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치녀로 호명되는 당신 - 고대 새 대자보

안녕들하십니까? 조회수 : 1,152
작성일 : 2014-01-16 22:28:23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48732

고대에 이번엔 여학생들의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가 붙고 응답 대자보들이 붙었다네요.  여성비하도 속상하고, 비하의 뜻으로 매우 과학적이고 맛있고 유용한 우리 민족 고유의 "김치"와 "된장"을 선택한 것도 생각할 수록 함께 화가나네요. 

이름을 밝히지 않은 대자보 작성자는 위의 대자보에서 "김치녀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과거부터 있었던 여성혐오는 나날이 악화되어 현재는 '김치녀', '된장녀'라는 노골적인 표현이 일상적인 형태로 자리 잡았다"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은 자신이 '김치녀'나 '된장녀'가 아님을 계속해서 증명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공중파 TV 프로그램은 못생기고 뚱뚱한 여성을 웃음거리로 삼고 비하하지만, 키 180cm 이하의 남자를 '루저'라고 말한 여성은 일자리에서도 쫓겨난 채 사회에서 매장당했습니다"라며 "외모를 기준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의 옳고 그름을 떠나, 발화자의 성별에 따라 외모를 평가하는 것에 대한 정당성이 이중적인 잣대로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 성형을 했다고 해서, 못생겼다고 해서, 연애 상대에 대한 취향을 갖고 있다고 해서, 처녀가 아니라고 해서, 섹스를 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여성이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래서 이제는 안녕하지 못한 김치녀들이 모든 한국의 여성들에게 묻고 싶습니다"라며 "'김치녀'라는 이름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기 검열을 하는 것은 아닌지, 안녕하지 못함이 너무 힘들어 마음 속 답답함을 묻어두고 안녕하다고 믿고 계신 것은 아닌지, 여성혐오가 보편적인 사회에서 '정말로' 안녕하신 건지 말입니다"고 밝혔다. 

이 대자보 옆에도 응답 대자보들이 붙었다. "당신의 몸매는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는 "당신들이 정한 미의 기준을 강요하며 정육점의 돼지고지마냥 등급 찍지 마세요", "기준에 부합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의 몸은 당신에게 노출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에요"라고 항변했다. 
IP : 110.15.xxx.5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963 직업 연봉 순위 수입현황 4 한번 보세요.. 2014/03/14 3,718
    360962 창경궁 근처 괜찮은 식당이나 볼거리? 3 서울 2014/03/14 2,694
    360961 세금계산서 오늘날짜로 한곳에 2장 끊어줘도 되는지요? 2 궁금 2014/03/14 850
    360960 청바지 싸이즈요 4 young 2014/03/14 1,084
    360959 저희 자녀없는 50대...게임기 사고픈데 뭘 사야... 3 어른용 2014/03/14 1,620
    360958 검정색 트렌치 코트.. 잘 입어질까요? 8 트렌치코트 2014/03/14 2,893
    360957 쿠이지프로 실리콘 주걱 찢어지네요 ㅡㅜ 2 totu 2014/03/14 1,056
    360956 캡슐커피, 전용 기계 없으면 못먹나요? 4 커피 2014/03/14 2,806
    360955 혼다crv와 쏘렌토 충 어느차를 사야할지 고민인데요 7 신차 2014/03/14 3,938
    360954 사업하시는 분들 회계사/세무사 어떤 경로로 알게 되셨나요??? 19 콜비츠 2014/03/14 8,412
    360953 쓴 파김치 1 열매 2014/03/14 1,679
    360952 오일풀링시작전 꼭 알아야할 주의점 16 주의점 2014/03/14 18,654
    360951 제가 지금 왁스노래듣고있는데요 4 힐링 2014/03/14 1,016
    360950 주관식에 약한 어르신이 도전할만한 한자3급시험 추천부탁드립니다 3 뭐가좋을까요.. 2014/03/14 831
    360949 제 친구의 심리는 뭘까요? 6 rr 2014/03/14 2,130
    360948 헐~9급공무원 합격만 하면 상위20%에 든대요 7 일자리 2014/03/14 6,066
    360947 가수 조권 첫사랑 기상캐스터 됐네요. 6 의느님 만세.. 2014/03/14 4,316
    360946 해물파전 만들때 해물들이요 2 해물 2014/03/14 891
    360945 그릇장에 전시하는 그릇들 주기적으로 꺼내어 닦아놓나요? 2 그릇장 2014/03/14 1,411
    360944 자꾸만 꿈에 나타나는 첫사랑.. 5 매미 2014/03/14 2,024
    360943 딸바보 아빠들이 입고 다니는 티셔츠 7 아침 2014/03/14 2,072
    360942 고1 학부모총회를 7시에 한다네요 11 2014/03/14 3,192
    360941 김연아는 그렇다쳐도 아사다 마오가 의외인게 28 의외 2014/03/14 11,261
    360940 초등 상담주간때 보통 무슨 대화하세요? 2 ... 2014/03/14 1,726
    360939 르쿠르제 냄비 사이즈 고민 3 무쇠 2014/03/14 4,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