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슨말을 누구에게 해야할지 좀 가려들 가면서 살았으면 합니다

Aaaaaa 조회수 : 1,462
작성일 : 2014-01-16 18:08:35
친구중에 유일하게 애 엄마인 아이가 있는데 정말 하루이틀도 아니고 직장 다니는 게 애 키우는 것보다 훨씬 쉽다는 카톡을 몇 년 동안 자꾸 보내네요
세어보진 않았지만 체감상 보름에 한 번 꼴은 되는 것 같아요

초보 엄마면 이해 합니다... 해보지 않았던 거 하려니 무척 힘들테니까요
둘째까지 태어났을 땐 너무 고생하는 거 같아서 제가 집으로 먹을 거 사들고 찾아가고 애 몇시간 대신 봐주면서 낮잠자라고 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 애가 7살 5살인데 아직까지 이러면 어떡하나요

저희(저와 카톡방에 있는 다른 친구들)은 대체 하루이틀도 아니고 똑같은 푸념에 뭐라고 위로를 해줘야 하나요
심지어 그 카톡방 친구 중 한 명은 실직해서 재취업 준비중인데 그런 걸 생각 못 해주는 걸까요

애 키우는 게 직장다니는 것보다 힘들다는 말은
남편이나, 같은 주부 친구에게 해야 맞는 말이겠죠
친구의 무성의함을 평소에는 그냥 넘겼지만 오늘은 정말 저도 회사에서 너무 힘들었던 날이라 짜증이 폭발하네요

일대일로 아는 친구였으면 절연했을 것 같은데
푸념하는 친구는 이 한 사람, 들어주는 입장인 사람은 여럿이다보니
제가 싫은소리 하면 집단따돌림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오히려 뭐라고도 못 하겠네요


그럼 너도 직장 다니면 되잖아,
이 소리 하려다가 참고 그냥 답변 안 보냈습니다
나는 네 감정의 쓰레기통이 아니야,
이 소리도 하려다가 역시 참았습니다

앞으로는 그냥 무시로 일관해야 할까요



 .
 
IP : 175.223.xxx.2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6 6:10 PM (122.36.xxx.75)

    안힘든사람어딨겠냐 다들힘들다 ... 이렇게 보내세요
    그리고 여럿이서 만나지말고 맘맞는사람끼리 시간내서 보세요

  • 2. 그걸
    '14.1.16 6:14 PM (115.139.xxx.40)

    와 7년 씩이나 받아주다니
    저같으면 싫은 소리 할 용기없으면 무시라도 했겠네요
    받아주는 애가 있으면 걔가 쓰레기통 하다가 지치면 나가 떨어지던지 말던지 하겠죠

  • 3. 한두 해도 아니고
    '14.1.16 6:17 PM (1.233.xxx.191)

    몇 년씩이나요?
    그 아이가 이미 다 커서 학교 다니겠네요. 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2815 르쿠르제의 장점이 뭔가요? 2 2014/01/16 4,339
342814 비판언론에 재갈 물리는 한국정부 - LinkTV 한글 자막 1 light7.. 2014/01/16 514
342813 별그대)휘경이 형의 못반지요...그게 무슨 기념품같은 8 ㅇㅇ 2014/01/16 5,352
342812 남자 직장 대기업이... 8 ........ 2014/01/16 2,751
342811 2~3mm정도 되는 작은 벌레...가 집에 출몰하는데 6 고민 2014/01/16 1,939
342810 전지현 연기 좀불편.. 51 o 2014/01/16 11,871
342809 뾰족한 돗바늘? 이거 이름이 뭐죠? 3 인형만들기 2014/01/16 727
342808 수원역이나 영통쪽에 부모님하고 갈만한 맛있는 식당 있을까요/. 4 ... 2014/01/16 1,497
342807 민망하지만~^^; 쌍꺼풀 수술하려 합니다. 병원 추천 부탁드려요.. 4 점오 2014/01/16 1,875
342806 원래 직장인들끼리 소개팅하면 명함도 주고받나요??? 2 .... 2014/01/16 3,767
342805 미치겠다 천송이 35 ㅎㅎ 2014/01/16 13,763
342804 돌반지 구입은 어디서 하나요? 반짝반짝 2014/01/16 836
342803 남편의 외도.. 그 후 1년. .. (원글삭제) 58 마음 2014/01/16 18,836
342802 별에서 온 그대 보세요? 9 ... 2014/01/16 2,960
342801 아래 주방 세제가 유해 성분이 많다는 글보고 7 궁금 2014/01/16 3,180
342800 일찍독립한경우 부모에게 정이 없나요 14 녹차 2014/01/16 3,246
342799 부산에서 잡월드 가는 법 알려주세요 3 ktx탑니다.. 2014/01/16 1,479
342798 턱보톡스맞고 해골되신분! 1 돌아와볼턱아.. 2014/01/16 3,079
342797 김치녀로 호명되는 당신 - 고대 새 대자보 안녕들하십니.. 2014/01/16 1,111
342796 약사님 계시면 좀 봐주세요...ㅠㅠ 2 ... 2014/01/16 786
342795 네비- 티맵, 올레, 김기사 중 갑은어느것인가요? 1 kk 2014/01/16 3,718
342794 사회생활 오래 해보신 분 조언부탁드려요 10 고민 2014/01/16 2,167
342793 전 촌스러운 취향의 소유자랑은 친구가 될수 없어요 155 깨달음 2014/01/16 26,350
342792 추위를 너무 심하게 타요 19 ㅇㅇ 2014/01/16 2,881
342791 녹용 먹으면 살찌나요? 2 이ㅣㅣ 2014/01/16 4,140