 91. 프린님 글에 동의
    '14.1.19 1:27 PM (119.71.xxx.84)

    저도 제목 보고 이제 신혼 부부쫌 되어서 아기 낳기 전의 고민인줄 알았어요 그 아이가 얼마나 살면서 힘들었얼까요?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고 밥 투정 한다고 싸대기를 때린다고?그러면서 여지껏 그렇게 살았다는것을
    이제야 쓰다니 ..말도 안되죠 ..아이는 병들었어요 저도 결혼하고 아이 낳고 그렇게 학습된 코스 같은게 너무 싫더라군요 ...이거 뭡니까 ...제가 다 그 아들이 안스럽군요 남자놈들 그따위로 지 성질 부릴것 다 부리고 그리고 나서 늙으면 비겁하게 눈치 보는 꼴이란

  • 92. 삶의길
    '14.1.19 1:36 PM (116.39.xxx.63)

    제 답글에 관심을 보여주신 명상님 감사드려요.

    저는 일단 군포여성회관 명상수업을 통해 원광대 한방신경정신과 강형원교수님을 알게 됐구요..
    마음챙김 명상을 국내애 들여오신분이구요..
    명상을 한방의학과 접목시킨 치료인데요.. 약물치료가 아닌 상담중심이고 1시간이 1회기입니다.

    명상상태에서(이상태를 전의식상태라고 합니다) 이름을 불러준다던가 꿈을 말한다던가 해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그러면서 자기가 몰랐던 무의식 상태의 본인을 깨달아 가는 과정입니다.

    저는 일단 2달 과정 끝났고 지금은 화도 많이 누그러졌고해서 좀 쉬고 있는 중입니다만..
    봐서 아이 개학하면 상담10회 받아볼라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나의 무의식을 탐색해볼라구요..

    경희대 한방대학병원 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님 ebs화풀이 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셨어요..

    저는 갠적으로 강형원교수님이 상당히 실력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분이라 그런가...
    일단 굉장히 부드럽고 따뜻하신 성품이고 문제의 허를 찌르는 실력있는 분이라 생각됩ㄴ다.

    심리상담은 기간이 넘 오래걸리고... 비용도 넘 비싸죠...
    어지간한 실력있으신분들은 기본 10만원이고
    비용면에서도 한방쪽이 6만원미만으로 훨 저렴하고...(의보가 되니깐)
    본인이 확실히 깨달을수 있는 방법의 치료를 하니깐 시간도 절약되고...

    제가 심리상담 받아본 사람으로써 비교해봤습니다..

    제 정보가 도움되었으면 좋겠어요..

  • 93. 121
    '14.1.19 1:57 PM (121.131.xxx.87)

    원글님 희망을 버리지마세요 아이가 대들었다는걸 보니 희망이 있어요 아이 상담 거부하면 부모라도 받으세요 꼭이요

  • 94. ::
    '14.1.19 2:19 PM (115.139.xxx.68) - 삭제된댓글

    좋은생각이란 책을 작년에 한권 누가 읽고 버렸길래 주워서 읽었는데 정말 충격적인 얘기가 있더군요 한여자가 돈있는척 하며 감언이설로 다가온 남자가 착한남자 인줄 알고 결혼했는데 똥구멍이 찟어지게 가난한데다 시부모 모시고 사는데 시집살이가 너무 심한거에요. 거기다 생활력도 없어서 여자가 생계를 유지하며 아들 낳으라 강요하는 소리 들으며 폭력에 주사 있는 무서운 남편과 살았는데 몇년을 애가 안생겨서 낳은게 딸. 그담애 아들 이렇게 낳았는데 아이 낳을때마다 집애 남편이 안들어오고 들어와서는 아장아장 걷는 애기를 어른 다루듯 팼답니다.그땐 애들데리고 나갈 생각도 못하고 그저 애둘 굶기지 않으려고 이고지고 돌아 다니며 장사해서 먹고 살면 집에선 시부모랑 남편이 두아이 씻기지도 안고 먹이지도 않아 영양실조 걸려 아프고 때리고..
    어떻게 살다보니 큰딸이 고등학교 들어갈 나이가 됐는데 입학식 하루전날 자살한거에요.
    늘 엄마한테 울지말라며 위로가 돼주고 눈물 콧물 다 본 딸인데 남편이란 넘이
    장사나간 사이에 집구석에 술처먹고 들어와서는 딸을 화장실에다 가두고 팼답니다. 집에 아무도 없었고 딸아이도 무슨일이냐 물어도 저렇게만 대답해주고 죽기 전날에 엄마를 꼭 껴안고 행복 하란말 남기고요..
    이엄마는 몇날 몇일을 울다 지쳐 주변을 돌아보니 사춘기 중학생 아들이 눈에 띄더랍니다. 그길로 짐싸서 아들과 나왔다는 수기였는데 아직도 그글이 제가슴에 박혀있고 가슴이 너무 서늘하더라고요. 있으나 마나한 아버자들 참 많아요.

  • 95. ..........................
    '14.1.19 2:38 PM (125.185.xxx.138)

    원글님 힘내세요.
    아들도 대단하시네요.
    죽을정도로 힘들었어도 잘 살아오고 있으시네요.
    남편이 버럭하는 게 있답니다.
    원글님 그걸 자극하지 마시고요.
    원글님 먼저 상담센터 잘 알아보시고 꾸준히 다니세요.
    아들은 아마 독립시켜야 할겁니다.
    아버지가 안그래도 마음에 안 들어하는데 이번일이 있었으니
    모든 책임은 너 때문이다라고 뭘해도 마음에 안 들거예요.
    너무 속상해 하지마시고 상담 꾸준히 다니세요.
    원글님, 아드님, 아버지 나중엔 다 같이 상담받으시고
    좋은 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96. 전업주부
    '14.1.19 2:51 PM (115.143.xxx.132)

    세상에는 이루 말로 다 할수 없는 경우의 수가 각각 있고 또 있을수 있읍니다

    이 모든 문제를 알면서도 빨리 떨쳐내지 못하고 무력하게 바라보고 있을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전업주부의 최대딜레마 바로 경제력때문이죠

  • 97. 아..
    '14.1.19 3:23 PM (220.75.xxx.245)

    좋은생각 책내용때문에 울컥하네요...

  • 98. 제발 독립시키세요
    '14.1.19 7:20 PM (5.71.xxx.250)

    아니면 월 이십만원 고시원이라도 집보단 맘편할거 같습니다.
    전 딸인데도 술먹고와서 행패부리고 자기 기분대로 행동하는 망나니 아버지라는 인간..
    지금도 증오합니다.
    그러면서 딸이라고 집에서 절대 독립못하게해서
    공부도 잘했고, 좋은학교다녔지만
    이 세상자체가 거대한 두려움 덩어리였고
    회사에 원서한번 내볼 용기도 갖지못한 겁쟁이로 살아왔어요..
    아버지라는 인간이 자식을 억누르면 자식은 이 세상과 맞설 용기를 잃습니다
    제발 이혼못하면 일단 반드시 독립시키세요
    그 애 살아갈 날이 구만리인데
    언제까지 인간쓰레기같은 아버지밑에 억눌려 눈치보고 자기 기 맘껏 펴보지 못하고 살아야 합니까?

  • 99. ,,,,
    '14.1.19 8:54 PM (115.137.xxx.141)

    스무살,,.같은 나이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저도 성격이 강해서 아들에겐 힘든 엄마였지만 늘 제 성격을 알기에 극복 하려고 애를 썼고 아이가 잘 하든 못 하든 아이 입장이 되어 생각하려고 무던히 애를 쓰며 살아왔습니다.그럴 계기도 있었구요. 아드님의 마음 속에 분노와 상처가 가득 차 있고 자존감도 낮을거 같아요...대인 관계도 힘들어 할 겁니다. 님..아드님을 위해 최선의 방법이 뭔지 판단하시어서 빨리 해결책을 찾으시길 바래요....한참 꿈을 꾸고 젊음를 누려야 하는 시기인데 밖에서 주눅 들은 모습으로 생활한다고 상상해 보세요...저도 한 때 아이에게 상처 많이 준 엄마였어요...결국은 참을성 부족하고 완벽주의자인 제가 문제인 걸 알고 정말 몸부림치며 고쳐 나갔습니다..님의 가정에도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랍니다.

  • 100.
    '14.1.19 9:52 PM (112.149.xxx.31)

    이비에스에서 '화'란 프로에서 남자가 둘째 아기에게 더 화내고 아들은 무서워서 울고 안가고 아빠는 더 화가 나고 악순환인거 나왔는데 그 남자가 어릴때 혼자된 엄마에게 비난 받으며 자라 상처가 많아서 그랬어요. 엄마는 힘드니까 강하게 키우려고 그랬고.

    그남자가 자기의 화를 아들에게 똑같이 내고.

    치료 받아야 하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920 의료민영화? 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퍼옴) 6 퍼왔어요. 2014/03/07 940
357919 남편 저보고 혼수해온거 갖고 나가래요 93 ... 2014/03/07 21,336
357918 전지현이랑 송혜교 얼굴 닮지 않았어요?? 13 .. 2014/03/07 3,579
357917 베네틴트 괜찮나요? 5 베네핏 2014/03/07 1,506
357916 결혼날 받아놓고... 7 궁금해요 2014/03/07 2,589
357915 연금이 꼭 필요할까요? 5 재테크고민녀.. 2014/03/07 2,203
357914 버럭버럭 소리지르는 홀시어머니입니다. 17 휴우우 2014/03/07 5,807
357913 탐욕의 제국 봤습니다. 4 .. 2014/03/07 1,005
357912 중3영어 학원 조언부탁드립니다. 4 영어학원 2014/03/07 1,359
357911 이재명 성남시장 “변희재 자료 다 모아 본때 보여주겠다” 10 세우실 2014/03/07 1,802
357910 어느 브랜드 핸드백인지 궁금해서 미치기 일보직전 입니다. 8 도와줍쇼 2014/03/07 4,891
357909 명문고도 그냥 고등학교일뿐 4 2014/03/07 2,100
357908 아파트 선택 셋중에 하나 선택해야되는데 조언주세요 26 집고민 2014/03/07 3,022
357907 요즘은 중딩때 수능영어까지 3 요즘 2014/03/07 1,598
357906 참는 자에게 정말 복이 오나요? 18 참자 2014/03/07 3,479
357905 아기있으신분들께 여쭤볼께요~ 6 궁금 2014/03/07 628
357904 딸애가 양쪽 볼이 붉어져요 마나님 2014/03/07 558
357903 말이 너무 없는 아들 4 2014/03/07 1,490
357902 급질.. 아들독감관련 2 ria38 2014/03/07 483
357901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대단하네요~ 15 123 2014/03/07 5,992
357900 도움을 받았는데 사례를 어찌 하는게 좋을까요. ㄱㄴㄷ 2014/03/07 373
357899 갤노트1이나 갤노트2 쓰시다가 갤노트3로 갈아타신 분 계세요? 3 스마트한 인.. 2014/03/07 2,711
357898 유치원에서 양치컵에 간식 우유를 줬대요.. 14 5세아이 2014/03/07 3,882
357897 트위터 잘 아시는 분 가르쳐주세요~ 1 불금이다 2014/03/07 394
357896 운동몇시간 하세요? 22 사랑스러움 2014/03/07 3,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