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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정말..돌아버리겠어요..

방학이시려.. 조회수 : 18,220
작성일 : 2014-01-16 18:35:08
초딩3학년 아들...올해는 4학년이 되죠...

그러니까...계산해보니 방학내내 하루 여섯끼정도 챙겨먹나봐요.물론 밥은 세번 먹지만...사이사이 간식을 밥 량 만큼 먹어대니 하루 여섯번정도 되나요...

이 어린이 방학인데도 일찍도 일어나요. 늦잠이라도 자서 한끼라도 줄였으면 좋겠건만..ㅠ.ㅠ..오늘도 6시 50분에 일어나서 출근하는 아빠랑 같이 식사..형이 일어나니 동생도 덩달아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 이른시간에 온가족 모두 앉아 식사..아..여기까지는 참 보기 좋았다 이겁니다.
미역국이랑 온갖 반찬해서 아침에 밥 한공기 뚝딱 먹고는 딱 두시간 가요..
9시부터 간식을 찾아 헤메요..ㅠ.ㅠ 그래서 오늘을 차라리 밥을 한공기 더먹을래?(밥통에 밥 한가득 있어..차라리 그게 낫지 않겠냐?=밀가루는 배가 더 금방 꺼진단 말이다!!) 했더니 국이랑 반찬 어제 저녁에 먹던거라 세번 연거푸 먹기는 싫다며 새로 다른 반찬 해주면 먹고 아님 안먹겠다고..(니가 정녕 한대 맞고 싶구나)
그래서 우유 한컵,머핀한개,홈런볼 한봉지,그리고 요플레를 먹었어요.

간밤에 네시간 밖에 못잔 저는 오전내내 저혈압 증상으로 시달리다 잠시 눈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두통약 먹고 딱 30분만 누워 있으면 살것 같았는데...누운지 10분만에 아들넘이 흔들어 댑니다.
자기 배고프다고 점심 빨리 달래요. 시계를 보니 11시 20분..엉엉..ㅠ.ㅠ

15분 버티다 못참고 일어나 밥을 차려 줍니다. 냉동실에 쟁여둔 떡갈비 꺼내 굽고 간장게장 담가둔거 한마리 새로 땁니다.
...어른공기로 한공기 수북하게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한개 먹고 행복해하며 학원 갔어요.
다녀와서 오후 간식으로 고구마 두개, 핫도그 한개 먹고 동생이랑 위스포츠 키고 한 두시간 몸을 쓰고 땀을 뻘뻘 흘리며 놉디다.
그러더니 지금 당장 배고파 사망하시겠다며 밥을 내놓으랍니다.

안그래도 저녁 일찍 주려고 밥앉히고 국도 끓여 놨단다..
근데 지금 여섯시 20분밖에 안됐거든..밥이 보온으로 넘어가야 퍼주지..좀 참으렴...했더니 애가 너무 슬퍼서 울거 같아요...나도 울고 싶어요..엉엉..ㅠ.ㅠ

일곱시도 안되서 저녁먹은넘 밥 먹고 과일 먹고 또 아홉시 되면 먹을거 찾거든요.계란후라이,우유,과일,떡,빵 닥치는대로 또 먹고 열시쯤 자요. 안먹이면 배가고파서 잠이 안온대요.

전 그래서 방학내내 애 먹이다가 세월이 가네요..아..힘들어요..
근데..우리애 키번호 4번인데..이 겨울 지나면 좀 많이 크려나요? 그러겠죠??? 애 먹는거 무서워요..요즘은 너무 먹어서 외식이 두려워요..두 아들넘이 고깃집가면 둘이서만 5인분을 먹는다는...초1,3인데 더 크면 기둥뿌리를 뽑겠구나...


IP : 175.120.xxx.67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6 6:36 PM (180.228.xxx.111)

    어린이.. 엄청나네요.

  • 2. ...
    '14.1.16 6:38 PM (180.228.xxx.111)

    근데 방학 아닐땐 집에서 그렇게 안먹으면 밖에서 먹나요?
    아님 막 쑥쑥 자라려고 그렇게 먹는건가??????

    일찍 일어나면 일찍은 자겠네요. 저희 아랫집 애는 12시까지 뛰어다녀서 골치아픕니다.

  • 3. ㅇㅇ
    '14.1.16 6:38 PM (116.37.xxx.149)

    키 쑥쑥 크겠어요
    키 커야 할때 밥 많이 먹는거부러워요
    고도비만만 아니면 계속 먹이세요
    초등학교 고학년 되면 슬슬 차려 먹는거 버릇들이면 되겠네요
    먹는거 관심 있는 애들은 잘 차려먹어요

  • 4.
    '14.1.16 6:40 PM (58.78.xxx.62)

    글만 읽어도 피곤하네요
    대단한 식성..

  • 5. .........
    '14.1.16 6:41 PM (123.141.xxx.151)

    윤후 어머니 아니시죠?

  • 6. ㅋ ㅋ
    '14.1.16 6:43 PM (114.205.xxx.245)

    때가 있어요 저희 아들도 한참 잘 먹더니 요즘은 잘 안먹어요 원글님 힘들어 하시면서도 간식을 잘 챙겨 놓으시네요

  • 7. 헐~~
    '14.1.16 6:43 PM (203.228.xxx.61)

    우리집도 많이 먹는 아들 둘인데
    그정도는 아니거든요.
    좀 심하게 많이 먹네요.
    비만 될 수 있으니 양을 줄이세요.

  • 8. ㅎㅎㅎㅎ
    '14.1.16 6:45 PM (118.46.xxx.192) - 삭제된댓글

    정말 중학생되면 기둥 뽑겠는걸요.
    너무 잘해먹이시네요.
    어쩌겠어요 배고프다는데
    그래도 입짧아서 까탈부리는거보단 효자라고 봅니다.

  • 9. 원글
    '14.1.16 6:48 PM (175.120.xxx.67)

    윤후는 토실토실하더만요.울 아들놈들은 둘다 작고 말랐어요 스키니 바지가 일자핏으로 맞아요.
    먹는거 도대체 다 어디가는거냐...
    운동 못하게 가둬놓을까요? 너무 뛰어서 에너지 소비가 남다른가?
    아님 장이 일자라서 소화를 못시키고 나모를때 다 배출하든지...ㅠ.ㅠ
    정말 남자애들은 너무 먹어요..너무너무...ㅠ.ㅠ

  • 10. 어휴
    '14.1.16 6:48 PM (121.147.xxx.125)

    저도 잘먹는 남편덕에 금요일만 되면 긴장합니다.

    주말에 뭘 먹여야하나?

    방학동안 쭉 저렇게 먹는다면 먹는걸로 저리 신경을 써야한다면

    힘드시겠어요.

    제가 그 기분 너무 잘알아요 ㅎㅎ


    그래도 건강하고 잘 자라니 그걸로 효도?한다고 생각하세요.

    저 병원 다니는데 요즘 어린 아이들 얼마나 아픈 아이들이 많은지

    건강한 식구들한테 감사한 마음이 샘솟는답니다~~

  • 11. huh
    '14.1.16 6:49 PM (112.171.xxx.81)

    전 여자지만 키가 171인데요 저정도 까진 아니었어도 저도 어릴적부터 안가리고 잘먹었거든요 아들이시니까 중당때까지 한창 크려고 저러는거 같아요 제남편이 입도 짧고 말랏는데 간식잘안먹고 밥도 깨작이애요 비실대는거보다 나은데요

  • 12. 해바라기
    '14.1.16 6:49 PM (1.240.xxx.34)

    정말 잘먹네요. 우리애들은 중딩과 초5인데 그렇게 안먹어요.
    울애들 친구도 보면 작고 마른애들이 더 식성이 좋은 경우가 있더라구요.
    아무튼 잘먹는건 좋은데 엄마가 힘드시겠어요.

  • 13.
    '14.1.16 6:50 PM (1.229.xxx.74)

    정말 잘 먹네요 ㅎㅎ 딸하나 키운 엄마 놀라고 갑니다 ^^
    근데 울애도 한참 자랄때는 두시간마다 배고프다고는 했어요

  • 14. 엄마는 죽어나지만...
    '14.1.16 6:52 PM (58.145.xxx.227)

    키커야 할때 밥많이 먹는거 부러워요22222

  • 15. 내마음의새벽
    '14.1.16 6:55 PM (175.117.xxx.185)

    식비만 해도 무섭네요..

    참 엄마 노고가 커요
    애들 성장기니 힘들어도 보람을 생각하며 이마에 땀한방울 닦아주세요

  • 16. ...
    '14.1.16 6:56 PM (121.157.xxx.75)

    크려고 그러는거죠

    중학교1학년때 제 친구가 우유 1000짜리 하나를 그자리에서 원샷 하더라구요 여자요;;
    하루에 마시는양은 모르겠고 그 자리에서 말이죠;;
    저 정말 놀랐는데 일년후에 키 훌쩍 크고 머리숱이 엄청나 지더라는..
    그때나 지금이나 늘씬했구요 ㅎ

  • 17. 어머님
    '14.1.16 7:04 PM (2.124.xxx.43)

    노고에 심심한 위로를.

  • 18. ...
    '14.1.16 7:05 PM (121.158.xxx.107)

    저희 큰아들 갑자기 3학년 때부터 6학년까지 그렇게 먹었어요. 그 결과 키 160에 90킬로를 육박하게 되더라구요. ㅠㅠ 그러더니만 중1이 된 올해 갑자기 식욕도 좀 줄고, 스스로 밀가루 음식, 튀긴 음식 멀리 하며 식단을 조절하더군요. 그 결과 지금 키는 아직 170이 조금 모자라지만 몸무게는 80kg 이하로 떨어지네요. 그 것도 한 때이다 싶어요. 작은 녀석이 이제 5학년 올라가는데 형의 전철을 밟으려는지 비슷한 길을 가네요. 대신 형보다는 좀 더 슬림하긴 하지만요. ^^

  • 19. 아 귀여워
    '14.1.16 7:09 PM (95.166.xxx.81)

    아드님들 넘 귀여워요~~
    물론 엄마 수고가 많으시지만요.
    전 어릴때부터 부모님 맞벌이라 배고플 때 혼자 찾아먹고, 방학때도 나홀로ㅠ 학교 끝나고 집에 가면 엄마가 반겨주는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요..
    지금 먹는 거 다 키로가서 완전 훈남들 될 거예요.

  • 20. 그래도 ‥
    '14.1.16 7:11 PM (117.111.xxx.157)

    잘먹여 튼튼하게 키워놓으세요 방학이 지나면 쑥 커있을꺼예요 그래도 음식하던 그때가 그리워지는때가 금방 온답니다

  • 21. 저만하실려나ㅜㅜ
    '14.1.16 7:14 PM (118.127.xxx.91)

    저희집엔 중딩되는아들.오학년되는아들.이학년되는아들
    이렇게있어요.귤십키로 이틀에 해치우고 점심에 짜장
    한냄비했는데 냉면그릇에 퍼먹고 클리어ㅜㅜ며칠전
    왕만두칠십개 만들어서 냉동할려고했는데 사십개를
    한번에 먹었어요ㅜㅜㅜ저희집은 식당같아요~ㅎㅎ
    그래도 녀석들 잘먹고 크기만한다면야ㅋㅋ같이힘내보아요

  • 22. ㅇㄷ
    '14.1.16 7:27 PM (203.152.xxx.219)

    와우
    저도 딸 하나 키우는지라 놀람
    근데 남동생도 있었지만 그정도로 많이 먹진 않았던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ㅠ)
    고3 저희딸은 겨우겨우 하루에 한끼 먹고 마는데 ㅠ 밥도 코딱지만큼
    근데 그것도 스트레스에요.. 너 왜 밥 안먹냐 뭐 이런소리 하는것도 ㅠㅠ
    것도 이틀 연속 나온 반찬은 싫어해요 아놔 ㅠ 밥은 코딱지만큼 먹으면서 ;

  • 23. 어머나
    '14.1.16 7:28 PM (1.233.xxx.96)

    우리집 애들 같은 어린이가 또 있군요
    저희집은 중1여, 초 4 남.. 인데요..
    중1은 걸그룹같은 몸매예요
    초 4는 키번호 3번 ... 어떤 바지를 입어도 스키니..--- 초 1때 입던 운동복도 예쁘게 딱 맞아요... ㅠ ㅠ

    북어국 4리터 통에 가득 끓였는데 3끼 먹으니 없어요
    저는 한번도 안먹었고... 남편은 딱 한번 먹었어요...

    아침에 참치삼각김밥 두개씩 먹고 ... 정확하게 한시간 뒤인... 9시반에... 배고파서 아무것도 안된답니다.
    쌀이 팍팍 주는게 보여요....

    지금도 어른 주먹만한 감자 10개 삻아서 7개는 감자샐러드로 만들어 놓고...
    2개는 큰애가 홀랑 까먹고...
    1개는 고기굽는데 가니쉬로 구웠더니만... 더 굽지 이렇게 맛있는것을 하나밖에 안구웠다며...ㅎㅎ

  • 24. 호호
    '14.1.16 7:30 PM (119.200.xxx.59)

    위에 저만....님
    저에게 웃음을 주시네요.ㅋㄷㅋㄷ

  • 25.
    '14.1.16 7:35 PM (114.203.xxx.191)

    간식이나 식사를 꼭 저렇게 엄마가 챙겨줘야하나요

    반찬은 대략 만들어져 있을거구 국은 생략하고 밥만 퍼먹게한다든지 그러믄 어떨까요

    비난하려는게 아니구요 요즘 애들 너무 손 하나 까딱 안 해요 엄마도 좀 쉬어야죠

  • 26. 3학년
    '14.1.16 7:36 PM (211.36.xxx.236)

    저희애는 여잔데도 엄청 먹어요
    시래기에 계란반숙 비벼서 대접으로 3그릇을 한끼로 먹더라고요.

    한참 먹을때인가봐요

  • 27. ㅎㅎ
    '14.1.16 8:00 PM (121.135.xxx.51)

    저도 곧 닥칠 일이지만...
    재밌네요.. 당하는 원글님은 죽을 맛.. 구경하는 저는 살 맛 나요..

  • 28. 딸 둘엄마..
    '14.1.16 8:09 PM (175.223.xxx.63)

    그댁은 그래도 아들이죠.. ㅠㅠ
    저희 큰 딸...이제 초2되는데..정말 무섭게 먹어요.
    오늘은 제가 남편에게 내가 키우고 있는 애가 남자앤지 여자앤지 모르겠다고 문자 보냈어요..

    일단 아침에 일어나면 밥 두그릇 먹어요.
    김치 하나만 있어도 그렇게 먹어요.
    때때로 도가니탕이 먹고 싶다거나 삼계탕이 먹고 싶대서 원하는걸 만들어주면 세그릇도 먹어요.
    출근해야 하는 저는 한그릇 더!! 라고 외치는 딸 아이가 무서워요. 코트까지 입고 밥 먹는 앞에서 기다립니다.. ㅠㅠ

    점심은 돌봄 교실에서 먹는데 매일 두그릇 먹는대요. 돌봄에서 챙겨주는 간식 모자라서 귤이나 샌드위치.. 따로 넣어줘요. 오후 4~5시 제가 마치고 오면 저를 보자마자 처음 하는 말은 항상 같아요.. 엄마 배고파요... 그래서 떡볶이나 순대, 떡으로 일단 허기를 달래줍니다. 미친듯이 밥해서 차려주면 또 두그릇 뚝딱...

    어제 월차내고 드*리스 데리고 갔어요.
    얼마나 먹나 보자.. 어디 실컷 먹어봐라...하고..
    정말 두시간 반동안 참으로 야무지게 열심히 쉬지 않고 먹더군요.. 부페에서 나온시간 2시.. 4시에 수영 한시간 하고 나오자 마자 바나나 하나 쌀과자 하나 먹고 집에와서 볶음밥 주문.. 당연히 주문한 특식이니 두그릇 먹고 딸기와 단감으로 배채우고 취침..

    키번호 뒤에서 두번째.. 스키니바지 일자로 떨어지게 입습니다.. ㅠㅠ 살이라곤 없어요.. 우리집에선 제일 안먹는 제가 제일 뚱뚱하다는게 우리 남편이 미스테리로 꼽는 첫번째입니다.. ㅠㅠ

  • 29. 딸 둘엄마..
    '14.1.16 8:14 PM (175.223.xxx.63)

    참.. 저흰 과일도 박스째로만 사요..
    썩혀서 버리는게 뭡니까.. 일주일이면 뭐든 클리어할수 있어요.. ㅠㅠ

  • 30. ///
    '14.1.16 8:42 PM (112.149.xxx.61)

    세끼 간신히 먹는 우리집 초딩 둘만 보다가
    다른집 아이들은 이렇게 잘 먹는다니 참 신기하고 부럽네요 ㅜㅜ

  • 31. ..
    '14.1.16 8:44 PM (118.221.xxx.32)

    그만큼 애들이 놀며 움직이죠
    겨우내 쑥 크려나봐요
    그래도 농구나 줄넘기 좀 시켜보세요

  • 32. ...
    '14.1.16 9:37 PM (101.162.xxx.215)

    큰애는 덩치가 크고 3살많아서 많이 먹어요.
    그냥 많이 먹고 꾸준히 크는 스타일...
    둘째는 반에서 1~2번 하는데 몸도 말랐어요.
    그나이때 어쩔때 형보다 딱 두배 더 먹을 시기가 있더라구요..
    지나고 보니 그러고나면 키가 커있어서 배고프다면 밤이고 낮이고 무조건 먹입니다. 그때는 양도 두배로 늘어요.
    둘째는 계단식으로 키가커요...그래서 잘 먹을때 팍팍 먹여요..

  • 33. 전 요새
    '14.1.16 9:40 PM (14.52.xxx.59)

    응답하라 이일화가 된것 같습니다요

  • 34. ᆢᆞᆢ
    '14.1.16 9:45 PM (175.253.xxx.202)

    저희아들도 눈뜨면 가장하는말이 배가 밥달래요 안녕히주무셨어요 인사도 안하구요ㅠ
    아침에 점심저녁메뉴 물어요
    고기준다면 하루종일 싱글이예요
    무서워요ㅋㅋ
    너무잘먹어서 통통해요

  • 35. 아들 둘
    '14.1.16 9:52 PM (59.15.xxx.151)

    ㅎㅎ아들 하나만 집에 있고, 그나마 남편도 일주일에 한 번 오는 친구가 울 집 냉장고, 냉동고 보고 놀라며 뭘 이리 가득 채웠냐고.. 저도 그때 그랬죠, 친구야.. 이거 금방 없어진다. 지금은 큰 아들 군입대, 작은 아들 새학기부터 기숙사 생활로.. 아들 하나만 없어도 여기 저기서 얻어 온 쌀 푸대가 줄어들지를 않네요. 저도 애들 한 참 먹을때 원글님 상황과 비슷했던적이 있어서 이해 합니다. 미칠 것 같았었죠.

  • 36. ~~
    '14.1.16 10:02 PM (125.178.xxx.22)

    성장기인거 같네요
    아침부터 고기 구워주세요 아들있는집 많이 그러던데
    속이 더 든든하지 않을까요?

  • 37. ...
    '14.1.16 11:02 PM (180.70.xxx.55)

    엄마너무 몸이 안좋아요.

    3끼밥중에 한끼정도는
    전 학원 픽업도 직접하는데..
    그때마다 김밥집에서 김밥2줄도 사고..
    버거도 한두개씩 사고..
    치킨배달도 시켜먹고..
    라면으로도 때우고..
    짜장면도 사주고...

    일주일에 한두끼정도는 이렇게 먹여요.

    님은 100%집밥으로 해결하려 하니 힘든거 아닐까요?

  • 38. 부러워해도 되요?
    '14.1.16 11:35 PM (121.139.xxx.48)

    초4올라가는. 딸래미..23키로..키 130..아침형..
    .
    하루는 너무 피곤해서 열한시 넘어 일어 나선

    깜짝 놀라 배고프겠다며 호들갑 떨며 밥차려주니 두세숟갈 먹고 배부르다고...

    매번 거의 그래요.지난해 3cm 컸네요..ㅜ.ㅜ
    부러워요...진심

  • 39.
    '14.1.17 2:27 AM (175.120.xxx.24)

    저로선 정말 대박 놀랍게 먹는것같은데
    다른분들은 보통인가봐요.
    헐입니다요.

  • 40. 봉순엄마
    '14.1.17 4:02 AM (112.144.xxx.137)

    아~~~좀 피곤은 하시겠지만 전 사실 부럽네요
    우리아이 아직 여섯상 딸내미이긴 하지만 너무 안 먹어요
    밥 세수저만 먹으면 몸을 꼬면서 먹기 싫어하고 배 아프다 하고 화장실 다녀오고
    바라보다 열불나서 제 가 먹여주면 목에 걸려하고 매끼마다 전쟁 같습니다
    제가 왜 이러냐면 아이가 유치원에서 제일 작아요 ㅠㅠ
    얼마전 한의원 가서 약 도 해 먹이고 했은데 의사도 잘 먹을 체질은 아니라고 하시네요~~~
    뭐라도 잘 먹어야 클텐데 이러다가도 잘 먹어서 어느정도 클수는 있을까요?
    165정도만 커주면 좋겠어요...
    남편이나 아이가 입이 짧아 음식이 늘지 않네요 ㅠㅠ

  • 41.
    '14.1.17 4:08 AM (39.7.xxx.135)

    고기를 먹이세요 소화가 오래걸려 덜먹을듯..

  • 42.
    '14.1.17 5:14 AM (70.137.xxx.157)

    많이 먹고 빠적 마른 아들에게 밥값 내노라 했어요. 내가 이렇게 내몸 후달리면서 밥을 이렇게 해댔으면 무슨 결과물이 있어야 되는거 아니냐...몸무게가 늘던지, 아니면 키가 크던지...그거도 아니면 식비를 내라 했더니 12살 먹은 녀석 ㅋㅋ거리며 도망갑디다. 그래서 전 아침은 무조건 미쿡 스타일로 팬케익, 토스트, 와플 뭐 이런거에다 계란후라이, 베이컨, 소시지등 이런걸 과일과 음료수랑 메뉴 돌리고, 점심은 외식, 저녁만 집에서 만들어 먹여요. 이것도 고기 안들어가면 거들떠도 안본다는 ㅠㅠ.

  • 43. ...
    '14.1.17 6:24 AM (24.114.xxx.19)

    저희 집에 그런 남자 셋 삽니다... 초딩 중딩 남편 ㅠㅠ 다행스럽게도 셋 다 입맛도 안 까탈스럽고 뭐 해달라 소리도 안 해요. 가리는 것도 없고 대신 뭐든 있으면 싹싹 비워놔여.
    다라이 만한 들통 하나 가득 곰국 해놓고 밥솥 10인분 꽉 채워서 해놓으면 그걸로 셋이 딱 두 끼 먹네요. 곰국에 넣을 파 썰다가 돌아가실 지경이에요. 국수도 눈대중 없이 그냥 잡히는 대로 한주먹 삶아요. 볶음 김치에 참치 넣고 국수 비벼주면 그걸 삼부자가 냉면 그릇에 수북히 담아서 후르륵 먹어버려서 국수가 불 사이가 없네요... 계란 장조림 하려면 30개 한판 다 삶아요 계란 까준다면서 셋이 서너 개 씩 먹고 간 보면서 한알씩 먹고 한판 장조림 해서 제 입에는 계란 두 알 들어오네요 야식으로 라면 5개 들이 한 번에 끓이면 거기에 떡 만두 계란 넣어서 7인분쯤 되게 만들어서 밥까지 말아먹어요.
    저희 형님이 입 짧은 아들 딸 키우신 분인데 저희 집 애들 먹는 거 보고 얘들 어떻게 다 먹이고 사냐고... 방학 때 캠프라도 보내라고 그러시대요 ㅎㅎㅎㅎㅎ 부페 갔는데 애들이 들락날락 접시를 진짜 세 개씩 들고와서 제가 창피해가지고 ㅠㅠ 이건 뭐 돌도 끓여주면 밥 말아 먹을 지경잊니다 ㅠㅠ 시댁 집안 모임 가면 제일 막내들이라 오냐오냐 더먹어라 더 먹어라 하시니까 정말 두 놈이 귤 한 박스 하루에 아작 내고 부침개 채반으로 세 개만큼 먹고 떡국 냉면기로 두 번 먹고 과일 먹고 떡 먹고 할머니네는 너무 좋대요 먹ㅇ을 게 많아서. 우리집도 많거든 너거들이 다 먹어서 그렇지 ㅠㅠ... 시어머니가 생활비 쟤들 입으로 다 들어가 저축도 못 하겠다고 하는데 어머님 어머님 아들이 제일 잘 먹습니다 ㅠㅠㅠㅠ
    남편 말에 의하면 밥을 새 모이 먹는 것처럼 먹는 제가 제일 살 잘 찌네요.... 원통해 죽어요 남들은 장 산더미처럼 봐서 제가 다 먹는 줄 알아요 ㅠㅠ

  • 44. ....
    '14.1.17 10:01 AM (61.102.xxx.92)

    원글님은 힘드시겠지만
    잘 먹으니 해준 사람도 뿌듯하겠지요
    글도 유머스럽고 재밌게 잘 쓰시네요
    아침부터 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 45. 진홍주
    '14.1.17 10:15 AM (221.154.xxx.179)

    요즘 아들이 먹어대서 힘들었는데...죄송하지만 위안받고 있어요
    이 정도는 아니거든요

    읿이 짧은 녀석이 요즘 잘 먹어서 먹을것 해주기 힘들다고 징징댔는데
    반성 할래요...더 먹여야 겠어요

  • 46. chacha
    '14.1.17 10:38 AM (116.41.xxx.48)

    저희 애도 초3 되는데 갑자기 엄청 먹어요. 볶음밥을 한솥해노면 오가면서 혼자 다 먹는 다는 ㅎㅎ..
    저희 시댁은 아들 삼형제키울때 도매시장에서 먹거리 사서 소매상인인줄 오해했다는..포도를 박스로 쌓아놓고
    하번 먹을때 큰 고무다라이 하나에 포도 씼어 먹었고 한끼에 꽁치 50마리 구어먹었다는 전설의 집안인지라...
    저희도 간식 자주 주는 데 이젠 빵 핫도그 이런걸로 안되고 정말 끼니 같은 걸로 먹여요. 아예 집에서 치킨하고 또띠아 피자도 여러판 만들고 라자냐에 군만두 샌드위치 김밥같이 든든한 걸로요.. 식빵 머핀등은 금방 꺼지는 듯..계란도 삶아서 주면 네다섯개 한자리에서 먹네요. 암튼 좀 든든한 걸로 간식을 준비해주시고
    밥도 반찬 다 만들어서 대자면 정말 힘들어 볶음밥이나 콩나물밥 카레 등등 일품요리를 많이 하고
    돼기고기 쇠고기 닭고기 해산물 두부할거 없이 단백질위주로 메인 요리를 든든하게 해서
    밑반찬소비를 줄이고 있습니다.

  • 47. 아들둘맘
    '14.1.17 10:58 AM (112.151.xxx.148)

    돌쟁이 5살 아들 둘 키우는데 음식 해놔도 입짧은 큰아들 안먹고 남편 한공기 먹고 끝 전 다이어트땜에 안먹고 돌쟁이는 이유식
    그나마 이유식 먹는 애가 제일 잘 먹어서 이유식 만드는 재미가 있어요
    이놈들 얼른 커서 냉장고 텅텅 비도록 먹어줬으면 좋겠어요
    음식하는거 좋아하는데 먹어주는 사람이 없어 해놔도 버리거든요ㅠ

  • 48. 아놩
    '14.1.17 11:02 AM (115.136.xxx.24)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미리
    손 덜가고 때울 수 있는 메뉴들을 개발해놔야겠어요!

  • 49. 초3
    '14.1.17 12:02 PM (120.144.xxx.241)

    올라가는 우리 아들도 마찬가지예요. 애 하나인데, 나처럼 밥, 간식 차려대는 엄마도 없어요.

    태어나서 끼니를 걸러본적이 없어요. 어려서 참을성 없을땐 밥 때 늦으면 배고프다고 운적도 여러번 있어요. T.T

    이상하게 방학때 아침밥 차려주면 돌아서자마자 또 밥 타령을 하는지...

    아침부터 고기주는거 제가 한번 해봐야겠어요.

    냉장고문, 싱크대문 붙잡고 살아요.

    그렇게 먹으면서도 삐쩍 말랐어요. 친구는 별로 안 먹어도 엄마가 잘 차려 먹이는것처럼 뽀얗게 살이 올랐는데, 이 놈은 엄마가 밥도 안 차려주는 애처럼 삐쩍 말라서 먹을것만 보면 다가가 "먹어도 돼요?" 이러고 있으니, 억울해요.

    친구딸이 초1인데, 걔보다 일킬로 더 나가요. 어디 놀러갔다 같이 몸무게 달아보고 민망했다는...

    하루 다섯, 여섯번 먹을거 준비하느라 진만 빠지고 주변에선 애가 삐쩍 말라 엄마가 집에서 밥 안주냐 소리 듣고...흑...

  • 50. adell
    '14.1.17 12:41 PM (119.198.xxx.64)

    키 클려고 그러는 거 같아요!
    우리 딸래미도 초등 5학년때 밥을 국그릇에다 가득 담아서 매끼마다 2번씩 먹었어요 그리고 간식도 먹고 그랬어요
    키가 5학년 초에 150 cm였는데 5학년때 8 센티나 크고 계속 커서 지금 중2 올라가는데 키가 165에요

  • 51. 아이고
    '14.1.17 1:16 PM (150.183.xxx.253)

    이뻐라...
    이쁜 아들이에요 정말 ^^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렴!! ^^

  • 52. 정말
    '14.1.17 2:25 PM (122.34.xxx.5)

    부럽습니다.

  • 53. ..
    '14.1.17 9:52 PM (218.55.xxx.71)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358445

    이거 제가 옛날에 쓴 글인데 ㅋㅋㅋㅋ 전 님이 부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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