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보면..... 부모 모습을 진짜 많이 닮는 것 같아요. 부모가 진상이면 애도 진상....

.... 조회수 : 3,641
작성일 : 2014-01-18 19:19:44

어릴 때 알던 애 중에 진짜 치떨리게 약고 못된 애가 있었는데

저는 성악설을 믿는 사람이라;;; 뭐 태어나길 악하게 태어난 애겠지 이렇게 생각해 왔었는데요

생각해보니 그게 아닌 것 같아요......

그애 엄마를 닮은 것 같아요.

 

같은 아파트 사람이라 엄마랑도 알고 지냈는데

저희엄마랑 다른 엄마랑 어디 여행간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진상피워서 혼자 말도 안하고ㅋㅋㅋ

다들 저 엄마 왜저러냐고 아줌마들끼리 수군대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그 딸아이는 어땠냐면요

제가 만만했는지 절 좀 많이 괴롭혔어요

8살때 슈퍼를 지나가는데 저보고 뜬금없이 하는 말이

이거 훔쳐!! 이러는거예요 ㅡㅡ;;;;

제가 어릴때 좀 팔랑귀라 넘어갈수도 있었을거같은데

아무리생각해도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못 들은척하고 안 훔쳤는데

한 10년 후에 생각해 보니 이년이(아 죄송해요....ㅋㅋㅋㅋㅋㅋ) 날 엿먹이려고 그랬구나....하는 생각 들더라구요

그리고 저희집에 놀러와서 제 미미인형 구두 한짝을 훔치;;;더라구요

근데 제가 5초전까지 있던 미미 구두가 없어지고 걔 손에 들려 있는걸 보니까 걔가 훔친걸 알잖아요

그래서 빨리 내놓으라고 하니까

무슨 소리야? 이거 우리집에서 가져온거야. 내꺼야.

하면서 안주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는 빨리 내놓으라고 하고 언성이 높아지니까 엄마가 들어와서 둘이 왜그러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자초지종을 말하니까 엄마가 불같이 화를 내면서 너 왜 남의 물건을 가져가려고해? 이래서

사태는 중단되고........ 

그리고 이후 분명히 그집딸이 잘못한건데도 그아줌마 우리집에 찾아와서 니가뭔데 우리집 애한테 소리지르냐고 맞짱뜨고 갔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은 이쁜 애였으니 어딜가든 잘 굴러먹고 살고 있겠지 하는 생각 들면서도

내 아이 키울때는 저런 애들이랑 어울리게 하고 싶지 않네요.

쟤 말고도 그 아줌마 패거리 몇명 있었는데(우리엄마와 다른아줌마들은 위에 미미구두 사건 이후로 친하게 안지냄) 

다들 지금 커서도 그 모양 그꼴이예요......

IP : 182.172.xxx.1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8 7:16 PM (121.135.xxx.51)

    연말 시상식 보니.. 박지성 선수가 직접 못온다고.. 실물 브로마이드 같은걸 옆에다 세워뒀던데요?
    예쁘게 잘 살길 바랍니다.

  • 2. 신디
    '14.1.18 7:23 PM (119.71.xxx.74)

    박지성 선수 말이 왜 달려있어요?
    원글이 바꼈나요
    그나물의 그밥이란 말이 왜나왔겠어요.

  • 3.
    '14.1.18 7:31 PM (175.118.xxx.248)

    타고난 성격도 있더라구요
    같은 형제ᆞ자매도 다 다르잖아요
    자존심이 있으면 남에게 손가락질 받는 일 안하죠

  • 4. 런천미트
    '14.1.18 7:31 PM (182.172.xxx.122)

    붕어빵님 그 말 들으니 아 그렇구나 싶은게요
    애가 뭘 잘못하면 어른들이 저집 애들은 부모가 누구길래...쯧쯧
    이러잖아요
    그 이유를 알거같네요 부모가 잘못 가르친거고 부모 모습이 그런거니까....

  • 5. 어느 날
    '14.1.18 7:41 PM (183.102.xxx.20)

    큰애가 동생을 혼내는데 제 말투와 어조였어요 ㅋ
    그래서 제가 너 왜 엄마 따라 하냐고 하니까
    자기는 이제까지 그게 자기의 창조적이고 개성적인 말투인 줄 알았다고 해서 다같이 웃었어요^^

    그리고 언젠가 둘째가 게임하다가 학원 시간을 잊었거든요.
    그래서 학원에서 전화 온 것 보고 어떡하냐고 당황하는데
    그게 또 제가 늦잠 자서 지각한 날 당황해하던 그 모습과 똑같았고..

    어색하고 어려운 자리에 가면
    말 안하고 가만히 앉아있는 것도 저와 아이들이 똑같고,
    가게나 병원에 들어갈 때 인사하는 말투도 저와 아이들이 똑같더군요.
    그 외에 저희들은 못느껴도 남들이 보기에 아주 많은 것들이
    그 부모에 그 자식일 거예요.
    그래서 아이들 키우는 건 정말 조심스러운 수양이 될 수 밖에 없어요.

  • 6. ㅇㅇㅇ
    '14.1.18 8:00 PM (175.125.xxx.158)

    오죽하면 씨도둑질은 못한다는 말이 왜 나왔겠어요

  • 7. 씨도둑질못한다222
    '14.1.19 12:27 AM (116.39.xxx.32)

    7년알면서 그집 애한테 인사한번 받아본적이 없어요.
    그 부모 역시 경우없고 가정교육 못받고자란 사람인거같았어요.

    가정교육을 받았어야 애들 가정교육을 시키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217 비오틴 맥시헤어 미네랄등 자주 시키시는분요~도움꼭부탁드려요 4 허브 2014/02/10 3,004
349216 남자아이들 발이 커지기 시작하면 급성장기가 올까요? 1 성장 2014/02/10 3,348
349215 오이볶음 맛있어요.(반찬정보공유해요~) 11 ... 2014/02/10 2,695
349214 공군 아들 격박 휴가 끝나고.. 6 그린 티 2014/02/10 2,392
349213 된장을 담그고 싶은데 동향에서 가능할까요? 2 정월장 2014/02/10 716
349212 코슷코 해물믹스? 용도가 뭐에요? 7 .. 2014/02/10 3,406
349211 교사 정년 줄이자는 글 금방 삭제되었군요 17 ㅁㅁㅁㅁ 2014/02/10 2,137
349210 화이트닝 에센스 추천해주세요 피부 2014/02/10 619
349209 가부장적인 남편 고쳐가면서 사는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8 이번생은 망.. 2014/02/10 8,893
349208 홍정희양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아련해요 1 2014/02/10 1,341
349207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한테 연락이 오는데요 1 불편한사람 2014/02/10 1,000
349206 (펌) 배기완 아나운서 " 러- 점수를 포크레인으로 퍼.. 2 ㅋㅋ 2014/02/10 1,337
349205 내용 펑합니다. 41 진짜 2014/02/10 3,137
349204 집에서 직접 커피 핸드드립 하시는 분들. 9 커피 2014/02/10 2,253
349203 5월 용평 춥나요? 2 궁금 2014/02/10 486
349202 한글떼기 교재 보고있는데 머리아파요... 3 행복만땅 2014/02/10 1,492
349201 내 부모였다면... 1 ... 2014/02/10 917
349200 서승환,현오석,그리고 박근혜 과거를 잊은.. 2014/02/10 467
349199 임신하니 참 별의별 생각이 드네요 6 2014/02/10 1,606
349198 괜찮은 뷰티 블로거 없을까요.. xdgasg.. 2014/02/10 1,207
349197 별미친~!! - 돈 1만원..부부싸움하다가 생후 45일 아들 던.. 7 이거원 2014/02/10 2,785
349196 예비중 수학 문제집 쉬운거 추천 해 주세요. 3 지이니 2014/02/10 1,534
349195 44살이에요. 폐경이 올 때 생리주기가 짧아지나요? 8 데이 2014/02/10 8,349
349194 친정부모님 모시고 살고 싶어요 9 lㅏ 2014/02/10 2,624
349193 미국사시는 분, 유니버셜 스투디오 입장요금은 얼마인가요? 6 2014/02/10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