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어이없는 행동.

친구일까 조회수 : 4,465
작성일 : 2014-01-17 15:13:43

미혼때 일인데 한번씩 생각이 나네요.

 

제가 직장 다니면서 월급이 좀 밀렸었어요.

친구도 그걸 알고 있었구요.

한 날 저희 동네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자꾸 밥먹자고 날을 잡으려고 하더군요.

전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부모님 밑에 있어서 월급이 밀려도 쪼들리진 않았어요)

왠지 그 당시에 좀 피곤한 상태였던터라

요즘 피곤하다며, 그냥 막연히 다음에 보자는 식으로 대꾸했더니

그 골목길에서

요새 돈 없어서 무슨 열등감 있는거 아니지?

나 돈 많다. 만나면 내가 쏠게! 하며

만원짜리로 꽉 찬 자신의 지갑을 저한테 열어보이더군요.

 

서로 연애상담하며 전화통화도 자주하고.. 그런 사이에요.

다만 한번씩 저렇게 저를 건드리는 행동을 하는데

이런 일로 연끊으면 주위에 아무도 없겠다 라는 생각으로

아직까지 연락하며 지내기는 해요.

근데 저때 일은 안잊혀지네요 정말..

IP : 119.198.xxx.23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7 3:15 PM (120.144.xxx.241)

    살아보세요.

    결혼하고 애 낳고 그러면 그 친구의 진심이 확실하게 보일거예요.

    어느 여자든 결혼하고 애 낳으면서 인간관계가 좀 정리되는 게 있어요.

  • 2. --
    '14.1.17 3:16 PM (59.15.xxx.140)

    실실 웃으면서 신라호텔부페 한 번 쏘라고 가자그래야겠는대요 어이없는 친구일세

  • 3. 그친구쏘실때
    '14.1.17 3:20 PM (210.94.xxx.89)

    82벙개 함 합시다~~~~

  • 4.
    '14.1.17 3:51 PM (203.11.xxx.82)

    그 친구 소탈하고 귀여운데요?

    친구끼리 너 지금 돈 없지... 괜찮아 나 돈 많아 이거봐 할 수 있지 않나요????

    전 오히려 지금 몇만원 있고 없고가 솔직히 뭐라고 그렇게 좀 유치하게 + 쿨하게 + 가볍게 말하는게 스타일에 맞는거 같아서요.

  • 5. 11
    '14.1.17 3:56 PM (175.193.xxx.146)

    자꾸 생각나면 님이 먼저 슬쩍 꺼내보세요 어떤 반응이 나오나 아마 기억도 못할걸요 걍 잊어버리세요

  • 6. gggg
    '14.1.17 4:03 PM (218.151.xxx.127)

    그런 친구있는 님이 부럽다면..웃길까요..
    님 돈 없는것 같애서 걱정되니까.
    일부러 돈 많은 것 보여주면서
    부담없이 맛있는것 사줄테니..먹으라고 하는 것 같은데...

    그냥............장난스럽게 한것 같은데.

    저도 그런 친구있으면 좋겠다는..ㅠㅠ

  • 7. 리기
    '14.1.17 4:06 PM (121.148.xxx.6)

    저도 그냥 장난처럼 보이네요..

  • 8. 두고보시면
    '14.1.17 4:12 PM (119.149.xxx.236)

    장난은 아닌거같고 이 일 뿐 아니라
    가끔 한번씩 그렇다고 쓰셨네요.
    원글님 좋은 일 생길때 그 친구 반응보면
    바로 답 나올꺼예요.

    이런일로 연 끊기 그렇다고 쓰셨는데
    전 스트레스받는게 더 싫으네요.

  • 9. ....
    '14.1.17 4:24 PM (115.41.xxx.93)

    그런 친구 있었음 좋겠네요..ㅎㅎ
    친구에게 부담 주지않고 마음 편하게 해주려고..일부러 그렇게 과장된 행동을 한거 같은데...
    많이 귀여운 친구같아요.ㅎㅎ
    그냥 그 친구에게 마음을 활짝 열고 들여다 보세요.. 보이지 않던 세세한 배려가 보일겁니다..

  • 10. ^^
    '14.1.17 5:11 PM (118.216.xxx.156)

    저도 글 쓰신것만 봐서는 나쁜친군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마냥 편하게 생각 해 주는 친구 같은데... ^^;;

  • 11. 에고
    '14.1.17 5:17 PM (223.62.xxx.224)

    제가보기엔 원글님 걱정되고 해서
    부담덜어주려고 혹시 돈걱정이라면 진짜 안해도 된다고
    그거 보여주는 행동으로만 보여요
    무척 예쁘고 므흣한 행동으로 보이는데요?

    좀 예민하신것은 아닌지요..

  • 12. 위에
    '14.1.17 5:19 PM (223.62.xxx.224)

    돼지와 부처님 엄청 예리한신 것 같아요!
    눈이 마음의 창 이 무슨뜻인지 이제 확실시 알 것 같네요

  • 13. ..
    '14.1.17 9:40 PM (223.33.xxx.78)

    글쎄요..
    그 친구 행동은 님 해석하기 나름인듯..
    저도 기분나쁠것 같진 않은데요.
    정말 님 우습게 보고 그랬다면 저렇게 안하죠.
    본인지갑 펼쳐보이는 유치한 행동은 장난이니 가능한거죠.
    그래..돈많은 네가 사라. 하고 걍 얻어먹어도 되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913 대학 사회교육원 강좌를 맡으려면 스펙이 어느정도 되어야 하나요?.. 2 프리랜서 2014/03/11 658
358912 무식한 질문인데요... 정보유출 2014/03/11 509
358911 성당다니시는 분들께 묻고싶어요 9 질문 2014/03/11 1,454
358910 왕따 피해 아이 전학 문제 상의드려요. 14 어떤 엄마 2014/03/11 3,527
358909 "빙상연맹, 여론 잠잠해지기만 기다려" 샬랄라 2014/03/11 730
358908 해외여행갈때 여행가방이요? 7 살빼자^^ 2014/03/11 1,977
358907 골프 시작한 친구에서 선물.. 6 흐린하늘 2014/03/11 948
358906 검사 변호사님 계신가요? 1 혹시 2014/03/11 879
358905 '아가씨 나랑 잘래?' 다산콜 상담사 성희롱 6명 고소 5 세우실 2014/03/11 1,215
358904 1학년들어간 아들이 반장하겠대요 8 몰라요 2014/03/11 1,214
358903 넬리와 찰리숍 중에 뭐 쓰세요? 4 세제고민 2014/03/11 1,820
358902 애들 미국으로 대학보내신분들 1년 비용이,, 2 .. 2014/03/11 2,163
358901 저 드뎌 김밥 성공했어요~ 20 맛있다! 2014/03/11 3,446
358900 신경과 1 막내 2014/03/11 611
358899 아내 명의 집이 생기면 의보료 국민연금이 새로 부과되나요? 4 질문 2014/03/11 2,267
358898 돈에 욕심없는 우리 남편 9 .. 2014/03/11 3,910
358897 걸스카우트 어떤가요? 2 땡땡이 2014/03/11 1,269
358896 보이스피싱같긴한데..기분나빠요ㅠ 일산 2014/03/11 499
358895 토픽스, 아베 日軍 성노예 고노담화 재검토 맹비난 light7.. 2014/03/11 376
358894 요리와 와인 두번째 이야기 ... 2014/03/11 514
358893 요즘 귀에서 이명이 자꾸 들리는데.. 심하지는 않지만 신경쓰여요.. 8 이명 2014/03/11 1,756
358892 디지탈피아노를 추천해주세요 7 피아노 2014/03/11 927
358891 신혼때 가구 아직 쓰시는 분 계세요? 11 가구 2014/03/11 1,689
358890 서울대자유전공학부 잘 아시는분만... 1 원서 2014/03/11 2,263
358889 고등학교 차이.. 2 감떨어져 2014/03/11 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