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아침에 싸우고 우울합니다..

... 조회수 : 1,469
작성일 : 2014-01-17 17:56:39
안녕하세요.
모바일로 쓰는거니 오타 등 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요.

결혼 이년차입니다.
출근전에 남편이랑 싸우고 우울해서 그냥 하소연좀 하고 가려구요..

밥상에 딱 앉았는데 남편이랑 무슨 얘기중에 나온 말에 기분이 상해서( 제가 요즘 그 관련 문제로 마음이 예민한 상태이기도 했고 남편이랑 몇번 싸운적도 있었어요) 그런말 내가 스트레스 받고 좀 듣기 싫다고 했는데 그것때문에 말다툼이 일어났네요..

제가 그냥 조용히 넘어가면 됬을것을 말로 이기지도 못하면서 기분이 그때 나쁘니까 계속 풀고 설명해주고 하려고 말을 했는데 그게 화를 더 돋구었어요. 남편은 제가 이기적이라고 제 생각밖에 안한다고 하는데..어쨌든
결국 남편은 밥도 한술 뜨지도 않고 저도 먹다가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와버렸구요..

에효.. 그냥 한마디만 하고 져줄걸.. 항상 이런식으로 저도 기분나쁜걸 표출하다보니 이런식으로 말다툼이 커져요..
말발로 이기지도 못하면서....

다투면 꼭 나오는 저 살림 정리정돈 잘 못하고 게으른 얘기 꼭 나오고..(마치 쌓아논것처럼요.. )
저도 게으른점 고치려고 노력 중이고 이제 아기 태어나니까 부지런히 알뜰하게 살고 싶은데.. 저는 미리 딱딱 계획하고 그런걸 잘 못하는걸 알아서 남편말도 많이 듣고 그런데 머릿속은 항상 뒤죽박죽 .. 일 미루고.. 그러네요.. 정말 잘해서 남편에게 살림 못하는 여자 취급에 시어머니랑 비교 당하고 싶지 않은데요.. (좋은 방법 있다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일하고 와서는 둘이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가
저 자려고 누웠는데 너무 속상하고 우울해서 거실에서 훌쩍 거리다..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에효 ..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모두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고 계시길 ..


IP : 118.92.xxx.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림은
    '14.1.17 5:59 PM (116.39.xxx.32)

    계속늘어요...
    시어머니랑 원글님이랑 살림경력차이가 얼마인데... 비교하심안되죠...
    주말인데 기분푸시고 남편이랑 좋은시간 보내세요

  • 2. ///
    '14.1.17 6:03 PM (175.125.xxx.158)

    남자는 여자가 화내고 뭐라뭐라 하면 그 내용 안들어요 일단 자기에 대한 공격이라 받아들이고
    뭐든 트집잡아서 여자를 누르려하죠. 그게 수컷 본능같아요. 남편이 기분나쁘게하면 나 이러이러해서 기분나쁘다 하지말았음 좋겠다 하고 더 이상 말을 주절주절 길게 마세요. 말이 간결하고 짧을수록 남자에게는 효과가 더 세요. 길면 일단 공격으로 알아듣고 더 어깃장부리지요

  • 3. ...
    '14.1.17 6:44 PM (118.92.xxx.86)

    남편은 은연중에 평생 가족을 챙기신 어머니처럼 제가 그렇게 되길 바라는 것 같은 마음도 있나봐요. 저는 비교 안된다 생각하는데 남편이 가끔 그런 소릴 하네요..

    ///님 조언 감사합니다 정말 남자들은 그런게 있나봐요.. 저도 그냥 한번만 말하고 끝났음 좋았을텐데 설명하려고 하다보니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0227 (자랑 혹은 애틋함) 환갑넘은 아빠, 브라질로 일하러 가십니다... 3 그루터기 2014/02/13 1,700
350226 어제 정규직 된 2 어제 2014/02/13 1,227
350225 담임 선생님 선물이요... 11 ... 2014/02/13 2,395
350224 불안감이 너무 커서 어쩔줄 모르겠어요ㅠ 9 어떡하죠? 2014/02/13 3,125
350223 등산한번 가는데 돈 엄청 드네요 11 ㅜㅜ 2014/02/13 3,590
350222 방송에서 이영자부모님 봄 참 복도 많다 싶어요 47 .. 2014/02/13 16,693
350221 눈썹 정리 간단하고 쉽게 하고 싶어요 4 절실 2014/02/13 1,879
350220 주말에 속초가야하는데 교통상황 어때요? 1 eoaud 2014/02/13 816
350219 초등입학생 책상 어떤거 사주셨어요? 4 엄마 2014/02/13 1,494
350218 이 프로그램 어디서 하는지 모르겠어요~;; 2 어디서 2014/02/13 389
350217 수학의 정석 인강 (성지닷컴) 괜찮은가요? 4 성지닷컴 2014/02/13 9,122
350216 피부레이저치료요 임신준비중에도 해도될까요? 1 피부과고민 2014/02/13 3,565
350215 침대 불편해 하는 사람에게 좋은 매트리스 추천부탁드립니다. 6 미니맘 2014/02/13 2,116
350214 탑항공 이용해 보신 분, 이용법 좀... 2 갈챠주이소 2014/02/13 3,907
350213 대검찰청 트윗.jpg 1 써니킴 2014/02/13 967
350212 헬스장에서 죽어라 뛰어도 살이 안빠진다면? 도도녀 2014/02/13 946
350211 뇌새김-워드스케치 써보신 분 계신가요? 무료체험 해볼까 하는데요.. 2 .. 2014/02/13 4,844
350210 홍콩이나 싱가폴 거주 블로거 주소 아는 분 있으세요?? gisele.. 2014/02/13 1,302
350209 초등학교 교사가 정몽주가 고려시대사람인것도 모르는게 정상인가요... 26 아 정말.... 2014/02/13 3,854
350208 캐시미어코트 지금 사도 괜찮을까요? 1 코트 2014/02/13 1,441
350207 생중계/재방송- 김용판 무죄판결, 전격토론 신경민, 박범계 의원.. lowsim.. 2014/02/13 431
350206 초이스 mis 2014/02/13 356
350205 - 文 "새정치 잘 모르겠다" vs 安 &qu.. 5 탱자 2014/02/13 603
350204 [놀람주의] 노무현 대통령 공약 이행률 88% 아닙니다. 6 이런 2014/02/13 6,516
350203 지금 몽클사면? 어떨까요? 6 고민중 2014/02/13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