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세 들어와서 마음고생이 심하네요.

... 조회수 : 2,548
작성일 : 2014-01-17 00:12:25

제가 막달이라 급해서 들어왔는데 서류상은 깨끗했어요.

주인이 좀 깐깐하다 싶었더니...

살다보니 정말 이제껏 최악의 집이었네요.

이사올때 전에 살던 사람이 전구까지 싹다 빼갔더래요..(저는 병원에 입원중이었거든요)

들어와 보니 고장난게 있어서 어쩔수없이 고치고 살았는데

지나고 보니 지난번에 살던 사람이 안고치고 살았던듯해요.

더지나고 생각해보니

전에 살던사람이 집에 얼마나 정나미가 떨어졌기에

몇푼안하는 전구까지 싹다 빼갔을까 싶어요.

 

이사오고 나서 아랫층에서 물샌다고 몇번 연락했는데

집주인은 차일피일 미루고

전 그집 물새니까 화장실에 물쓰기가 겁나네요.

제가 물안쓰니까 아랫집주인은 참고(그분은 보살이신지..)

집주인은 고치러 온다고 그동안 물쓰지 말라더니 그건 빈말이었던가봅니다.

지난 주말에 온다길래 며칠 참으면 될줄알았더니 연락도 없네요.

 

이집주인은 제가 이사오자마자 집 매매로 내놨거든요.

겪어본 그주인 스타일상..

그냥 집 몰래 팔고 모르쇠할거 같아요.

 

보일러 상태보니 어디 배관에 이미 오래전부터 누수도 있어보이는데...

진심 세입자인 저만 신경이 쓰이네요.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웃긴게 이집 살사람, 제 계약 끝나면 들어올 사람이 진심 걱정이에요.

지방인데 2억좀넘는 집이 2년사이에 전세값이 5천은 오른것 같아요.

그래도 집이 없어서 저도 들어왔고, 다음에 올사람도 덜컥 계약하고

살아보면 1년안에 문제 파악하겠죠. 독한사람이 사서 꼭 지금주인한테 수리비 받아냈으면 좋겠구요.

전 얼른 계약 끝나고 나가고만 싶을 뿐이네요.제가 중간에서 말을 해줄수도 없고..에효..

 

제가 다음에 집을 산다면 아랫집 윗집에 어디 물세는데 없는지 다 물어봐야할것 같네요.

 

비교적 새집만 살아봤는데

이런집 만나서 집보는 안목이 더 늘게 된게 고맙다면 고맙네요.

 

상식이 다른 사람이 세상에 많으니까

법없이 살분들도 따질건 다 따시셔야해요!!

 

일기라면 죄송합니다.

IP : 1.244.xxx.1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1.17 12:31 AM (218.50.xxx.226)

    원글님. 토닥토닥ㅠ.ㅠ
    경험자로서 그 마음 알 거 같아요...
    다음 번엔 꼭 마음 편한 집 만날 거에요. 그리고 건강하게 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 2. ...
    '14.1.17 12:41 AM (1.244.xxx.132)

    감사해요.
    근데 이사당시에 산부인과병실이었답니다^^;
    곧 둘째 돌이에요.

    1년간 이집의 문제점이 너무나 많은걸 알게되었고 제돈이 꽤나 들어갔어요.
    안고치고 살수가 없어서.
    근데 그모든게 제가 살기 훨씬이전부터 계속 있었던 문제였다는 걸
    최근에는 깨닫게 되었네요.

    이전 사람이 계약당시에는 정말 집이 반짝반짝하더니(주부눈에도 그리 보였죠)
    나갈때는 집을 거지꼴로 해놓고 갔더군요.
    처음엔 흉봤는데 지금은 그사람이 이해가 갈 지경이에요.

    이집을 저는 1년만 더살면 나갈테지만
    다음에 누가 집보러 오면 전 그냥 입다물고 있어야할것 같아서 오늘 마음이 그랬어요.

    제가 물을 팍팍 부어서 아랫집 주인이 빵터지게 해드려야 좋을까 싶었다니까요.
    아랫집은 자가인듯 하고..점잖으시더라고요.
    고통은 저와 아랫층이 받고
    제 집주인은 돈을 아끼고 있어요.

  • 3. 처음그때
    '14.1.17 3:07 AM (203.234.xxx.42)

    에궁~ 맘이 않좋겠어요
    그나마 전세니 좀만 더 마음을 비우시고
    인생경험이라 여기세요
    전세살다보면 이런저런일 많이 있답니다
    그래서 전 기왕이면 새 아파트만 분양받아서 들어가는게
    최선의 방법이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9806 쟤들이 무서워하는 건 대선부정선거가 들통나는 거 개표부정선거.. 2014/05/13 1,191
379805 세월호 기부금 문의 8 잊지말자 2014/05/13 1,291
379804 뉴욕 타임즈 광고 사용 - 마음껏 하실수 있어요. 7 ... 2014/05/13 1,994
379803 지금 너무 충격먹었어요. 박정희때도 배 침몰사건이 똑같이 있었.. 44 세상에나 2014/05/13 37,562
379802 감신대 학생들이 배후를 밝혔네요!!! 35 잊지말아요 2014/05/13 12,151
379801 수명 다한 원전 가동 금지 법안을 만들어 주세요! 탱자 2014/05/13 872
379800 박원순 시장 - “차기 대선 불출마.." 32 ... 2014/05/13 5,791
379799 정몽준 어제 jtbc뉴스에서 보니까 박근혜랑 똑같이 어리버리 5 개그다 2014/05/13 1,726
379798 전세자금도 고액전세의 경우 대출에 대한 보증서 발급이 전혀 안되.. 어흑 서러워.. 2014/05/13 1,382
379797 펌) 朴대통령 "그간 연구·검토 바탕으로 조만간 대국민.. 14 ... 2014/05/13 2,089
379796 김호월 교수 페이스북 사과 56 .... 2014/05/13 8,099
379795 정몽준 부인 9 ,, 2014/05/13 5,520
379794 젤 중요하고 급한 부정선거방지책이 왜 이슈가 안되나요? 4 mmm 2014/05/13 999
379793 여객선 안전관리사용 국가보조금 삭감... 일 터진 후에 들여다보.. 이러니 2014/05/13 881
379792 검정고시 문제 수준은 어떤가요 3 . 2014/05/13 1,972
379791 이자스민,,,너네들의 대한민국 21 딱선생 2014/05/13 4,601
379790 오늘 초등 아이 학교 준비물이 커터칼이에요 10 안전불감 2014/05/13 2,716
379789 언니들 이와중에 직장 둘 중 어떤게 나은지 봐주세요 13 처음본순간 2014/05/13 2,310
379788 구명조끼 품은 엄마 동영상속 세월호직원은 구조됬을까요? 4 fffff 2014/05/13 2,628
379787 일베등 항의전화로 단원고 페북 중단.. 4 ... 2014/05/13 1,465
379786 백운기 청와대가 뽑았나봐요. 6 개비서 2014/05/13 1,804
379785 여론조사결과와 낙관론의 위험성 5 only투표.. 2014/05/13 1,317
379784 세월호 선장 선원놈들 나와라!! 2 ㅇㅇ 2014/05/13 1,181
379783 전지현 드레스룸 구경하고 왔네요 2 라스77 2014/05/13 4,542
379782 노무현의 진심을 기록한 단 하나의 책 2 우리는 2014/05/13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