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보면..... 부모 모습을 진짜 많이 닮는 것 같아요. 부모가 진상이면 애도 진상....

.... 조회수 : 3,638
작성일 : 2014-01-18 19:19:44

어릴 때 알던 애 중에 진짜 치떨리게 약고 못된 애가 있었는데

저는 성악설을 믿는 사람이라;;; 뭐 태어나길 악하게 태어난 애겠지 이렇게 생각해 왔었는데요

생각해보니 그게 아닌 것 같아요......

그애 엄마를 닮은 것 같아요.

 

같은 아파트 사람이라 엄마랑도 알고 지냈는데

저희엄마랑 다른 엄마랑 어디 여행간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진상피워서 혼자 말도 안하고ㅋㅋㅋ

다들 저 엄마 왜저러냐고 아줌마들끼리 수군대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그 딸아이는 어땠냐면요

제가 만만했는지 절 좀 많이 괴롭혔어요

8살때 슈퍼를 지나가는데 저보고 뜬금없이 하는 말이

이거 훔쳐!! 이러는거예요 ㅡㅡ;;;;

제가 어릴때 좀 팔랑귀라 넘어갈수도 있었을거같은데

아무리생각해도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못 들은척하고 안 훔쳤는데

한 10년 후에 생각해 보니 이년이(아 죄송해요....ㅋㅋㅋㅋㅋㅋ) 날 엿먹이려고 그랬구나....하는 생각 들더라구요

그리고 저희집에 놀러와서 제 미미인형 구두 한짝을 훔치;;;더라구요

근데 제가 5초전까지 있던 미미 구두가 없어지고 걔 손에 들려 있는걸 보니까 걔가 훔친걸 알잖아요

그래서 빨리 내놓으라고 하니까

무슨 소리야? 이거 우리집에서 가져온거야. 내꺼야.

하면서 안주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는 빨리 내놓으라고 하고 언성이 높아지니까 엄마가 들어와서 둘이 왜그러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자초지종을 말하니까 엄마가 불같이 화를 내면서 너 왜 남의 물건을 가져가려고해? 이래서

사태는 중단되고........ 

그리고 이후 분명히 그집딸이 잘못한건데도 그아줌마 우리집에 찾아와서 니가뭔데 우리집 애한테 소리지르냐고 맞짱뜨고 갔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은 이쁜 애였으니 어딜가든 잘 굴러먹고 살고 있겠지 하는 생각 들면서도

내 아이 키울때는 저런 애들이랑 어울리게 하고 싶지 않네요.

쟤 말고도 그 아줌마 패거리 몇명 있었는데(우리엄마와 다른아줌마들은 위에 미미구두 사건 이후로 친하게 안지냄) 

다들 지금 커서도 그 모양 그꼴이예요......

IP : 182.172.xxx.1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8 7:16 PM (121.135.xxx.51)

    연말 시상식 보니.. 박지성 선수가 직접 못온다고.. 실물 브로마이드 같은걸 옆에다 세워뒀던데요?
    예쁘게 잘 살길 바랍니다.

  • 2. 신디
    '14.1.18 7:23 PM (119.71.xxx.74)

    박지성 선수 말이 왜 달려있어요?
    원글이 바꼈나요
    그나물의 그밥이란 말이 왜나왔겠어요.

  • 3.
    '14.1.18 7:31 PM (175.118.xxx.248)

    타고난 성격도 있더라구요
    같은 형제ᆞ자매도 다 다르잖아요
    자존심이 있으면 남에게 손가락질 받는 일 안하죠

  • 4. 런천미트
    '14.1.18 7:31 PM (182.172.xxx.122)

    붕어빵님 그 말 들으니 아 그렇구나 싶은게요
    애가 뭘 잘못하면 어른들이 저집 애들은 부모가 누구길래...쯧쯧
    이러잖아요
    그 이유를 알거같네요 부모가 잘못 가르친거고 부모 모습이 그런거니까....

  • 5. 어느 날
    '14.1.18 7:41 PM (183.102.xxx.20)

    큰애가 동생을 혼내는데 제 말투와 어조였어요 ㅋ
    그래서 제가 너 왜 엄마 따라 하냐고 하니까
    자기는 이제까지 그게 자기의 창조적이고 개성적인 말투인 줄 알았다고 해서 다같이 웃었어요^^

    그리고 언젠가 둘째가 게임하다가 학원 시간을 잊었거든요.
    그래서 학원에서 전화 온 것 보고 어떡하냐고 당황하는데
    그게 또 제가 늦잠 자서 지각한 날 당황해하던 그 모습과 똑같았고..

    어색하고 어려운 자리에 가면
    말 안하고 가만히 앉아있는 것도 저와 아이들이 똑같고,
    가게나 병원에 들어갈 때 인사하는 말투도 저와 아이들이 똑같더군요.
    그 외에 저희들은 못느껴도 남들이 보기에 아주 많은 것들이
    그 부모에 그 자식일 거예요.
    그래서 아이들 키우는 건 정말 조심스러운 수양이 될 수 밖에 없어요.

  • 6. ㅇㅇㅇ
    '14.1.18 8:00 PM (175.125.xxx.158)

    오죽하면 씨도둑질은 못한다는 말이 왜 나왔겠어요

  • 7. 씨도둑질못한다222
    '14.1.19 12:27 AM (116.39.xxx.32)

    7년알면서 그집 애한테 인사한번 받아본적이 없어요.
    그 부모 역시 경우없고 가정교육 못받고자란 사람인거같았어요.

    가정교육을 받았어야 애들 가정교육을 시키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5994 어제 생생정보통 보신 분? 2 네모네모 2014/01/30 2,645
345993 혹시 농협 중앙회 다니시거나,남편분이 다니시면-- 1 죄송 2014/01/30 1,532
345992 미국에서 아주나 삼호 관광이용하는데... 4 82님들 2014/01/30 1,807
345991 한살림 이 글 보셨나요? 55 먹을게없다 2014/01/30 17,962
345990 외롭네요 5 //// 2014/01/30 1,544
345989 2살 된 조카 세뱃돈 얼마정도 주나요? 10 궁금이 2014/01/30 2,809
345988 최근 미세먼지 없이 쾌청한 이유...! 8 미세먼지 2014/01/30 3,439
345987 여우는 플러스50입니다 1 ggbe 2014/01/30 1,445
345986 살인의추억 은이맘 2014/01/30 862
345985 저도 화장하고 꾸미고 바람쐬러 나가도 되나요? 24 //////.. 2014/01/30 5,503
345984 한국교수 "위안부는 매춘부" 발언···日 인.. 12 금호마을 2014/01/30 1,487
345983 소셜 커머스 정말 이용할만 한가요? 11 궁금 2014/01/30 3,322
345982 명절에도 모텔 요금 비쌉니꺼 ?????? 1 2014/01/30 2,163
345981 탈모심하니 얼굴엄청 커보이나봐요 죽고시퍼요 8 ㅜㅜ 2014/01/30 2,958
345980 케베스 뉴스엔 왜그리 북한 관련 보도가 많은거죠? 3 랭면육수 2014/01/30 481
345979 갈비찜하려다 손놓고.. 1 하기싫은데 2014/01/30 1,223
345978 님과함께보는데 님과함께 2014/01/30 790
345977 영어고수님들~최고의 보카(어휘/단어)책은요? 18 도와주삼 2014/01/30 3,412
345976 명란젓 구제방법이 없을까요? 3 젖갈미워.... 2014/01/30 3,398
345975 명치부근이 두근두근 대는데 2 그리고 2014/01/30 6,571
345974 '젊은 느티나무' 읽어보신 분 18 패랭이꽃 2014/01/30 3,020
345973 오늘 라디오스타는 뭐하자는건지 7 ㅜㅜ 2014/01/30 3,710
345972 [논문] 질적 연구 해보신 분 조언 부탁드려요! 1 연구 2014/01/29 1,118
345971 서울에선 구급차가 지나가는데도 안비켜주네요. 31 시민의식실종.. 2014/01/29 2,623
345970 오늘 도민준이 예전만큼 멋지지 못한건 저만 느끼는걸까요? 23 사람 2014/01/29 7,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