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외도.. 그 후 1년. .. (원글삭제)

마음 조회수 : 18,790
작성일 : 2014-01-16 22:40:52
힘든 마음이 댓글님들 덕분에 많이 힘을 얻었어요...
감사합니다..
댓글 남기고 원글 삭제할께요...
IP : 116.36.xxx.86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6 10:51 PM (121.168.xxx.192)

    슬퍼요...

  • 2. mm
    '14.1.16 10:52 PM (220.78.xxx.36)

    님 한테는 여자가 먼저 유혹했다 말 맞추고 여자 남편한테 가서는 내가 먼저 유혹했다 말 맞추자 하지 않았을까요 남편 사랑한다 해도 믿지 마세요

  • 3. 이 시 드리고 싶어요
    '14.1.16 10:53 PM (183.108.xxx.70)

    절벽 (기욤 아폴리네르)

    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셔서 다가갔습니다.

    절벽 끝에 더 가까이 오라고 하셔서
    더 다가갔습니다.
    그랬더니
    절벽에 겨우 발을 붙이고 서 있는 나를
    절벽 아래로 밀어 버리시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나는 그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때까지
    내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 4. 진심으로
    '14.1.16 10:54 PM (122.37.xxx.75)

    위로드려요.
    남편이 괘씸하고,배신감 느껴지는반면
    측은하기도하네요.
    그 상간녀 참 미쳤네요ㅡㅡ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죠.
    시간만이 약 입니다.
    남편이 다행히 정신 차리시고
    반성하며 잘 한다고 하니..
    맘속의 상처가 아물때까지
    조금만 기다리세요..

  • 5. 원글
    '14.1.16 10:56 PM (116.36.xxx.86)

    그여자 남편은 몰라요..
    저 둘의 말을 믿는 게 아니라...
    흠... 저 모든 과정이 제가 나서서 뭘 듣고자해서 들은 게 없어요...
    남편과 같은 입장에 있던 다른 남자분이 개입해서 드러난 일들이예요..

  • 6.
    '14.1.16 10:58 PM (116.36.xxx.132)

    사는게 다 왜 이런가요
    나이들수록 젊음에 - 다시는 가질 수 없는- 무릎꿇는 일
    불구덩인줄 알지만 유혹이 강렬한 일


    용서하시기로 하셨으면
    용서하시고 가세요

    용서안하고
    이혼하는 건 또 아니잖아요

    힘내세요, 다 지나가요

  • 7. 원글
    '14.1.16 10:59 PM (116.36.xxx.86)

    둘이 만난 거 묘사해서 들은 거.. 없어요.
    첨에 어떻게 시작됐냐.. 물었던거고...
    끝나는 과정은 좀.. 특이하긴했어요....
    그 여자가 만나던 다른 남자가 편지를 보내왔었더랬어요..
    제 남편 완전 병신된거죠...

  • 8. ㅍㅍ
    '14.1.16 10:59 PM (123.142.xxx.188)

    남편이 거짓말 하고 있다고 말해주시는 분들..물론 원글님 남편의 거짓말(여자가 먼저 유혹했다 늘 남자들은 그리 주장하죠 사실 남자들이 더 달려들고 인사권을 무기로 여직원들에게 접근하는 남자상사들 많으니까요)일 확률이 99%지만 그래도 원글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남편말 믿는게 낫지 않나요? 왜 굳이 진실을 알려주시려고 그러시나요 ㅠㅠ

  • 9. ...
    '14.1.16 11:01 PM (211.36.xxx.246)

    썩을 도대체 그런 세세한 얘길 왜 한데요.
    원글님은 그 말 단어 하나 하나 가슴에 멍으로 남을텐데 차라리 죽여달라 무조건 잘못했다가 낫지
    남자들은 마누라가 엄마나 선생님 그거넘어 성모마리아쯤 되는줄 아나봐요.
    다 고백하고 털면 끝인줄 아는 모양

  • 10. 남편분
    '14.1.16 11:01 PM (2.124.xxx.43)

    왠지 착하고순수한 사람 같아요. 그럼 한번 더 기회를 주세요.
    근데 여자가 저렇게 용감할 수 있네요..신기하긴합니다

  • 11. 자기 마음
    '14.1.16 11:03 PM (211.117.xxx.78)

    편하고자 저리 세세히 털어놓는 것을. 거짓이던 아니던 이기적이네요.

  • 12. 토닥토닥
    '14.1.16 11:03 PM (125.186.xxx.77)

    다 넘어가요
    시간이 지난다고 잊혀지지는 않아도
    생각나는 빈도수 줄어요
    숨쉬고 살아져요
    진짜요^^

  • 13. 댓글들이 참..
    '14.1.16 11:03 PM (39.118.xxx.55)

    맘 추스르며 사려는 원글님 맘좀 헤아려줍시다.
    뭐 그래서 못믿겠어서 어쩌라구요.
    애들때문에 살아야죠.
    그나마 다른 문제가 없는 남편이니,, 깨진조각 붙여 살만할거라 생각됩니다.

    피부에 상처가 나도 흉이 남는데,
    마음의 상천들 안그러겠냐만..

    내 업보려니,, 이번생에 해결해야지요. 담생으로 넘길 순 없잖아요..
    훌륭한 사람들 보면 상황을 바꿔서 문제를 해결하려하진 않더라구요.
    마음을 바꿔먹으면 그냥 스르르 풀리는게 진리라죠.

    원글님 그냥 홍역앓았다 생각하시고,, 큰 공부했다 생각하시고,,,
    더 큰사람 되시길 바래요.
    상처가 빨리 아물길..

  • 14. 글이
    '14.1.16 11:04 PM (183.108.xxx.70)

    품위 있는 분같은 느낌이 드네요.

    누구에게나 생기는 일이란 걸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누구나 맞닥뜨리는 괴로운 일을
    대처하는 방식은 누구나 다르지요.

    성숙해 질 수 있는 사람은
    모든 일이 성숙해 지는 계기가 되고

    미숙한 사람은
    자신을 부수는 쪽으로 갑니다.

    우주의 작은 알갱이보다 더 작은 알갱이인 존재인 우리는
    짧디 짧은 순간을 살다가 사그라지지요.
    남편과 그 여자와의 일은
    그 짧은 먼지에 붙은 보이지도 않을 일들이구요.

    남편과 그 여자는 내버려두고
    님 자신을 들여다보며 아껴주세요.

  • 15. 윗님
    '14.1.16 11:06 PM (116.36.xxx.132)

    공감해요

    ....

  • 16. ..........
    '14.1.16 11:07 PM (119.207.xxx.247)

    님이 용서하고 살기로 결심하셨다면 자신을 위해서 믿고 싶을 만큼 믿으세요.
    이제와서 사실이든 아니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요.
    자신을 위해서 말이에요.

  • 17. 낭낭
    '14.1.16 11:07 PM (110.35.xxx.50)

    남편말이 진심일거에요 믿으세요 본인도 알고 계시잖아요 진심이란걸... 누구나 실수는 할수있어요 안할수도있지만 ... 한번은 용서해주려 노력해보세요 그래도 안된다면 그때 다시 생각해요 지금의 분노도 당연한것이니 애써 누르려하지마시고... 세상엔 정답이없네요

  • 18. ..
    '14.1.16 11:10 PM (116.36.xxx.170)

    원글님 순진하다고 비아냥대는 분들,
    너무 무례하신거 아닌가요?
    원글님 남편분 같은 분들 있을수 있어요..
    지능적 사기범같은 외도의 경우만 있는 거 아니예요..

    원글님 .. 힘드시죠?
    근데 3년정도 지나고, 남편이 계속 가정을 위해 노력하고 하면 살만해지는 날 옵니다.
    원래대로 돌아가기야 힘들겠지만,
    님 남편같이 나쁜여자 한테 혼쭐난 경우는 오히려 비온뒤 땅이 굳어지는 경우가 될수 있습니다.

    속상하시겠지만 힘내세요..
    시간이 약이예요. 최소한 상대녀 계속 만날까 그 걱정은 안하셔도 되니 다행..

  • 19. 바람 핀 상간녀는
    '14.1.16 11:12 PM (223.62.xxx.63)

    성병은 어쩔려고
    몸을 막 굴린대요;;;
    이 남자 저 남자 만나서 막 섹스하는것도
    자기학대의 일종이예요
    불쌍하네요
    애정결핍인가보네요 그 여자...

  • 20. 전 남편말씀
    '14.1.16 11:13 PM (121.161.xxx.115)

    진실이라 믿습니다
    진실이라는 가정하에
    용서해 줍시다
    아니라도 돌아올만큼 용서해드리라 말하고
    싶네요
    시긴이 많이 지나가야할겁니다
    가끔 머리쥐어뜯고 미친년처럼 울고불고 할때도 있으시겠지만 다 이것도 지나가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용기내어 뒤집을 세상 환경에 자신없으시다면
    가슴치며 그가슴어 멍이들만큼 아파도
    내가 더 위로보고 끌어안아 줍시다
    그냥 지금은 이말씀만 드리고 싶네요
    굳게 쉼호흡하시고 억울하리만치 이것또한 희미해질때가 온다는건 참 슬프지만 말입니다~;! 단지 지워지지는 않는다는~;;;

  • 21. 미숙한
    '14.1.16 11:15 PM (2.124.xxx.43)

    사람은 자신을 부수고 파괴하는 쪽으로 간다는 말 참 공감가네요..
    문제 자체보다, 내 안의 힘을 기르는게 우선인데
    저런 상황에서 중용을 찾고 차갑게 이성적으로 자신을 일으켜세우기가 너무너무 힘들죠..
    한동안 마음껏 힘들어하시고, 괴로와하시고.....그렇지만 너무 길지않게
    그 기간을 사용하시는 것도 한 방편인듯

  • 22. 미숙한
    '14.1.16 11:16 PM (2.124.xxx.43)

    누군가 죽어서 장례를 치르는 것도 애곡할 시간을 갖기 위함이니
    남편에 대한 배신감에 충분히 슬퍼하고 분노할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봐요

  • 23. ..
    '14.1.16 11:16 PM (116.36.xxx.170)

    글구 다른 외도의 경우와는 달리
    원글님 남편의 경우는 남편의 내면도 만신창이 일 겁니다...

    그걸 좀 감안하시는게 향후 부부관계에 좋을 듯 합니다.

  • 24. 원글
    '14.1.16 11:16 PM (116.36.xxx.86)

    남편말 믿냐고 하시는 분들... 그러실만도 해요..
    저라고 첨부터 믿었겠어요....
    여자가 먼저 접근했다고해서 남편의 잘못이 가벼워지는 것도 아니고 합리화가 되는 것도 아니고...

    위로해주시는 분들... 감사해요...
    괜찮다.. 괜찮아질거다... 그 말이 너무너무 듣고싶었어요...
    너무.. 듣고싶었어요...

  • 25. .ㅁ
    '14.1.16 11:18 PM (39.7.xxx.182)

    그 여자는 몸팔아 출세하려했네요
    아니 목적이루고 나니 안면 바꾼거구요
    남자든 여자든 아니 특히 남잔
    여자가 접근해오면 마다할 이유가 없죠
    더구나 연기력 뛰어난 여자라면
    더욱 설레일수 있겠죠

    그런데 남편이 밉겠지만
    용서해주세요
    여자의 유혹에 의연한 남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실은 의연이 아니라 남성호르몬부족일수 있지 않을까요
    남편을 그냥 한 인간으로 봐주시고
    아내의 마음이 아니라
    어머니의 마음으로
    용서라는 큰 결단을 내리심
    남은 여생 서로 존중하며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지않을까요

  • 26.
    '14.1.16 11:18 PM (116.36.xxx.132)

    원글님
    그 맘이 글에서도
    느껴져요
    댓글 좋은글 많네요

    사람 다 약하고
    바보같은 존재랍니다.

  • 27. 카틀레아
    '14.1.16 11:21 PM (121.166.xxx.157)

    체위는요? 말안하던가요..

  • 28. 제이
    '14.1.16 11:22 PM (110.70.xxx.169)

    남편 순진하네요 끝까지 잡아떼지...그래야 와이프 평생 마음병 없이 사는데...같이 살려면 죽자살자 잡아떼야되요

  • 29. 원글님
    '14.1.16 11:23 PM (121.161.xxx.115)

    ㅜㅜ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어느누구한테도 말못하고 가슴에만 두고썩힐~;
    원글님 잘못은 하나도 없는데 억울하시지요~;
    제가 장담하건데 괜찮아집니다
    위에 주옥같은 댓글들 대로 자신을 더욱멋지게 가꾸세요
    원글님은 아까운존재입니다~!

  • 30. 그냥
    '14.1.16 11:23 PM (1.233.xxx.191)

    두 분이 살아나가시는 데 잠깐 넘어지신 거예요.
    다행이 일어나셨고 이제 서로 다시 손잡고 걸어가시면 됩니다.
    전화위복이라는 말 떠올리시고..돌아보지 마시고 꿋꿋이 걸어가시길 빌게요.

  • 31. 평생 설레려면
    '14.1.16 11:26 PM (175.125.xxx.158)

    결혼하면 안되죠. 남자들 이상형이 원래 마누라 뺀 세상의 모든 여자래요. 그리고, 첨만난여자라고 하고요.
    수컷의 원래 기질이 그런거고 남편분은 그냥 연약한 수컷본성에 잠시 걸리고 홀린거고 실수한거니 그냥 넘 심각하게 자학하거나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설레임..그게 사랑인가요? 잠시간의 욕정에 휘둘린거지 평생 함께 사는 아내를 사랑하는거죠. 설렘에 너무 의미두지마세요.

  • 32. 후배
    '14.1.16 11:29 PM (175.118.xxx.90)

    제가 위로해드릴 처지가 아니지만. . . 조금씩 잊혀지고 나아진다고 다들 그러네요ㆍ근데 남은 인생도 계속 더러운 기억 갖고 살아야 한다니 너무 억울하고 슬퍼요ㆍ

  • 33. 힘내시고..
    '14.1.16 11:32 PM (223.33.xxx.62)

    시간의 힘을 믿어보아요..
    결정한 결과 원인 뒤돌아 보지 말고
    스스로 지옥 울타리 쳐놓은거 다 거둬 들이고
    마음 치유되길 바랍니다

  • 34. 공사구분못하는 남편
    '14.1.16 11:37 PM (121.140.xxx.47)

    댓글 다 읽지않았습니다만, 자신의 외도상대에게 인사평점을 만점 주는 남편, 바람핀 것 만큼이나 공사구분이 전혀 안된다는 점에서 크게 실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이 사실이 직장에 알려지면 바로 해고됩니다. 앞으로 더 상처받지 않으시면 남편 믿지 마세요.

  • 35. 마싯쟌느
    '14.1.16 11:39 PM (182.210.xxx.169)

    자꾸 생각하지 마세요 ..
    ...
    그래 그랬겠지요 ...
    욕정이던 사랑이던 지난 일 ...

  • 36. ....
    '14.1.16 11:40 PM (124.49.xxx.75)

    몇년 전 세간을 떠들석하게 했던 변 누구 생각나네요.
    있어요 저런 여자. 지금 출세해서 좋은 집며느리인데
    대학다닐 때 여러 교수 선배와 그렇고 그런 관게
    교수가 이혼하고 만나자 했더니 우리가 그런사이냐고
    되물었다는 소문 파다.. 정말 그렇게 강심장이고 소위 난년들이 있어요.
    보통 사람 리그 아니죠.
    재수없게 걸리신거예요, 원글님.
    위에 어느 분 말씀대로 성숙하는 단계.. (웬지 죄송스럽지만..)이 되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전 반대로. 어쩌면. 내가 오십인데 정말 젊고 아름다운 남자가 유혹하면
    진심이라고 하며 넘어갈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ㅜㅜ.
    정말 삶이 왜이리 구차한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아차. 잘될거예요. 괜찮아질겁니다.. 이 말씀드리려했던건데..

  • 37. ...
    '14.1.16 11:43 PM (99.226.xxx.49)

    글을 읽는데 원글님의 상처가 전달되어 제가 다 슬퍼지네요ㅜㅜ
    용서하고 잘 사시기로 하셨으니 이제 모두 잊으시고 마음 편히 가지세요.남편분의 말은 다 사실일겁니다.그전에도 좋은 사람,좋은 남편이였잖아요..
    사랑하는 마음 변치 마시고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38. 김광석
    '14.1.16 11:52 PM (121.161.xxx.115)

    의 어느노부부의 이야기인가 ? 하는 노래가사가 자꾸 떠오릅니다
    먼인생길에서 짧게는 비극이지만 결국엔 희극이라는
    찰리채플린의 말도 떠오르게되는 밤이네요
    나이란 참 사람 물렁 하게 만드는 재주를가졌나봐요

  • 39. 기욤
    '14.1.16 11:53 PM (175.114.xxx.203)

    어지러운 심정에.... 댓글중 기욤의 시 절벽이 이 글과 무슨 상관관계인지
    잘 이해가 안가요.....

  • 40. 이밤에
    '14.1.16 11:53 PM (116.37.xxx.133)

    일부러 로긴 했네요.
    다 지나 갑니다.
    세월이 그렇더라구요.
    어떤 끔찍한 일도 결국은 다 지나 갑니다.
    상처도 고통도 모든게 조금씩 희미해 질 겁니다.
    더 엄청난 일을 겪고 사는 사람도 많다.....이렇게 자신에게 주문을 거세요.
    그렇게 견디댜 보면 결국은 담담하게 돌아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날이 옵니다....

  • 41. 원글
    '14.1.16 11:55 PM (116.36.xxx.86)

    제가.. 참 모자란 사람인가봐요...
    저는 제 남편만 실망스러웠지 그여자에겐 분노가 크지 않았어요...
    남편이 행동만 잘했더라면 이름도 모르고 살았을 여자를... 제 인생에 잊혀지지 않을 사람으로 만든 건 남편이니....
    그저.. 그 상황이 슬펐어요...

    사실 ... 바람이라는 게... 외도라는 게,...
    당사자 둘이 끝내야 끝나는거지.. 옆에서 누가 끝내란다고 끝내지는 게 아니잖아요...
    거기에 생각이 미치니까.. 너무 절망스럽더라구요...

    여자의 남편에게 왜 알리지 않았냐고도 하시는데...
    아마 저희가 아니어도 문제가 된 다른 남자가 있는 걸로 알아요...
    그 자리에 저까지 들어가서 견뎌낼 자신이 없어서 ... 빠졌어요....

    쓰고 보니... 저도 참... 바보네요.....

  • 42. 원글
    '14.1.16 11:58 PM (116.36.xxx.86)

    토닥여주시는 분들.... 너무 .. 감사해요...
    감사하다는 말로밖에 표현 못하지만....
    너무 감사해요.....

    한동안 괜찮았는데.... 오늘 마음이 너무 힘들었거든요.....

  • 43. ....
    '14.1.17 12:00 AM (121.181.xxx.223)

    나이들어 젊은여자의 -그것도 자기좋다는-살맛을 봤는데 당연 좋겠죠...차라리 날라리 남자들은 푹 빠지지나 않는데 그렇지 않은 남자를 여자가 꼬시면 푹 빠져서 사랑인줄 알아서 더 문제긴 하다고 들었어요..
    속상하시겠지만 원글님도 남편분과 같은 연배의 나이일테고 휴...그냥 시간에 맡기는 수 밖에요.

  • 44. 부부
    '14.1.17 12:00 AM (124.53.xxx.203)

    애초 부부가 외국 나가 떨어져 산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ᆞᆢ떨어져 있음 사단 납니다 여자면 몰라도 남자는 힘들어요 남편이 외로워서 잠시 미쳤던거라고 이해하고 지우셔야 하지 않을까요ᆞᆢ

  • 45. 흠흠
    '14.1.17 12:07 AM (175.223.xxx.43)

    뭐 그여자랑 짜고친거라고들 하시는데.
    그쪽여자 나이 봤을땐 그 여자가 충분히 먼저 그런듯보여요.
    지나이대남자는 못꼬시니깐 만만한 50대남자를
    ㅡㅡ;;; 꼬신거같은데요
    그리고 막판에 딴남자한테서 편지받았담서요.

    그녀자남편한테까지 알리거나 일을 크게 만들어서 원글이 화가 풀린다면 그렇게 하셔야겠지만,
    세상일이 그렇진 않던걸요.
    원글이 맘이 훗날 이 일에 대해 무뎌질때까지 ... 시간이 필요한거에요
    지금은 시간이 필요하신겁니다.

  • 46. 흠흠
    '14.1.17 12:09 AM (175.223.xxx.43)

    한번씩 치고올라온다고들 하더군요.
    대신 그 주기가 점점 길어진다고...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세요.
    그러면 괜찮아질껍니다~
    정말 시간이 지나고 생각하면
    바보같이 우스워진답니다.

  • 47. 용서
    '14.1.17 12:19 AM (218.48.xxx.200)

    용서는 내가 하는게 아니라
    시간이 흘러 사건이 서서히 잊혀지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아직도 이일로 힘드시다면
    아직 용서되는게 아닌듯...
    저도 남편의 외도로 심한 폭풍을 겪었고
    얼마전까지 tv에 외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감작기 몰려오는 분노와 괴로움에 어쩔줄 몰랐네요

    근데 요즘 많은 사건 사고를 겪다보니
    이젠 무감각해졌습니다
    굳이 꺼내어 마음 아프고 싶지도 않구요
    몸도 마음도 지치고 늙는듯해요
    옛날처럼 예민하지 않으니...

    감기도 시간이 지나야 낫는 것처럼
    마음의 병도 시간이 흘러야 낫나봅니다
    너무 슬퍼하시다 몸까지 해치지 마시구요
    조금더 세월을 보내자구요

  • 48. ㅇㅇ
    '14.1.17 4:10 AM (125.187.xxx.49)

    원글은 못 봤습니다. 원글님 댓글 중 괜찮다, 괜찮아 질거다라는 말씀 듣고 싶으셨다는 글에 대성통곡했습니다. 제 스스로 괜찮다고 저를 속이고 살고 있었네요. 저도 지금 괜찮지 않습니다. 상황은 좀 다르지만 남편에 대한 신뢰는 없는 상황입니다. 안그래도 오늘 오후 쯤에 남편 문제의 사실여부에 집착하지 말고
    내가 내 삷에 어떻게 대처하며 살 것인가만 생각하자 이렇게 마음먹었었습니다. 그러면서 참 쓸쓸했습니다..
    원글님도 저도 언제가는 괜찮아 질것입니다. 잘 견뎌 냈다고 할 날이 올겁니다. 너무 감정적인 글 죄송하네요. 그래도 꼭 글남기고 싶었습니다. 무엇에서든 벗어나기 위한 깨달음이 제때제때 왔으면 좋겠습니다.

  • 49. 그래요
    '14.1.17 8:53 AM (116.126.xxx.246)

    괜찮아 질거예요
    저도 많이 괜찮아 졌답니다
    다만 잊을수가 없네요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래도 다행인건 남편이란 사람이 나와 있기를 원한다는 것
    예전같진 않지만 조금씩 살만해 진답니다
    언젠가 잊혀지기도 하겠지요
    그리 생각하며 나를 소중히 여기고 나를 위해 용서하고 살아요

  • 50. 힘내세요.
    '14.1.17 9:22 AM (124.51.xxx.155)

    원글님의 그 마음 저도 잘 알아요. 저도 82에 글 올렸을 때 제일 듣고 싶던 말이 괜찮아질 거다, 잊혀진다... 였어요. 저도 좀 있으면 그 일 있은 지 일년이 됩니다. 아직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지만 정말 조금은 나아졌다는 거 느낍니다. 힘내세요. 견뎌내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힘내려고요.

  • 51. 에휴
    '14.1.17 11:50 AM (175.118.xxx.90)

    힘드신 분들 많으시네요ㆍㅜㅜ

  • 52. 3년까지 힘들지
    '14.1.17 12:17 PM (211.36.xxx.144)

    잊혀집니다
    서서히...
    그리고 애써 생각되새길필요없습니다
    그러기엔 내자신이 넘 아깝잖아요

  • 53. 원글은
    '14.1.17 3:18 PM (121.186.xxx.147)

    원글은 못읽었지만 50대 이시라면
    님 상처에 딱지 얹을때까지 달달 볶으세요
    그나이 가정 못깹니다
    아이들 거의 성장 했을테고
    가정 지키자 님 혼자 속병들지 마시고
    님 분풀리고 남편 다시는 못겪을일이다 싶게
    달달 볶으세요

  • 54. rmf
    '14.1.17 6:19 PM (123.215.xxx.82)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요 마음으로만 좋아한 것이 더 큰 문제인 경우도 많습니다 두분 관계 더 좋아지구요. 그 여자가 다시는 다른 가정 파탄내지 못하게 하면 좋겠어요.

  • 55. ...
    '14.1.17 7:57 PM (175.253.xxx.64)

    원글님
    저 경험자 입니다.
    남편에게 정말 평생 잊지 못할거같은 말도 들었는데...

    평생 잊혀지지 않을 그 말들이 3년되니 다 잊혀지네요.
    어느순간 신랑이랑 다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저를 발견합니다.
    너무 힘들었던 만큼 대화도 많이 했고 (공격적으로 보단 나의 고통을 이해하게 설득하며 대화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전보다 훨씬 좋고 서로 더 챙깁니다.

    아픈과거 기억으로 칼날을 만들지 마시고 서로 더 잘 이해하려는 끈으로 만드시면....어느순간 신랑분도 장가잘갔다...원글님도 행복해요 라고 외칠때가 오실거에요.

  • 56. ...님,
    '14.1.17 8:20 PM (124.51.xxx.155)

    ...님, 저희 부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 57. sla
    '15.7.2 2:39 AM (222.233.xxx.209)

    원글은 읽지도 못했지만 ,소중한 댓글과 원글님 맘이 느껴져서 도움이 되네요...

  • 58. 정말
    '19.8.10 11:29 PM (1.11.xxx.125)

    자신을 들여다보며 아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245 저의 비염은 스트레스 신경성이에요. 4 별달꽃 2014/03/06 1,182
357244 동서..시누이 생일 다 챙기나요? 12 ........ 2014/03/06 3,636
357243 노년은 견뎌내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 같아요. 94 시나브로 2014/03/06 13,734
357242 기업체강사하시는 분들 어떤 강의하시고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5 singso.. 2014/03/06 991
357241 안쓰는 샴푸, 메이크업 브러시 세척제로 써도 될까요? 6 알뜰살뜰 2014/03/06 1,478
357240 딸아이 친구가 세상을 떠났는데 7 2014/03/06 4,129
357239 친구 부모님 장례 못갔을때 조의금이요 5 ... 2014/03/06 7,626
357238 올해 전문의를 딴 의사라면 페이닥터로 들어가면 보수가 어떻게 되.. 1 ..... 2014/03/06 2,393
357237 둘째 생각중인데 여건 좀 봐주세요 ^^ 5 스팀밀크 2014/03/06 954
357236 맞벌이 제가 많이 요구하나요? 16 caya 2014/03/06 3,043
357235 팬케이크를 자주 만들어 먹는데..좀 도톰하게 할려면? 16 .... 2014/03/06 2,812
357234 반찬통을 새로 바꾸고 싶은데 글라스락이 제일낫나요? 5 반찬통 2014/03/06 2,908
357233 5평 정도 가게 자리는 어디서 알아봐야하나요? 무조건 부동산에 .. 3 공상가 2014/03/06 880
357232 가정용 컬러 레이져복합기 추천해주세요 아일럽초코 2014/03/06 1,126
357231 딸아이가 생리통이 너무 심하네요 18 한의원 2014/03/06 2,659
357230 유용하게 쓰고 계신 앱 알려주세요~ 전 사진관련 추천 6 앱추천! 2014/03/05 1,357
357229 홍대거리에서(포지션) 아, 이 노래 좋아요 ... 1 또마띠또 2014/03/05 1,189
357228 폐경증상일까요? (지저분) 9 고민 2014/03/05 6,513
357227 생마늘을 안주로 맥주한잔 하고 있는데... 5 ㅁㅁ 2014/03/05 1,740
357226 신의 선물 범인은? (스포 주의) 2 이기대 2014/03/05 12,699
357225 세입자 치료비청구 7 배상 2014/03/05 1,498
357224 전기렌지와 스텐제품들과의 상관관계를 전혀 몰랐어요 23 전기세폭탄 2014/03/05 10,911
357223 제 두상이 이상해요 가운데가 푹 들어가있어요 13 머리모양 2014/03/05 8,864
357222 지방시 나이팅게일가방 예뻐보이더라구요 3 가방 2014/03/05 3,140
357221 우리 동네 CJ 택배만 이상한가요? 11 aaaaaa.. 2014/03/05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