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 살던 사람의 택배가 계속 와요. 이것도 스트레스 예요.

메이 조회수 : 2,125
작성일 : 2014-01-17 22:07:16

명절만 되면 정말 장난 아닙니다. 고급스러운 식재료들이 계속 배달되어 와요. 갈비니 전복이니 굴비니...

그나마 택배 아저씨를 만나면 우리집거 아니라고 돌려 보내는데,

바쁘다 보니 택배 아저씨가 그냥 집앞에 두고 가버리는 경우.

이 사람들이 양심도 없는게 저더러 택배 연락해서 되돌려 보내랍니다. --

그래서. 보낸 사람한테 연락해서 택배사에 회수 요청하라고 얘기하곤 했어요.

얼마 전에도 쌀이 배달되서 온걸 그렇게 돌려보냈고,

귤이 한박스 왔길래 그건 생물이니까, 경비실에서 찾아가라고 하고 경비실에 맡겼어요.

이전 살던 사람이 경찰대 학장이었다는데 지금은 어디 경찰청장이래요. (택배 아저씨가 전해준 얘기)

지금은 압구정동으로 이사했다고 하더라구요. 택배 아저씨가 그 쪽으로 보내준 적 있다고.

그 집 사람들한테 공무원한테 이렇게 선물이 많이 들어오느냐고 저는 큰 회사 사장님이신 줄 알았다고... 웃으면서 한마디 하려다가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라 참았어요.

이사와서 첫 명절이 끝난 후에는 잘못 배달된 택배를 찾으러 왔다면서 사람을 보냈더라구요.

저희가 마치 택배 꿀꺽한 기분이 들도록 하더군요. --;;;;;

한번만 더 배달되서 오면 안참고 얘기 하려구요.

이사가면 제발 주소변경좀 똑바로 하시고.

무엇보다 명절에 선물 받는 문화. 적어도 공무원 사회에서는 없어야 되는것 아닌지.

저희 남편은 일반 회사 다녀도 거래처에 절대 집주소 안가르쳐 주는데.

IP : 116.40.xxx.2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14.1.17 10:16 PM (112.159.xxx.4)

    청장님언론비서였던인척아이가하던말이생각나네요
    어떤식으로든 끈좀만들어보려고 주변인에게까지 유혹이
    상상초월이랍니다

    가끔본인이 청장이된듯하다고 혼란스러울때있다고
    고충토로하더라구요

  • 2. 다른얘기인데
    '14.1.17 10:25 PM (218.233.xxx.100)

    친한어니가 살던집을 사서 이사왔는데 .....

    와~~~회사도 비리 덩어리예요.

    돈많지는 기획실에 있다고 들었는데 ...왜 은행이며 건설회사에서 이리도 선물들을 보내는지...
    어제도 어떤분이 이사나간 이웃 택배 맡아달라고 하는글 보며 ...의아한게 택배 맡아주는 사람이 고기 안준다고 거지근성이 아니라 ...
    생물 맡아주는 그신경쓰는게 얼마나 큰지 모르나봐요.

    정말 저같은 니네 먹어라 할만도 한데...먹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
    그 뒤치닥거리 다해주는데 ...
    정말 진상들은 그건 고사하고 ..택배로 다시 보내라니요.
    왜 자기들이 할일을 남에게 당연하게 시키는지 몰라요...
    아~~저도 예전 생각나서 울컥했네요.

  • 3. ㅇㅇ
    '14.1.17 10:26 PM (119.69.xxx.42)

    똥눌당 정권의 하수인이었군요. 그러니 공직자가 그렇게나 많은 선물을...

  • 4. ....
    '14.1.17 10:31 PM (112.144.xxx.231)

    저는요 7년 전인가 신세계 백화점에서 명절선물 주소 확인하는 알바 잠시 했거든요
    송장이 찍혀 오면 그걸 받는 분께 전화해서 주소 확인인가 그런거 해야하는 거였어요.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전화하면 판매원인줄 알고 안사요 그러고 끊는 사람도 있고 암튼 그 얘기를 할려는게 아니라
    안받겠다고 하는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전화를 걸면 받는 분 확인 하고, 누가 보낸건데 주소 확인차 전화했다고 하는데
    그럼 대부분이 보내는 사람 누군지 모르겠고 안받겠다고...절대 안받겠다고 보내지 말라는 사람이 꽤 많았어요
    다 비싼 선물 세트였는데...
    그때 세상을 조금 깨달았달까요 ;;

  • 5. 저도 구리에 살때
    '14.1.18 9:09 AM (121.143.xxx.17)

    아파트 사서 들어갔는데 전주인 남자분이 은행 근무하시는 분인데 명정때마다 생물이 배달되어와서 전주인에게 연락하느라 신경쓰였는데 그 다음 해도 계속 선물이 우리집으로 오는데 귀찮던데요. 은행 부장이라는데 웬 선물이 해마다...부러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358 불경은 왜 우울할까요? 12 ... 2014/01/21 4,733
344357 실세 중에 질세 서청원 사위 .....뉴욕 부동산 불법매입 실태.. 1 선데이 저널.. 2014/01/21 1,298
344356 세계교원단체- 전교조 법외노조철회안하면 한국압박하겠다 1 집배원 2014/01/21 703
344355 이혼해결이 되지 않았지만, 살 곳을 구하려 합니다. 5 살기 2014/01/21 1,924
344354 남편 좀 이기적인 것 같아요 8 ㅇㅇ 2014/01/21 2,619
344353 성조숙증 아닌가 걱정이 되요. 5 딸둘맘 2014/01/21 2,324
344352 엄마가 명예퇴직 한다고 하는데 걱정이돼요 18 ded 2014/01/21 4,972
344351 급질)인터넷 쇼핑몰에서 선물보낼려고 하는데 2 다람쥐여사 2014/01/21 642
344350 군에 있는 아들이 기침땜시요... 10 군에 있는 .. 2014/01/21 1,677
344349 글펑합니다. 66 며느리 2014/01/21 12,307
344348 친구랑 둘이 갈건데 보라카이 또는 사이판 중 추천해주세요 2 ... 2014/01/21 1,710
344347 힘이 팍팍 나는 음악 추천바라요! 10 아잣! 2014/01/21 1,436
344346 국민은행 왜 이러냐.... 주민등록번호 오류라고.... 4 너무 하네... 2014/01/21 3,212
344345 구정기차표 기차 2014/01/21 718
344344 미드 블랙리스트 다운 받을수있는 곳 아시는뷴 ㅠ 5 알려주세영^.. 2014/01/21 1,654
344343 이런 경우 관리비 정산은 어찌하나요. 5 이사나갈 세.. 2014/01/21 1,405
344342 서영교 “정병두 대법관 후보, 모종의 거래-靑입김 의혹” //// 2014/01/21 688
344341 명절에 시댁과 여행은 한숨만 2014/01/21 1,080
344340 구정 차례준비 할 때요 7 새댁 2014/01/21 1,009
344339 집주인과 연락이 안돼요. 2 2014/01/21 2,002
344338 일산에 순두부찌개 맛있는 집 알려주세요. 2 순두부 2014/01/21 2,056
344337 얼굴에 아토피가 심하게 확 올라왔어요.. 4 ㅜㅜ 2014/01/21 1,897
344336 시력을 위해 거실등을 LED 전구로 바꾸려고해요. 7 .. 2014/01/21 5,746
344335 들깨 짱짱맨!!! 루비베이비 2014/01/21 1,225
344334 선물하려구요. 짜지않고 맛있는 고소한~김 브랜드 6 선물 2014/01/21 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