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못된 택배..저희집의 경우ㅡㅡ

양심불량 조회수 : 1,687
작성일 : 2014-01-17 21:55:24
베스트글에 귤 택배 얘기 보고 욱하는 마음에 글 써요.
예전글은 못 봐서 어떤 사유로 이웃이 귤을 꿀꺽 했는진 모르겠는데 저보다는 나으실 것 같아서 위로라도 받으시라구요.

지난 주 친정엄마가 집 앞 수퍼에서 14만원어치 장을 봐서 저희집에 배달시키셨어요.
원래 세 시간 안에는 와야되는데 다섯시간이 훨씬 넘도록 배달이 안 오는거에요. 장 본 품목들은 돼지고기 삼만원어치 정도, 귤 두 박스, 아기 기저귀 여러 팩 등이 포함돼ㅜ있었죠.

전화를 했더니 배달 아저씨가 급히 오셔서는 난감한 얼굴로 분명 물건은 배달하셧다고. ㅠㅠ
배달사고가 난 거죠. 예전에도 그랬다가 다시 찾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이 아저씨가 잘못 배달한거였어요.
다시ㅜ알아보고 오시겠다며...시간이 좀 지나서 연락이 왔는데 우리집과 비슷한 주소의 세대들을 방문해 봤는데 못 찾으셨나봐요.
결국 물건은 마트측에서 영수증에 찍힌대로 다시 배달을 해 줘서 다 받긴 받았지만 제가 너무 기분이 나쁜 이유는 몇 박스씩이나 되는 잘못된 배달물품을 받고 꿀꺽한 못되먹은 이웃의 썩은 양심 때문이었어요.

나중에 들었는데 그 아저씨..밤에는 대리기사도 하신다더라구요. 물건값은 아마 그 아저씨가 물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일차적인 잘못은 배달사고를 낸 아저씨에게 있는건 확실해요. 하지만 자기 물건도 아니면서, 이 손바닥만한 동네에 수퍼라곤 두세개로 좁혀지는데 아무리 영수증이 없다해도 전화 한통 해 줄 생각도 안 하고 14만원어치 물건을 꿀꺽한 나쁜넘이 있다는 게 너무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정말 돈 몇 푼에 양심을 져버리는 사람들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걸 절감한 사건이었네요.
IP : 175.211.xxx.2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4.1.17 10:02 PM (182.218.xxx.101)

    다른건 몰라도 기저귀 사이즈보면 대충 어느집인지 나오지 않을까요? 동네에 비슷한 개월수가 그리 많지 않을듯해서요...
    그정도면 아무리 잘못 배달 되었다해도 도둑아닌가요?? 에구...

  • 2. ..
    '14.1.17 10:08 PM (175.211.xxx.244)

    기저귀만으로 알긴 함들거에요. 우리동만해도 한 층 4세대,30층이거든요. 지금 사이즈보다 큰 단계를 삿기도 하구요.
    그 사람은 기저귀도 포함된 생필품 배달 잘못온 거 꿀꺽하고 룰루랄라~ 돼지고기 파티했을지도 모를 일이죠. ㅡㅡ

  • 3. 아니
    '14.1.17 10:14 PM (125.183.xxx.42)

    진짜 양심없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래도 전에 잘못 배달한 이력이 있는 사람이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집에 사람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안하고 배달한다는 건가요?
    이름과 전화번호 확인도 안한다는 건 앞으로도 또 배달사고 일으킬 확률이 높네요.
    아저씨도 대책이 없네요

  • 4. ,,,
    '14.1.17 10:17 PM (119.71.xxx.179)

    저는 사은품 온거까지 다 찾아줬어요.. 본사에 연락햇는데도 안찾아지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엔 버릴까싶어서 사은품 까보니 명함이 들어있어서, 담당자연락해서..찾아줬어요. 먹거리 온적도 있었는데, 상할까봐 당일날 여러번 연락해서 찾아줬구요.

  • 5. 윗님 그게요
    '14.1.17 10:21 PM (175.211.xxx.244)

    집에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 꿀꺽했으니 더 양심불량이란 거에요!
    보통 일반택배말고 집앞 수퍼는 사람 있는 거 확인하고 물건 놓고 가쟎아요. 무슨 생각으로 돌려보내지도 않고 그냥 받아넣었는지 정말 알 수 없지만 완전 못돼 *먹은거죠.
    아저씨야..일처리 빠릿빠릿하지 못하신 분이 잠못자도 피로누적에 그런 일을 반복하게 되어 안되셨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거 수퍼에서 배상하겠어요? 아마 개인돈으로 물어낼걸요. 어쨋든 결과적으로 아저씨말고 피해본 사람은 없는 셈인데 참 씁쓸하죠.

  • 6. ...
    '14.1.17 10:53 PM (124.56.xxx.77)

    정말 양심불량인 사람 많네요.
    전 저희집에 택배가 잘못 오는 경우 있었어요.
    퇴근해서 집에 오니 경비실에서 연락해서 가보면 보낸 사람이 주소를 잘못 썼는지
    버젓히 우리집에 온 물건들..
    제가 택배상자 보고 원 주인에게 전화해서 알려주기도했는데
    저보고 물건을 가져다달라는 얼빠진 여인네도 있었음.. 내가 무슨 택배사 직원도 아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5993 어제 생생정보통 보신 분? 2 네모네모 2014/01/30 2,645
345992 혹시 농협 중앙회 다니시거나,남편분이 다니시면-- 1 죄송 2014/01/30 1,532
345991 미국에서 아주나 삼호 관광이용하는데... 4 82님들 2014/01/30 1,807
345990 한살림 이 글 보셨나요? 55 먹을게없다 2014/01/30 17,962
345989 외롭네요 5 //// 2014/01/30 1,544
345988 2살 된 조카 세뱃돈 얼마정도 주나요? 10 궁금이 2014/01/30 2,809
345987 최근 미세먼지 없이 쾌청한 이유...! 8 미세먼지 2014/01/30 3,439
345986 여우는 플러스50입니다 1 ggbe 2014/01/30 1,445
345985 살인의추억 은이맘 2014/01/30 862
345984 저도 화장하고 꾸미고 바람쐬러 나가도 되나요? 24 //////.. 2014/01/30 5,502
345983 한국교수 "위안부는 매춘부" 발언···日 인.. 12 금호마을 2014/01/30 1,487
345982 소셜 커머스 정말 이용할만 한가요? 11 궁금 2014/01/30 3,322
345981 명절에도 모텔 요금 비쌉니꺼 ?????? 1 2014/01/30 2,163
345980 탈모심하니 얼굴엄청 커보이나봐요 죽고시퍼요 8 ㅜㅜ 2014/01/30 2,958
345979 케베스 뉴스엔 왜그리 북한 관련 보도가 많은거죠? 3 랭면육수 2014/01/30 481
345978 갈비찜하려다 손놓고.. 1 하기싫은데 2014/01/30 1,223
345977 님과함께보는데 님과함께 2014/01/30 790
345976 영어고수님들~최고의 보카(어휘/단어)책은요? 18 도와주삼 2014/01/30 3,412
345975 명란젓 구제방법이 없을까요? 3 젖갈미워.... 2014/01/30 3,398
345974 명치부근이 두근두근 대는데 2 그리고 2014/01/30 6,569
345973 '젊은 느티나무' 읽어보신 분 18 패랭이꽃 2014/01/30 3,020
345972 오늘 라디오스타는 뭐하자는건지 7 ㅜㅜ 2014/01/30 3,710
345971 [논문] 질적 연구 해보신 분 조언 부탁드려요! 1 연구 2014/01/29 1,118
345970 서울에선 구급차가 지나가는데도 안비켜주네요. 31 시민의식실종.. 2014/01/29 2,623
345969 오늘 도민준이 예전만큼 멋지지 못한건 저만 느끼는걸까요? 23 사람 2014/01/29 7,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