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사소한걸로 싸웠더니 꽁기꽁기..(뻘글+긴글)

나라냥 조회수 : 1,388
작성일 : 2014-01-17 11:08:39
어제 저녁에 외식하기로 하고, 저 퇴근하고 바로 만났어요.
차는 제가 갖고다녀서 집에 도착할때쯤 내려오라고 했어요.

여기서 문제 발생.
남편은 항상 "기름한칸 남으면 엥꼬나기전에 주유해라" 라고 했고...
전엔 잘 지켰죠.
근데!
차를 저번달에 바꿨어요. (트랙스)
이놈은 디지털식 게이지에요. 게다가 아직 익숙치 않아서 떨어지는 속도를 감을 못잡겠네요.
남편은 "두칸남으면 주유하셈!" 이라고 주문을 했는데...

분명 전날 세칸이었고 아침엔 두칸이었는데 저녁때 집앞에 도착하니 한칸-엥꼬불 뙇!
집-회사 왕복거리가 20km밖에 되질않아 이틀만에 두칸이 떨어졌을리는 없고..
게이지 떨어지는 속도가 좀 이상하긴 해요. 새차 탄지 몇일 안되서 떨어지는 감도 못잡겠고...

남편은 차에 타자마자 한칸남은거보고 버럭했어요.
"내가 두칸남았을땐 주유하라했지?"

그날 아침에 깜빡해서 못넣었는데 (게다가 늦었!)
임신중이라 좋게 얘기할수도 있는데! (임산부한테 화내서 뭐할라고! ㅠㅠ)

깜빡했다고, 밥먹으러 가면서 넣자.. 했는데도 꾸시렁꾸시렁...
그래서 저도 삐졌죠.

사람이 아침에 바쁘면 까먹을수도 있지........췌췌췟...
(게다가 이사도 해서 주유소 갈려면 엄청 돌아가야해요 ㅠㅠ)


밥먹고 마트가서 장도 보고 하면서 대충 풀고.
저녁에 티비보면서 또 .. -_-; (뭔 날인가봐요)

제가 평소 남편에게 갖고있는 불만.
(더러운얘기니 비위약하신분은 패스하세욤)

똥싸고 바로 물 안내리는것.
냄새? ... 사람사는거니 그럭저럭 이해해요. 이젠 적응했어요. 
근데 변기에 남은 자국. 이건 정말 못참겠어요. ㅠㅠ
왜 내가 그 똥자국 남은 변기에 다시 앉아 볼일을 봐야 하냐고요!!!

그래서 평소에도 불만이 많았고, 남편은 변기솔로 닦는걸로 협의를 했죠.
근데 그나마도 잘 안해요. 가끔보면 울컥할때가..........ㅠㅠ

사실 전 누고 바로 물 내리는 스타일이라 냄새도, 자국도 안남아요.
근데 남편은 앉은채로 물 내리는걸 싫어하고,
어제 나온 티비도 그에 관련된 얘기..
변기 내릴때 변기물이 6M까지 튄다나..어쩐다나........
(그래서 냄새는 내가 참잖아. 자국만 어떻게좀 해봐!!!!)
예전에도 이런논란 있어서, "그래. 남편 위생이 그리 걱정되면 하고싶은대로 해. 그대신 자국은 지워" 라고 합의본 상태.
그러나 남편의 (TV시청후) 얘기에 제가,
"하고싶은대로 (다 누고 뚜껑닫고 물내리기) 하라고 했잖아. 근데 자국은 왜 자꾸 까먹고 안닦는거야?" 라고 투닥투닥.

암튼. 이런일로 살짝 기분상한 상태에서.
아침에 제가 "휴지를 세칸정도 물에 띄워놓고 싸면 좀 덜남지 않을까?"
라고 했더니 바로 "싫어"
-_-;
모닝똥 싸고 자랑스레 "봐봐! 맨날 이렇게 잘 닦잖아!"
라고 하길래
(짜증나서) "잘했다" 라고 해줬더니 급 삐졌네요.
바로 어제도 안닦아놨거든요.

아침인사도 안하고 출근했네요.

자기는 잔소리 듣는거 싫어하면서, 저한텐 맨날 잔소리잔소리..
제가 비염이 있어 코를 자주 푸는데 휴지통이 멀면 휙~ 던질수도 있잖아요?
어차피 내가 다 치우는데. 골인 못시켰다고 잔소리잔소리..
요리하다보면 양파껍질같은거, 싱크볼에 있을수도 있잖아요, 배수망에 안넣었다고 잔소리잔소리..
내가 잔소리하면 콧구멍으로도 안들으면서!!!!

아. 우리부부는 왜 맨날 이런걸로 싸울까요? -_-;


IP : 125.136.xxx.2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부는
    '14.1.17 11:10 AM (218.38.xxx.169)

    적응 중.

  • 2. 나라냥
    '14.1.17 11:15 AM (125.136.xxx.200)

    아 근데 진짜요....................
    저 똥자국 안생기게 하는법 아시는분...........좀 갈켜주세요. 미치기 직전 ㅠㅠ

  • 3. 남편에게
    '14.1.17 11:18 AM (163.152.xxx.122)

    싸면서 중간중간 물 내리라 그러세요.
    지 엉덩이 튀던 말던, 일단 내리라 그러세요.

  • 4. 나라냥
    '14.1.17 11:34 AM (125.136.xxx.200)

    변기물 내리면 그 안의 똥물이 6M까지 튄다.
    고로, 앉은채로 물내리면 그 똥물이 궁뎅이에 튄다. 비위생적이다. 그렇게는 못하겠다!
    라는 지론입니다. -_-; @%$#%$@#$@#$!@$
    내똥꼬에서 나온 똥이 담긴 변기물이 내 궁뎅이에 닿는다고 죽는것도 아니고! @#$$%@#$!!#

  • 5. 그런데요
    '14.1.17 11:55 AM (180.70.xxx.72)

    그건 아는데 앉아서 물안내리면
    비데 사용은 어떻게하죠
    그게 저도 딜레마예요
    엉덩이에 튀겠지만 바로 내려요
    비데사용해야하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3015 82 분들~~ 시계 추천 좀 해주세요~ 8 시계 2014/01/18 1,179
343014 에이 너무 과하지..무슨 징역을 5년씩이나... 4 ..... 2014/01/18 1,389
343013 한국노인은 왜 진상이 많나요? 47 ㄴㄴ 2014/01/18 11,932
343012 반신불수 치매엄마 85세지병있는 아버지 어떻하면 좋은가요? 5 인생 2014/01/18 2,259
343011 갖으면? 가지면? 갖으세요? 16 빨리쿡82 2014/01/18 2,436
343010 영어유치원 6세 입학- 한글 못 읽는 아이도 괜찮을까요? 10 영어유치원 2014/01/18 4,349
343009 em 쌀뜨물 용액 원래 유럽산 치즈 냄새 나나요? 4 1111 2014/01/18 2,020
343008 국민카드 없어도 정보 털렸어요. 1 욕나오네요 2014/01/18 3,229
343007 허리둘레요.. 3 허리 2014/01/18 1,088
343006 좋은 의사쌤들도 있지만..불친절했던 병원이요~ 5 콩콩 2014/01/18 1,856
343005 새벽에 다큐멘터리 보면서 박정ㅎ 와 이승 ㅁ 에 분노!!!!! .. 5 랭면육수 2014/01/18 1,085
343004 INFJ 유형분들 직업이 어떻게 되세요? 11 고민고민 2014/01/18 21,730
343003 카드쓴 내역이 없는데.. 2 국민카드 2014/01/18 2,089
343002 유럽인들에게 한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삼성이라고 합니다. 15 여론조사 2014/01/18 3,900
343001 기초 중 기초 요리 배우고픈데 복지관 등 실비로 배울 곳 있을까.. 9 생존하려고 2014/01/18 1,163
343000 신혼집 고민이예요 1 신부 2014/01/18 1,120
342999 미국가는 조카들 전집 추천 부탁합니다. 10 잘다녀와 2014/01/18 1,242
342998 질병 있으신 분들, 증세가 어땠나요? 11 두근두근 2014/01/18 3,411
342997 고스펙 취업장수생들 '혹독한 겨울' ㅠㅠ 2014/01/18 1,125
342996 빈폴레이디스 구스다운(완판됐다는) 패딩요.. 27 구스다운 2014/01/18 18,120
342995 아이손톱이 너무약해요 mm 2014/01/18 512
342994 소파 좀 골라 주세요 4 ..... 2014/01/18 1,486
342993 아들이 고양이에게 '여자친구 좀 사귀지...'라고 6 ^^ 2014/01/18 2,586
342992 유태우 박사 저서"두달에 10kg" 9 통통해서 슬.. 2014/01/18 6,793
342991 19금)남자들 여자들 부드러운 피부 좋아하나요? 6 2014/01/18 13,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